까칠한시선/도서
[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다!!
[책]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 옛날에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가 있었다!!
2014.12.30작년 12월부터 올 상반기 아니 미생이 나오기 전까지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드라마는 아마도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아닐까 싶다. 두 배우의 케미도 좋았지만, 독특한 소재가 맘에 들었던 드라마였다. 외계인, 시간 여행, 초능력 등 인기를 끌만한 이야기들이 다 포함되긴 했지만, 본방사수까지 하면서 참 재미나게 봤던 드라마였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올해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 하나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메인 테마 도서인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다. 저자는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으로 느낌상 왠지 동화책일거 같았다. 한창 인기가 있을때 따라하지 않은 성격으로 인해 이제서야 읽었다. 솔직히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책이다. 201페이지 분량으로 글씨도 ..
[책] J.M.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황금 같은 마음씨를 가진 아이 '제제'
[책] J.M.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황금 같은 마음씨를 가진 아이 '제제'
2014.10.28고등학교는 아닌거 같고, 중학교나 초등학교때 읽었던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동심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다. 몇년 전 어린왕자를 다시 읽었을때, 확실히 어린 시절에 느꼈던 감동과는 많이 달랐다. 늘 숫자로 질문을 하는 어른,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을 모자로 여기는 어른, 사막 여우와의 우정 등등 어릴땐 내가 어린왕자였다. 그런데 성인이 된 후, 어린왕자보다는 어린왕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비행사가 되었다. 그래도 어린왕자의 순수한 동심은 잃어버리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나도 숫자 질문을 하는 어른이 되어 버렸다. 어린왕자는 아니지만, 빨간머리 앤이 생각나는 제제를 다시 만났다. 책을 보다 눈물이 났던 어린시절, 지금은 눈물보다 '아 기억이~, 그래 이 다음은 이랬지, 아닌가'..
[책]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 진정한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책]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 진정한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2014.10.14완벽한 여자에게 찾아온 우울증을 돌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불륜을 이용한 린다.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 소설의 주제이다. 그리고 다시 만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11분' 불륜보다 더 강한 소재인 창녀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의 첫 문장이다. 파울로 코엘료만의 창녀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 궁금함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어려웠다. 불륜(소설 제목)은 그나마 양반이라고 해야 하나? 자극적인 첫 문장에 현혹해서 읽기 시작했지만, 읽는 내내 파울로 코엘료식의 사랑과 성 그리고 창녀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적이기 보다는 공상과학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마리아는 고백도 하지 못하고 끝난 첫사랑에 사랑은 나와 상관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얼마 후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지만, ..
[책] 기욤 뮈소의 7년 후 - 소설이 이렇게 긴장감 넘쳐도 돼?!
[책] 기욤 뮈소의 7년 후 - 소설이 이렇게 긴장감 넘쳐도 돼?!
2014.10.06기욤 뮈소의 7년 후는 사랑이 주 테마이지만, 영화보다 더 생생한 묘사에 빠른 속도전으로 인한 흡입력으로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글자를 읽고 있는데도 머리 속에 하나하나 영상이 떠오르니, '이거 정말 물건이네'했어요. 킬힐의 액션에 다빈치코드의 스릴러 그리고 뉴욕을 시작으로 파리 그리고 브라질까지 엄청난 스케일의 로드무비가 한 권에 다 녹아있습니다. 7년 후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을 넘어선 실력을 갖고 있는 현약기제조 공방의 대표 세바스찬. 그에게는 15살의 카미유라는 딸이 있습니다. 배우의 꿈을 꾸고 뉴욕에 왔지만, 결국 화가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는 니키. 그녀에게는 15살의 제레미라는 아들이 있습니다. 공통점이 전혀 없는 그들은 7년 전 부부였습니다. 우연한 만남에서..
[책] 수전 스펜서-웬델의 안녕이라고 말할때까지(Until I say Good-Bye) : 기쁘게 살아낸 나의 일 년
[책] 수전 스펜서-웬델의 안녕이라고 말할때까지(Until I say Good-Bye) : 기쁘게 살아낸 나의 일 년
2014.10.01저자 소개 : 수전 스펜서-웬델 저자 수전 스펜서-웬델은 2011년 6월, 수전 스펜서-웬델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즉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마흔넷의 나이에 근육에 힘을 실어주는 신경이 파괴되는, 치료법도 치료약도 없는 병에 걸린 것이다. 이십 년 가까이 법원 담당 기자로 일하며 세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오던 그녀는, 이제 기자생활을 계속하기는커녕 일상생활조차 혼자서는 해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가만히 앉아서 절망하며 무기력하게 죽음을 기다리지 않기로 했다. 남아 있는 나날을 기쁘게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집 뒷마당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오두막을 만들고,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책] 보헤미안 랩소디 - 진실을 밝히려는는 자, 덮으려는 자, 그래도 정의는 살아 있다!!
[책] 보헤미안 랩소디 - 진실을 밝히려는는 자, 덮으려는 자, 그래도 정의는 살아 있다!!
2014.09.19추석 연휴 하정우 주연의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 다시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이유는 세월호 문제와 너무나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서 대통령의 사과를 그렇게나 바랬지만, 결국 어떠한 사과도 받아내지 못했거든요. 더 테러 라이브의 여파가 아직 식지 않았는데, 데칼코마니 처럼 더 놀랍고 더 현실적인 그래서 그 결말이 궁금한 책을 만났습니다. 295페이지의 소설을 하루만에 다 읽었을 정도로, 왜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한지 그 이유를 알려주는 놀라운 책이었습니다. 정재민 작가의 "보헤미안 랩소디"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현직 판사에 실화를 바탕으로한 소설이라고 하네요. 주인공 하지환은 판사입니다. 홀어머니는 늘 "넌 판검사가 되어 내 한을 풀어주라"는 말을 밥 먹듯 하셨죠. ..
[책] 불륜 - 그녀에게 탈출구는 또 다른 사랑이었다!!
[책] 불륜 - 그녀에게 탈출구는 또 다른 사랑이었다!!
2014.09.17한 여자(린다)가 있습니다. 가장 부유한 스위스인 300인에 매년 이름을 올리는 사람이자, 대형 투자기금의 소유주인 돈 많고 아내만을 사랑하는 남편이 있는 여자입니다. 더불어 토끼같은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지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스위스 제네바에 살고 있으며, 남편덕으로 꽤 유명한 신문사의 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그런 여자입니다. 나이는 서른하나, 키는 173, 몸무게는 68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품 옷을 즐겨 입는 그런 여자입니다. 누가봐도 세상 부러울거 없는 여자는, 어느날 삶에 대해 무기력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고작 이게 다야'라고 의문을 품기 시작했거든요. 연금술사 이후, 오랫만에 접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불륜'의 시작부분입니다. 연금술사에 대한 감동이 여전이 남아 있고, 불륜이라고 ..
[책]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단 하나의 신념으로 세상을 살았던 한 남자!!
[책]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단 하나의 신념으로 세상을 살았던 한 남자!!
2014.09.10세상은 최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건 다 최선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인물, 바로 캉디드입니다. 그에 이름은 프랑스어로 순박하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름 값 한다고, 캉디드는 그가 믿고 있는 신념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사랑하면 안되는 그녀를 사랑한 죄로,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쫓겨나 그에게, 톰소여의 모험처럼 대단한 모험이 펼쳐집니다. 지구 한바퀴는 가뿐하게 다닙니다. 전쟁을 겪고, 종교의 폐단을 보고, 사람을 죽이고, 자신 앞에 죽음이 와도 그는 여전히 '이 세계는 가능한 모든 세계 중에서 최선의 세계'라고 외치고 있네요. 17세기 고전 작품인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저자 볼테르)를 21세기를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보면, 이질감이 듭니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런 인물이 있을까 싶어..
[책] 소문의 여자 - 역시 오쿠다 히데오!!
[책] 소문의 여자 - 역시 오쿠다 히데오!!
2014.09.04주객전도 기법의 소설이자, 단편소설인 듯 가장한 장편소설이자, 오쿠다 히데오만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 소설, 소문의 여자입니다. 10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등장인물은 전혀 겹치지 않습니다. 에피소드 시작에 이번 주인공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캐릭터인지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각기 다른 인물이기에 단편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속에 딱 한가지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바로, 여자입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와 면장선거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섹시 간호사 마유미의 콤비플레이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소문의 여자에서는 제목 그대로 소문의 여자에 대한 궁금증, 이랬다 저랬다식의 추정들이 난무합니다. 이토이 미유키라는 여자에 대한 사람들의 소문, 그녀를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무지 나쁘..
[좋은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 중 알맹이가 꽉 찬 사람
[좋은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느낌 중 알맹이가 꽉 찬 사람
2014.08.30◈◈알맹이가 꽉 찬 사람◈◈ 아주 오랜 옛날, 신과 인간이 서로 교통할 수 있던 때, 어느 날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가 신을 찾아가 부탁했다. "저는 호두 농사를 짓는 농부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는가?" "네, 다름이 아니오라, 저에게 1년만 날씨를 맡겨주십시오. 딱 1년 동안만 제 뜻대로 날씨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일기에 관한 한 신의 권위가 절대적이었지만, 그 농부가 하도 간곡하게 사정하는 바람에 신도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그래서 그로 하여금 1년 동안 날씨에 대한 모든 것을 조정할 수 있게끔 해주었다. 그후 1년 동안은 날씨가 농부의 마음대로 되었다. 그가 따사로운 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내리쬐었고, 촉촉한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다. 바람도 불지 않아 덜 여문 호두알을..
[책]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난쟁이 피터" - 올레클럽 쿠폰체험
[책]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난쟁이 피터" - 올레클럽 쿠폰체험
2014.05.12올레클럽에서는 무료체험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책, 화장품, 핸드폰 악세사리 등 다양한 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코너죠. 당첨 확률이 참 희박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새로운 체험이 생기면 매번 신청을 합니다.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드디어 저에게도 행운이 왔습니다. 바로, 난쟁이 피터라는 도서 무료체험입니다. 올레클럽 쿠폰체험 당첨 문자을 받은 후 정확히 3주가 지난 지난 주말, "난쟁이 피터"가 도착을 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난쟁이 피터"는 자기계발서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소설로 되어 있습니다. 250페이지 정도 되는데, 몇 시간만에 다 볼 수 있더군요. 일반적인 소설이라면 한번만 읽어도 되지만, 난쟁이 피터는 아무래도 두어번 정도 읽으면 더 좋을거 ..
[책] 그레이의 50가지 해방 1, 2 - 3부작 시리즈의 완결판
[책] 그레이의 50가지 해방 1, 2 - 3부작 시리즈의 완결판
2014.03.0650가지 그림자 해방. 1 저자 E. L. 제임스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12-09-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전6권 완결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이 ... 50가지 그림자 해방. 2 저자 E. L. 제임스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12-09-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전6권 완결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이 ... 2012년 8월 올레ebook으로 순식간에 다 봐버렸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그레이의 50가지 심연 시리즈. 그리고 대망의 완결편인 50가지 그림자 해방을 이제서야 다 읽었다. 지난 시리즈에 비해서 이번에는 한참 걸렸다. 이유는 1, 2 시리즈에 비해 뭐랄까? 덜 야하다고 해야 하나.ㅎㅎ 이번 50가지 그림자 해방의 부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