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도서
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 좋겠지! "조정래의 황금종이"
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 좋겠지! "조정래의 황금종이"
2024.10.23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 좋겠지! "조정래의 황금종이""세계 범죄의 90퍼센트 이상이 돈 때문에 발생하고, 살인 또한 90퍼센트 이상이 돈 때문에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재판도 마찬가지 비율인 거지요. 돈에 얽히고설킨 재판을 계속하다 보면 돈이 살아 있는 괴물로도 보이고 인간을 맘대로 지배하는 절대자로도 보이고 묘한 생각에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돈이 얼마나 있어야 만족을 할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체로 "이제 그만~"이라고 말하는 이는 없지 않을까 싶다. 돈이란 가질 수만 있다면 한도 없이 계속 갖고 싶은 거니깐.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다수가 아니라 소수일 거라는데 50원을 건다.조정래 작가의 황금종이를 읽고, 돈에 웃는 사람보다는 우는 사람이 더 많..
삼체를 보기 위해 류츠신의 삼체를 읽다!
삼체를 보기 위해 류츠신의 삼체를 읽다!
2024.06.23삼체를 보기 위해 류츠신의 삼체를 읽다!어릴 때부터 스타워즈와 같은 SF장르 영화를 매우 몹시 좋아했다. 갈 수 없는 곳에 대한 동경이기도 하고, 무한한 우주에 생명체는 오직 지구뿐???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렇게 엄청난 공간낭비를 또 없을 테니깐. 환생이 사실이거나, 돈이 남아돌아 세기마다 4~5년만 살고 동면을 한다면 모를까? 죽기 전에 달구경은커녕 외계인도 만날 수 없을 거다.그래서 우주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삼체는 넷플릭스를 통해 알게 됐다. 1편을 10분 정도 봤을까?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혹여 전자책이 있나 폭풍검색에 돌입했다. 먼저 밀리의 서재를 확인하니, 있었는데 지금은 없단다. 무료로 볼 수 있는 쿠폰이 있어 '제발 있어라~..
김용의 녹정기 | 단연컨대 최강의 몰입감
김용의 녹정기 | 단연컨대 최강의 몰입감
2023.09.26김용의 녹정기 | 단연컨대 최강의 몰입감 중학교 이후로 끊었던 무협지를 다시 읽을 줄 정말정말 몰랐다.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을 읽고 있는데, 어느날 문득 김용의 녹정기가 있을까 싶어 검색을 했는데 있다. 조정래 작가의 소설은 무겁지만 어려움 없이 태백산맥, 아리랑 그리고 한강까지 다 읽었다. 그런데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는 전반부는 어렵지 않았는데, 간도(5권) 부분에서 막혔다. 이상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더니, 2달이 넘도록 100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때, 가볍게 읽을 만한 책을 찾았고,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의 검색을 거듭하다 김용의 소설(무협지) 녹정기를 발견했다. 중학교때 이후로 끊었던 무협지는 다시 읽을까? 말까? 5분 정도 고민을 하다, 다운을 받고 읽기 시작했다. 아는 내용인데 오..
탁현민의 미스터 프레지던트 |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듯~
탁현민의 미스터 프레지던트 |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듯~
2023.06.13탁현민의 미스터 프레지던트 |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듯~ 1년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세상은 노래 가사처럼 싹 다 갈아엎어졌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많은 것이 달라지고, 이러한 현상을 모르지 않았는데 너무 버겁다. 1년이 지났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하나? 4년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슬퍼해야 하나? 포털에서 제공하는 뉴스는 진작에 끊었다. 대신 뉴스공장, 이이제이, 대안뉴스를 보면서 흔들리더라도 꺾이지 않으려 한다. 어제 끝난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을 보면서, 그때 나는 어느 편이었을까? 산신이나 요괴였으면 싶지만, 인간이었을 거다. 앞잡이는 아니었을 테고, 그렇다고 독립운동을 하지도 않았을 거다. 하지만,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거다. 현재 블로거이듯, 1938년에도 글을 쓰는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는..
17세기 조선 로열패밀리의 결혼 | 임금이 될 수 없는 왕자와 공주의 혼인
17세기 조선 로열패밀리의 결혼 | 임금이 될 수 없는 왕자와 공주의 혼인
2023.05.0917세기 조선 로열패밀리의 결혼 | 왕이 될 수 없는 왕자와 공주의 혼인 지금은 비혼이 대세인 듯 하나, 17세기 조선은 혼인을 해야만 하는 사회였다. 왕이 될 사람의 결혼은 영화나 드라마로 통해 많이 접했다. 하지만 왕이 될 수 없는 왕자와 공주의 결혼은 어떠했을까? 아버지가 임금이니 로열패밀리라 할 수 있지만, 왕이 되는냐? 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조선시대 왕실 족보에 이름을 남긴 왕의 자녀는 모두 273명이다. 왕녀는 121명, 왕자는 152명이지만, 높은 유아사망률 때문에 혼인한 공주와 왕자의 숫자는 더 줄어든다. "17세기 조선 로열패밀리의 결혼"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왕실자료인 가례등록과 명안공주가례등록을 활용해 엮은 책이다. 조선시대에도 딸바보 아빠가 있다? 없다? 조선에서 대표..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 | 진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 | 진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2023.04.13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 | 진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작년 9월 1일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이후 책에서 멀어졌다. 밀리의 서재와 같은 전자책으로 한달에 1~2권은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7개월동안 책과 거리두기를 했다. 이유는 캔디 크러쉬 사가 때문이다. 한번 빠지면 중독 아닌 중독이 되어 버리는 성격이라, 마지막 판을 깨기 위해 하등 쓸데없지만 엄청난 노력을 했다. 게임을 시작했을 무렵에 검색을 하니, 마지막 판이 8000 즈음이라고 나왔다. 퍼즐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렵지 않을 듯 싶어 도전을 시작했다. 1000을 넘기고 5000을 넘기고 7000까지 왔다.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문득 여전히 8000 언저리가 마지막 게임일까? 이때 검색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왜냐하면, 12..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 하지만 결론은 판타지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 하지만 결론은 판타지
2022.09.01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 하지만 결론은 판타지 일드 심야식당의 편의점 버전이랄까?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편의점이라는 공간과 등장하는 인물 그리고 코로나19 상황까지 소재는 지극히 사실적이다. 그러나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나 결론은 판타지다.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만든 이야기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등장하는 인물들이 겪는 저마다의 아픔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풀리지 않을 거 같은 고민도 듣기와 소통을 통해 잘 풀어나간다. 노숙자, 막무가내 아들, 절필을 고민 중인 희곡작가, 왕따 소년, 상꼰대 고깃집 주인장 등 소설 속 등장인물처럼 우리네 인생도 결국은 해피엔딩이면 좋겠다. 1권에 이어 2권까지 밀리의 서재(한달 무료쿠폰이 생..
김유정의 봄봄 소낙비 금따는콩밭 동백꽃 만무방 | 해학과 비애의 문학
김유정의 봄봄 소낙비 금따는콩밭 동백꽃 만무방 | 해학과 비애의 문학
2022.06.14김유정의 봄봄 소낙비 금따는콩밭 동백꽃 만무방 | 해학과 비애의 문학 그때는 시험이 목적이었기에 이해가 아니라 외워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벼락치기를 해야 할 필요가 없으니, 이해를 목적으로 천천히 읽는다. 외우기 급급했던 그때의 나를 위로하며, 김유정의 단편소설에 흠뻑 빠졌다. 김유정의 봄봄은 맑은청 문학선 시리즈 중에서 4번째다. 종이책은 아니고, 서울특별시교육청 전자도서관 SEE앱을 통해 전자책으로 읽었다. 봄봄, 소낙비, 금따는 콩밭, 동백꽃 그리고 만무방까지 5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봄봄과 동백꽃은 김유정의 대표소설이기도 하고, 시험에 자주 나와서 지금도 줄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소낙비와 금따는 콩밭 그리고 만무방은 읽은 줄 알았는데, 처음인 듯 엄청 낯설다. "장인님! 인제 저....
전자책을 무료로 서울특별시교육청 전자도서관 SEE앱
전자책을 무료로 서울특별시교육청 전자도서관 SEE앱
2022.06.02서울특별시교육청 전자도서관 SEE앱 밀리의 서재는 9,900원, 리디북스는 4,500원의 월정액을 내야 전자책을 볼 수 있다. 종이책 한권도 안되는 가격이니 비싸다고 하면 안되지만,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없는 줄 알았는데, 그동안 몰랐던 거다. 이웃 블로그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는 단서를 찾았다. 그는 전라남도 교육청에서는 도민을 위해 무료로 전자책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전남 교육청이라면, 서울에도 교육청이 있지 않을까? 재빨리 서울특별시교육청 전자도서관으로 검색을 했다. 오~ 있다. 회원가입을 하면 무료로 전자책을 볼 수 있다고 나온다. 밀리의 서재나 리디북스에 비해 책이 그리 많지 않을까 했는데, 신간은 물론 베스트셀러에 잡지, 어학강좌, 오디오북 등 사기업에 비해서 꿀리지 않는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숙명 | 보이지 않는 실로 엮인 운명
히가시노 게이고의 숙명 | 보이지 않는 실로 엮인 운명
2022.02.08히가시노 게이고의 숙명 | 보이지 않는 실로 엮인 운명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한다. 그의 소설은 엄청난 몰입감이 있다. 처음이 힘들지, 사건이 발생함과 동시에 바로 결론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다보니 그의 소설만 벌써 15권이나 읽었다. 예전에는 추리소설 위주로 읽었는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기점으로 잔인한 살인보다는 감동을 주는 장르를 선호하게 됐다. 전자책(리디북스) 발행이 2020년이라서 최신작인 줄 알았는데, 숙명은 1990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하기 위해 야심을 갖고 도전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의 소설을 읽다보면, 과학, 수학 등 이과적인 부분이 많이 나온다. 왜 그런가 했더니, 대학에서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전기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오세영의 자산어보 | 긴장감 넘치는 역사소설
오세영의 자산어보 | 긴장감 넘치는 역사소설
2022.01.20오세영의 자산어보 | 긴장감 넘치는 역사소설 얼마 전에 OCN에서 영화 자산어보를 본 후, 원작 소설이 궁금했다. OTT에 빠져 잠시 끊었던 밀리의 서재로 다시 갈까 하다가, 영화와 달리 책은 신간보다는 연식(?)이 있는 책을 좋아하다 보니 비싼 밀리의 서재보다는 조금은 저렴한 리디북스(월 4,500원 아이폰 결제)로 갈아탔다. 리디북스에 소설 자산어보가 없으면 밀리의 서재로 갔을텐데 검색을 하니 있다고 나왔다. 소설 자산어보는 1, 2권으로 되어 있다. 역사소설이다 보니 굵직한 이야기는 팩트이지만, 세밀한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력이다. 소설 속 내용이 실제로 일어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정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기록되어 있지 않으니깐. 영화 자산어보의 원작이 소설 자산어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 유괴인듯 유괴아닌 완벽한 게임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 유괴인듯 유괴아닌 완벽한 게임
2021.02.25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 유괴인듯 유괴아닌 완벽한 게임 음식 편식만큼 작가 편식도 심하다. 추리물을 좋아하다보니,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최신작이 아니더라도 꼭 찾아서 본다. 게임의 이름은 유괴는 잔인한 살인이 난무하는 스릴러물은 아니지만, 짜릿한 반전이 있는 소설이다. 최신작은 아니지만, 반전이 핵심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을 생각이다. 잘나가는 광고회사 직원 사쿠마는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높게 평가하는 인간이다. 그런 그가 심혈을 다해 준비한 닛세이 자동차 광고 기획안이 무산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니 화가 아니 날 수 없다. 자신보다 못한 후배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새로운 기획안을 준비해야 하니, 꼴보기 싫을 거다. 옛말에 배고픔은 참아도 배아픔은 못 참는다고 했다. 그러니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