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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빨갛게 물들었네 제주 마노르블랑
동백꽃이 빨갛게 물들었네 제주 마노르블랑
2021.01.23제주 마노르블랑 카페 제주도에는 애기동백을 볼 수 있는 곳이 꽤 많다. 여행 첫날은 카멜리아힐에서, 둘째날은 마노르블랑에서 겨울동백을 만났다. 조그만 애기동백은 활짝 웃고 있고, 그걸 바라보는 나 역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파란하늘 아래 붉게 물든 동백꽃, 제주의 겨울은 동백이다. 아침부터 날씨가 좋더니, 마노르블랑에 도착을 했는데 비가 내린다. 마노르블랑은 카페이지만, 건물 뒤편으로 동백정원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잠시 기다리면서 쓴커피를 마신다. 동백정원에 입장을 하려면, 커피(6,000원)를 주문하거나, 입장료(3,500원)를 내야 한다. 비가 계속 내리면 어떡하지 했는데, 이내 비는 물러가고 파란하늘 아래 햇살이 내려왔다. 산까지는 아니고 마노르블랑에 가는데 가파른 오르막으로 차를 계..
편안 잠자리는 기본 기분좋은 해수스파는 덤 제주 코자호텔
편안 잠자리는 기본 기분좋은 해수스파는 덤 제주 코자호텔
2021.01.21제주 해수스파 코자호텔 모슬포항에서 겨울제철 대방어회를 먹자. 이번 겨울제주여행의 메인 테마다. 그러다보니 호텔에서 식당으로 가는데, 차가 아니라 걷기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둘 다 음주를 해야하니깐. 모슬포항 주변이 유명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숙소에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친구는 말했다. 그래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편안한 잠자리에 기분좋은 해수스파까지 결론은 매우 좋았다. 제주 대정읍 모슬포항에 있는 해수스파 코지호텔이다. 모슬포항에서 대방어회를 먹으려면 숙소는 그 근처로 잡아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대리운전을 부르면 되지 않는냐고 물어봤다. 친구는 렌트카라서 대리운전이 안된다고 했다. 납득이 안돼 검색을 해보니, 대리운전은 가능하다. 그런데 사고가 났을 경우, 렌트카는 운전자를 미리 지정했기..
굴밥 굴전 굴젓 생굴까지 다양하게 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 모려
굴밥 굴전 굴젓 생굴까지 다양하게 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 모려
2021.01.20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 모려 요즘 매생이에 흠뻑 빠져있다 보니, 굴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 아니다. 굴에 비해 매생이를 늦게 만난 탓이다. 이런 나의 맘도 모르고, 혹시나 굴이 맘 상했을까봐 이번에는 오롯이 굴만 먹으러 갔다. 굴밥을 주문하면 굴전과 굴젓 그리고 생굴까지 다 먹는다. 내수동에 있는 굴뚝배기전문점 모려다. 지도앱으로 가는 길을 확인하는데 이상하게 넘나 익숙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을 지나 한글가온길로 접어든다. 높다란 건물 앞에 서니, KB국민카드 아래 지하 아케이드 간판이 보인다. 가장 윗줄에 있는 평안도만두집, 그렇다. 날이 추워지면 이북식 만두로 만든 만둣국을 먹으러 찾았던 곳이다. 평안도만두집과 굴뚝배기전문점모려가 같은 건물에 있다니, 진작에 알았더라면 만두도 먹고 굴도 먹었을텐데 아쉽다...
케빈에 대하여 VS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 사이코 패스 아들 VS 중매쟁이 아들
케빈에 대하여 VS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 사이코 패스 아들 VS 중매쟁이 아들
2021.01.19케빈에 대하여 VS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 사이코 패스 아들 VS 중매쟁이 아들 전혀 결이 다른 영화지만, 아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같이 봤다. 스릴러 영화 케빈에 대하여는 아들의 잔인한 살인을 두고, 어릴때 부터 현재까지 엄마와의 관계를 보여준다. 장면이 시간순이 아니라 조각조각이라 집중을 하지 않으면 중간에 놓칠 수 있다. 허나 넷플릭스에서 보는 거라서 되돌리기를 하면 된다. 로맨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두 주연배우의 중년이 아닌 앳띤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나오는 아들은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해진다. 그에 반해 케빈에 대하여에 나오는 아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의문을 들게 만든다. 엄마의 사랑스런 아들이 아니라, 엄마를 괴롭히기 위해 태어난 듯..
카츠와 카레는 무조건 같이 도화동 아소비바
카츠와 카레는 무조건 같이 도화동 아소비바
2021.01.18도화동 아소비바 전메뉴 도장깨기를 다 했다 생각했는데, 새로운 메뉴가 등장했다. 카츠는 아니고 카레라는데, 이게 또 별미란다. 엄마표 노란카레는 자주 먹지만, 일본식 드라이 카레는 생소하다. 궁금하면 500원이 아니라 당장 먹으러 가면 된다. 아소비바는 놀이터로 마포구 도화동에 있다. 지난 겨울에는 눈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겨울은 눈이 겁나 자주 온다. 어릴때는 눈만 보면 신나서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지금은 "또 눈이야"하면서 짜증부터 낸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처럼 눈을 좋아해야 하는데, 그게 참 안된다. 어릴때는 쌓인 눈을 일부러 밟고 다녔는데, 이제는 피해서 걷는다. 같은 놀이터인데 어른이 된 지금은 술이 있는 놀이터(아소비바)를 더 좋아한다. 아소비바는 바테이블로 되어 있는데, 코로나19로인해..
하드코어 내장탕과 찐 생선초밥 을지로4가 삼우일식
하드코어 내장탕과 찐 생선초밥 을지로4가 삼우일식
2021.01.15을지로4가 (방산동) 삼우일식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일까? 몇 번의 검색과 몇 개의 블로그만으로 흡족할만한 식당을 찾아내니 말이다. 노하우라면, 검색 후 1~2페이지는 가볍게 무시를 한다. 마케팅 너머에 있는 찐식당을 찾기 위해서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으로, 행정상의 주소는 방산동이지만 을지로4가가 더 익숙한 방산시장 내에 있는 삼우일식이다. 광장시장 방면에서 왔다면 더 쉽게 찾았을텐데, 을지로3가에서 오는 바람에 살짝 헤맸다. 우리 동네는 요즘 간판 재정비를 하는지, 같은 사이즈의 간판으로 교체작업을 하던데, 여기는 아직인가 보다. 많고 많든 간판들 속에 청록색 간판을 찾기란 그리 녹록지 않다. 허나 찾아냈고, 안으로 들어갔다. 70~80년대 일식집의 모습이랄까? 요즘 일식집 분위기와는 많이 다른 레..
고소리술 오메기술 그리고 니모메 제주도 제주샘주
고소리술 오메기술 그리고 니모메 제주도 제주샘주
2021.01.14양조장 투어 4탄 제주도 제주샘주 제주도에는 2곳의 전통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있다. 맘 같아서는 다 가보고 싶었으나, 일정상 애월읍에 있는 제주샘주로 갔다. 몽골의 침략과 함께 전파된 증류주 기법, 그 전통을 그대로 재현해 낸 제주샘주의 고소리술. 차조로 만든 약주 오메기술 그리고 감귤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니모메까지 기분좋게 취했다. 술이 마시고 싶은 날씨랄까? 눈이 오다 말다 계속 왔다갔다를 한다. 최종목적지는 대방어가 날뛰는 모슬포항이지만, 가는 길이니 애월읍에 있는 제주샘주에 들렸다. 좋은 안주에는 좋은 술이 당연히 따라야 하는 법. (한)라산이도 나쁘지 않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전통주를 마시기로 했다. 양조장 옆으로 노지감귤이 탐스럽게 열렸다. 직접 따서 먹으면 정말 맛있을텐데, 허락받지 ..
제주 은갈치 구입은 동문재래시장에서
제주 은갈치 구입은 동문재래시장에서
2021.01.13제주 동문재래시장 제주도에 간다고 하니 어무이로부터 어명이 떨어졌다. "제주 은갈치가 참 맛나다던데, 갔는데 그냥 오지는 않겠지." 암요. 그럼요. 하고는 제주에 도착한 후 공항에서 가까운 동문재래시장으로 향했다. 신나게 재미나게 놀기 위해서는 숙제부터 해치워야 하니깐. 제주동문시장(동문재래시장)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상설 재래시장이라고 한다. 규모는 남대문시장보다는 못하지만, 첫방문이라 그런지 느낌은 남대문시장 못지 않다. 제주에 오면 주로 서귀포 인근에서 많이 놀았기에, 여기보다는 올래매일시장을 주로 갔다. 이번 일정은 모슬포항 주변이라 서귀포 부근은 갈 일이 없다. 고로 동문시장에서 은갈치를 구입해야 한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구경을 시작했다. 재래시장이었으니, 예전에는 천..
내니 맥피: 우리 유모는 마법사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콜린 퍼스에 흠뻑 빠지다
내니 맥피: 우리 유모는 마법사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콜린 퍼스에 흠뻑 빠지다
2021.01.12내니 맥피: 우리 유모는 마법사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 콜린 퍼스에 흠뻑 빠지다 장르나 내용이나 결이 전혀 다른 영화지만, 두편을 동시에 본 이유는 단순하다. 콜린 퍼스가 나왔기 때문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시작으로 러브 액츄얼리, 내가 잠들기 전에, 킹스맨, 맘마미아 등 그가 나온 영화는 늦었더라도 꼭 찾아본다. 왜냐하면 매우 몹시 좋아하는 배우이니깐. 영국식 발음도 좋고, 각진 얼굴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성미랄까? 멜로에서 스릴러 그리고 액션까지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섹시한 남자다. 주말에는 어김없이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하다보니, 넷플릭스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었다. 최신작 위주로 보고 있지만, 아깝게 놓친 예전 영화를 보는 것도 잼나다. 이번에는 검색어를 '콜린 퍼스'로 하고, 두편을 봤다..
보말죽과 보말칼국수는 셋뚜셋뚜 제주 보말과 풍경
보말죽과 보말칼국수는 셋뚜셋뚜 제주 보말과 풍경
2021.01.11제주 보말과 풍경 보말은 고둥의 제주 사투리다. 식감 좋은 보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매생이로 만든 보말죽과 보말칼국수. 제주에 왔는데 아니 먹을 수 없다. 모슬포항에 있는 오랭이와 물꾸럭에서 13kg급 대방어회를 먹고 다음날 해장을 위해 대정읍에 있는 보말과 풍경으로 향했다. 눈뜨자마자 해장이 필요했지만, 11시 오픈이니 시간을 때워야 한다. 방어가 놀러 다닐 거 같은 모슬포항 앞바다를 구경하고, 사계해안도로 주변을 돌아다녔다. 오를 생각이 전혀 없는 산방산을 그저 바라만 보다, 얼추 시간이 된 듯 싶어 식당으로 향했다. 한적한 골목에 있는 작은 식당인 줄 알았는데, 대회에서 상도 받고 아무래도 숨은 고수가 아닐까 싶다. 이런 곳을 찾아낸 친구가 그저 자랑스럽다. 보말 음식은 처음이라 어디서 먹을까 여..
추울때는 고기국물이 정답 용강동 마포옥
추울때는 고기국물이 정답 용강동 마포옥
2021.01.08용강동 마포옥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야 하지만, 이번주는 허벌라게 겁나 춥다. 영하 17도라니, 안 입던 내복을 꺼내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몹시 춥다. 더울때는 입맛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추위와 입맛은 상관관계가 없나보다. 점심시간이 되니, 어김없이 배가 고프다. 이렇게 추운 날에는 뭐가 좋을까? 역시 고기국물만한 게 없다. 맑고 깔끔한 국물이 좋은 양지설렁탕을 먹으러 용강동에 있는 마포옥으로 향했다. 4년 연속 타이어(미쉐린)가이드 선정이라니, 자랑한만 하다. 올해가 소띠 해라 그런가, 꽤나 늠름해보인다. 여기서 길을 건너면 마포옥, 길을 건너지 않고 마포역 방향으로 가면 능라도 마포점이 나온다. 평양냉면은 겨울이 시즌이긴 하나, 차가운 고기국물보다는 뜨끈한 고기국물이 더 끌린다. 고..
커런트 워(The Current War) | 천재들의 치열한 전류전쟁
커런트 워(The Current War) | 천재들의 치열한 전류전쟁
2021.01.07커런트 워(The Current War) | 천재들의 치열한 전류전쟁 놓친 영화 넷플릭스로 다시보기, 2019년 8월 22일에 개봉한 커런트 워다. 천재 캐릭터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발명왕 에디슨으로 나온다. 하나의 캐릭터를 너무 오래하면 안좋다고 하지만, 천재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셜록의 영향이 크겠지만, 천재하면 그가 가장 먼저 떠오르니 배역을 아니 줄 수도 없겠다. 19세기 가장 센세이셔널할 역사적 사건으로 손꼽히는 전류전쟁은 전 세계 전기 공급의 표준을 확립하기 위해 에디슨 제너럴 일렉트릭 컴퍼니와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대결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4명의 천재는 쇼맨십의 천재 에디슨, 비즈니스의 천재 웨스팅하우스, 협상의 천재의 인설, 상상력의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