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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향에 국물이 일품 능이버섯 닭곰탕 내수동 사발
진한 향에 국물이 일품 능이버섯 닭곰탕 내수동 사발
2021.05.03내수동 사발 안국동에 가면 김밥을 먹고 빵을 먹는다. 밥배와 빵배를 만족시켜주는 곳이 어디 안국동 뿐일까? 내수동에도 있다. 김밥대신 국수 혹은 국밥이지만 2차는 어김없이 빵이다. 순서대로 먹어야 하니, 먼저 사발부터 간다. 사발은 경희궁의아침 3단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도 되고, 건물 뒤편에도 입구가 있다. 야외 테이블이 있지만, 살짝 쌀쌀했기에 안으로 들어갔다. 햇살 좋은 날에 가면 밖에서 당당히 혼밥을 해야겠다. 처음이 좋았기에 자주 가야지 했는데, 어느새 한달이 지났다. 시그니처 닭국수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얼큰한 닭개장국수를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요즘 장트러블로 고생 중이라 얼큰, 매콤과 같은 빨간맛은 피해야 한다. 먹었다가는 다음날 화장실 가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들어왔을때는 사람이 많아서 내부..
무채비빔밥에 돼지갈비 한점 문래동 송원마포돼지갈비
무채비빔밥에 돼지갈비 한점 문래동 송원마포돼지갈비
2021.04.30문래동 송원마포돼지갈비 생선회나 초밥은 혼밥이 가능한데, 고기와 찜닭은 혼밥이 힘들다. 나름 혼자서도 잘 먹고 다니지만, 1인 화로가 있다면 모를까? 고깃집에서 혼밥을 해본 적이 없다. 함께 갈 친구를 섭외했으니 궁금했던 그 곳에 간다. 문래동에 있는 송원마포돼지갈비다. 맛있는 녀석들은 먹는 방송 중 유일하게 보고 또 보는 프로그램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지난 영상을, 금요일에는 본방사수를 한다. 대흥동에 있는 고등어김치찜처럼 송원마포돼지갈비도 방송에 여러번 소개가 됐는데, 혼자는 부끄러워서 근처에 있는 영일분식에서 칼비빔국수를 먹곤 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고 둘이 왔으니 당당하게 들어간다. 방송으로 봤을때는 꽤 넓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리 넓지는 않다. 영업시간이 5시부터인데, 워낙 유명한..
6.6.6. 바보같이 허비한 시간들
6.6.6. 바보같이 허비한 시간들
2021.04.29류마로드 대장정 3화: 6.6.6.바보같이 허비한 시간들 손목은 터널증후군으로 손가락은 마우스 과다사용으로 고장이 났다고 스스로 섣부른 판단을 내려버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무릎에서 신호가 왔다. 2019년 9월 여름의 끝자락을 보내기 위해 서울숲을 처음 찾았다. 우선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내이름은 빨강머리 앤 전시회를 보고, 점심으로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살짝 졸립긴 했으니 이날 메인 나들이인 서울숲 탐방을 시작했다. 올림픽공원은 자주 갔기에 그 규모를 알고 있지만, 서울숲도 올팍에 못지 않다는 걸 미처 몰랐다. 그저 가벼운 산책으로 시작했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다니다보니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두어시간이 넘도록 쉼없이 걸어다녔다. 계단을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푸르름이 가득..
메밀 트리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메밀전병 용강동 메밀꽃필무렵
메밀 트리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메밀전병 용강동 메밀꽃필무렵
2021.04.28용강동 메밀꽃필무렵 아직은 봄이지만, 먹거리는 어느새 여름으로 넘어간 듯하다. 따끈한 국물보다는 시원한 국물이 더 생각나기 때문이다. 여름 먹거리 사전답사랄까? 얼음동동 시원한 물막국수에 비빔막국수 그리고 메밀전병을 먹으러 용강동에 있는 메밀꽃필무렵으로 향했다. 샤브샤브였던가? 기본이 2인분부터라 혼밥을 할 수 없었던 식당이 있었는데, 그 집은 떠나고 동백꽃이 아니고 메밀꽃필무렵이 들어왔다. 사실 골목 안쪽에 있어 잘 몰랐는데, 며칠 전에 전단지를 받았고 막국수는 좋아하는 음식이라 바로 찾았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걸까? 어쩌다 보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오후 3시가 넘어서 갔는데 영업 중이다. 사진은 사람이 없을때 후다닥 찰칵. 구수한 면수인가 싶어서 갖고 왔는데, 뜨거운 육..
질병관리본부는 가고 도시재생을 거쳐 서울혁신파크가 왔다!
질병관리본부는 가고 도시재생을 거쳐 서울혁신파크가 왔다!
2021.04.27서울혁신파크 질병관리청은 오송에 있지만, 질병관리본부이던 시절에는 오성이 아니라 서울에 본부가 있었다. 2010년 본부는 떠났고, 폐허가 되어 버린 곳은 도시재생을 통해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을 만들고, 비어 있는 건물에는 혁신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였다. 혁신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구를 꿈꾸는 곳, 서울혁신파크다. 개인적으로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다보니 관련된 곳을 두루두루 다니고 있다. 서울로7017, 창신숭인 채석장전망대, 경춘선숲길,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책보고, 서울생활사박물관 등 여기저기 많이 다녔다. 이번에는 은평구 녹번동에 있는 서울혁신파크다. 요즘 질병관리청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일 뉴스에 등장하는 정부기관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질병관리청이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질..
대단한 녀석 초코퐁듀 크루아상 소격동 솔트24 (feat. 호두브리오슈 찰지구마)
대단한 녀석 초코퐁듀 크루아상 소격동 솔트24 (feat. 호두브리오슈 찰지구마)
2021.04.26소격동 솔트24 (Salt24) 밥배와 빵배는 따로 있으니, 나물김밥을 먹은 다음에는 크루아상을 먹어야 한다. 조선김밥은 안국동이고, 솔트24는 소격동으로 동네이름은 다를 뿐 겁나 가깝다. 이웃사촌이니 코스처럼 두 곳을 다 간다. 크루아상은 물론, 모든 빵을 도장깨기 하고픈 곳, 솔트24다. 조선김밥에서 나물김밥과 콩비지로 든든하게 먹었지만 크루아상이 들어간 배는 남겨뒀다. 여기에 왔으면 조선김밥과 솔트24는 셋뚜셋뚜이기 때문이다. 아까는 밥순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빵순이다.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종류는 은근 많다. 크루아상 전문빵집답게 크루아상이 가장 많지만, 그외 다른 빵들도 있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한개씩 다 주세요라고 주문을 하고 싶다. 하지만 한꺼번에 다 먹으면 매력이 떨어질까봐 늘 아쉬..
콩비지와 나물김밥은 셋뚜셋뚜 안국동 조선김밥
콩비지와 나물김밥은 셋뚜셋뚜 안국동 조선김밥
2021.04.23안국동 조선김밥 엄마표 김밥을 가장 좋아하지만, 밖에서 김밥을 먹을때는 주로 참치김밥을 먹었다. 과거형이라는 건, 지금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때는 몰랐으니 참치김밥만 먹었지만, 지금은 알기에 나물김밥을 먹으러 간다. 마치 봄소풍을 가듯, 싱그러운 길을 따라서 안국동에 있는 조선김밥으로 향했다. 봄하면 봄소풍, 소풍하면 김밥이다. 학교 졸업과 함께 여럿이 가는 소풍도 졸업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소풍하면 김밥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그때는 엄마표 김밥이 최고였는데, 지금은 굳이 엄마표 김밥을 선호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좋은 김밥집이 많으니깐. 작년 겨울에는 춥다고 덜덜 떨면서 갔던 감고당길을, 봄이 왔다고 싱그럽고 또 싱그럽다. 마치 소풍을 가는 아이처럼 콧노래까지 부르며 그집으로 걸어갔다. 자주 올 줄..
변형은 돌아오지 않아~
변형은 돌아오지 않아~
2021.04.22류마로드 대장정 2화: 변형은 돌아오지 않아~ 키보드 교체로 손목은 어느정도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할 무렵, 손가락에서 이상 신호가 왔다. 저림 증상이 종종 있긴 했지만, 손목땜에 그런 줄 알았는데 어느날 왼쪽 가운데 손가락이 심하게 부었다. 부종때문인지 주먹을 쥘 수도 없고, 가운데 손가락이다보니 모양새가 욕을 하는 포즈인 듯 아닌 듯 암튼 거시기(?)했다. 손목에 비해서 통증은 덜했지만, 부종이 심해서 결국 병원에 갔다. 정형외과를 갈까 하다가, 동네에 류마티스내과가 있기에 그곳으로 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 증상이 류마티스인 줄 몰랐다. 그저 외과보다는 내과가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고, 부종이니 약만 먹으면 쉽게 나을 수 있는 줄 알았다. 병원에 처음 갔을때가 2019년 6월이다. 이때 제대로 병명을..
멘치카츠 아니고 치즈교자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멘치카츠 아니고 치즈교자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2021.04.21도화동 아소비바 신메뉴가 출시됐다는 건, 먹으러 가야 한다는 의미다. 전메뉴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메뉴를 도장깨기 했기에 신메뉴 역시 깨야한다. 자고로 돈가스란 통인데, 이건 다진 고기다. 멘치카츠인 듯한 치즈교자카츠,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아소비바는 놀이터라는 뜻이다. 아이들 놀이터와 달리, 어른 전용 놀이터에는 놀이기구가 하나도 없다. 대신 음악이 있고, 알콜이 있으며, 맛깔나는 돈가스가 있다. 따로 DJ가 있는지, 올드와 최신을 넘나드는 선곡이 아주 좋다. 점심은 오후 3시까지라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혼밥을 하러 간다. 바테이블이에 칸막이까지 있으니 답답하지만, 코로나19가 물러날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 신메뉴인 제주흑돼지 치즈교자 카츠(13,000원)와 아소비바 특제 카레(2,000원)를 주..
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2021.04.20위대한 승부 & 히든 피겨스 | 실화영화가 주는 찐감동 실화영화는 일반적인 허구 영화와 달리 감동이 다르다. 실화라는 특성때문이겠지만 영화가 끝나도 한동안 멍을 때리게 된다. 감동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더니, 노력하는 천재는 즐기는 천재를 이길 수 없다. 인종차별을 당연시하던 시대에 능력만으로 나사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이 되다. 아들이 체스 천재라면 세계 1등으로 키우느냐? 평범한 아들로 키우느냐? 어느 부모라도 세계 1등으로 키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는 딸이 수학천재다. 능력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학자가 되고도 남을텐데, 얼굴색이 문제다. 지금과 달리 그때는 수학 천재일지라도 흑인에게 ..
속이 꽉~ 찬 만둣국 마포동 능라도
속이 꽉~ 찬 만둣국 마포동 능라도
2021.04.19마포동 능라도 능라도의 겨울은 평양냉면이라면, 봄은 만둣국이다. 쌀쌀한 봄바람이 부니 더더욱 생각이 난다. 아는 맛이기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속이 꽈악찬 만두로 끓인 만둣국을 먹으로 능라도 마포점으로 향했다. 언제나 입구컷부터 시작을 한다. 이번이 6번째인가? 올때마다 사진을 찍다보니 이번에는 넘어갈까 하다가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든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니깐. 지난번에 왔을때에는 없던 칸막이가 생겼다. 능라도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혼밥을 할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 그러기에 굳이 칸막이는 필요없지만, 그래도 있으니 안심이 된다. 사실 칸막이로 코로나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나아보인다. 그나저나 칸막이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센스라니, 메밀묵무침이 군침을 돌게 만..
느끼 NO! 고소 YES! 명란버터우동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느끼 NO! 고소 YES! 명란버터우동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2021.04.16용강동 우동이요이요 맘에 드는 우동집을 찾았으니 자주 가야 한다. 어느 광고카피처럼 국물이 끝내주는 우동도 있지만, 면발이 끝내주는 우동도 있다. 국물없는 우동만 벌써 두번째, 그만큼 면발이 맘에 든다는 증거다. 용강동에 있는 우동이요이요다. 요즘 서울 하늘을 보면, 집이나 사무실이 아니라 어딘가로 따나고 싶게 만든다. 왜이리도 날씨가 좋은지, 푸른하늘은 기본 봄바람에 봄볕까지 없던 역마살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멀리 갈 수 없기에, 대신 입이라도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포에 있는 우동전문점 우동이요이요를 찾았다. 지난번에 붓가케우동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니꾸우동인가? 그렇게 전메뉴 도장깨기에 도전해볼까나. 굳이 다짐하지 않아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 런치시간과 브레이크타임 그리고 휴무일을 확인하세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