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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무릎 MRI 촬영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무릎 MRI 촬영
2021.05.13류마로드 대장정 5화: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무릎 MRI 촬영 벤자민는 시계는 거꾸로 가지만 나의 무릎 시계는 거꾸로 가지 않는다. 무릎 통증의 시작은 물이 찬 느낌과 소리였다. 치료를 위해 1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염증과 통증 그리고 부종이 가장 심각했는데, 재활운동을 열심히 한 효과일까? 서서히 나아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 시작함과 동시에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을때 소리가 났으니, 지금 나는 이 소리는 무릎이 초기 상태로 거꾸로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또 혼자서 섣부릎 판단을 내렸다. 소리와 함께 통증을 동반하면 문제지만, 소리만 나는 경우는 별문제 없다고 의사도 말했기에 좋아지고 있구나 했다. 그런데 소리의 강도와 횟수가 점점 세지고 많아졌다. 더불어 짧은 순간이지만 ..
돌솥밥이면 게임 끝 여의도 도지네식당
돌솥밥이면 게임 끝 여의도 도지네식당
2021.05.12여의도동 도지네식당 집에서 밥을 먹을때 반찬을 두고 투정을 부려도 밥에 대해서는 토를 달지 않는다. 왜냐하면 밥은 무조건 맛있으니깐. 그러나 밖에서 밥을 먹을때는 반찬은 물론 밥도 중요하게 따진다. 미리 담아둔 공깃밥보다는 갓지은 밥이면 땡큐, 돌솥밥이면 게임 끝이다. 여의도에서 있는 도지네식당이다. 여의도가 낯선 동네는 아니지만 63빌딩 주변에서 밥을 먹어본 적은 거의 없다. 건물 안에 푸드코트가 있지만, 좀 더 괜찮은 밥집을 찾아냈다. 폭풍 검색을 했는데 체험단 블로그 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버타워에 있는 도지네식당을 선택한 건, 단하나 공깃밥이 아니라 돌솥밥을 나온다고 해서다. 갓지은 돌솥밥, 더 이상의 수식어는 사치다. 바쁜 점심시간이 끝난 뒤라 한산하다. 여의도에서 혼밥..
뮤지엄 오브 컬러 | 익숙함에서 오는 특별함 (in 63아트미술관)
뮤지엄 오브 컬러 | 익숙함에서 오는 특별함 (in 63아트미술관)
2021.05.11뮤지엄 오브 컬러 | 익숙함과 특별한 사이 (in 63빌딩60층 63아트미술관) 아침에 일어나 잠에 들기 전까지 아니 꿈을 꾸는 중에도 컬러는 우리와 함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산소와 달리 색은 늘 우리 곁에 존재한다. 그 존재를 모르지 않았는데, 미술관에서 만나니 특별하게 느껴진다. 익숙함에서 오는 특별함이랄까? 전망 좋은 63아트미술관에서 뮤지엄 오브 컬러를 만나다. 나에게 63빌딩은 1층에서 60층으로 한번에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신기했지만, 무서움을 참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시내는 과히 역대급으로 멋졌다. 낮에도 좋았지만, 진짜는 아경이다. 예전에는 뻔질나게 댕겼는데. 이제는 목적이 있어야 간다. 뮤지엄 오브 아트, 너땜에 63빌딩에 왔다. KT는 멤버십 고객에게 매월 더블할인 문화혜택을 주..
어서와~ 납작우동은 처음이지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어서와~ 납작우동은 처음이지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2021.05.10용강동 우동이요이요 자고로 우동이라고 하면 오동통한 면발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탱탱한 탄력은 기본, 소면이나 칼국수보다는 두껍다. 그런 우동만 먹어왔는데, 이런 우동은 난생처음이다. 우동계의 넙대대 오뎅이랄까? 편견을 깨기위해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우동이요이요를 찾았다. 가까운 곳에 좋아하는 밥집이 있다는 건, 행복이다. 점심으로 뭘 먹을지 고민이 될때, 아하~ 우동집이 있었지 하면서 바로 갈 수 있으니 말이다. 너무 자주 갈까봐 나름 자제를 하고 있는데 지난번에 먹지 못한 바지락우동이 생각나서 2주만에 다시 왔다. 혼밥이기도 하고 점심이 오후 3시까지라서, 굳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바쁜 점심시간에는 가지 않는다. 배고픔을 좀 참으면 한가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아직 배달앱을 사용해본 ..
빵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오후 내수동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
빵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오후 내수동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
2021.05.07내수동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 바쁜 일상 속 잠깐의 여유로움은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 준다. 달달한 빵이 있고, 연한 커피가 있고, 싱그러움이 가득한 초록잎을 벗삼아 오후의 여유로움을 즐긴다. 나만의 아지트로 삼고 있는 곳, 내수동에 있는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이다. 본점은 은평구 진관동 은평한옥마을에 있지만, 거기보다는 내수동이 더 가깝기에 요즘 자주 가고 있다. 내수동에는 즐겨찾는 식당이 좀 있다. 밥집은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빵집은 변함이 없다. 북한산제빵소보다 좋은 빵집을 아직 찾지 못했으니깐.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에 있어 찾기 어려울 수 있다면 지도앱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살짝 외진 곳이라 할 수 있는데, 입소문이 많이 났는지 찾는 이들이 꽤 많다. 한옥을 개조한 듯한데, 마당에 있는 커다란 ..
아프면 보이는 것들
아프면 보이는 것들
2021.05.06류마로드 대장정 4화: 아프면 보이는 것들 한의원에서 6개월 50회 침술 치료를 받았지만, 무릎은 여전히 아프다. 염증으로 인해 부종이 생겼고, 이로인해 무릎이 튀어나와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됐다. 무릎이 굽혀지지 않으니 앉았다 일어나는 작은 동작도 불편해졌고, 평지는 그나마 절룩거리면서 걸으면 되지만, 계단은 무서움의 존재가 됐다. 그리하여 될 수 있으면 계단을 피하게 됐고, 버스는 저상버스를 고집하게 됐다. 저상버스가 올때까지 정류장에서 20여분을 기다린 적도 있었다. 한의원과 작별을 고하고 찾아간 곳은 재활의학과다. 여전히 관절염으로 알고 있고, 외과적인 수술보다는 재활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찾게 됐다. 이때부터 소염제와 관절약을 장기 복용하게 됐고, 더불어 비급여 항목인 충격파와 도수치료에..
노들섬으로 멍 때리러 가세
노들섬으로 멍 때리러 가세
2021.05.05노들섬 노들섬은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란 뜻으로, 여름에는 피서지로,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타는 한강의 놀이섬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시재생을 만나 자연이 흐르고 그 옆으로 음악과 책이 뛰노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강대교를 지날때 오~ 많이 변했구나 하면서 지나쳤는데, 이번에는 노들섬이 종착지다. 밤섬처럼 노들섬도 사람이 갈 수 없는 섬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누구나 갈 수 있는 섬이 됐다. 60년대 피서지였던 노들섬은 유원지, 오페라하우스, 한강예술섬 등 여러 개발사업이 추진됐지만 무산됐고 반세기 동안 도시의 외딴섬으로 잊혀져왔다. 하지만 도시재생을 통해 자연생태 숲과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 공존하는 한강 음악섬이 됐다. 한강대교에서 용산쪽을 바라보고 다리를 건넌다. 서울로7017처럼 발 아..
죽여주는 여자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배우 윤여정이라서 가능한
죽여주는 여자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배우 윤여정이라서 가능한
2021.05.04죽여주는 여자 & 찬실이는 복도 많지 | 배우 윤여정이라서 가능한 예상은 했지만, 정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다니 뉴스를 접하자마자 내 일처럼 기뻤다. 미나리를 한번 더 볼까 하다가, 리뷰를 재탕할 수 없기에 죽여주는 여자와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골랐다. 죽여주는 여자는 넷플릭스에 있었는데,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없어 유료로 보려고 했다. 그런데 수상 소식때문일까? 넷플릭스에 업로드가 됐다. 시즌(seezn)에서 유료로 보려고 하다가 넷플릭스에서 다 봤다. 배우 윤여정은 기존에 갖고 있는 이미지는 깨는 배우다. 자식만을 위해 헌신하는 드라마나 영화 속 엄마와 달리, 그녀가 연기하는 엄마는 자식의 인생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지 않는다. 얄미운 캐릭터인데 이상하게 끌렸고 그녀의 독특한 목소리조차 어느..
진한 향에 국물이 일품 능이버섯 닭곰탕 내수동 사발
진한 향에 국물이 일품 능이버섯 닭곰탕 내수동 사발
2021.05.03내수동 사발 안국동에 가면 김밥을 먹고 빵을 먹는다. 밥배와 빵배를 만족시켜주는 곳이 어디 안국동 뿐일까? 내수동에도 있다. 김밥대신 국수 혹은 국밥이지만 2차는 어김없이 빵이다. 순서대로 먹어야 하니, 먼저 사발부터 간다. 사발은 경희궁의아침 3단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도 되고, 건물 뒤편에도 입구가 있다. 야외 테이블이 있지만, 살짝 쌀쌀했기에 안으로 들어갔다. 햇살 좋은 날에 가면 밖에서 당당히 혼밥을 해야겠다. 처음이 좋았기에 자주 가야지 했는데, 어느새 한달이 지났다. 시그니처 닭국수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얼큰한 닭개장국수를 먹으려고 했다. 하지만 요즘 장트러블로 고생 중이라 얼큰, 매콤과 같은 빨간맛은 피해야 한다. 먹었다가는 다음날 화장실 가기가 두렵기 때문이다. 들어왔을때는 사람이 많아서 내부..
무채비빔밥에 돼지갈비 한점 문래동 송원마포돼지갈비
무채비빔밥에 돼지갈비 한점 문래동 송원마포돼지갈비
2021.04.30문래동 송원마포돼지갈비 생선회나 초밥은 혼밥이 가능한데, 고기와 찜닭은 혼밥이 힘들다. 나름 혼자서도 잘 먹고 다니지만, 1인 화로가 있다면 모를까? 고깃집에서 혼밥을 해본 적이 없다. 함께 갈 친구를 섭외했으니 궁금했던 그 곳에 간다. 문래동에 있는 송원마포돼지갈비다. 맛있는 녀석들은 먹는 방송 중 유일하게 보고 또 보는 프로그램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로 지난 영상을, 금요일에는 본방사수를 한다. 대흥동에 있는 고등어김치찜처럼 송원마포돼지갈비도 방송에 여러번 소개가 됐는데, 혼자는 부끄러워서 근처에 있는 영일분식에서 칼비빔국수를 먹곤 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고 둘이 왔으니 당당하게 들어간다. 방송으로 봤을때는 꽤 넓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그리 넓지는 않다. 영업시간이 5시부터인데, 워낙 유명한..
6.6.6. 바보같이 허비한 시간들
6.6.6. 바보같이 허비한 시간들
2021.04.29류마로드 대장정 3화: 6.6.6.바보같이 허비한 시간들 손목은 터널증후군으로 손가락은 마우스 과다사용으로 고장이 났다고 스스로 섣부른 판단을 내려버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무릎에서 신호가 왔다. 2019년 9월 여름의 끝자락을 보내기 위해 서울숲을 처음 찾았다. 우선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내이름은 빨강머리 앤 전시회를 보고, 점심으로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살짝 졸립긴 했으니 이날 메인 나들이인 서울숲 탐방을 시작했다. 올림픽공원은 자주 갔기에 그 규모를 알고 있지만, 서울숲도 올팍에 못지 않다는 걸 미처 몰랐다. 그저 가벼운 산책으로 시작했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다니다보니 다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두어시간이 넘도록 쉼없이 걸어다녔다. 계단을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푸르름이 가득..
메밀 트리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메밀전병 용강동 메밀꽃필무렵
메밀 트리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메밀전병 용강동 메밀꽃필무렵
2021.04.28용강동 메밀꽃필무렵 아직은 봄이지만, 먹거리는 어느새 여름으로 넘어간 듯하다. 따끈한 국물보다는 시원한 국물이 더 생각나기 때문이다. 여름 먹거리 사전답사랄까? 얼음동동 시원한 물막국수에 비빔막국수 그리고 메밀전병을 먹으러 용강동에 있는 메밀꽃필무렵으로 향했다. 샤브샤브였던가? 기본이 2인분부터라 혼밥을 할 수 없었던 식당이 있었는데, 그 집은 떠나고 동백꽃이 아니고 메밀꽃필무렵이 들어왔다. 사실 골목 안쪽에 있어 잘 몰랐는데, 며칠 전에 전단지를 받았고 막국수는 좋아하는 음식이라 바로 찾았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걸까? 어쩌다 보니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오후 3시가 넘어서 갔는데 영업 중이다. 사진은 사람이 없을때 후다닥 찰칵. 구수한 면수인가 싶어서 갖고 왔는데, 뜨거운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