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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만두전골에 얼큰고명은 위험해~ 가산동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담백한 만두전골에 얼큰고명은 위험해~ 가산동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2023.04.10가산동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가산디지털점 만두전골 1인분은 흔치 않기에 근처에 가면 무조건 먹는다. 그런데 지난 번과 동일하게 먹으면 재미가 없으니 다름을 찾기 위해 매움을 추가했다. 얼큼을 넘어 악마의 맛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다. 고기만두에 칼국수까지 먹을 수 있으니깐. 가산동에 있는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가산디지털점이다. 혼밥 만렙이라고 해도 처음이 힘들지 두번째는 편하다.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가산디지털점은 한달하고 조금 지나서 다시 찾았다. 그때는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끝나고 갔는데, 지금은 1시 30분 언저리에 도착을 했다. 1인분 만두전골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바쁜 12시는 피해줘야 한다. '나는야~ 예의 바른 혼밥러.' 가격 변동은 없다. 한달하고 조금 지난 후에..
비가 오면 생각나는 애호박·분홍소세지·육전~ 도화동 동리장
비가 오면 생각나는 애호박·분홍소세지·육전~ 도화동 동리장
2023.04.07도화동 동리장 비가 오면 그사람이 생각나야 하는데, 사람보다 막걸리가 더 생각난다.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고, 지글지글 전 부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테이블에는 우유빛깔 장수누룩이가 있다. 그사람은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고, 마시자~ 마셔버리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이다. 동리장의 시그니처는 전라도식 애호박찌개다. 빨간 국물에 비계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돼지고기에 애호박이 잔뜩 들어있다. 비계를 못 먹는 1인이라 애호박찌개는 관심이 없고, 낮술환영 문구에 자꾸만 시선이 쏠린다. 비도 오는데, 비도 오는데, 이 말을 계속 되뇌이면서 혼밥이자 낮술하러 들어간다. 분위기는 응답하라 1988이랄까?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보리차가 커다란 훼밀리쥬스 병에 담겨있다. 늘 이걸 어떻게..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 | 죽기 전에 한번은 입을 수 있을까? (in 서울공예박물관)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 | 죽기 전에 한번은 입을 수 있을까? (in 서울공예박물관)
2023.04.06서울공예박물관 기획전시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 의식주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3요소로 옷, 음식, 집을 뜻한다. 옷이 맨 앞에 있다는 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닐까? 벌거벗은 임금님과 달리 우리는 옷을 입어야 하니깐. 그런데 입고 꾸미기 위한 공예에 전시되어 있는 옷은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그런 옷은 아니다. 죽기 전에 한번 입을까? 말까? 서울 안국동에 있는 공예박물관이다. 학교에서 배웠기에 홈질이나 박음질 정도는 꽤 한다. 단추도 혼자서 달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다. 한때 재봉틀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지만, 손재주가 일절 없는 꽝손이라서 포기했다. 가질 수 없기에 더 탐이 나는 것일까? 미술이나 공예 작품을 보면 부러움을 넘어 뺏고 싶다. 서울공예박물관의 기획전시 '입고..
멍게비빔밥 이번이 끝이 아니길~ 공덕동 락희옥
멍게비빔밥 이번이 끝이 아니길~ 공덕동 락희옥
2023.04.05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바다향을 가득 품고 있는 멍게,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매우 몹시 좋아한다. 특히, 봄이 제철이라서 일부러 찾아서 먹고 있다. 그런데 올해를 끝으로 영영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일까? 느무느무 싫은데 느낌적인 느낌으로 현실이 될 것 같아 불안불안하다. 제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면서,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 마포본점으로 향했다. 4년째, 봄이 오면 어김없이 락희옥으로 향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다를 품고 있는 주황빛깔 멍게를 만나기 위해서다. 다른 곳도 많은데 왜 락희옥이냐고 묻는다면, 첫째는 원산지를 믿을 수 있고, 둘째는 초장 범벅이 아니라 참기름을 더한 멍게만으로 비빔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블루리본이 8개, 식당 선택에 있어 필수요소는 아..
엘리베이터는 모기 무덤 (faet. 홍제천의 봄)
엘리베이터는 모기 무덤 (faet. 홍제천의 봄)
2023.04.04엘리베이터는 모기 무덤 (faet. 홍제천의 봄)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해 벚꽃이 2주가 앞당겨 개화를 했다. 대체로 4월 10일 전후로 벚꽃나들이를 갔는데, 이번에는 거짓말도 아니고 만우절에 홍제천으로 향했다. 제목과 다르게 벚꽃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두개의 이야기를 하나로 합쳤기 때문이다. 왜 엘리베이터는 모기 무덤인지, 쭉 읽다보면 알게 된다. 동네에 있는 안양천, 출퇴근길에 만나는 여의도 그리고 엄청 멀지만 절대 실패하지 않는 석촌호수까지 벚꽃 나들이로 즐겨 찾는 곳이다. 올해는 어디로 갈까 나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 자다가 일어나 보니 스타가 됐다는 말처럼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짠하고 벚꽃이 만개를 했다. 이번에는 익숙함이 아니라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어 홍제천으로 향했다. 그런데 벚꽃보다는..
구수한 청국장은 주인공 갓지은 솥밥은 신스틸러 관훈동 오수별채
구수한 청국장은 주인공 갓지은 솥밥은 신스틸러 관훈동 오수별채
2023.04.03관훈동(인사동8길) 오수별채 구수하고 진한 청국장만 있어도 충분히 행복한데, 여기에 8가지 반찬이 더해진다. 그리고 스댕(?) 사발에 들어 있는 공깃밥이 아니라 갓지은 솥밥도 있다. 이 모든 게 단돈 9,000원, 행복한 밥상이 아닐 수 없다. 관훈동이라 쓰고 인사동이라 부르는 동네에 있는 밥집 오수별채다. 인사동은 중앙을 가로지르는 널찍한 골목보다는 옆으로 뻗어있는 작은 골목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숨은 보석같은 곳이 많은데, 느낌적인 느낌상 나만 모르고 있지 않았나 싶다. 암튼, 인사동 청국장으로 검색을 했고 여러 곳이 나왔지만, 그중 오수별채가 가장 맘에 들었다. 청국장을 묻고 솥밥까지 더블로 간다는데, 거절할 명분이 없다. 흑두부를 직접 만드는지, 관련 메뉴가 많다. 코스는 혼밥이라 무리고, 무슨..
만원의 중식뷔페 여의도동 리153 (feat. 여의도 벚꽃)
만원의 중식뷔페 여의도동 리153 (feat. 여의도 벚꽃)
2023.03.31여의도동 리153 (feat. 여의도 벚꽃) 한식, 양식, 일식 그리고 모두 다 있는 뷔페는 가봤지만, 중식뷔페는 처음이다. 중식은 가짓수가 많아서 뷔페에 적합할 수 있지만, 그 가짓수가 되려 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멀리 했다기 보다니, 아는 곳이 없어서 못갔다. 요즈음 지상파보다는 유튜브의 도움을 많이 받는데, 윤호찌 채널에 여의도동에 있는 리153이 나왔고, 보자마자 옳다구나 했다. 마포역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회까지 버스로 한 정거장이다. 고물가 시대이니 한 정거장쯤은 걸어서 가야 하는데, 문제는 한강을 건너야 한다. 살짝 날이 좋아서 걸어서 가볼까나, 고민의 시간조차 가지지 않고 바로 버스를 탔다. 정류장에서 내려, 초원상가 방향으로 걸어오는데 벚꽃엔딩이 아니라 벚꽃만발이다. 올해는 이른 고..
아이스크림 크루아상은 세렌디피티 관훈동 음식당
아이스크림 크루아상은 세렌디피티 관훈동 음식당
2023.03.30관훈동이라 쓰고 인사동이라 부르는 동네에서 운 좋은 발견 음식당 밥집, 빵집 그리고 카페도 검색없이 무턱대고 들어가지 않는다. 나의 미친 촉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고 많은 카페 중에서 왜 하필 음식당일까? 아마도 크루아상을 먹어야 한다는 집착이 있지 않았나 싶다. 아이스크림을 더한 크루아상을 먹으러 관훈동에 있는 음식당으로 간다. 이번 박물관 나들이는 조계사에 있는 불교중앙박물관으로, 만월의 빛 정토의 빛 기획전을 보러 갔다. 전시관 내부가 너무 어두워서, ISO 1250까지 올려서 사진을 찍다가 조용히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다.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내용이 너무 어렵다 여겼기 때문이다. 종교 관련 박물관은 처음인데, 분야가 분야라서 겁나 어렵다. 이럴..
소금빵에 생크림은 무적 경기 고양 나베이크
소금빵에 생크림은 무적 경기 고양 나베이크
2023.03.29경기 고양 나베이크 웨스턴돔점 단일 메뉴를 이렇게나 좋아했던 적이 있나 싶다. 소금빵으로만 블로그에 12번이나 글을 올렸다. 생김새나 맛은 특별하거나 특출하지 않다. 그런데 왜? 짭조름함 속에 평범하고 무난해서다. 일산에 있는 베이커리빵집에서도 소금빵에 대한 나의 사랑은 변함없다. 경기 고양에 있는 나베이크 웨스턴돔점이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면 오래 머물고 싶어도 눈치가 보인다. 하지만 카페라면 2~3시간은 가뿐하다. 그런데 쓴 커피만 마시기에는 뭔가 허전하다. 든든하게 먹으면서 널널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베이커리카페가 딱이다. 나베이크는 카페 공간이 독립적이라서 맘에 든다. 오른쪽 사진에서 저 끝에 창가석이 있으며, 전원콘센트가 있어 배터리 걱정없이 맘껏 넷플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침대는 ..
실내 마스크 해제가 반갑지 않아~
실내 마스크 해제가 반갑지 않아~
2023.03.28실내 마스크 해제가 반갑지 않아~ 작년 12월에 화이자 2가 백신으로 4차 접종을 마쳤다. 백신의 도움과 투철한 자기관리로 인해 코로나19로부터 완벽하게 거리두기를 했다. 참 잘했어요라고 해야 하는데, 실내 마스크가 해제된 지금, 너무 잘했나 싶다. 버스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을 보면 겁나 부럽기 때문이다. 2021년 7월에 1차 접종을 하고, 다음달 2차 접종 그리고 그해 12월에 3차 접종을 했다. 그리고 1년 후 다시 4차 접종을 했다. 어쩌다 보니, 1차부터 4차까지 all 화이자다. 백신도 잘 맞았고, 마스크도 잘 쓰고 다녔다. 가능한 사람이 많은 곳은 피했고, 지인과의 만남도 자제를 했다. 원래 혼밥을 좋아했지만, 더더욱 혼밥을 즐기게 됐고, 여행도 혼자서 다녔다. 그렇게 코로나19로부터..
라자냐 수프에 베이컨가지 샌드위치를 더해~ 도화동 수퍼 마포점
라자냐 수프에 베이컨가지 샌드위치를 더해~ 도화동 수퍼 마포점
2023.03.27도화동 수퍼 마포점 수프가 끼니가 될 수 있다고 했으니 또 먹으러 간다. 수프전문점이지만 이번에는 샌드위치에 집중을 했다. 왜냐하면, 콤보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서다. 비밀까지는 아니지만, 메인을 뭘로 하는냐에 따라 가겨 차이가 있다.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수퍼 마포점이다. (혹시나 해서 수퍼마켓 아니고 슈퍼마켓이다.)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1시까지이며 휴무일은 월요일이다. 혼밥러에게 수퍼가 좋은 점은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고로 느즈막에 가서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반 셀프 시스템이라고 할까나? 주문은 카운터에서 식기 반납과 물은 직접 해야 하지만, 음식이 나오면 셀프가 아닌 직원이 가져다 준다. 지난번에는 대기를 해서, 이번에는 대놓고 늦게 갔다. 원탁 테이블에 먹고 있던..
매운 주꾸미덮밥과 걸쭉한 전복바지락칼국수 용강동 마케집 마포점
매운 주꾸미덮밥과 걸쭉한 전복바지락칼국수 용강동 마케집 마포점
2023.03.24용강동 마케집 마포점 막회를 발음하는 대로 표기하면 마케가 되는데, 아무래도 막회가 너무 흔해서 마케라고 하지 않았나 싶다. 정확한 표기는 아니지만 상호명이니 어쩔 수 없다. 용강동에 있는 마케집 마포점에서 막회는 아니고 주꾸미덮밥과 전복바지락칼국수를 먹는다. 마포점이라고 했으니 프랜차이즈다. 비슷한 컨셉으로 연안식당이 있는데, 둘 다 해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다른 점이라면, 연안은 남도 지역, 마케는 동해 지역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 걸어서 30초도 안되는 거리에 연안식당이 있다. 꼬막비빔밥을 먹으러 자주 갔지만, 이번에는 신상(?)이다. 앞쪽에 주방이 있다보니, 홀은 'ㄱ'자로 꺾어져 있다. 밖에서 볼 때와 달리 공간이 작구나 하면서 쭉 들어오다가, 안쪽 공간을 발견하고 털썩 앉았다.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