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솥밥에 콩비지라는데 거절할 이유 없어~ 도화동 죽이야기 마포역점
솥밥에 콩비지라는데 거절할 이유 없어~ 도화동 죽이야기 마포역점
2023.04.26도화동 죽이야기 마포역점 죽집에서 솥밥을?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누가봐도 죽전문점인데, 메뉴판에 버젓이 솥밥이 있다. 갓지은 솥밥에 고소한 비지찌개라니 거절할 이유가 없다. 죽은 아플때 먹기로 하고, 우선 밥부터 먹자. 도화동에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에 있는 죽이야기 마포역점이다. 죽이야기 마포역점은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1층에 있다. 건물 안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갈 때는 마포역 2번 출구를 내려가야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오른편으로 계단이 나오고, 총총총 올라가면 자동문이 나온다. 스르륵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 직진이 아니라 좌회전을 한 후 조금 걷다보면 목적지가 보인다. 죽전문점이지만, 간판을 보니 작은 글씨로 솥죽 그리고 솥밥이라고 나와있다. 처음이기도 하고 죽집이니 죽을 먹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 | 영동은 영등포의 동쪽 (in 서울역사박물관)
대한민국 수도 서울 | 영동은 영등포의 동쪽 (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4.25대한민국 수도 서울 | 영동은 영등포의 동쪽 (in 서울역사박물관) 한양에서 경성을 거쳐 드디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영등포의 동쪽으로 불리던 영동에 가서 배추밭(땅)을 사야한다. 그럼 졸부가 됐고 돈 걱정없이 살고 있을 거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아는데, 타임머신이 없어서 원통하고 아쉬울 뿐이다. 1945년 광복으로 식민도시 경기도 경성부는 1946년 서울특별시가 됐다. 미군정을 거쳐 1948년 서울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서울특별시로 승격되면서 종로구, 중구, 성동구, 서대문구, 동대문고, 용산구, 영등포구, 마포구 등 8개 구가 설치됐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됐다. 개전 3일 만에 서울은 북한군에 의해 점령되었고, 한강 인도교..
어서와~ 비건빵은 처음이지! 노고산동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
어서와~ 비건빵은 처음이지! 노고산동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
2023.04.24노고산동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 달걀, 버터 그리고 우유 없이 빵을 만들 수 있다? 없다? 우유는 두유로, 버터는 식물성으로 대체를 한다고 해도, 달걀없이 빵을 만든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빵집이 있다는 첩보(?)를 듣고, 서둘러 노고산동에 있는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으로 향했다. 참고로 비건주의가 될 수 없는 해산물을 겁나 사랑하는 1인이다. 달걀 없어요. 밀크 없어요. 버터 없어요. 그런데 천연발효종으로 만드는 건강한 비건 베이커리다. 이 문구를 보고 또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건강하지만 맛은 그닥 별로인 호밀빵만 가득 있겠구나!' 카페 공간에 비해 빵진열대가 협소해서 역시 나의 예측이 맞았구나 했다. 하지만, 거리에서 오는 착각임을 정확히 10초 후에 알게 된다. 직원에게 촬영 양해를 구하고, 사진..
옥수수면에 들기름이 내려와~ 염리동 옥면가 들기름비빔옥면
옥수수면에 들기름이 내려와~ 염리동 옥면가 들기름비빔옥면
2023.04.21염리동 옥면가 들기름비빔옥면 옥수수면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올챙이국수뿐인 줄 알았다. 면발과 수제비 그 중간 어디쯤 되는 올챙이국수와 달리, 이건 진짜 면발이다. 옥수수로 만들었다고 알려주지 않으면 절대 모를, 옥수수면으로 만든 들기름비빔옥면을 먹으러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옥면가로 향했다. 주출몰지역이지만 처음이라 지도앱을 보면서 가고 있는데,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 계속 나타난다. 이 길은 을미대와 아소정을 갈때 지나갔는데 왜 옥면가를 몰랐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에 있어서다. 근처까지 왔는데도 찾지 못하다가, 입간판을 발견하고 사진부터 찍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혼밥이라 1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2팀이 식당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내부를 슬쩍 보니 규모..
개항과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의 서울 | 한양에서 경성으로 (in 서울역사박물관)
개항과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의 서울 | 한양에서 경성으로 (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4.20개항과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의 서울 | 한양에서 경성으로 (in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이 한양이던 시절은 서서히 끝나가고 경성이라고 부르는 시절이 다가온다. 이 시절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오호~ 통재라!" 타임머신이 있다면, 이런 과거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했을 거다. 그런데 어느 왕조로 돌아가야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고종은 너무 늦고, 영조대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갈 시기는 정해졌으니, 타임머신을 만들어 줄 사람만 찾으면 된다. 앞으로의 내용이 암울하기에 우스갯소리로 시작해 본다. 19세기로 접어들면서 조선 연안 곳곳에 서양 선박이 출몰하게 된다. 1866년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 군함이 한강을 거슬러 양화진 앞까지 와 서울을 위협할 정도였다. 외세의 압력이 현실화되면서 조선 내부에서는 새로..
콜드브루 매력에 흠뻑~ 정동 베이커리카페 라운드앤드
콜드브루 매력에 흠뻑~ 정동 베이커리카페 라운드앤드
2023.04.19정동 베이커리카페 라운드앤드 커피 = 쓰다. 나에게 있어 절대 변하지 않을 공식이라 여겼다. 그래서 달달한 믹스커피만을 좋아했는데, 새로운 커피에 눈을 떴다. 뜨거운 물에서 차가운 물로 여기에 시간이라는 마법을 더하면 부드러운 커피가 탄생을 한다. 더치커피 혹은 콜드브루(cold brew)를 정동에 있는 라운드앤드에서 만났다. 혼빵보다는 혼술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알콜보다는 달달함을 더 사랑하게 됐다. 예전같았으면 정동 + 낮술로 검색을 할텐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정동 + 베이커리빵집으로 검색을 한다. 그렇게 해서 라운드앤드를 찾았다. 규모에 비해 빵진열대는 소박하지만, 여느 빵집이 그러하듯 종류는 겁나 많다. 베이커리빵집답게 테이블 공간은 꽤나 넓다. 참, 라운드앤드 옆집이 참치김치찌개를 먹었던 정..
조선시대의 서울 | 500년 한양 이야기 (in 서울역사박물관)
조선시대의 서울 | 500년 한양 이야기 (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4.18조선시대의 서울 | 500년 한양 이야기 (in 서울역사박물관) 가장 많이 갔지만, 다른 박물관과 달리 늘 기획전시만 보고 나왔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여전히 서울에 살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 어느 박물관을 가더라도 상설전시실에서부터 시작을 하는데, 서울역사박물관은 예외였다. 이번에는 마치 밀린 숙제를 하듯, 상설전시실에서 반나절을 보냈다. 서울 하나만으로 이렇게나 많은 자료가 있는 줄 몰랐다. 방대한 자료에 놀라, 3회로 나눠서 업로드 할 예정이다. 첫번째는 한양이라 부르던 조선시대의 서울 이야기다. 입장을 하기 전, 서울은 임금이 있는 도성이자, 한 나라의 수도를 뜻하는, 한글이 창제되기 전부터 써오던 순수 우리말이다. 신라의 수도 서라벌도, 고려의 수도 개성도 모두 서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조선의 ..
참치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추가요~ 정동 정동길
참치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추가요~ 정동 정동길
2023.04.17정동 정동길 오랜만에 정동에 왔다. 실외에 이어 실내까지 마스크가 해제됐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벗을 수가 없다. 푸른하늘은 볼 수 없지만, 대신 연초록빛이 가득한 나뭇잎을 만났다. 금강산도 정동길은 식후경임을 느끼고, 길을 걷다가 정동길로 들어갔다. 꽃보다 나뭇잎이 예쁠 때는 초봄과 늦가을이다. 잎이 막 나기 시작했을 때의 연한 초록빛은 그 어떤 꽃보다 생동감이 넘친다. 이 풍경을 오래오래 보고 싶지만, 벚꽃처럼 빨리 지나간다. 5월이 오면 뜨거운 햇살에 쨍한 초록빛으로 바뀔테니, 지금 이순간을 담아본다. 정동길을 느리게 천천히 걸으면서... 정동길을 걷고 있는데, 느낌적인 느낌은 딱 유럽피안 갬성(?)이다. 이 분위기에는 브런치가 정답인데, 발길은 정동길에서 멈췄다.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김치찌개..
만두 탕수육 그리고 짜장과 짬뽕을 세트로~ 목동 금정
만두 탕수육 그리고 짜장과 짬뽕을 세트로~ 목동 금정
2023.04.14만두 탕수육 그리고 짜장과 짬뽕을 세트로~ 목동 금정 2014년 지인의 소개로, 2016년 볶음밥을 먹으러 그리고 2023년에 다시 찾았다. 7년 만에 왔는지, 블로그를 확인한 후에 알았다. 위치가 대로변이 아니라 좁은 골목에 있어 대체로 아는 사람만 온다. 비가 올듯 말듯 우중충한 날, 탕수육과 짬뽕이 먹고 싶어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있는 금정을 찾았다. 왼쪽에 있는 사진은 원래 방이었다. 주인장에서 물어보니, 2018년에 리모델링을 했단다. 원래 노포 느낌이 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외관에 내부까지 있어보이는 중식당이 됐다. 오른쪽 사진 속 문이 닫힌 곳은 원탁 테이블이 있는 방이다. 단품으로 짬뽕은 8천냥, 탕수육은 2만냥이다. 그런데 2인 세트를 주문하면 만두를 시작으로 탕수육과 짜짱 그리고 짬뽕..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 | 진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 | 진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2023.04.13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조와 박쥐 | 진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까? 작년 9월 1일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이후 책에서 멀어졌다. 밀리의 서재와 같은 전자책으로 한달에 1~2권은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7개월동안 책과 거리두기를 했다. 이유는 캔디 크러쉬 사가 때문이다. 한번 빠지면 중독 아닌 중독이 되어 버리는 성격이라, 마지막 판을 깨기 위해 하등 쓸데없지만 엄청난 노력을 했다. 게임을 시작했을 무렵에 검색을 하니, 마지막 판이 8000 즈음이라고 나왔다. 퍼즐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렵지 않을 듯 싶어 도전을 시작했다. 1000을 넘기고 5000을 넘기고 7000까지 왔다.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문득 여전히 8000 언저리가 마지막 게임일까? 이때 검색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왜냐하면, 12..
고급진 무화과 파운드와 르뱅쿠키 가산동 힛더스팟 베이커리8
고급진 무화과 파운드와 르뱅쿠키 가산동 힛더스팟 베이커리8
2023.04.12가산동 힛더스팟 베이커리8 낯선 동네에서 맘에 드는 밥집을 찾기란 무지 어렵다. 정보의 홍수를 뚫고 나름 괜찮은 곳을 발견하더라도, 음식을 먹기 전까지 모른다. 그에 비해 빵집은 조금 쉽다. 기능장이라는 명패가 있거나, 엄청난 곳에 납품을 했다면 우선 실패는 하지 않는다. 가산동에 있는 힛더스팟 베이커리 에이트는 2019년 대통령 취임 2주년 기념 선물로 선정되어 청와대에 납품을 한 빵집이니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거다. 베이커리카페답게 빵 진열대는 물론 카페 공간도 있다. 널찍한 주방 공간을 보아하니, 여기서 빵을 만드는 듯 싶다. 참, 상호가 익숙하다 했더니, 현대아울렛 가산점에 매장이 또 있다. 빵만 있는 줄 알았는데 브런치 메뉴도 있다. 요즘 수프에 빠져있는 1인이라서, 홈메이드 수프가 끌린다. 힛..
에어(Air) | 신발은 그냥 신발일뿐 누가 신기 전까지는
에어(Air) | 신발은 그냥 신발일뿐 누가 신기 전까지는
2023.04.11에어(Air) | 신발은 그냥 신발일뿐 누가 신기 전까지는 올 초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인해 다시금 농구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관심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프로농구로 이어져야 하는데, 농구대잔치 이후로 흥미를 잃어 버렸다. 관심의 흐름은 슬램덩크를 읽고 또 읽을 뿐이다.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대학과 실업 농구에 빠졌고, 이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이어졌다. 그리고 NBA를 알게 됐고, 마이클 조던이란 인물에 매료됐다. 운동 신경이 0이 아니라 마이너스이다 보니, 직접 뛰지 않는다. 하지만 스포츠에 대해 룰이나 지식은 빠삭하다. 왜냐하면, 만화책으로 다 배웠으니깐. 농구를 좋아하게 된 계가는 슬램덩크이지만, 해외농구에까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이다. 영화 에어를 처음 접했을때,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