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고수를 품은 소프트타코 & 케사디아 공덕동 도스타코스
고수를 품은 소프트타코 & 케사디아 공덕동 도스타코스
2023.07.17공덕동 도스타코스 마포공덕점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지만 나초만 즐겨 먹었을 뿐 제대로된 음식은 먹은 적이 거의 없다. 좋아하는데 왜??? 아마도 근처에 식당이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다. 타코에 케사디아 그리고 부리또에 치미창가 등 멕시코 전통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도스타코스 마포공덕점이다. 멕시코 음식을 좋아하지만 주로 술안주로 먹었지, 전문음식점은 처음이다. 혼밥을 할 수 있는 바테이블이 있지만, 벽을 보면서 먹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2인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 있는 혼밥러가 있기에, 그 옆 2인 테이블에 앉았다. 소스나 접시 그리고 물이 셀프라서 음식도 셀프인가 했는데,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음식은 직원이 가져다 준다. 메뉴..
커알못에서 커피 애호가로 레벨 업~ 창천동 미네르바 (feat. 공씨책방)
커알못에서 커피 애호가로 레벨 업~ 창천동 미네르바 (feat. 공씨책방)
2023.07.14창천동 미네르바 (feat. 공씨책방) 카페인에 약하기도 하지만, 커피 = 쓴맛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달달한 믹스커피와 바닐라 라떼를 즐겨 마셨다. 아메리카노는 연하게를 넘어 여러 번의 얼음 리필로 커피맛이 나는 맹물로 마셨는데, 이제는 달라졌다. 쓴맛에 감춰져 있던 고소하고 묵직하며 깊은 맛을 찾았다. 커피를 향이 아닌 맛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준,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에 있는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원두커피 전문점 미네르바다. 카페 미네르바는 1975년 신촌에 처음 생긴 원두커피 전문점이다. 클래식과 원두커피를 좋아하던 연세대 음대를 다니던 당시 건물주의 아들과 그 친구들이 의기투합해 카페 문을 열었다고 한다. 미네르바는 1971년에 오픈한 독수리 다방과 함께 신촌을 대표하는 카페 혹은 ..
마포에서 신촌으로 옮겨도 안심카츠는 그대로~ 창천동 아소비바
마포에서 신촌으로 옮겨도 안심카츠는 그대로~ 창천동 아소비바
2023.07.12창천동 아소비바 마포구 도화동에 있을 때에는 주출몰지역이라 자주 갔는데, 신촌으로 옮기고는 처음이다. 도화동에서 창천동이 그리 멀지도 않은데 뭐가 그리 바쁘다고 이제서야 왔나 싶다. 마침 신촌에 일도 있고 시간도 점심무렵이고, 이때다 싶어 육즙 가득 안심카츠를 먹기 위해 아소비바로 향했다. 바테이블이 3줄. 좁은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다. 마주보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살짝 불편하지만, 스마트폰이 있어서 괜찮다. 음식이 나올때까지 작은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하면 되니깐. 혼밥이고 사람이 많은 듯 싶어 1시 언저리에 왔는데, 여전히 사람이 많다. 아주 잠깐 기다렸다는 거, 안 비밀이다. 자리에 앉고 메뉴판을 보기 전에 주인장에게 인사를 하려고 주방을 살피는데 없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요..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 찬란한 은빛 보물 (in. 서울역사박물관)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 찬란한 은빛 보물 (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7.11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 찬란한 은빛 보물 (in.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상하이 국제교류전은 상하이역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은기 100점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오는 상하이의 은기에는 도시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이를 통해 상하이 사람들의 생활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고 안내문에 나와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만나는 상하이 문화라, 단연코 귀한 전시회이니 놓칠 수 없다. "국가 간의 교류를 위해서는 국민 간에 사이가 좋아야 하며, 국민 간에 친하게 지내려면 마음이 통해야 한다. 상하이역사박물관은 풍부한 소장 유물을 통해 중국의 강남문화, 해파문화, 혁명문화를 보여주는 일련의 전시를 기획해왔다. 이 기회와 인연을 통해 두 박물관이 더욱 다양하고 심화된 교류와 협력..
산나물비빔밥과 건강버섯탕을 오픈기념 특가로~ 염리동 채담화 공덕본점
산나물비빔밥과 건강버섯탕을 오픈기념 특가로~ 염리동 채담화 공덕본점
2023.07.10염리동 채담화 공덕본점 어렸을 때는 김밥 속 시금치나물을 골라냈는데 지금은 생채에 산나물까지 환장을 한다. 5가지 나물이 들어 있는 비빔밥에 식감좋은 버섯탕까지 여름 보양식은 멀리 있지 않다. 소고기 샤브샤브의 아쉬움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았다. 서울시 마포구 염리동 재화스퀘어 지하 1층에 있는 채담화 공덕본점이다. 재화스퀘어 지하 1층에는 괜찮은 밥집이 있는데, 그중 첫번째는 육미전복이다. 런치특선 소고기샤브샤브(1인 11,000원)가 아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요즘 1인 샤브샤브가 대세이긴 하지만, 왠지 느낌이 쎄했다.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더니, 1인준 주문은 안된단다. 육미전복의 소고기 샤브샤브를 버리고 황태뚝배기해장국의 황태냉면을 먹으려고 했는데, 옆집을 보고 발길을 멈췄다. 채담화라는 이름..
어묵이라 쓰고 떡이라 읽는다! 황학동 이포어묵 (in 서울중앙시장)
어묵이라 쓰고 떡이라 읽는다! 황학동 이포어묵 (in 서울중앙시장)
2023.07.07황학동 이포어묵 (in 서울중앙시장) 오동통한 반건조 갑오징어구이가 먹고 싶으면 서울중앙시장으로 간다. 작년에는 백반이 잘 나오는 영미식당을 알게 됐고, 이번에는 떡같은 어묵집을 찾았다. 사실 예전에 한번 갔었는데, 그때는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매장보다는 포장이 더 실속있는 서울시 중구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에 있는 이포어묵이다. 애정하는 옥경이네 건생선을 지나가려고 하니 맘이 좋지 않다. 그냥 확 들어갈까? 그런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고물가시대는 알겠는데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원래도 가격대가 있는 곳인데, 29,000원에서 39,000원(갑오징어구이 소)은 너무한 듯 싶다. 이제 내돈내산이 아니라 남돈남산으로 가야하나? 옥경이네 건생선을 지나 이포어묵에 왔다. 이포어묵이 더 유명해진데는 유튜..
치트키를 장착한 크림치즈스콘과 보늬밤식빵 계동 오픈원
치트키를 장착한 크림치즈스콘과 보늬밤식빵 계동 오픈원
2023.07.05계동 오픈원 자고로 블로거라면,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서 늘 가던 onion을 포기하고 선택을 했는데, 결과는 구관이 명관이다.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고 지극히 개인 취향이 달랐을 뿐이다. 요즘 담백한 빵에 빠져 있어 더 그런 듯 싶다.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오픈원이다. onion이 한옥이라면, 오픈원은 양옥이며, 두 곳의 거리는 약 180m로 겁나 가깝다. 익숙하고 아는 맛을 선택하려다, 새로운 맛을 찾아 오픈원 앞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고 난 후, 어니언 안국점으로 갈까? 잠시 흔들렸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해 빨리 안으로 들어왔다. 오픈원은 3층 규모의 베이커리카페이다. 1층에도 먹는 공간이 있지만, 화장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찜하기 위해 가방을 두고 다..
바당 수업 | 제주 바다 푸르게 푸르(in 서울역사박물관)
바당 수업 | 제주 바다 푸르게 푸르(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7.04바당 수업 | 제주 바다 푸르게 푸르게~ (in 서울역사박물관) 바당은 바다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과 경상도와 함경도 사투리라고 한다. 규모가 작은 전시회다 보니 미리 알지 못했지만, 요즘 바다에 관심이 많다보니 관람을 아니 할 수 없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우리 바다 푸르게 푸르게를 지켜내야 한다. 불가능의 도전같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의 교류전 바당 수업이다. 바당수업은 제주바다에서의 작업과 관련된 다양한 콘첸트 유물 자료를 소개하는 특별전시이다. 제주에서 바다는 척박한 내륙 환경을 대신해 풍부한 해산물을 공급하는 밭이자,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자, 때로는 거친 파도나 바람과 함께하는 위험한 작업장이자 희생터다. 꽤 ..
프리미엄 고깃집의 점심 메뉴는 한돈 수제 함박 떡갈비 공덕동 정성
프리미엄 고깃집의 점심 메뉴는 한돈 수제 함박 떡갈비 공덕동 정성
2023.07.03공덕동 정성 집에서는 아침부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지만, 밖으로 나오면 자신감이 사라진다. 자칭 혼밥 만렙이지만, 여전히 고깃집 혼밥은 어렵다. 그런데 고기를 굽지 않고 다른 메뉴를 먹는다면, 누워서 떡먹기 보다 쉽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프리미엄 돼지고기 전문점 정성이다. 점심 신메뉴 출시라는 현수막이 없었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거다. 하지만, 한돈으로 만든 수제 함박 떡갈비는 스쳐 지나칠 수가 없다. 그나저나 한돈과 수제는 이해하겠는데, 함박과 떡갈비는 뭘까? 밖에서 봤을때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고깃집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왜냐하면, 혼밥하기 딱 좋은 바테이블이 보였기 때문이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테이블 구조상 고기는 주인장이 직접..
풀내음 가득 채식육개장 가회동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트
풀내음 가득 채식육개장 가회동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트
2023.06.30가회동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트 마동석이 빠진 범죄도시는 있을 수 없듯, 고기가 빠진 육개장도 그러하다. 고기대신 채소로 넣고 끓인 육개장은 무슨 맛일까? 무시했어야 했는데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비건주의자도 아니면서 채식육개장에 도전을 했다. 가회동에 있는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트다. 인사동에 있는 꽃밥에피다는 한정식으로 혼밥은 어렵고, 가격은 꽤 사악한 곳이다. 그에 반해 가회동에 있는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드는 캐주얼한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나? 살짝 사악하지만 단품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식당 옆에 식료품점이 있어 장도 볼 수 있다. 참, 그로서란트는 식료품점(grocery)과 식당(restaurant)의 합성어로 음식을 먹는 식당과 장보기를 할 수 있는 매장이 합쳐진 복합..
호밀빵 안에 무화과가 한가득~ 영등포동 오월의종 타임스퀘어점
호밀빵 안에 무화과가 한가득~ 영등포동 오월의종 타임스퀘어점
2023.06.28영등포동 오월의 종 타임스퀘어점 마음에 들었다면 늦기 전에 재방문을 해야 한다. 준비운동을 끝냈으니 본격적으로 호밀빵에 도전을 하려고 했는데, 여전히 부족하다. 무화과호밀빵도 나쁘지 않았는데, 아직은 호두크림치즈와 설타너깜바뉴가 더 좋다.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오월의 종 & 커피리브레이다. 블로그 업로드 기준으로 일주일만에 다시 왔다. 이른듯 싶지만, 매우매우 맘에 들어서 빨리 오고 싶었다. 재방문이지만 마치 처음 온 듯, 다른 각도에서 촬영을 한다. 외관과 천장을 보면 꽤 오래된 건물인데, 냉방이 잘 되어 있어 그닥 오래된 건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빵집 오월의 종 옆 카페 커피리브레다. 점심무렵에 도착했던 처음과 달리, 이번에는 4시 언저리에 ..
한양 여성 문 밖을 나서다 "일하는 여성들" 서울역사박물관
한양 여성 문 밖을 나서다 "일하는 여성들" 서울역사박물관
2023.06.27한양 여성 문 밖을 나서다 "일하는 여성들" 서울역사박물관 조선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여성의 바깥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고, 밖으로 나갈 때는 얼굴을 장옷으로 가려야 했다. 자유보다는 억압된 삶을 강요했던 시대였음에도, 일하는 여성들이 있었다. 그녀들을 만나러 서울역사박물관으로 향했다. 다른 국공립 박물관에 비해 서울역사박물관을 자주 찾은 이유는 보고 싶은 전시회를 하기 때문이다. 기획력이 좋다고 해야 할까? 서울이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기획전시를 하고 있다. 한양여성 문밖을 나서다는 내명부의 수장인 왕비부터 해민서 의녀 등 다양한 신분 계층의 여성들이 도성 안팎에서 생활을 했다. 사회가 강요하는 유교적 여성관에 매몰되지 않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종교활동과 가계 살림에 보탬이 되는 상업활동에 적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