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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영업에 김치찜 1인분 주문이 가능한 여의도동 장독대김치찌개
24시간 영업에 김치찜 1인분 주문이 가능한 여의도동 장독대김치찌개
2024.03.06여의도동 장독대김치찌개 찌개와 달리 찜은 대체로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위대하다면 3인분도 거뜬히 먹을 수 있겠지만, 보통의 위를 갖고 있기에 혼자서 2인분은 무리다. 외식으로 김치찜을 먹은 적이 거의 없는데, 1인분이 가능한 밥집을 찾았다. 여의도동에 있는 장독대김치찌개이다. 홍우빌딩은 유튜브 또간집에 나왔던 가양칼국수가 있는 건물이다. 원래는 버섯매운탕을 먹으려고 했다. 아는 곳이자, 아는 맛이니깐. 하지만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기에 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건물 1층을 서성이다가 까칠한 레이다에 장독대김치찌개가 딱 걸렸다. 간판을 보니, 100% 무농약 배추에 24시간 영업이며 브레이크타임이 없다는 의미일 거다. 솔솔 풍기는 김치 내음도 좋고 북적북적 사람도 많다. 그런데 문제는 1인분..
동네박물관이자 디저트카페 당산동 동양화점
동네박물관이자 디저트카페 당산동 동양화점
2024.03.05당산동 동양화점 예스러움보다는 새삥을 선호한다. 특히,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카페라면 레스트룸이 좋은 곳으로 가야한다. 그걸 알면서도 가끔은 예스러움을 찾을 때가 있다. 분위기는 기본, 그곳이 아니면 안 되는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당산동에 있는 동네박물관이자 디저트카페 동양화점이다. 입구에서부터 그저 그런 평범한 카페가 아니라는 게 팍팍 느껴진다. 우선, 이름이 그렇다. 동양화점, 카페치고는 이름이 꽤나 난해한다. 점은 점포의 그 점이 아닐까? 여기서 점포의 사전적 의미는 작은 규모의 가게로 쓰는 집이다. 베이커리카페 동양화점이라고 하지만, 카페이기 전에 이곳은 수제구두를 제작하던 장인의 구두가게였다. 그때는 멋쟁이들이 찾는 구두가게였지만, 지금은 기분 좋은 커피향과 달달한 케이크가 사람들을 유혹하..
만원의 든든함 한우우거지탕 효창동 효가옥
만원의 든든함 한우우거지탕 효창동 효가옥
2024.03.04효창동 효가옥 고물가 시대에 국밥 한 그릇에 만원이면 가성비가 좋다고 해야 하나? 그냥 국밥도 아니고 한우가 들어있으니 갓성비라고 해야 하나? 고기 양은 섭섭하지만, 우거지는 푸짐하다. 효창동에 있는 효가옥에서 만원의 행복보다는 든든함 한우우거지탕이다. 독립운동가의 묘역이 있는 곳에 운동장이라니 언발란스한데, 이유가 있다. 1956년 효창공원에 있는 독립운동가의 묘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고 그 자리에 운동장을 건립할 계획을 했는데 사회기관단체, 여론, 국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런데 그해 6월 아시아 축구 선수권대회 유치가 확정되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은 이곳에 축구 경기장을 짓도록 지시했다. 효가옥은 효창운동장 1층에 있는 밥집이다. 혼밥을 할 때, 가능한 12시는 피하려고 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
3·1절을 그리며 | 효창공원 의열사와 심의사·백범김구·임정요인 묘역
3·1절을 그리며 | 효창공원 의열사와 심의사·백범김구·임정요인 묘역
2024.03.013·1절을 그리며 | 효창공원 의열사와 심의사·백범김구·임정요인 묘역 1919년 3월 1일 그리고 2024년 3월 1일, 105년이 흘렸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날의 함성을 같이 울부짖고 싶다. 그리고 성능이 겁나 좋은 총과 폭탄을 갖고 가서 안중근·윤봉길·이봉창 의사에게 전달할 거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효창공원으로 달려간다. "그때 그 사람이 바로 나요~"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헛소리이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1919년 2월 28일에 가서 유관순 언니를 꼭 지켜드리고 싶다. 지금은 효창공원이지만 예전에는 효창원으로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의 묘가 있던 곳이다. 누가 공원으로 만들었을까? 1894년 청일전쟁 때 일본 병력이 효창원 앞 송림 안에 만리창이 있던 곳에 야영하면서부터..
3·1절을 그리며 |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
3·1절을 그리며 |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
2024.02.293·1절을 그리며 |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 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이렇게 시작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했다. 잊지 말아야 하겠지만, 역사를 단편적 혹은 왜곡해서도 안된다. 105주년 삼일절을 그리며, 용산에 있는 이봉창의사 역사올림관으로 향했다. 2015년에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독립운동가 특집을 준비했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경교장과 같은 상징적인 곳에서, 박물관이나 기념관도 일일이 찾아다녔다. 서울에 있는 곳은 거의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2020년 용산에 새로 개관한 이봉창의사 역사울림..
대방어회를 먹으며 겨울을 보내다! 공덕동 김재운초밥사랑
대방어회를 먹으며 겨울을 보내다! 공덕동 김재운초밥사랑
2024.02.28공덕동 김재운 초밥사랑 벌써 봄꽃 소식이 들려오는 남쪽마을과 달리, 서울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 2월 28이면 봄이라고 해야 할까나? 바람은 여전히 차갑지만, 봄은 확실히 오고 있다. 새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는 겨울과 안녕을 해야 한다. 공덕동에 김재운초밥사랑에서 대방어회를 먹으며 겨울을 보냈다. 입구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메뉴판을 바라보면서, 맨 윗줄에 있는 사랑초밥을 먹어야지 했다. 살짝 부족하다 싶으면, 사이드메뉴에 있는 새우튀김이나 감자고로케 중에서 하나는 선택해야지, 이때만 해도 오직 초밥만 생각했다. 거대한 녀석(?)이 등장할 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혼밥이니 바쁜 점심시간은 피하는 게 매너라 생각하는 1인이다. 한가하다면 굳이 피할 이유가 없지만, 붐비는 밥집을 주로..
잠봉뵈르와 감자수프는 무조건 같이~ 신길동 로코코무드
잠봉뵈르와 감자수프는 무조건 같이~ 신길동 로코코무드
2024.02.26신길동 로코코무드 샌드위치에 채소는 무조건인 줄 알았는데 잠봉뵈르를 먹고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바게트에 햄과 버터를 넣었을 뿐인데 채소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감자로 만든 수프는 별로다 생각했는데, 그릇됨을 인정하기로 했다. 따로 또 같이라고 하지만, 잠봉뵈르와 감자수프는 무조건 같이 먹어야 한다. 신길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로코코무드다. 둘 다 신길동에 있지만, 자주 다니는 신길역에 비해 신풍역이 낯설다. 하지만, 맘에 드는 베이커리카페가 있다면 낯섦은 중요하지 않다. 잠봉뵈르가 처음은 아니지만, 매장에서 직접 만든 잠봉(햄)으로 샌드위치를 만든다고 하니 먹레이더에 딱 걸렸다. 참, 로코코무드는 월, 화요일에 문을 열지 않는다. 밖에서 봤을때는 여느 동네에 있는 아담하고 평범한 카페인 ..
기계로 뽑은 면발에 맑고 깔끔한 멸치우동 당산동 우동가게
기계로 뽑은 면발에 맑고 깔끔한 멸치우동 당산동 우동가게
2024.02.23당산동 우동가게 일본식 우동 면발보다는 덜 오동통하고, 잔치국수의 면발보다는 오동통하다. 굵기도 길이도 자유로운 손칼국수와 달리, 다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면발이 일정하다. 당산동에 있는 우동가게는 기계로 면을 뽑아 우동을 만드는 우동집이다. 식당명만 듣고 무슨 음식을 파는 곳인지 모를 때도 있지만, 우동가게는 말하지 않아도 압니다~ 이름 그대로 우동을 파는 밥집이다. 예전에는 혼밥에 혼술까지 자주 했는데, 어쩌다 보니 4년 만에 왔다. 너무 오랜만에 왔지만 그래도 단골이었으니 주인장이 기억해줄까? 참, 우동가게는 주인장이 혼자 운영을 하는 곳이라 물만 셀프가 아니라 주문부터 계산, 반찬, 음식 운반까지 다 직접해야 한다. 점심시간 즈음에 도착해서 잠시 기다려야 했지만, 짜증보다는 반가움이 더 컸다...
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역사를 만나다! G밸리산업박물관
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역사를 만나다! G밸리산업박물관
2024.02.22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역사를 만나다! G밸리산업박물관 빛과 어둠, 작용과 반작용은 따로국밥 같지만 알고 보면 한 몸이다. 왜냐하면, 빛만 있을 수 없고, 작용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구 구로공단, 현 구로디지털단지는 눈부신 발전만큼 수출 역군이라 포장만 하지 말고 그녀들이 흘린 피, 땀, 눈물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빛과 어둠이 명확히 대비되는 곳, G밸리산업박물관이다. 지밸리산업박물관에 왔는데 낯선 조형물이 있다. 아서스 조각상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두 번째 확장팩 리치 왕의 분노의 주인공이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 아서스 메네실의 시네마틱 영상 속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겜알못에게는 그저 소귀에 경읽기다. 참고로, 넷마블과 G밸리산업박물관은 같..
적당히 오른 기름에 식감깡패 제철 밀치회 울산 삼천포초장 (feat. 방어진등대)
적당히 오른 기름에 식감깡패 제철 밀치회 울산 삼천포초장 (feat. 방어진등대)
2024.02.21울산 삼천포초장 (feat. 방어진등대) 늘 다른 녀석(?)과 함께 나오는 바람에 진가를 몰라봤다. 흰살생선 특유의 부드러움은 기본, 여기에 마치 전복회를 먹듯 오도독하니 식감이 미쳤다. 그리고 제철답게 적당히 오른 기름까지 삼박자를 딱딱 들어맞는다. 울산 동구 방어진활어센터에서 구입한 밀치회를 삼천포초장에서 먹는다. 여타의 수산시장과 달리 방어진활어센터는 단층 건물로 되어 있어, 초장집이 있어야 할 횟집이 없다. 그럼 포장만 해야 하는 것일까? 물론 포장도 가능하지만, 활어센터 주차장으로 나오면 맞은편으로 초장집이 쭉 이어져 있다.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할 필요 없다. 회를 구입한 점포와 초장집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수산에서 밀치(가숭어)를 구입하니, 주인장이 먹기 좋게 다듬어줬다. 어느 초..
산지 용가자미와 제철 밀치회! 울산 방어진공동어시장 & 방어진활어센터
산지 용가자미와 제철 밀치회! 울산 방어진공동어시장 & 방어진활어센터
2024.02.20산지 용가자미와 제철 밀치회! 울산 방어진공동어시장 & 방어진활어센터 가자미는 11월에서 3월, 밀치(가숭어)는 11월에서 2월이 제철이다. 울산 동구에 있는 방어진공동어시장에서 꾸덕하게 말린 반건조 용가자미를 사고, 방어진활어센터에서 밀치와 쥐치 중 무엇을 먹을까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다는 거, 쉿~ 비밀이다. 울산광역시 남구는 3~4번 간 듯한데, 동구는 처음이다. 울산역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방어진항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이동시간만 3시간이 넘는다. 새벽(5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무지 피곤해서 내내 툴툴댔는데, 흐린 하늘은 야속하지만 바다를 보니 오길 잘했다. 똑같은 바다인데 동해, 서해 그리고 남해는 참 다르다. 동해는 강한 파도로 인해 상남자 같고,..
분위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구로동 서로카페
분위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구로동 서로카페
2024.02.19구로동 서로카페 새로 생긴 밥집은 맛을 예측할 수 없어 반가움보다는 두려움이 크지만, 신상 베이커리카페는 다르다. 우선 분위기가 좋으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빵과 음료는 편차가 크지 않으니 실패를 보는 일은 거의 없다. 구로동에 있는 서로카페는 작년 12월에 오픈한 신상 베이커리카페이다. 구로공단에서 구로디지털단지로 동네 이름은 달라졌지만, 높아진 건물만큼 삭막한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런데 컬러의 중요함이랄까? 무채색 건물 사이로 유독 튀는 건물이 있다. 적벽색의 벽돌만 인상적인 줄 알았는데, 아치형 창문에 중문까지 마치 유럽에 온 듯하다. 독창적인 외관은 내부로 이어진다. 아치와 퍼즐조각의 만남이랄까? 특히, 의자는 테트리스에서 많이 본 듯한 조각 같다. 분위기가 아무리 좋아도 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