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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만난 원서동 빨래터 & 백홍범가옥
길을 걷다가 만난 원서동 빨래터 & 백홍범가옥
2024.04.11길을 걷다가 만난 원서동 빨래터 & 백홍범가옥 고희동 화백 가옥 & 미술관을 가기 전에 갈만한 곳을 찾아보니 특이하게도 원서동 빨래터가 나온다. 무슨 생뚱맞은 소리인가 했는데, 진짜 있다. 역할은 끝이 났지만, 물이 흐르고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언덕배기에서 만난 백홍범가옥과 누군가의 별장 등 원서동을 걷다. 고희동 화백 가옥을 다 둘러본 후, 밖으로 나가 좌회전을 한다. 참, 원서는 창덕궁 후원의 서쪽이란 뜻으로 조선시대 궁중에서 일하는 하급 관리들이 집성촌을 이루던 곳이라고 한다. 원서동빨래터를 향해 가던 중, 주차장 넘어 보이는 으리으리한 한옥에 자동적으로 발길이 멈췄다. 저기가 원서동백홍범가옥인가 했다. 예전에 상궁이 살았던 집이라고 했는데, 돈이 많은 상궁이었나? 집이 꽤나 크다. 실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가옥 & 미술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가옥 & 미술관
2024.04.10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 가옥 & 미술관 박물관을 좋아하지만, 업로드는 쉽지 않다. 우선 사진이 겁나 많고, 그만큼 자료도 방대하기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은 쉬운 길로 가려고 했다. 가옥과 미술관이 떨어져 있는 줄 알고, 이번에는 가옥만 담아야지 했다. 그런데 한 공간에 있다. 작품이 그리 많지 않음을 위안 삼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옥 가옥 그리고 미술관이다. 창덕궁은 자주 갔지만, 그 언저리에 있는 원서동은 처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마을버스에서 내리고 보니, 아는 동네이다. 70도짜리 소주를 마셨던 양조장 삼해소주가가 근처에 있다(하단 링크 참조). 암튼 종로01 마을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고희동 미술관이다. 춘곡 고회동 화백은 서울 비파동 출생으로 대한제국, 일제강..
미술관 옆 베이커리카페 원서동 프릳츠
미술관 옆 베이커리카페 원서동 프릳츠
2024.04.08원서동 프릳츠 원서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프릳츠 1호점에 가려고 했는데, 원치 않게 건너뛰기를 해야 했다. 종로구 원서동에 왔는데, 여기에 프릳츠 원서점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따라 했는지 모르지만, 아라리오갤러리 옆 베이커리카페 프릳츠다. 자주 갔던 베이커리한옥카페 어니언 안국점으로 가야하는데 발길은 계동이 아니라 원서동으로 향했다. 왜냐하면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12년 차 블로거이니깐. 그나저나 지도앱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프릳츠가 보이지 않는다. 거의 다 온 듯한데, 못 찾겠다 꾀꼬리~ 옛 공간 사옥으로 유명한 알라리오 갤러리는 가본 적은 없다. 하지만 워낙 건물이 독특하다 보니 이 근처를 지날 때마다 바라보곤 했다. 그때는 가볍게 스쳐지나갔다면, 지금은 숨은 ..
국수와 파스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와사비비빔국수 마곡동 동양식당
국수와 파스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와사비비빔국수 마곡동 동양식당
2024.04.05마곡동 동양식당 빨간짬뽕 줄까? 하얀짬뽕 줄까? 아니요. 녹색짬뽕 주세요~ 2달이 지났지만, 바질짬뽕의 여운은 여전하다. 그때는 바질이었다면, 지금은 와사비를 만나러 간다. 와사비로 만든 비빔국수, 궁금하지 않을 수 없도다. 마곡동에 있는 동양식당이다. 지난번에는 식당이 2층에 있는 줄 모르고 1층만 돌아다니다 이사를 갔나 했다. 그때는 처음이라서 어리벙벙했지만, 두 번째는 다르다. 보타닉 비즈타워 건물에 도착한 후,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미용실이 맞은편에 있다 보니, 특유의 냄새가 공간을 지배하고 있다. 대체로 2시가 넘으면 브레이크타임이라고 해서 잠시 문을 닫는다. 하지만 동양식당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왜냐하면,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깐. 와사비비빔국수가 시그니처인데, 지난번에서..
웅장하고 장엄한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국립고궁박물관 칠보산병풍
웅장하고 장엄한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국립고궁박물관 칠보산병풍
2024.04.04웅장하고 장엄한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국립고궁박물관 칠보산병풍 기획(특별)전시가 기다려지는 박물관이 있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볼 수 없는 진귀한 전시이기 때문이다. 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 활옷 전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 활옷을 만났고, 나전 국화넝쿨무늬 상자는 환수문화재로 단 한 점뿐이었지만 정교함에 놀라 보고 또 봤다. 그리고 진품은 아니지만, 디지털로 만나는 칠보산도병풍은 웅장함과 장엄함에 빠졌다.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전국에 있는 국립박물관을 다 가보고 싶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기에, 서울에 있는 박물관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는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기에, 새로운 전시를 한다는 ..
실패를 모르는 마늘빵과 크림단팥빵 양평동 베이커리운치
실패를 모르는 마늘빵과 크림단팥빵 양평동 베이커리운치
2024.04.03양평동2가 베이커리운치 빵집보다는 베이커리카페를 더 좋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장보다는 매장에서 먹어야 하니깐. 1, 2층을 사용하고 있으니 빵집보다는 베이커리카페가 맞다. 그런데 작명을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정말 근사하다. 양평동2가에 있는 베이커리운치다. 멀리서 봤을때는 빵집인지 몰랐다. 돌출된 간판땜에 미용실이 전층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2층에 보니 베이커리운치라 적혀있다. 베이커리카페대신 베이커리운치인가? 빵집을 선택할때, 제과명장이라던가? 방송에 나왔다던가? 엄청난 빵이 있다던가? 요런 기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오롯이 이름 때문이다. 매장은 꽤 넓은 편인데 빵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종류보다는 퀄리티에 집중하는 듯싶다. 식당에 갔을 때 오픈 주방..
여의도 벚꽃은 이제 막 일어났어요~ (4월 1일 개화상황)
여의도 벚꽃은 이제 막 일어났어요~ (4월 1일 개화상황)
2024.04.02여의도 벚꽃은 이제 막 일어났어요~ 이번 주말이 절정일 듯! 작년에는 3월 30일에 벚꽃이 만개하더니, 올해는 4월 1일이 됐는데도 조용하다. 작년에는 이상기후였다면, 올해는 이상기후가 아닌 것인가? 여의도 벚꽃 개화시기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랬다가 저랬다가 춤을 춘다.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라고 해서 왔는데, 벚꽃은 이번 주말이 절정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왔으니 꽃산책 시작이다! 첫 번째 사진은 검색을 하면 제목, 글과 함께 나오는 바람에, 없는 와중에 그나마 예쁘게 핀 벚꽃을 찾아 가장 먼저 올렸다. 만개를 했더라면, 이런 사진이 수백 장 됐을 텐데, 10장도 안된다는 거, 쉿~ 비밀이다. 참, 사진은 4월 1일에 촬영했으며, 시간은 9시 30분에서 11시 사이랍니다. 얼마 전까지 정류장 이름이 ..
가지를 품은 솥밥 영등포동 담솥 (in 타임스퀘어)
가지를 품은 솥밥 영등포동 담솥 (in 타임스퀘어)
2024.04.01영등포동 담솥 타임스퀘어점 오랜만에 타임스퀘어에 갔더니 새로운 밥집이 생겼다. 갓지은 솥밥만으로도 행복만땅인데 가지솥밥이란다. 오이만큼 아니 그보다 더 가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 가지밥이 꽤나 맛나다고 하지만, 가지와 밥은 따로 있어야지 하나로 합치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런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으면, 영등포 타임스퀘어 3층에 있는 담솥이다. 쇼핑몰에 있는 밥집은 메뉴판이 대체로 밖에 있다. 담솥이라는 이름처럼 죄다 솥밥뿐이다. 느낌과 경험상 첫 번째에 있는 음식이 이 집의 대표 메뉴일 확률이 높다. 고로,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고 이렇게 주문을 할 거다. "가지솥밥(12,000원) 주세요." 가운데에 주방이 있고 먹는 공간으로 양쪽으로 나눠져 있다. ..
뼈해장국이 아니라 뚝감이라 불러주세요~ 당주동 광화문뚝감
뼈해장국이 아니라 뚝감이라 불러주세요~ 당주동 광화문뚝감
2024.03.29당주동 광화문뚝감 국물이 리필이 되면 감자탕, 그렇지 않으면 뼈해장국이라고 한다. 보글보글 끓여서 먹으면 감자탕, 보글보글 끓여서 나오면 뼈해장국이라고 생각한다. 부르는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음식이다. 그런데 뚝감은 처음이다. 줄임말로 뚝은 뼈해장국을 담은 그릇에서, 감은 감자탕의 감이 맞다. 역시나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음식이라는 거, 당주동에 있는 광화문뚝감이다. 당주동보다는 광화문이 더 익숙한 동네이다. 줄 서서 먹는 식당이라고 하더니, 12시 30분 무렵에 왔는데 긴 줄이 있다. 기다리는 거 딱 싫어하는 1인이라서, 동네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1시가 넘어서 오니 줄이 사라졌다. 밖에서 봤을 때는 아담한 밥집인 줄 알았는데, 공간이 꽤나 넓다. 이런데도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다니..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 "대사극장- 한국영화를 만든 위대한 대사들"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 "대사극장- 한국영화를 만든 위대한 대사들"
2024.03.28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 "대사극장- 한국영화를 만든 위대한 대사들" 영화는 영상빨일까? 대사빨일까? 머리는 영상이 맞다고 하는데, 가슴은 대사라고 외친다. "야, 4885 너지?" 영화 제목은 가물가물하지만, 대사는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명장면이 있는 곳에는 명대사가 있고, 명대사가 있는 곳에는 명장면이 있다. 둘을 떼어놓기 힘들지만, 순수하게 대사로만 만나는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 "대사극장- 한국영화를 만든 위대한 대사들"이다. 대사극장은 지면과 활자에 갇혀 있던 영화 대사를 스크린 위에 연속 상영하는 가설극장으로 그것들이 남긴 유산을 회고해 보는 기억 극장이다. 시대가 각기 다른 100편의 영화 대사를 한 편의 비디오 에세이로, 활자의 아름다움과 의미에 오롯이 집중하게 하는 무빙 다이포그래피로, ..
코앞에서 빵을 만들고 있으니 믿음이 팍팍~ 상암동 더브래드팬트리
코앞에서 빵을 만들고 있으니 믿음이 팍팍~ 상암동 더브래드팬트리
2024.03.27상암동 더브래드팬트리 빵집은 대체로 스몰보다는 라지 사이즈(?)를 선호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크면 종류도 많고 그만큼 찾는 이가 많아서 회전율도 높다. 그런데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더니, 규모는 아담하고 종류도 그리 많지 않은데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시간마다 새로운 빵이 나오고, 문을 닫으려면 한참이나 남았는데 식빵은 벌써 솔드아웃이다. 이런 빵집을 이제야 알았다니, 상암동에 있는 더브래드팬트리는 무조건 다시 찾고 싶은 빵집이다. 검색을 하고 왔는데도 공간이 아담을 넘어 협소하다고 해야 할까나? 베이커리카페는 맞는데, 오래 있기에는 살짝 거시기(?)하다. 그때문인지 몰라도 포장 고객이 훨씬 많았다. 밖에 테이블이 2개 정도 있는데, 꽃샘추위가 있을 때라서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제목처럼 테이블에..
우리 영화 100년의 시간 "한국영화박물관"
우리 영화 100년의 시간 "한국영화박물관"
2024.03.26우리 영화 100년의 시간 "한국영화박물관" 영화도 좋아하고, 박물관도 좋아한다면서 영화박물관은 몰랐다. 지난달에 광고박물관에 다녀온 후, 혹시나 하는 맘으로 검색을 하니 영화박물관이 있다. 그것도 그리 멀지 않은 상암동에 있다. 몰랐으면 모를까? 알게 됐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한국영화박물관은 영화라는 매체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오늘날 한국 영화가 전 세계에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기까지 우리 영화 100년의 기억들을 담고 있다. 그나저나 한국 영화가 100년이나 됐다니, 놀랍지 아니한가~ 책자는 없지만 로봇은 있다. 큐아이는 박물관을 소개하는 인공지능 큐레이터라고 할까나? QR코드를 인식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공간 및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사람이 많았다면 이 방법을 선택했지만,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