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팟타이와 마늘식초는 찰떡궁합 통인동 알로이막막
팟타이와 마늘식초는 찰떡궁합 통인동 알로이막막
2022.07.08통인동 알로이막막 짜장면을 먹을때 파김치를 찾듯,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음식궁합이 있다. 몸에는 나쁘지만 치킨을 먹을때 맥주를 찾게 된다. 태국식 볶음면이 처음은 아닌데, 마늘식초를 더한 팟타이는 처음이다. 팟타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마늘식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곳은 통인동에 있는 알로이막막이다. 팟타이를 먹기 위해 서촌에 간 건 아니다. 원래는 비건 사찰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마지에 가려고 했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문득 연잎밥이 먹고 싶었고 폭풍검색을 하니 마지가 나왔다. 삼계탕으로 유명한 토속촌을 지나면 마지가 나오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휴무(화요일)다. 플랜b가 없었고, 때마침 내리는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무작정 토속촌으로 들어갔다. 복날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삼계탕..
짭조름한 명란크림파스타 명동 토끼정 롯데백화점본점 (feat. 삼진어묵)
짭조름한 명란크림파스타 명동 토끼정 롯데백화점본점 (feat. 삼진어묵)
2022.07.06명동 토끼정 롯데백화점본점 (feat. 삼진어묵) 명란과 크림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짠맛과 느낌함의 대결이라 할 수 있는데, 결과는 뻔하다. 크림이 아무리 많아서 짭쪼름한 명란젓을 이길 수 없다. 그러니 싸우지 말고 서로 친하게 지내야 한다. 명동 롯데백화점본점에 있는 토끼정에서 크림파스타를 먹고, 삼진어묵을 스치듯 들렸다. 작년 여름 롯데백화점 명동점에서 성게알이 들어있는 소바를 먹었다. 그때 놓친 텐동을 먹기 위해 그곳으로 갔는데, 아뿔사~ 식당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칼국수를 먹으러 베테랑에 갈까 하다가, 새로운 메뉴를 먹고 싶어 잠시 식품관을 둘러봤다. 토끼정은 식당이 모여있는 곳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자칫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주방 규모에 비해 좌석은 얼마 없구나 했는데, 양쪽으로 나눠져 있..
시원한 초계물냉면 바삭한 애호박전 도화동 동리장
시원한 초계물냉면 바삭한 애호박전 도화동 동리장
2022.07.04도화동 동리장 장마가 소강상태로 접어드니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열치열이라고 하지만, 더울때는 시원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배탈이 나더라도, 뜨거운 국물보다는 차가운 국물이 좋다. 살얼음 동동 초계국수를 먹으러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으로 향했다. 낮술 환영이라는 문구가 맘에 들지만, 무더위에 낮술은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 고로 혼술은 굳바이~ 혼밥은 하이~ 입구에 키오스크가 있어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된다. 육전과 초계물냉면 세트가 있는데, 육전 비주얼이 배너 속 이미지와 다를 거 같아서 주문을 안했는데,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된다. 현대적인 느낌도 살짝 있지만, 대체로 복고풍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레트로의 핫 아이템은 자개가 아닐까 싶다. 레트로로 꾸민 카페나 식당을 가면 자개..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비빔밥 가회동 북촌마을 보자기꽃밥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비빔밥 가회동 북촌마을 보자기꽃밥
2022.06.24가회동 북촌마을 보자기꽃밥 좋은 재료에 쉐프의 정성이 더해져 탄생한 건강한 밥상이 있다. 비빔밥을 화반이라 불렀고, 이를 우리말로 풀이하면 꽃밥이 된다. 즉, 비빔밥=꽃밥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더니, 맛은 기본 건강까지 잡았다.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보자기꽃밥이다. "가족나들이로 음식을 밖에서 드시거나 귀한 분께 선물할 땐 고운 보자기에 싸서 들고 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꽃처럼 아름답고 단아한 우리 비빔밥을 보자기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기억에 담아 보자기꽃밥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출차: 식당 소개 안내문) 왜 보자기꽃밥인가 했더니, 꽃밥은 비빔밥이고 보자기는 주인장의 정성이 아닐까 싶다. 포장 하나까지 신경을 쓸 정도이니, 맛은 굳이 따질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이곳은 인사..
상큼한 레몬 고소한 수란 붓가케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상큼한 레몬 고소한 수란 붓가케 용강동 우동이요이요
2022.06.20용강동 우동이요이요 마음에 쏙 드는 곳을 발견하면 다른 곳을 가고 싶어도 못간다. 여기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깐. 돈가스는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라면, 우동은 용강동에 있는 우동이요이요다. 우동 면에 있어서 진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메뉴판이 없다면, 여기가 식당이 맞나 했을 거다. 안쪽에 있어 무심코 걷다가 지나친 적이 몇번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자주 왔는데, 올해는 우동이 그리 먹고 싶지 않았나 보다. 올들어 처음이다. 돈가스와 카레 종류를 제외하고, 우동은 거의 다 먹었다. 여름이 왔으니 시원한 납작우동이 끌리지만 상큼하고 고소한 붓가케우동(8,500원에서 10,000원으로 인상)으로 결정했다. 물가가 비상이라더니, 여기도 가격이 올랐다. 알마 전까지만 해도 만원 미만으로 점심을 먹..
수제 어니언버거에는 순천특별시 전남 순천양조장
수제 어니언버거에는 순천특별시 전남 순천양조장
2022.06.17전남 순천 순천양조장 치맥에서 피맥을 지나 이제는 버맥이다. 수제 버거에 수제 맥주, 조화가 아니 좋을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입이 작아서 버거를 버거처럼 먹지 못하다는 점이다. 칼질을 해야 했던 어니언버거와 순천특별시 수제맥주, 전남 순천에 있는 순천양조장이다. 이렇게 일찍 순천을 다시 찾을 줄 몰랐다. 그때는 봄이었는데, 지금은 완연한 여름이다.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했으나, 비가 올듯 말듯 밀당만 하고 정작 비는 내리지 않았다. 사진 찍기에는 맑은 푸른 하늘이 좋지만, 개인 취행은 우중충한 날씨다. 습도는 높지만, 햇빛이나 자외선은 강하지 않다. 우산은 챙겼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기분이 무지 좋았다. 지난번에는 브런치 메뉴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버거를 먹는다. 종류는 많지만, 양파는 양파를 좋..
살얼음 동동 시원한 묵사발 도화동 양산박
살얼음 동동 시원한 묵사발 도화동 양산박
2022.06.15마포구 도화동 양산박 봄, 가을 그리고 겨울에는 뜨끈뜨끈한 콩나물국밥을 먹지만, 여름에는 살얼음 동동 시원한 묵사발을 먹는다. 이유는 없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음식이 딱이니깐.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이 아니라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양산박이다. 사람이 몰리는 12시가 지나면 혼밥하기 딱 좋은 분위기가 된다. 배는 좀 더 고프지만, 잠시 기다리면 한적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다. 사실 혼밥 만렙이라서 12시에 가도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밥만 잘 먹는다. 콩나물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지만, 지금은 시원한 묵사발이 더 당긴다. 묵밥과 국밥이 비슷하게 들리나 보다. 그래서 양산박은 도토리묵밥이 아니라 도토리묵사발(9,000원)이라고 해야 한다. 묵사발을 먹을때 밥은 찬밥이어야 하..
씹는 맛이 좋은 목심으로 만든 아소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씹는 맛이 좋은 목심으로 만든 아소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2022.06.10도화동 아소비바 전메뉴 도장깨기는 쉽지 않은데, 그 어려운 걸 드디어 해냈다. 카츠 전문점으로 바뀌기 전부터 자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메뉴를 다 먹게 됐다. 마지막 하나 남은 아소카츠로 도장깨기 성공이다.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이 아니고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초창기에는 무지 자주 갔지만, 요즘은 분기마다 한번꼴로 간다. 3월(1분기)에 갔고, 6월(2분기)에 다시 찾았는데 내부가 싹 달라졌다. 예전에는 한방향 바테이블이었는데, 지금은 양방향 바테이블이다. 주방은 안쪽으로 들어갔고, 주방이 있던 자리는 테이블이 됐다. 예전보다 더 아늑한 느낌이랄까? 혼밥도 좋지만, 여럿이 와서 먹어도 좋겠다 싶다. 참, 아소비바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21시이며,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
치킨은 갈릭을 좋아해 문래동 원조마늘통닭
치킨은 갈릭을 좋아해 문래동 원조마늘통닭
2022.06.03문래동 원조마늘통닭 문래본점 지극히 평범한 통닭인데, 여기에 갈릭소스를 더하면 풍미 가득 고급진 마늘통닭이 된다. 마늘의 매운맛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대신 풍미만 남았다. 통닭의 화려한 변신이랄까? 문래동에 있는 원조마늘통닭 문래본점이다. SINCE 1970, 세월이 모든 것을 다 말해준다. 문래동 철공소 골목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그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거다. 내부는 여느 동네에 있을 법한 호프집 분위기로, 노포의 느낌이 물씬난다. 원조마늘통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0년도 훨씬 전에 지인의 소개로 처음 왔고, 그 후 여러번 왔었다. 한동안 발길을 끊었는데, 4월 순천 풍미통닭(SINCE 1984)에서 마늘통닭을 먹고 난 후, 문득 여기가 생각났다. 여전히 그 맛을 유지하고 ..
여름맞이 보양식은 어죽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여름맞이 보양식은 어죽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2022.05.30도화동 히말라야어죽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는 건, 보양식을 챙겨 먹으라는 신의 계시(?)다. 예전에는 삼계탕을 즐겨먹었지만, 이는 어죽을 몰랐을때다. 신들도 반한 그맛을 알고나니, 보양식하면 어죽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히말라야어죽이다. 혼밥이니 당연히 1시가 넘어서 갔다. 사진처럼 늘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밥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만석은 아니지만, 빈테이블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이 겁나 많다. 이게 무슨 일일까? 메뉴판 옆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방송에 나왔다 보다. 며칠 전,히말라야어죽으로 블로그 유입이 꽤 많이 됐던 적이 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아무래도 그때였나 보다. 무슨 방송에 나왔나 검색을 하니 지상파는 아니다. 그렇다면 유튜브로 검색을 하니 나온다. 성시..
유자향 감도는 히야시 유자소바 정식 신도림동 후와후와
유자향 감도는 히야시 유자소바 정식 신도림동 후와후와
2022.05.27신도림동 후와후와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5월은 봄이라고 하고 싶은데, 날씨는 완연한 여름이다. 콩국수도 개시를 했으니, 시원열전을 다시 준비해야겠다. 히야시는 시원하다는 뜻인데, 히야시 유자소바는 그닥 시원하지 않지만 정식이라서 엄청 푸짐했다. 신도림동에 있는 후와후와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이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전략인지 층마다 음식점이 포진되어 있다. 백화점에서 밥을 먹을때,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가 아니면, 맨 위층에 있는 식당가로 향했지만, 여기는 층을 잘 살펴야 한다. 후와후와가 있는 곳은 5층이다. 구석진 곳에 있어 자칫 놓칠뻔 했는데, 에스컬레이터를 잘못 타는 바람에 쉽게 찾았다. 일본 스타일의 가정식을 만드는 곳으로 솥밥이 시그니처라고 한다. 주문 후 밥을 짓는다고 하니, 갓지은 밥..
여름 성큼 콩국수 개시 도화동 선미옥
여름 성큼 콩국수 개시 도화동 선미옥
2022.05.23도화동 선미옥 5월은 봄일까? 여름일까? 여름같은 봄날이 계속 되니 한낮에는 살짝 지친다. 지금부터 이러면 7~8월은 어떡하지 싶지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우선 여름에는 뭐다? 콩국수다. 빨라야 6월이었는데, 올해는 5월이다. 콩국수 개시는 늘 가던 곳으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여의도, 시청 등 콩국수가 잘하는 식당이 있지만, 그건 남들이 정한 기준이다. 내 기준에는 여기가 으뜸이다. 고로 3년째 콩국수가 생각나면 어김없이 선미옥을 찾는다. 다른 계절에는 바지락, 들깨, 팥칼국수를 먹는다는 거, 안 비밀이다. 12시를 지나 1시 무렵에 도착을 하니, 혼밥하기 딱 좋게 분위기가 한산하다. 감자전과 비빔칼국수 그리고 만두도 먹고 싶지만, 영순위가 아니라서 늘 뒤로 밀린다. 여름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