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중국풍 거리 인천 차이나타운 (feat. 만다복 특짬뽕)
중국풍 거리 인천 차이나타운 (feat. 만다복 특짬뽕)
2021.12.29인천 차이나타운 만다복 개항누리길이 일본풍 거리라면, 차이나타운은 중국풍 거리다. 일본에서 팥빙수를 먹었으니, 중국에서는 짬뽕을 먹는다. 걸어서 떠나는 세계 여행, 인천 차이나타운이다. 더불어 만다복에서 하얀짜장이 아닌 주인장 특선 짬뽕을 먹었다. 약 130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조계지 경계계단은 중앙에 석조계단이 형성되어 있고 양단을 중심으로 급한 경사로 인해 계단참을 두고 있다. 이 계단을 중심으로 청국과 일본의 건물들이 확연하게 서로 다른 양식으로 들어서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자유공원과 연결된다는데, 어차피 다시 내려와야 하니 굳이 올라가지 않았다. 좀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 있었는데, 걸어서 청나라로 넘어간다. 정말 신기하게도 계단를 지나쳤을 뿐인데, 아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
이런 맛 처음이야 마제소바 체부동 칸다소바
이런 맛 처음이야 마제소바 체부동 칸다소바
2021.12.17체부동 칸다소바 경복궁점 처음 만나는 자유가 아니라, 처음 먹어본 라멘이다. 라면은 즐겨 먹지만, 라멘은 비계 가득 큼지막한 차슈와 돼지뼈 육수를 싫어해서 꽤 오랫동안 거리두기를 했다. 국물 라멘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비빔 라멘은 괜찮지 않을까? 이름도 낯선 마제소바를 먹으러 체부동에 있는 칸다소바 경복궁점으로 향했다. 라멘은 현지에 가서 먹으려고 그동안 참고 또 참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일본은 더 오랫동안 못 갈 듯 싶어, 여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서촌(체부동)에 갈때마다 이 집 앞은 언제나 긴 줄이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러하겠지 했는데 줄이 없다. 라멘은 여전히 낯설고 생소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먹을 수 없을 거라는 생각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웨이팅만 없을뿐, 안은 빈..
시작은 만둣국 마무리는 만두국밥 대흥동 운주당
시작은 만둣국 마무리는 만두국밥 대흥동 운주당
2021.12.13대흥동 운주당 속이 꽉찬 남자는 99.9이라는데 글쎄다. 남자는 잘 모르지만 만두는 조금 안다. 속이 꽉찬 만두는 99.9 더하기 0.1이다. 왕만두라서 한입만이 버거워 접시에 덜어서 먹어야 한다. 마지막 잎새가 아닌 만두는 잘게 조사서 국밥을 만든다. 만둣국으로 시작, 만두국밥으로 마무리 대흥동에 있는 운주당이다. 좁은문이라 작은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다. 위에 있는 커다란 간판이 복선이라고 해야 할까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내부 전경에 살짝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두번째 방문인지라 그리 놀랍지 않다. 이런 곳에 한옥이 있을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을까 싶다. 1시쯤에 도착을 했는데 내부는 빈자리가 없다. 마당같은 공간에 큰 테이블이 있고, 그곳만 비어있다. 맞은편에 커플 손..
초록빛 매생이가 한가득 굴떡국 종로5가 남해굴국밥
초록빛 매생이가 한가득 굴떡국 종로5가 남해굴국밥
2021.12.08종로5가 남해굴국밥 굴과 함께 매생이 시즌이 돌아왔다. 초록빛 바다 물에 두손을 담그지만, 초록빛 매생이 물에 두손을 담갔다가 큰일난다. 겁나게 뜨거우니깐. 매생이굴떡국을 먹으러 종로5가에 있는 남해굴국밥에 간다. 매생이 산지는 전남 강진과 완도다. 제철 음식은 산지에서 먹어야 하지만, 당장 갈 수 없으니 산지직송으로 먹는다. 작년에 처음 왔는데, 매생이 시즌과 함께 다시 찾았다. 요즈음 QR코드보다 안심콜이 더 편하다. 전화로 인증을 하고 자리에 앉는다. 남해굴국밥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어, 느즈막에 가서 혼밥을 한다. 낮술을 즐기는 어르신을 보니 부러움 가득이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 밥만 아니 떡국만 먹어야 한다. 식사에 안주류까지 술을 부르는 음식이 가득이다. 메뉴가 참 많은데, 작년도 올해도 늘 하나..
꼬르동블루 출신 쉐프가 만든 라자냐 신문로2가 몽쉐프
꼬르동블루 출신 쉐프가 만든 라자냐 신문로2가 몽쉐프
2021.12.06신문로2가 몽쉐프 어니언수프는 프랑스, 라자냐는 이탈리아 정통 음식이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은 갈 수 없지만, 버스는 가능하다. 프랑스는 아니지만, 현지 분위기가 나는 곳에서 파리지앵이 되어 나홀로 점심만찬을 즐긴다. 신문로2가에 있는 몽쉐프다. 버스타고 해외여행, 이번에도 프랑스다. 삼각지에 있는 까데뜨는 프랑스 스타일의 브런치라면, 몽쉐프는 프랑스 현지에서 25년 경력의 쉐프가 운영하는 프랑스 정통 비스트로다. 프랑스 느낌이 살짝 나는 듯, 아닌 듯. 오픈 주방인데, 벽면을 보니 프랑스에 온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골목풍경인데 느낌만은 서울이 아닌 프랑스다. 테이블은 5~7개 정도 되고, 따스한 조명 아래 아늑한 분위기다. 3시부터 브레이크타임이라서 12시를 지나 1시에 도착을 했다. 혼밥은..
감태와 굴이 만나 국밥이 되다 내수동 사발
감태와 굴이 만나 국밥이 되다 내수동 사발
2021.12.01내수동 사발 국수를 먹을까? 국밥을 먹을까? 뭘 먹든 그건 중요치 않다. 내 눈에는 굴만 보이니깐. 칼칼한 닭개장을 먹으러 갔는데, 굴국밥이 보인다. 제철 굴에 감태까지 메뉴 변경을 아니 할 수 없다.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 상가에 있는 사발이다. 사발과 대접은 주인장이 같다. 대접은 예약을 하고 가야 하지만, 사발은 예약없이 가도 된다. 더불어 늦게 가도 된다. 왜냐하면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깐. 혼밥하기 딱 좋은 늦은 오후다. 혼자일 줄 알았는데, 혼밥러가 또 있다. 혼자서 독차지하는 것도 좋지만, 옆에 누군가가 있으니 덜 외롭다. 이래서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고 하나보다. 밥과 국수 메뉴가 따로 되어 있다. 사발은 국수도 잘하고, 밥도 잘한다. 능이버섯 닭곰탕을 지난번에 먹었기에, 얼큰한 ..
돈가스에 복어가스 새우튀김까지 정식도 모둠으로 목동 가정경양
돈가스에 복어가스 새우튀김까지 정식도 모둠으로 목동 가정경양
2021.11.29목동 가정경양 돈가스만으로도 부족하기에 새우튀김에 복어가스까지 모둠으로 먹어야 한다. 바삭함은 똑같지만, 속재료와 소스가 다르니 맛도 제각각이다. 부잣집같은 레트로 분위기에서 즐기는 경양식, 목동에 있는 가정경양이다. 지난 여름에 왔을때는 반숙 계란후라이가 올려있는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그때는 양이 살짝 부족했기에, 이번에는 양은 물론 맛까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처음 가는 곳은 맛을 몰라 살짝 불안하지만, 아는 곳은 친숙하다. 아는 맛은 무섭다고 하지만, 곧 먹을 맛이라 절대 무섭지 않다. 12시에 오픈인 줄 알았는데, 11시 오픈이다. 혼밥은 늘 남들보다 늦게 갔는데, 이번에는 남들보다 먼저다. 왜냐하면 배가 매우 몹시 고프니깐. 부잣집 분위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처음 왔을때는 이리저리..
속이 꽉찬 만두 국으로 찐으로 대흥동 운주당
속이 꽉찬 만두 국으로 찐으로 대흥동 운주당
2021.11.24대흥동 운주당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뺨을 스치면, 호빵 생각과 함께 만두가 먹고 싶다. 작년 김장김치로 만든 엄마표 만두를 가장 좋아하지만, 엄마표가 임시 휴업 중일때는 밖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뚝배기에는 따끈한 떡만둣국이 쟁반 위에는 고기, 김치 찐만두가 2개씩 먹기 전부터 행복감 만땅이다. 대흥동에 있는 운주당이다. 주출몰지역에서 만두는 능라도였는데, 멀지 않은 곳에 또다른 만두집이 있다. 한산도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개인집무실겸 독서공간이었다는 운주당이 그곳이다. 들어가는 입구는 좁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반전이 있다. 운주당은 처음이면 옆집도 처음이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다. 가까이 가서 보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곳이다. 성기훈의 친구가 하던 호프집이 바로 여기다. 여기 ..
굴국밥과 굴친구들 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모려
굴국밥과 굴친구들 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모려
2021.11.22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 모려 굴시즌이 돌아왔으니, 아니 갈 수 없다. 생굴을 시작으로 계란옷을 입은 고소한 굴전, 주인장이 직접 만든 굴젓갈 그리고 따끈한 굴국밥까지 한번에 다 먹을 수 있으니깐. 굴을 좋아 아니 사랑한다면, 내수동에 있는 굴뚝배기전문점 모려는 무조건 가봐야 한다. 내수동이라 쓰고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이라 읽는다. 굴뚝배기전문점 모려는 KB국민카드 건물 지하1층에 있다. 모려는 굴 조개의 말린 살이라고 한다. 지난 여름에 묵밥을 먹으러 오긴 했지만, 모려는 추워질때 와야 제맛이다. 왜냐하면 굴 전문점이니깐. 내부에 사람이 많아서, 이번에는 찍지 못하고 작년에 찍은 사진 재활용이다. 다시 사용해도 될만큼, 내부는 작년이나 올해나 변함이 없다.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있으니, 원하는 곳에 앉으면 ..
산채비빔밥에 보쌈을 더하니 푸짐해 도화동 산채정원
산채비빔밥에 보쌈을 더하니 푸짐해 도화동 산채정원
2021.11.19도화동 산채정원 산채비빔밥만으로도 충분한데 여기에 보쌈을 더하면 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든든한 점심식사로 딱이다. 밥양을 줄이니, 나물도 고기도 많이 먹을 수 있어 좋다. 비계까지 남김없이 알차고 건강한 한끼,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산채정원이다. 삼창프라자빌딩 지하1층에 있는 산채정원이다. 근처에 7,000짜리 백반집이 있던데, 어디를 먼저 갈까 하다가, 인별그램을 통해 알게 된 산채정원부터 왔다. 어차피 주출몰지역이니, 순서만 다를뿐 두 곳 다 가볼 생각이다. 보쌈이나 홍어삼합 등 혼자서 먹기 힘든 음식도 있지만, 혼밥인데 굳이 과한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식사메뉴가 있으니깐. 산채비빔밥과 보쌈을 같이 먹을 수 있는 산채보쌈정식(10,000원)을 주문했다. 옹기에..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굴짬뽕 용강동 노독일처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굴짬뽕 용강동 노독일처
2021.11.10용강동 노독일처 10월 20일무렵 통영 굴이 출하된다는 기사를 봤지만, 아직 먹지 못했다. 장소만 다를뿐, 올해 첫 굴은 작년과 동일하게 굴짬뽕이다. 떠나는 가을은 아쉽지만, 돌아온 굴은 겁나 반갑다. 올 겨울도 굴과 함께 맛깔나게 보낼 것이다. 그 시작은 굴짬뽕, 장소는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다. 몇 년동안 굴짬뽕, 그 시작은 안동장이었다. 굴짬뽕을 처음으로 만든 곳이라 역사성땜에 가장 먼저 찾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을지로까지 가는 것도 귀찮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잘하는 집이 있어 을지로가 아닌 용강동을 선택했다. 잠원동에 있다가 작년에 마포구 용강동으로 이전한 노독일처다. 할인을 하는 줄 몰랐는데, 운이 좋다. 원래 가격은 12,000원인데, 지금은 8,400원이다. 아싸~ 굴국밥도 끌..
삼각지에서 만난 작은 프랑스 카데뜨
삼각지에서 만난 작은 프랑스 카데뜨
2021.11.08삼각지 한강로1가 카데뜨 프랑스나 이탈리아 식당은 워낙 고급지다 보니 가벼운 맘으로 가기가 힘들다. 동네 밥집에 가듯, 맘 편히 갈 수 있는 그런 곳이 없을까? 분위기는 작은 브런치 카페지만, 메뉴는 프랑스풍이다.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메인와 디저트까지 나름 코스로 프랑스를 다녀왔다. 삼각지에서 만난 작은 프랑스 브런치카페 카데뜨다. 비행기가 아니라 버스 타고 먹여행 시리즈, 이번에는 프랑스다. 카데뜨는 탕수육으로 유명한 명화원 옆옆집으로, 큰 간판이 없으니 입간판을 찾아야 한다. 버스 정류장 옆이라 찾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커다란 원형 테이블이 있고, 그 옆으로 작은 반원형 테이블이 있다. 작은 공간이기도 하고, 코시국이라 카데뜨는 매장 이용시간이 있다. 작년에 왔을때는 없었는데, 올해는 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