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여름에는 시원한 묵밥 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모려
여름에는 시원한 묵밥 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모려
2021.07.14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모려 뜨겁게도 먹을 수 있다지만, 늘 차갑게 먹는다. 겨울에도 먹을 수 있다지만, 언제나 여름에 먹는다. 콩국수처럼 여름이 오면 어김없이 묵사발 혹은 묵밥을 챙겨 먹는다. 지난 겨울에는 굴정식을 먹으러 갔지만, 여름이 왔으니 묵밥을 먹으러 간다. 내수동에 있는 굴뚝배기전문점모려다. 지난 겨울과 초봄, 굴과 멍게를 먹으러 자주 왔었다. 한동안 뜸했는데, 여름에 다시 찾았다. 왜냐하면 여름철 별미를 먹어야 하니깐. 모려는 굴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지만, 맛깔난 주인장 손맛을 알기에 굴대신 묵밥을 먹으러 왔다. 전날 밤에 메뉴를 정하긴 했지만, 다시한번 메뉴판을 본다. 두부국수도 은근 좋다고 하던데, 둘다 먹을 수 없으니 묵밥(6,000원)부터 때려줘야겠다.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니, ..
맵지 않고 깔끔한 짬뽕 용강동 노독일처
맵지 않고 깔끔한 짬뽕 용강동 노독일처
2021.07.12용강동 노독일처 비가 오다가 날이 덥다가 날씨가 춤을 추듯 오락가락이다. 더울때는 콩국수가 먹고 싶더니, 비가 오니 빨간 국물 짬뽕이 먹고 싶다. 비온 뒤라 날씨는 습하지만, 뜨거운 짬뽕을 먹고자 하는 의지를 꺾을 수 없다. 가자 가자,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로~ 1층은 니찌니찌, 2층은 노독일처, 둘다 애정하는 곳이다. 초밥은 날씨와 상관없이 매일매일 먹고 싶지만, 빨간맛 짬뽕이 더 먹고 싶으니 2층으로 올라간다. 여름이니 중식비취냉면을 먹어야 하는데, 비가 오는 날은 시원한 냉면보다는 뜨끈한 짬뽕이 더 땡긴다. 고로 너는 폭염이 오면 그때 먹어줄게~ 런치나 딤섬세트는 혼밥이라 언제나 그림의 떡이다. 왜냐하면 2인부터이니깐.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면 한적하니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한 식사가 ..
고기질감이 살아있는 쉑버거 종로1가 쉐이크쉑
고기질감이 살아있는 쉑버거 종로1가 쉐이크쉑
2021.07.02종로1가 쉐이크쉑 종각점 얼리어답터가 아니라 늦은어답터라고 해야 할까나? 국내 입점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때는 데면데면했다. 여기 저기 매장이 생겼도 그닥 관심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싶다. 맛을 알고 나니 괜한 똥고집이었다. 줄서서 먹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쉐이크쉑 종각점이다. 치킨버거는 엄마손길이고 고기버거는 버거왕을 고집하고 있어, 쉐이크쉑에 대해서는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초창기에 비해 엄청난 줄은 없지만, 점심무렵에는 여전히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 버거 하나 먹는데 줄까지 서야 하나 싶었는데, 먹어보니 인정을 안할 수가 없다. 엄마손길이나 버거왕에 비해 사악한 가격이나, 고기버거에 대한 기준이 버거왕에서 쉐이크쉑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QR코드를 찍고 나니..
꽃보다 아름다운 카이센동 용강동 니찌니찌
꽃보다 아름다운 카이센동 용강동 니찌니찌
2021.06.28용강동 니찌니찌 마포역 주변으로 괜찮은 일식집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데,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해야 할까나. 신상(?) 일식집이 생겼다. 웬만해서는 살아남기 힘들어 보일텐데 했는데, 장수할 듯 싶다. 노독일처 1층에 생긴 니찌니찌 마포점이다. 노독일처가 오픈을 하고, 한동안 여기는 비어 있었다. 매장 규모로 보면 음식점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느날부터 투닥투닥 공사를 하더니 이내 일식집이 오픈을 했다. 2층은 중식, 1층은 일식이다. 여럿이 먹는다면 2층이 좋을테고, 혼밥을 한다면 1층이 좋다. 고로 매일이라는 뜻이라는 니찌니찌로 간다. 일식집답게 바테이블로 되어 있다. 주방장이 바로 앞에서 음식을 만들어주니, 신뢰가 아니 갈 수가 없다. 카이센동은 담으면 끝이지만, 초밥은 만드는 과정을 찬찬히 볼 ..
냉면 말고 홍초계 냉국수 내수동 사발
냉면 말고 홍초계 냉국수 내수동 사발
2021.06.22내수동 사발 국수를 먹고, 밥을 먹었으니, 다시 국수를 먹는다. 봄에는 뜨거운 국수를 먹었지만, 여름이 왔으니 시원한 국수를 먹는다. 냉면은 겨울에 먹는 음식이니, 냉면 대신 홍초계 냉국수를 먹는다. 내수동에 있는 사발에서 먹는다. 맘 같아서는 매일매일 가고 싶지만, 주출몰지역이 아니라서 한달에 한번 정도 가고 있다. 그래서 세번째 방문이다. 같은 곳을 여러번 가게 될 경우, 각도를 달리해서 사진을 찍는다. 그래야 좀 달라 보이니깐. 사발은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에 있다. 좁은 복도를 사이로, 왼쪽에는 사발, 오른쪽에는 대접이 있다. 두 곳 다 주인장이 같다. 사발과 대접의 차이점이라면, 사발은 브레이크타임이 없어 아무때나 가도 되는데, 대접은 예약을 안하면 갈 수가 없다. 대접도 혼밥이 가능하다는데..
한우 투뿔로 우려낸 육개장 서초동 혜장국
한우 투뿔로 우려낸 육개장 서초동 혜장국
2021.06.21서초동 혜장국 고기로 우려낸 탕이나 국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유독 육개장만은 예외다. 빨간 국물에 순살코기 그리고 대파 가득은 마성의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투뿔(1++) 한우라면 더할나위 없다. 서초동에 있는 혜장국이다. 해장국 아니고 혜장국이다. 여기서 혜(慧)는 상쾌하다, 시원스러움이라는 뜻이다. 즉, 시원한 육개장이라는 의미일 듯. 자주는 않지만 어쩌다 아주 가끔 강남에 간다. 그때마다 뭘 먹어야 하나 매번 고민을 하는데, 제발 혜장국이 그 고민을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우선, 식당명만 봤을때 자극적인 매운맛과 시뻘건 국물은 아니라는데 한표다. 와우~ 아침 7시부터라니, 영업시간 정말정말정말 맘에 든다.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나와 있지 않아서 물어봐야 했는데, 그걸 또 까묵었다. ..
여름이니깐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여름이니깐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2021.06.15도화동 선미옥 천천히 와도 되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여름이 성큼 찾아왔다. 여름이니깐 아이스커피라고 하지만, 커피를 잘 마시지 않은 1인은 여름이니깐 콩국수다. 봄의 시작이 도다리쑥국이라면, 여름의 시작은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 콩국수다. 콩국수하면 여의도 진주집과 시청 진주회관이 유명하지만, 나의 발길은 도화동으로 향한다. 왜냐하면 내 입맛에는 선미옥이 딱 맞으니깐. 봄에는 도다리쑥국, 겨울에는 굴짬뽕 등 계절이 오면 꼭 챙겨 먹는 음식이 있는데, 여름은 단연코 콩국수다. 어릴때는 비리다고 줘도 안 먹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찾아 다니면서 먹고 있다. 지난 겨울에 갔을때 팥칼국수 배너가 있더니, 어느새 콩국수로 바꿨다. 테이블에는 아크릴 칸막이가 수저에는 종이포장이가 덮혀있다. 주기적으로 환기를 ..
부잣집에서 먹는 함박스테이크 목동 가정경양
부잣집에서 먹는 함박스테이크 목동 가정경양
2021.06.14목동 가정경양 같은 고기라도 통째가 좋지, 다짐육은 씹히는 맛이 덜해서 그닥 즐기지 않는다. 하지만 떡갈비와 함박스테이크는 예외다. 특히 함박스테이크는 다지고 뭉쳐야 비로소 맛볼 수 있으며, 계란후라이는 필수다. 부잣집같은 느낌이랄까? 목동에 있는 가정경양이다. 목동이대병원에 갈 일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근처에 있는 밥집을 찾게 된다. 나폴레옹제과점 목동점은 빵집이라서 패스다. 왜냐하면 12시간 금식으로 인해 빵보다는 밥 혹은 고기가 먹고 싶기 때문이다. 은근 먹을 곳이 없는 동네고, 병원 근처라 더 없겠지 했는데 있다. 병원을 나와 길을 건너 10미터 정도 왔을까? 외관부터 레트로 갬성이 팍팍 느껴지는 가정경양이다. 가정경양이라고 했을때, 예전 경양식 느낌이 나지 않을까 했는데, 이눔의 미친 촉..
튀김의 진수를 만나다 부산 해운대 상짱
튀김의 진수를 만나다 부산 해운대 상짱
2021.06.11부산 해운대 해리단길 상짱 튀김 옷은 얇아야 한다. 바삭 타이밍은 짧지만, 바로 들어오는 원재료의 맛이 확 느껴져야 한다. 7가지 튀김에 메밀소바 그리고 밥까지 산뜻하게 푸짐하게 다양하게 먹었다.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 있는 상짱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아님 새로운 곳을 찾기 귀찮아서, 이유야 어찌됐든 해리단길을 다시 왔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둘리를 만나고 난 후, 급 허기짐이 찾아왔다. 어디를 갈까? 그나마 해운대는 자주 왔기에 익숙하지만, 막상 어디를 가려고 하니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다. 친구 찬스를 쓸까 하다가, 일하는데 방해를 하면 안되기에 혼자서 해결하기로 했다. 옵스에 가서 빵을 먹을까? 고래사 어묵에 가서 어묵우동을 먹을까? 정하지 못하고 발길 닿는대로 무작정 걷고 있었는데, 어디서..
텐동 말고 튀김간장밥 정동 광화문해물
텐동 말고 튀김간장밥 정동 광화문해물
2021.05.24정동 광화문해물 한번 먹어봤다고 익숙한 줄 알았는데 텐동은 여전히 어색하다. 치밥보다는 치맥이듯, 바삭한 튀김에는 간장밥보다는 맥주다. 아무래도 텐동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싶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해물이다. 10시 방향에는 광화문국밥이 있고, 1시 방향에는 광화문해물이 있다. 그리고 3시 방향에는 분식집 요기가 있다. 세 곳 중 어디로 갈까? 메뉴를 정하고 왔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1시 방향으로 직진이다. 광화문에서 텐동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검색하니 여기가 나왔다. 다른 곳도 있긴 했지만, 아는 곳이 나을 듯 싶어서 여기로 왔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인데,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럴까?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되어 있는 바깥과 달리 내부는 엄..
짜장에도 튀김딤섬에도 부추가 가득 용강동 노독일처
짜장에도 튀김딤섬에도 부추가 가득 용강동 노독일처
2021.05.21용강동 노독일처 어릴때는 짜장, 어른이 된 후에는 짬뽕을 즐겨먹는다. 고로 빨간국물이거나 하얀국물 짬뽕을 먹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짜장이다. 부추면으로 만든 짜장에 부추계란볶음으로 만든 튀김딤섬이 먹고 싶어서다. 잠원동에서 용강동으로 옮긴 노독일처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1층이 비어 있었는데 일식집이 새로 생겼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술과 함께 밥을 먹어야 할 듯 싶다. 낮술하기 좋은 날이긴 하나 알콜을 멀리하고 있으니 2층으로 올라간다. 왜 1인 런치세트는 없을까? 고추잡채세트가 먹고 싶지만, 혼자서는 무리이기에 점심할인행사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부추가 간 기능 강화에 좋다던데, 중식비취냉면에 짜장 그리고 딤섬까지 다 부추가 들어 있다. 30% 할인까지 하고 있으니 다른 메뉴는 볼 필요가 없다. 셋 중에 ..
애호박칼국수에 미니 애호박전 점심 혼밥세트 도화동 동리장
애호박칼국수에 미니 애호박전 점심 혼밥세트 도화동 동리장
2021.05.17도화동 동리장 확장이전을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는데 아니 갈 수 없다. 혼밥러들을 위한 세트메뉴도 생겼다고 하니 더더욱 아니 갈 수 없다. 너무 자주 가서 잠시 멀리했을 뿐, 너를 잊은 건 아니다. 동리장은 마포역 3번 출구 언저리에 있다. 코로나 시국에 확장이전이라니, 동리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개업 초기부터 뻔질나게 다녔던 1인이기에, 폐업이 아닌 확장이전 소식에 냉큼 달려갔다. 이전을 했으니 당연한 거지만, 장소가 달라져서 그런지 살짝 낯설다. 아니다. 있어야 할 게임기가 없다. 한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레트로 갬성을 보여주기에는 딱이였는데, 이전을 하면서 치웠나 보다. 확장이전답게 확실히 예전보다는 공간이 많이 넓어졌다. 예전에는 테이블이 5개 정도였는데, 지금은 엄청 많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