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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만다복

개항누리길이 일본풍 거리라면, 차이나타운은 중국풍 거리다. 일본에서 팥빙수를 먹었으니, 중국에서는 짬뽕을 먹는다. 걸어서 떠나는 세계 여행, 인천 차이나타운이다. 더불어 만다복에서 하얀짜장이 아닌 주인장 특선 짬뽕을 먹었다.

 

약 130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조계지 경계계단은 중앙에 석조계단이 형성되어 있고 양단을 중심으로 급한 경사로 인해 계단참을 두고 있다. 이 계단을 중심으로 청국과 일본의 건물들이 확연하게 서로 다른 양식으로 들어서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자유공원과 연결된다는데, 어차피 다시 내려와야 하니 굳이 올라가지 않았다. 좀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 있었는데, 걸어서 청나라로 넘어간다.

 

정말 신기하게도 계단를 지나쳤을 뿐인데, 아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무협지에서 본 듯한 건물이 떡하니, 지금은 청나라 여행 중이다.

 

중국풍 거리를 대표하는 인천 차이나타운!
한중원

한중원은 한국과 중국 문화교류 활성화 및 관광객 휴식을 위해 중국 4대 정원 중 졸정원과 유원의 시설양식을 주제로 조성한 쉼터다. 중국의 전통 수목인 대나무, 장미 그리고 모란 등이 있어 중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겨울이라 장미와 모란은 없고, 대나무만 만났다.

 

경극하면 장국영이 생각나~

공화춘의 전신 산동회관은 일제강점기 이래 인천과 서울의 상류층들이 이용하는 경인지역 최고급 요리점으로 70여 년간 그 명성을 이어 왔다고 한다. 공화춘은 화강암 석축 위에 벽돌을 쌓아 올린 2층 벽돌조 건물로 화교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근대 문화유산이다. 연안부두 신축으로 인천역 일대 상가가 쇠락하면서 1983년 영업을 중단했고, 2012년부터 짜장면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차이나타운이 처음이기도 하고 유료 관람(성인 1,000원)이라서 외관만 보고 이동을 했다. 왜냐하면 봐야할 곳이 너무 많아서다. 참,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짜장면박물관에서 나오면, 맞은편으로 삼국지 벽화거리가 있다. 오르막을 따라 삼국지 속 이야기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데, 삼국지를 5번 이상 읽었기에 위치만 확인하고 이동을 했다. 삼국지에 이어 수호지 벽화거리도 있다는데, 위치를 몰라서 놓쳤다. 차이나타운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기에 남겨둔 거다.

 

차이나타운을 인천을 대표하는 여행지가 맞는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낙 방송으로 많이 접하다 보니, 처음인데 처음같지 않다. 대림동이 로컬 느낌이라면, 여기는 유명 관광지다. 여기까지 왔는데, 동네 구경만 할 수는 없다. 원래는 공화춘에서 짜장면을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건물에 압도당했다고 할까나,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의선당

팔선도는 종리권, 장과로, 한상자, 조국구, 여동빈, 철괴이, 남채와, 하선고 등 8인의 신선을 묘사한 그림이다. 팔선이란 곧 군선 또는 모든 신선을 상징하는 의미를 내포해 가난, 부귀, 귀족, 평민, 늙음, 젊은, 남성, 여성 등 삶의 모습을 다양하게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다.

 

1883년 청나라 영사관이 설립되고, 그해 인천에 체류하던 화교들은 후에 고향의 전통문화를 계승해 작은 묘당을 건립했고, 이를 의선당이라 불렀다. 의선당은 중국인들이 현지에 거주하고 바다에 항해하며 무역 교류나 오가는 여행객들에게 평안과 화합하기를 기원하고 더욱 화교가 단결하고 정의가 가득하도록 살기 위해 건설한 것이라고 한다.

 

만리복
메뉴판이 밖에 있으니 좋아~
밖에서 볼 때와 달리 꽤나 넓어~

만다복은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중국스럽다고 할까나. 중국에 가면 이와 비슷한 식당이 있을 것만 같다. 밖에서 봤을때는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2층 규모로 꽤나 넓다. 늦은 오후지만,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바로 자리에 앉았다. 이런 곳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와야 하는데 어짜다보니 또 혼밥이다. 

 

재래식 중국전통춘장으로 만든 백년짜장이 유명하다는데, 짜장면은 빨리 불어서 사진을 찍으면 맛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짬뽕을 주문하려는데, 빨간짬뽕이 있고 하얀짬뽕이 있다. 백년짜장도 하얀짜장이라서, 짬뽕이지만 색을 통일해 하얀짬뽕을 주문했다. 그런데 주방장 특선메뉴에 특짬뽕(12,000원)이 있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고급스럽게 특짬뽕을 주문했다.

 

양파와 단무지는 넘나 익숙한데 춘장이 사뭇 다르다. 아무래도 재래식전통춘장인가 보다. 맛은 검은 춘장보다는 순한데, 익숙한 짜장맛이 아니라서 살짝 어색하다.

 

인천 차이나타운 만다복 주인장 특선메뉴 특짬뽕 등장이오~

특짬뽕이 곱빼기를 뜻하는 의미인가? 우선 양이 많아도 겁나 많다. 양도 양이지만, 특답게 내용물이 겁나 고급지다. 특짬뽕도 빨간맛이 가능하다. 특짬뽕이 등장함과 동시에 홀을 가득 채울 정도로 불향이 엄청나다. 탄듯한 부분은 불향과 맛을 내기 위한 주방장의 현락한 웍질이 아닐까 싶다.

 

특짬뽕이니 건더기도 특이다. 낙지에 해삼, 새우, 오징어, 커다란 홍합 등 푸짐하다. 여기에 자연산 송이도 있다는데, 아직은 발견하지 못했다. 낙지는 오래 조리하면 질겨질 수 있는데, 주방장 특선메뉴답게 익힘이 기가막히다.

 

하얗고 시원한 국물은 50년 전의 맛 그대로라고 하는데,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비교 불가다. 하지만 불향과 맛을 기본으로 맑으면서도 진한 국물은 매력적이다. 식초를 넣으면 뒷맛이 깔끔하기에 기름진 중국음식에는 무조건 무조건이다.

 

면의 쫄깃함도 좋아~

혼밥이지만 양이 많아서 덜어서 먹어야 한다. 일반 하얀짬뽕은 어떨지 모르지만, 확실히 특이라서 내용물이 고급지다. 낙지와 해삼만으로도 퀄티리가 확 사는데, 여기에 자연산 송이버섯까지 특을 주문하기 잘했다. 재료도 많고 불향으로 인해 송이향이 자취를 감췄는데, 송이버섯을 먹으면 불향으로 인해 숨어 있던 향이 입안 가득 넘쳐난다. 

 

인천역에서 바라본 차이나타운

인천역과 차이나타운은 길 하나를 두고 서로 바라보고 있다. 경복궁에서는 한복이듯, 차이나타운에서는 개화기 시대 의상이다. 대여해주는 곳이 있던데, 영화 모던보이 속 조난실처럼 멋지게 차려입고 거닐고 싶다. 차이나타운에서 개항누리길을 지나 신포시장까지 인천 나들이를 꼭 다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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