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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누리길 (인천개항장문화지구)

인천 개항 후 최초의 은행, 극장, 호텔, 공원 등 서양식 근대건축물이 세워졌다. 인천항으로 청나라, 일본, 러시아, 독일, 영국인들이 몰려왔으니, 그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을 거다. 인천의 근대사가 오롯이 남아 있는 인천시 중구 개항누리길, 그곳을 거닐다.

 

모처럼 인천에 갈 일이 생겼다. 장소가 신포역 부근이라서 신포시장에 갈까 하다가,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찾고 싶어 인천 개항누리길로 방향을 틀었다. 지도앱의 도움을 받아 오긴 했는데, 주변에 개항누리길이라는 이정표가 없다. 어디서부터 시작이고 끝인지 모르지만, 느낌적인 느낌으로 여기다 싶다. 왜냐하면 과거로 온 듯 건물들이 다 예스럽다. 

 

개항누리길에는 문학관, 박물관 등 전시관이 많다. 일일이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아쉽게 외관만 둘러봤다. 한국근대문학관은 120여 년 전 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을 했다. 한국 근현대사의 시공간과 문학이 동거하다는데, 내부가 매우 몹시 궁금하다. 이번에는 동네 한바퀴이지만, 다음에는 동네 깊숙이를 해야겠다.

 

인천서점
1902년 건립
저 끝에는 차이나타운?!

창고 느낌이 가득한 이곳은 구 일본우선주식회사, 현 인천아트플랫폼이다. 근대 개항기 건물 및 1930~40년대에 건설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창작스튜디오, 전시장, 공연장, 인천생활문화센터 등 총 13개 동의 규모로 조성됐단다. 코시국이기도 하고, 동네 한바퀴 중이라 건물만 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직진을 하면 차이나타운인데, 배꼽시계가 지금은 괜찮은지 잠잠하다. 그렇다면 직진이 아니라 우회전을 해서 개항누리길을 좀 더 걸어야겠다.

 

방송에서 많이 본 듯한 느낌적인 느낌!

이때만 해도 삼국지 벽화 거리구나 했는데 아니다. 벽화거리 치고는 너무 짧았고,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이라기 보다는 공자, 맹자, 장자, 노자가 아닐 듯.

 

오래된 건물들이 겁나 많아요~

대부호텔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라고 한다. 그때는 호텔, 지금은 호텔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외관만큼 내부도 멋스러울텐데 관람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저 거리만 걸어다니면 되는 줄 알았는데, 볼거리가 많아도 너무 많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수박겉핥기를 하고 있지만, 다음에는 수박을 꼭 먹어야겠다. 

 

대불호텔전시관 옆에는 생활사전시관(1960~1970년대)이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무료입장이지만, 다른 전시관은 유료 입장이다. 대불호텔전시관, 한중문화관,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개항박물관 그리고 짜장면박물관까지 5개 전시관을 다 관람하고 싶다면 통합권(성인 3,400원)을 끊으면 된다. 

중구생활사전시관은 제1관 대불호텔 전시관과 제2관 생활사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천 개항박물관

현 인천 개항박물관, 구 인천 일본제1은행지점 건물이다. 1883년 인천 개항 후 일본제1은행 부산지점의 인천출장소로 개설된 근대적 금융기관이다. 1899년에 신축된 지상 1층 건물로 석재 기단부와 수평 줄눈의 안정되고 견고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현관 상부는 아치 구조이며, 지붕에는 중앙 돔과 작은 천창을 설치했다. 처마 부분에는 동그란 구멍이 뚫린 석조 난간을 올렸다.

 

최초의 우편배달부

우라나라의 우편제도는 1884년 11월 18일 서울과 인천 간에 우편물이 교환되기 시작하면서 그 막이 올랐다고 한다. 근대 사진 자료에 남아 있는 우체부와 우체통(1912년식)의 모습을 기초해 제작했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현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구 일본제18은행 건물이다. 인천 제18은행 지점은 제18은행이 1890년 해외에 세운 최초의 은행지점이다.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한 면직물 중개 무역이 번창하자, 수출입과 통관 업무의 중심지였던 인천에 지점을 개설했다. 근대에 건립된 은행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1903년에 신축된 단층 건물로 기단부와 기둥은 돌을 사용했으나, 벽체는 벽돌을 쌓은 후에 시멘트와 모래 반죽으로 마감해 석조건물처럼 보이게 한 절충주의 양식 건물이다. 정면 출입구의 상부와 좌우 기둥은 정교하게 석재로 장식했다.

 

적산가옥인 듯!
인천광역시 요식업조합

구) 인천일본제58은행지점 건물이다. 일본 오사카에 본점을 둔 일본 제58은행은 인천 전환국에서 주조되는 신화폐와 구화폐의 교환을 목적으로 1892년 인천에 지점을 설치했다. 인천에 이어 부산과 서울에도 지점을 두고, 양국에서 송금한 상품 대금의 결재와 무역 금융에 주력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프랑스풍 벽돌조 2층 건축물로 1층은 석조 기단으로 되어 있고, 2층은 발코니와 아랫방을 밝게 하기 위해 설치한 돌출창으로 되어 있다. 내부는 일부 개보수를 했다는데, 오르내림식의 창문을 비롯해 벽체와 기둥은 아직까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시 중구청
중구청 옆에는 일본풍 거리가~

설마 다 적산가옥인가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일본풍 느낌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준공을 한거다. 일본풍 느낌이 나도록 만든 곳도 있지만, 잘 살펴보면 진짜 적산가옥도 있다. 그 중의 한 곳을 가보려고 한다. 

 

목조건물 느낌 그대로 광동오리진 카페

광동오리진 옆집도 적산가옥으로 여기도 카페다. 어느 집으로 갈까요? 알아 맞춰보세요~ 

인천 개항누리길(인천개항장문화지구)은 1883년 인천 개항장 130여년 세월의 흔적이 쌓인 개항기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은행 본관 건물과 옛 서울역사 등 서울에도 근대건물이 있지만, 인천처럼 거리라고 할만 한 곳은 없다. 이번에는 수박겉핥기이지만, 다음에는 통합권으로 5개 전시관을 다 둘러봐야겠다. 그날이 언제일지는 아직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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