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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신차이 타임스퀘어점

좋았던 기억이 있다면 재방문은 무조건이다. 그런데 그때 그 맛이 아니라면, 맛을 유지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달았다. 그래도 다행은 굴짬뽕의 아쉬움을 군만두가 채워졌다는 거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신차이다.

 

굴짬뽕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겨울만 되면 굴짬뽕 찾아 삼만리를 한다. 작년 아니 재작년에 기분 좋게 먹었기에 다시 찾았다. 신차이 본점은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다는데, 막상 갔을때는 다른 집에서 굴이 아니 주방장 특선 특짬뽕을 먹었다. 신차이는 유방녕 셰프가 대표이고, 신차이 타임스퀘어는 체인점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언제나 늦은 오후에 온다. 한산해서 혼밥하기 좋으니깐. 창가석이 있지만, 밖이 아니라 타임스퀘어 매장이 보인다. 더구나 딱딱한 나무의자라서 창가 대신 푹신한 의지가 있는 중간 테이블에 앉았다. 여기에 앉으면 좋은 점은 바로 앞이 주방이라서, 불쇼를 볼 수 있다는 거다.

 

세트보다는 굴짬뽕이 더 좋아~

굴짬뽕을 먹으러 왔건만, 자꾸만 삼선볶음밥에 눈길이 간다. 감을 따랐더라면 후회없는 선택일텐데, 굴짬뽕에 대한 무한사랑으로 인해 실수아닌 실수를 하고 말았다. 굴짬뽕(천원이 올라 13,900원)과 군만두(7,000원)를 주문했다. 이때만 해도 과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군만두를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

 

신차이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굴짬뽕과 군만두 등장이요~

단무지 그리고 자차이무침이다. 지극히 개인적이 생각인데, 자치이무침이 나오는 곳은 좀 있어보이는 중국집이다. 단무지에는 식초를 한바퀴정도 두르고, 자차이무침은 간도 적당하고 아삭해서 리필은 필수다.

 

반갑구나 반가워~
2019년 / 2020년

매운 빨간맛에 불맛 가득한 짬뽕을 그닥 좋아하지 않다보니, 굴짬뽕을 더 광적으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신차이 굴짬뽕은 우선 양이 많고, 통통한 굴도 꽤나 많이 들어 있다. 지난번에는 빨간고추로 인해 칼칼함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매운맛없이 담백하고 진한 굴짬뽕이다. 

그런데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처음에는 굴 비린내인가 싶어 굴을 먹었는데 그건 아니다. 그럼 뭘까? 절대미각이 아니니, 그저 거북한 향이라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맛은 좋구나~

국물이 문제인 듯 싶어, 식초를 세바퀴정도 둘렀다. 아까보다는 나아졌으나, 그때 먹었던 그 맛은 아니다. 삼선볶음밥이 먹고 싶다는 감을 따라야 했는데, 후회해도 늦었다.

 

최대한 국물을 배제하면서 면과 건더기만 먹고 있다. 이럴때 코감기라면 엄청 도움이 됐을텐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바람에 감기없는 겨울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군만두, 현명한 선택이었어~

바삭바삭한 튀김옷에 고기로 꽉찬 만두속, 더이상 바랄 게 없다. 한입 깨물면 흘러나오는 육즙은 진한 육향과 함께 굴짬뽕으로 부터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준다. 원래 계획은 굴짬뽕은 다 먹고, 군만두는 남겨서 포장을 해야지 했는데, 남기고 싶어도 남길 수가 없다.

 

아쉽다고 하면서도 굴짬뽕에 대한 사랑이 깊다보니,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굴수프로 착각해 먹기도 하고, 자차이무침의 도움을 받으면서 계속 달렸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탄산음료가 공짜다. 혹시나 싶어, 지난번에 올린 블로그 글을 보여줬다. 1년이 지나서 안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된단다. 굴짬뽕에 군만두까지 기름진 속은 얼음동동 콜라로 인해 개운해졌다. 굴짬뽕이 좋았던 신차이에서 군만두가 좋았던 신차이로 기억을 재설정했다. 담에는 삼선볶음밥을 꼭 먹어보리라.

2020.12.18 - 굴짬뽕만 있음 난 행복해 영등포 신차이

 

굴짬뽕만 있음 난 행복해 영등포 신차이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차이 굴을 4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면, 이런 식탐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 한철에만 먹을 수 있으니, 무던히 찾아 다녀야 한다. 겨울메뉴로 굴짬뽕을 출시했다는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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