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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할머니학화호두과자 터미널본점

좋아한다고 할 수 없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가려고 하니 서운하다. 천안에 왔으니 호두과자는 기본, 붉은앙금과 흰앙금 중 무엇으로 할까? 고민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왜냐하면 둘다 사면 되니깐. 충남 천안에 있는 할머니학화호두과자 터미널본점이다.

 

호두과자를 사려고 일부러 천안에 갈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일때문에 천안에 왔고 겸사겸사 호두과자를 사기 위해 원조 할머니학화호두과자 터미널본점에 들렸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로 먹었기에, 매장이 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본점답게 으리으리하다.

 

평일 낮이라서 줄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었지만, 사람은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왔다. 역시 유명한 곳답게 한 박스보다는 선물용인 듯 다량으로 구입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나저나 호두과자? 호도과자? 정확만 명칭은 뭘까?

천안 호두는 고려 충렬왕 16년 류청신 선생이 원나라부터 열매와 묘목을 가져와 광덕면에 심으면서 재배가 시작됐고, 현재 국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내 호두 최대 주산지라고 한다. 천안 광덕호두는 껍질이 앏고 알이 충실해 고품질이며, 그래서 호두하면 천안호두가 유명하다. 이때만 해도, 천안 호두과자이니 호두 원산지는 천안일 줄 알았다.

 

선물용으로 좋을 듯~
호두육포는 어떤 맛일까?

호두과자의 최초개발자이자 학화의 창업자인 조귀금 할아버지는 13살때 일본으로 건너가 서양식 제과 기술을 배웠고, 이후 동양에서 손꼽히는 제과제빵 명장이 됐다.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과자에 대항할 우리나라 고유의 과자를 만들고자 했다. 그의 아내 심복순 할머니는 천안에서 많이 나는 호두를 이용해 특별한 과자를 만들어보자고 했고, 서양의 제빵기술을 토대로 직접 개발한 한국 고유의 과자가 탄생하게 됐다.

 

호두과자랑 함께 하면 좋은 음료수 중 쑥라떼는 100% 국내산 쑥으로 만들었단다. 학화호두과자랑 먹으면 풍미와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데, 쑥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구입하지 않았다.

 

점심시간이라서 공장은 잠시 쉬는 중~

SINCE 1934. 충청남도로 부터 호두과자제조 제1호 전통문화가정 인증을 받았고, 지금은 4대 장손이 제조기법과 명성을 전수받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방금 나온 따끈따끈한 호두과자를 먹고 싶었으나 점심시간이라서 덜 따뜻한 호두과자만 있단다. 간식 봉투는 취소하고, 30개 상자(10,000원)와 15개 상자(5,000원)를 구입했다. 

 

구입완료! 집으로 가자~

할머니학회호두과자는 붉은앙금과 흰앙금으로 만든 호두과자가 있다. 겉포장지에 찍혀있는 백는 흰앙금 호두과자라는 의미다. 흰앙금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작은 상자로 구입했다.

 

포장지를 뜯은 후~
터미널본점에서 구입했어요~

너무 순진했던 것일까? 당연히 천안 호두가 들어 있는 줄 알았는데, 원재료를 보니 미국산이다. 호두과자가 작다고 우습게(?) 보면 안되겠다. 호두과자 30알 칼로리가 1,752kcal다. 

 

30개 상자

붉은앙금이 들어 있는 호두과자다. 맛은 여기가 월등히 좋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앙금은 확실히 많이 들어 있다. 호두 알갱이도 커서 호두 씹히는 식감에 맛도 확실히 난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 호두과자인데 호두 맛이 안나는 과자를 먹은 적이 있는데, 할머니학화호두과자는 그렇지 않다.  

 

15개 상자

흰앙금이라고 해서 흰색일 줄 알았는데 아니다. 붉은앙금에 비해 색감이 연하다고 해야할까나? 딱히 별차이가 없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흰팥은 붉은팥과는 품종이 다른 것으로 워낙 구하기 어려운 품종이란다. 코시국으로 인해 수입이 되지 않아 당분간은 수급이 어려워, 붉은 팥의 겉껍질을 벗겨(거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왼쪽은 붉은 앙금 오른쪽은 흰앙금

한번에 45개를 다 먹을 수 없으니, 10개씩 소분해 냉동고에 넣어뒀다. 냉동한 호두과자는 해동없이 바로 먹거나, 15분 정도 자연해동 후 먹으면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맛의 색다른 얼음 호두과자를 즐길 수 있다지만 싫다. 따땃하게 먹고 싶어서 에어프라이어에 넣었다. 4~5시간 자연해동을 한 후 180도에서 5분 돌렸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에어프라이어에 돌렸을 뿐인데 갓만든 호두과자가 됐다. 호두 씹히는 식감도 좋고, 따끈한 우유랑 먹으면 더 좋다. 흰앙금은 붉은앙금에 비해 색도 맛도 연하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붉은노을 아니 붉은앙금이다. 인터넷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던데, 천안에 갈 일이 당분간은 없을테니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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