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런치 코스는 현명한 선택 저동 시옷시옷 음식작업소
런치 코스는 현명한 선택 저동 시옷시옷 음식작업소
2021.10.20저동 ㅅㅅ(시옷시옷) 음식작업소 이름이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을지로(행정상 주소는 저동)에 갈 일이 생겨 겸사겸사 들렸다. 늦은 점심을 좋아하지만, 여기는 시간엄수가 필수다. 왜냐하면 놓치면 샐러드와 디저트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11시부터 13시까지 런치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저동에 있는 ㅅㅅ(시옷시옷) 음식작업소다. 을지로는 골목골목마다 매력적인 식당이 참 많다. 지난번에 홍콩에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했던 장만옥에 갔는데, 이번에는 나라는 아니지만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나는 ㅅㅅ음식작업소에 왔다. 런치 메뉴가 따로 있어 풍기크림 숏파스타(12,000원)를 먹어야지 했다. 그런데 파스타와 피자뿐만 아니라 스테이크도 있는데, 무게에 따라 가격은 차등이다. 스테이크는 혼밥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먹어..
가벼운데 든든해 칠리베이컨 웜볼 샐러드 도화동 샐러디
가벼운데 든든해 칠리베이컨 웜볼 샐러드 도화동 샐러디
2021.10.19도화동 샐러디 마포역점 건강을 생각해 샐러드를 밥처럼 먹는 사람이 많다지만, 밥은 밥이고 샐러드는 샐러드라고 생각하기에 그동안 멀리했다. 하지만 이제는 바꾸기로 했다. 가벼운 샐러드인데 먹고 나니 든든해졌기 때문이다.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밥으로 먹어도 나쁘지 않다. 도화동에 있는 샐러디 마포역점이다. 예전 같으면, 늘 그러하듯 맥도날드로 갔을텐데 매서운 가을바람 때문일까? 급 샐러드가 먹고 싶어졌다. 몇번 시도는 했지만, 메뉴판만 보고는 정크푸드를 먹으러 갔다. 이유는 간단하다. 샐러드는 애피타이저이니 밥이 될 수 없다. 그랬는데 새로움을 시도하고 싶었던 거라고 해두자, 사실은 그냥 먹고 싶었다. 코시국답게 안에서 먹는 사람보다는 포장이나 배달이 많다. 그래서 한산하게 샐러드로 혼밥을 즐겼다. 샐러드..
걸어서 태국 가요~ 용강동 코타이키친
걸어서 태국 가요~ 용강동 코타이키친
2021.10.18용강동 코타이키친 거북이는 비행기 타고 가지만, 코시국에는 걸어서 간다. 태국느낌 물씬나는 태국 식당으로 간다. 새콤, 아삭, 상큼, 고소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쏨땀과 우리네 갈비탕인 듯한 갈비국수를 먹는다. 어디서?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코타이키친이다. 태국은 아니고, 아파트 상가에 있는 작은 태국식당이다. 얼마전에 홍콩은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번에는 주출몰지역이다 보니 걸어서 갔다. 코시국이 끝나면 비행기 타고 태국에 가겠지만, 그때까지는 걷거나 버스 혹은 지하철를 이용해 BMW로 세계여행을 할 예정이다. 코타이키친은 4인 테이블 4개와 2인 테이블이 하나뿐인 작은 식당이다. 태국음식을 먹고 싶어서 연남동이나 홍대 위주로 검색했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용강동에 있는지 몰랐다. 검색에 검색을 더..
50분 동안 무제한 회전초밥 어촌계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50분 동안 무제한 회전초밥 어촌계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2021.10.13어촌계 타임스퀘어 영등포점 무제한이라고 해서 얼씨구나 했는데 50분으로 시간제한이 있다. 느리게 천천히도 좋지만, 이번에는 푸드파이터가 되야겠다. 저돌적으로 공격해서 초밥을 아작낸다. 격전지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에 있는 어촌계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자주 갔지만 5층은 거의 처음이다. 늘 CGV가 있는 4층에서 멈췄기 때문이다. 층마다 밥집이 있지만, 이번에는 색다르게 5층까지 갔다. 없으면 내려와야지 했는데, 갈 만한 곳을 찾았다. 회전초밥 무제한이라고 적혀있는 안내문을 보자마자 발길을 멈췄다. 얼마전에 19,000원을 내고 초밥(12개)을 먹었던 적이 있는데, 여기는 19,9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먹을 수가 있다. 초밥 킬러를 위한 곳이다 싶어서 바로 들어갔다. 작은 글씨로 나와 있는 이용시간 ..
육즙 가득 군만두 좋을시고 서촌 취천루
육즙 가득 군만두 좋을시고 서촌 취천루
2021.10.11서촌(체부동) 취천루 체부동보다는 서촌이 더 익숙한 동네다. 워낙 먹을 데가 많다보니, 검색 따위는 하지 않는다. 골목을 걷다가 이 집이다 싶으면 들어가야지 했는데, 들어갈 집이 너무나 많다. 고르고 고르다 군만두로 낙찰, 취천루로 들어갔다. 이 앞을 지나가는데, 활짝 열린 창문 사이로 만두를 만드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저 앞만 보고 걸었더라면 지나쳤을텐데, 본능적으로 시선은 앞이 아니라 옆을 봤다. 튀김같은 군만두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군만두일까? 아닐까? 검색을 하면 바로 알 수 있지만, 긴장감을 주기 위해 확인하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혼밥은 늦은 오후에 해야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맘껏 즐길 수 있다. QR체크를 끝내고 2층으로 올라왔다. 계단 옆 벽면은 연예인 사인으로 도배를 할 정도로 많다. 유명인..
뜨끈한 국물 사이로 싱그러운 쑥갓향 온메밀 청진동 광화문미진 본점
뜨끈한 국물 사이로 싱그러운 쑥갓향 온메밀 청진동 광화문미진 본점
2021.10.08청진동 광화문미진 본점 따뜻하게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으면, 차갑게 먹어야 하는 음식도 있다. 그리고 뜨겁거나 차갑거나 상관없이 아무렇게나 먹어도 좋은 음식이 있다. 냉메밀, 온메밀이 있기에 멀티인 줄 알았는데, 메밀국수는 차갑게 먹어야 한다. 온메밀을 먹고 나니 더 확실해졌다. 청진동에 있는 광화문미진 본점이다. 비도 오고 그래서 메밀국수 생각이 났다. 늘 시원하게 판메밀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날씨땜에 뜨끈한 온메밀이 먹고 싶어졌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도착을 했다. 덕수궁 근처에 있는 유림면도 메밀국수가 있지만, 거기보다는 여기를 더 자주 찾는다. 이유는 개인취향이랄까! 밖에 있는 명패는 가짜, 진짜는 카운터 옆에 있다. SINCE 1954. 미진은 청진동에서 개업을 하고 3..
비계가 일절 없는 제주흑돼지 안심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비계가 일절 없는 제주흑돼지 안심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2021.10.04도화동 아소비바 비계를 못 먹는 1인은 등심보다는 안심을 좋아한다. 기름이 없어서 퍽퍽하다면 오산, 육즙을 가득 품고 있어서 촉촉하다. 소스가 다양하니 먹을때마다 새롭다. 인천시 도화동 아니고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넓적한 우리네 경양식 스타일 돈가스도 좋아하고, 두툼한 일본식 카츠도 좋아한다. 전자는 남산이 생각나고, 후자는 아소비바가 생각난다. 돈가스는 분기마다 한번씩 먹어줘야 하는데, 뭐가 그리 바쁘다고 봄에 왔고 여름은 건너뛰고 가을에 다시 왔다. 인원을 제한하는 건, 아마도 바테이블이라서 그런 듯 싶다. 2인으로 나눠 칸막이도 잘되어 있고, 방역에 대한 주인장의 철학은 확고하다. 혼밥이라 일부러 1시 이후에 갔는데도, 여전히 사람이 많다. 하긴 돼지고기와 튀김이 만났는데, 입소..
힙지로에서 홍콩을 만나다 을지로3가 장만옥
힙지로에서 홍콩을 만나다 을지로3가 장만옥
2021.10.01힙지로에서 홍콩을 만나다 을지로3가 장만옥 비행기 타고 홍콩은 갈 수 없지만, 버스 타고 홍콩은 갈 수 있다. 분명 여기는 힙지로라 불리는 을지로가 맞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홍콩이다.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곳, 홍콩 가정식을 먹으러 을지로3가에 있는 장만옥으로 향했다. 지난 여름 초계탕을 먹으러 평래옥에 가던 중, 주변과 사뭇 다른 분위기에 끌려 무턱대고 안으로 들어갈뻔 했다. 친구와의 약속이 없었더라면, 초계탕 대신 여기서 점심을 먹었을 거다. 곧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는데,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한 후에 왔다. 장만옥이라는 이름이 주는 감동이 있는데, 여기는 어떤 감동을 줄까? 점심은 3시까지, 저녁은 3시부터이니 브레이크 타임이 없나보다. 점심과 저녁의 차이점이라면, 가격 할인이 아닐까 싶다...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밥상 내수동 대접
나에게 주는 선물같은 밥상 내수동 대접
2021.09.27내수동 대접 광화문본점 점심 한끼 치고는 과하다 싶지만,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면 그리 과한 가격은 아니다 싶다. 소박해 보이지만, 절대 소박하지 않으면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 내수동에 있는 대접이다. 대접은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층에 있다. 사발과 대접은 주인장이 같다. 사발은 국수와 탕이 메인이라면, 대접은 호사스런 백반이라고 할까? 백반보다는 고급지고, 한정식보다는 살짝 못 미친다. 주로 사발에 갔는데, 이번에는 대접이다. 사발은 브레이크타임도 없고 따로 예약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접은 오후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며, 네이0에서 예약을 해야 밥을 먹을 수 있다. 대체로 요런 곳은 2인부터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대접은 혼밥이 가능하다. 대신 예약은 필수다. 예..
열두빛깔 생선초밥 용강동 니찌니찌
열두빛깔 생선초밥 용강동 니찌니찌
2021.09.24용강동 니찌니찌 매일매일 오고 싶은 곳인데, 2개월 만에 왔다. 카이센동에 텐동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생선초밥이다. 그런데 초밥을 먹고 있는 사람은 나 혼자뿐. 어깨가 으쓱하다가, 서서히 내려왔다. 왜 그럴까? 이유는 스킵말고 끝까지 봐주세요. 마포구 용강동에 있는 니찌니찌다. 초밥은 시즌이 따로 없지만, 이상하게 한여름은 피하게 된다. 가을이 오니, 잠시 멀리했던 초밥이 끌린다. 먹고 싶으면 고민따위 하지 말고 먹으면 된다. 혼밥이라 일부러 12시를 피해 1시 언저리에 갔는데, 2인석도 바테이블도 만원이다. 내부 사진은 지난 사진 재탕을 할까 하다가, 계산을 할때 보니 사람이 없다. 이때다 싶어 찰칵! 그때는 없던 아크릴 칸막이가 지금은 생겼다. 모둠스시(19,000원) 주문하고 추가 메뉴를 보니 우니..
감자 호박 동태 녹두 그리고 누룩이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감자 호박 동태 녹두 그리고 누룩이 도화동 히말라야어죽
2021.09.17도화동 히말라야어죽 남이 끓여준 라면이 맛나듯, 전도 남이 해줘야 한다. 아마도 내일, 꼼짝없이 앉아서 3~4시간 동안 전을 부칠 것이다. 연중행사이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명절 전부치기는 넘 힘들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기에 충전이 필요하다. 먼저 맛나게 먹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히말라야어죽이다. 신들도 반한 그맛을 찾아 반년 만에 다시 왔다. 어죽으로 봄맞이 몸보신을 했으니, 가을 보양식 역시 어죽이다. 이때만 해도 메뉴를 바꿀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자동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갈대처럼 맘이 흔들렸다. 혼밥이니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기도 했지만, 분위기가 낮술하기 딱 좋게 한산하다. 내 맘을 들키기라도 하듯, 먼저 온 손님이 제육볶음에 누룩이를 마시고 있다. 아하~ 어죽이여 안녕! ..
진한 마늘김치는 칼국수를 타고 명동 명동교자
진한 마늘김치는 칼국수를 타고 명동 명동교자
2021.09.13명동 명동교자 여름에는 그렇게 시원한 콩국수를 찾더니, 날이 선선해졌다고 어느새 뜨끈한 칼국수에 빠졌다. 해물이 가득 들어있는 칼국수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색다름을 추구하고 싶다. 중화풍 느낌이 나는 고기고명과 하늘하늘한 완자가 매력적 칼국수에 묵언수행을 감내하면서도 리필을 외치고야 마는 마늘 가득 겉절이까지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 본점으로 향했다. 명동교자는 워낙 강렬한 맛을 안겨주는 곳이기에 4년 만에 방문인데도 어제 온듯 친숙하다. 그때는 외관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가림막 없이 깔끔하다. 하긴 지금도 여전히 공사 중이라면 그때 그 공사가 아니라 또다른 공사일 것이다. 암튼 추억은 여기까지, 배가 고프니 얼렁 들어가야겠다. 예상을 안한 건 아니지만, 2시가 넘은 시간이기도 하고 식당 앞에 줄이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