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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요기분식 여름에는 팥빙수 말고 냉열무국수
광화문 요기분식 여름에는 팥빙수 말고 냉열무국수
2020.06.03광화문 요기분식 6월의 시작과 함께 날씨가 더워졌다. 드디어 여름이 시작됐다. 겨울에 평양냉면을 찾듯, 여름에는 팥빙수를 찾는다. 하지만 올해는 팥빙수보다 냉열무국수를 더 찾을 거 같다. 살얼음 동동 국물은 시원하다 못해 차갑고, 쫄깃한 소면과 아삭한 열무는 맛깔스럽다. 태평로1가보다는 광화문이 익숙한 요기분식이다. 원래는 광화문해물에서 튀김덮밥을 먹으려고 했다. 광화문해물과 광화문국밥이 있는 정동유료주차장으로 들어왔는데, 어라~ 분식집이 있다. 평양냉면에 돼지국밥에 멍게비빔밥을 먹으러 3번이나 온 곳인데, 분식집이 있는 줄 몰랐다. 아무런 정보는 없지만, 좋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아마도 이름때문인 듯 싶다. 요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분식집답게 떡볶이, 튀김, 순대 삼총사가 떡하니 보인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을 걷다 추억을 만나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마을을 걷다 추억을 만나다
2020.06.02돈의문박물관마을 금세 다시 가려고 했는데, 어느새 반년이 훌쩍 지났다. 늦어도 올 초에 가려고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잠정휴관이 됐다. 기다리고 기다리니 부분개관 소식이 들려온다. 다시 임시 휴관이 됐지만, 운 좋게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다녀왔다. 5월 6일 마을전시관에 한해 부분개관을 했으나, 5월 29일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으로 임시 휴관이 됐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6월 14일까지라는데, 확정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연장이 될 수도 있단다. 임시휴관이 정해지기 하루 전날,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찾았다. 그나저나 도시재생을 통해 박물관마을이 되기 전, 뉴타운으로 지정되어 마을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근린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바로 옆에 경희궁이 있는데 공원이 또 필요했을까 싶지만, 공원이 ..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일러스트 버전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일러스트 버전
2020.06.01서울로7017 일러스트 버전 카메라 설정을 잘못해 실수로 사진을 일러스트 모드로 담았다. 설정을 바꿔 재촬영을 했지만, 이건 못쓸용이라서 하드디스크에 저장만 해놨다. 그러다 댓글에 열화(^^;)와 같은 반응으로 인해 빛을 보게 됐다. 다시 보니 나쁘지, 아니 은근 괜찮다. 6월의 첫날이지만,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일러스트 버전이다. 지난번에 올린 내용과 중복이 많아서 이번에는 글보다는 사진 위주다. 이렇게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 늘 회현역에서 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작이 어찌됐든, 왔다는 게 가장 중요하니깐. 다양한 초록의 느낌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일러스트라서 실패. 그런데 어찌보니 나름 괜찮기도 하다. 다시한번, 그럴 능력도 없지만 후보정으로 일러스트 모드로 바꾼 게 아니라 카메..
도화동 알덴테 이탈리안 전문점에서 돈까스를 외치다
도화동 알덴테 이탈리안 전문점에서 돈까스를 외치다
2020.05.29도화동 알덴테 이탈리안 전문점이면 그에 걸맞은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하지만 거침없이 돈까스를 주문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등심돈까스를 외치다. 마포역 2번출구 옆 도화동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1층에 있는 알덴테다.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1층에 가려면, 마포역 2번 출구로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입구가 나온다. 건물에서 지하로 가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게 편해서 늘 이렇게 간다. 이탈리안 파스타 전문점 알덴테, 딱 봐도 파스타를 먹어야 하지만 이집에는 히든 메뉴가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답게 바깥에 있는 배너에는 온통 이탈리안 요리뿐이다. 그런데 식당 앞 칠판 맨아래에는 '1등급 수제돈까스(7,000원)'가 있다. 알덴테의 히든 메뉴는 바로 돈까스다. 인테리어는 요즘 느낌인데, 어찌보면 경양식집 느낌..
문재인의 운명 | 당신이 있어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게 됐습니다
문재인의 운명 | 당신이 있어 대한민국을 더 사랑하게 됐습니다
2020.05.282009년 5월 23일은 나에게도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뉴스를 보고 설마 했다.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과 달리 11년 전에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는 일명 무당층이었다. 그렇다고 투표를 안한 적은 없다. 그저 주변에서 이사람이 좋다고 하면 그런가 하면서 나의 의사와는 별개로 투표를 했다. 무당층이었지만 IMF 후 DJ를, 5년 후 역시나 정치에는 별관심이 없었지만 투표는 제대로 했다. 5년 후 다시 남 따라서 우측으로 갔지만, 그 다음부터 지금까지 내 주관대로 올바르게 투표는 하고 있다. 왜냐하면 11년 전과 달리 이제는 정치에 관삼이 많아졌으니깐. 대통령으로서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아주 오랫동안 이해를 못했다. 그러다 고 노회찬의원이 떠났을때가 ..
국물이 진국일세 서울미래유산 삼각지원대구탕
국물이 진국일세 서울미래유산 삼각지원대구탕
2020.05.27서울미래유산 한강로1가 삼각지원대구탕 본점 워낙 유명한 곳이니 굳이 두말하지 않겠다. 그저 한가지 걱정뿐이었다. 혼밥이 안되면 어쩌나? 대체적으로 무슨무슨 탕은 기본이 2인분부터다. 안된다고 하면 옆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가능하단다. 그렇다면 소문이 자자한 대구탕을 먹어보자구나. 한강로1가에 있는 삼각지원대구탕 본점이다. 삼각지 대구탕 골목이라고 해서 여러 집들이 있는 줄 알았는데 골목에는 단 2곳 뿐이다. 원대구탕과 자원대구탕이 있다. 원대구탕 소문(서울미래유산 포함)은 예전부터 많이 들었기에, 자원보다는 원으로 가고 싶었다. 자원대구탕은 확실히 1인분을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는데, 원은 긴가민가다. 여기까지 왔으니 직접 물어보고, 안된다고 하면 자원으로 가야지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바쁜 점심시간은 ..
모비딕 | 정부 위의 정부 그저 음모이길
모비딕 | 정부 위의 정부 그저 음모이길
2020.05.26기레기에서 기더기로 한국 언론은 썩을 대로 썩었다. 물론 진정한 기자도 있긴 하겠지만, 요즈음 기자보다는 기더기가 더 많은 거 같다. 자고로 기자라면 끈질긴 무언가가 있어야 하건만, 요즈음 따옴표에 누군가가 불러주는 걸 그대로 기사로 쓰고 있다. 팩트는 고사하고 거짓도 서슴치 않고 기사로 쓰고 있으니,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사람이 아니무니다. 모비딕은 2011년은 MB정권때 개봉을 했다. 지금과 다른 엄혹한 시절이었으니, 영화가 흥행하기 어려웠을 거 같다. 왜냐하면 시대 배경은 1994년이지만, 누가봐도 정부를 까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 위의 정부가 있다는 음모론을 떡하니 내세우고 있으니, 애당초 흥행은 어려웠을 거다. 2011년에 봤으면 그저 영화적 상상력이로구나 했을텐데, 9년동안 강에..
삼각지 카데뜨 어니언스프와 통밀초코칩쿠키에 반해버렸네
삼각지 카데뜨 어니언스프와 통밀초코칩쿠키에 반해버렸네
2020.05.25삼각지 한강로1가 카데뜨 어딜 가나 획일적인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요즈음 개성이 살아 있는 동네 카페가 좋다. 커알못이지만, 커피말고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번 송리단길에 이어 이번에는 삼각지다. 어니언스프와 통밀초코칩쿠키 밖에 먹지 못해서 넘 아쉬운 한강로1가에 있는 카데뜨다. 카데뜨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탕수육과 짬뽕이 유명한 명화원을 찾으면 된다. 왜냐하면 명화원 전전집이 카데뜨이기 때문이다. 시원한 대구탕을 거하게 때리고(?) 소화도 시키고 책도 읽을겸 해서 왔다. 예전에는 별이나 천사 다방을 찾아갔지만 요즘에는 동네 카페에 간다. 삼각지 카데뜨는 작지만 알찬 카페다. 카데뜨는 보름달 테이블 하나와 반달 테이블 하나가 있다. 3명이 앉을 수 있는 반달과 달리, 보름달 테이블..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서울로7017에서 만난 5월의 장미
2020.05.22서울로7017 3주년 축하해 5월은 장미의 계절로, 서울 장미명소로는 중랑천과 올림픽공원이 있다. 작년에는 올팍에서 장미와 실컷 놀았는데, 올해는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다. 그런데 장미는 무지 보고 싶으니, 제3의 장소 서울로7017 장미마당으로 향했다. 사진을 찍은 후에 어떻게 찍혔나 확인을 하는데, 이날은 아무래도 마가 끼었나 보다. 서울로7017에 도착해서 장미마당에 있는 장미를 촬영할때까지 확인을 한번도 안했다. 장미는 이제 그만 찍고, 만리광장을 향해 걸어가던 중 예쁘게 잘 담았나 싶어 그때서야 확인을 했다. 그런데 서울로7017 도착부터 지금까지 사진이 죄다 일러스트모드다. 나의 실수이니 방법이 없다. 가던 길을 멈추고 문워크를 하듯 재촬영이다. 장미마당은 서울역을 지나 만리동으로 넘어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파수꾼 | 긴장감 일절없는 잔잔한 따스함
히가시노 게이고의 녹나무의 파수꾼 | 긴장감 일절없는 잔잔한 따스함
2020.05.21히가시노 게이고하면 스릴러다. 그의 대표작 중 대부분이 스릴러 소설이지만, 은근 따뜻하고 동화같은 소설도 많다. 감성 복수극 유성의 인연에 이어 편지라는 매개체로 독특한 시간여행을 보여준 나미야의 잡화점은 강렬함보다는 부드러움을, 긴장감보다는 힐링을 준다. 작년부터 엄청나고 묵직한 대하소설만 읽다가, 모처럼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 없을까 밀리의 서재를 뒤지다 녹나무의 파수꾼에서 시선을 멈췄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 소설이고, 나미야의 잡화점처럼 따뜻한 감동소설일 거 같아서다. 역시나 예상은 틀리지 않앗다. 거센 파도가 아니라 잔잔한 파도가 천천히 왔다가 천천히 사라지는, 긴장감은 단 1도 없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든다. 커다란 비밀이 하나 있지만, 굳이 미리 찾아 내거나 복선의 의미..
남영동 구복만두 육즙 가득 샤오롱바오 & 빙화수로 튀긴 구복전통만두
남영동 구복만두 육즙 가득 샤오롱바오 & 빙화수로 튀긴 구복전통만두
2020.05.20남영동 구복만두 만두는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 나름 지역별로 괜찮은 만둣집을 몇군데 알고 있다. 부암동에 천진포자교자관, 익선동에 창화당, 내수동에 평안도만두집, 을지로에 오구반점, 성북동애 하단 그리고 남영동에는 구복만두가 있다. 육즙 좔좔 샤오롱바오와 찐만두인듯 군만두인 구복전통만두까지 혼자서 다 먹었다. 남영동에 갈 일을 만들었으니 구복만두는 필수로 들려야 한다. 자주 와야지 했던 곳인데 3년 만에 다시 왔다. 타이어 회사도 인정을 했나보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미쉘린 가이드에 선정됐다. 나도 2017년 8월에 처음 왔는데, 나의 입맛과 타이어 회사의 입맛은 '='. 아님 말구. 줄 서서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다. 메뉴 도장깨기가 가..
반포동 한입소반 아삭 시원한 묵은지참치김밥 (in 서울고속터미널)
반포동 한입소반 아삭 시원한 묵은지참치김밥 (in 서울고속터미널)
2020.05.19반포동 한입소반 서울고속터미널 햄없는 김밥은 먹어봤지만 단무지 없는 김밥은 처음이다. 우리집 엄마표 김밥은 단무지대신 직접 만든 무장아찌를 넣지만, 밖에서 먹는 김밥에 단무지는 필수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봐도 단무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아주 작은 단무지가 있다. 단무지 보다는 아삭 시원한 묵은지가 매력있는 반포동 서울고속터미널에 있는 한입소반이다. 서울고속터미널에 왔으니, 버스를 타고 어디든 떠나야 한다. 그런데 버스가 있는 1층이 아니라 강남꽃도매상가가 있는 3층으로 올라갔다. 이유는 당연히 꽃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지금껏 꽃선물을 받기만 했는데, 직접 구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 어색하다. 셀프 플라워버킷 챌린지를 하기 위해 갔는데, 상가에 사람이 엄청 많다. 화훼농가가 많이 어렵다고 해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