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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 황태뚝배기 해장국 포만감과 해장이 동시에
도화동 황태뚝배기 해장국 포만감과 해장이 동시에
2018.12.2712월은 모임이 많다. 모임이 많다는 건, 알콜섭취를 자주한다는 의미다. 몇 건의 송년모임을 했고, 앞으로 또 몇 건이 남았다. 주인 잘못 만나 지쳐버린 간을 위해 해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마포 도화동에 있는 황태뚝배기 해장국이다. 대로변은 아니고,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 그 중간 어디쯤 안으로 들어가면 정우상가가 나온다. 황태뚝배기해장국은 이 건물 지하에 있다. 지하상가에 많은 음식점이 있지만, 목적지가 정해져 있으니 다른 집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쳐버린 간과 속쓰린 위를 달래주려면, 여기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입구에 비해 내부가 꽤 넓다. 복층 구조라 해야 하나? 높이가 있다. 여럿이 온 사람들도 있고, 혼자 온 사람들도 있고, 이중 절반이상은 해장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
도화동 토미야 전복이 들어있는 나가사키짬뽕
도화동 토미야 전복이 들어있는 나가사키짬뽕
2018.12.13그동안 주출몰지역인 마포에서 혼술하기 좋은 곳을 찾아 여기저기 다녔다. 공덕시장 부근에서 한곳을 찾긴 했지만, 추운 겨울 10분의 걷기는 힘들다. 버스를 타자니, 한정거장이라서 또 애매하다. 이래저래 마포역 부근에는 없구나 했는데, 드디어 찾았다. 도화동에 있는 이자카야 토미야다. 퇴근길,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다. 버스는 잠시 후 도착을 한다는데, 길을 건넜다. 지금이 아니라, 녹색불로 바뀌자마자 건넜다. 그리고 무작정 혼술하기 좋은 곳을 찾기 시작했다. 1층이었다면, 내부가 어떠한지 볼 수 있는데 지하다. 그렇다면 폭풍검색이 답이다. 토미야, 마포 토미야, 도화동 토미야 등등 검색어를 바꾸면서 여러번 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일까?' 확신이..
경기 광명 민차식당 대접받는 느낌적인 느낌
경기 광명 민차식당 대접받는 느낌적인 느낌
2018.12.10모두다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한다. 혼자 먹어도 절대 외롭지 않으며, 대충 끼니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격식을 갖춘 밥상이라는 걸 받아보면 알게 된다. 자고로 밥이란 이렇게 먹어야 하는데, 설거지하기 귀찮다고 플레이팅은 개뿔, 대충 먹었던 내자신이 부끄럽다. 아무리 집에서는 대강 먹을 거 같으니, 철산동 민차식당으로 가야겠다. 이럴때는 가까이 다가가서 찍으면 된다. 세컨드 카메라로 아이폰6을 쓰고 있지만, 여러모로 맘에 안들때가 많다. 7이나 8 아니면 xs는 좀 나을까? 2년 5개월정도 사용했는데, 고장도 없는데 카메라때문에 기변은 과하므로, 그냥 써야겠다. 대신 에어팟은 사고 싶다. 밖에서 본 민차식당의 분위기는 하늘하늘한 커튼때문인지 커플들의 천국이 아닐까 했다. 여기를 몇번 지나칠때마다 괜찮을..
경기 광명 미식당 가리비술찜은 처음이야
경기 광명 미식당 가리비술찜은 처음이야
2018.12.07미식당이라 쓰고 겨울집이라 불러야 할 듯 싶다. 겨울 제철 먹거리 집으로 여기만한 곳을 찾기 못했기 때문이다. 통영 석화에 이어 이번에는 통영 가리비다. 탱글탱글 가리비로 만든 술찜 그리고 마무리 파스타까지 이제 남은 건 대방어 회뿐이다. 마포역 출발해 영등포구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다. 대림역에서 내려 7호선으로 갈아타 철산역에 내린다. 이동시간은 40여분 정도 되는데, 환승을 2번이나 했고, 7호선은 퇴근 지옥철이였다. 고작 3정거장만 가면 되는데, 어쩜 그리도 사람이 많은지 출근길 9호선과 비슷했다. 이렇게까지 해서 가야하나 싶은데, 충분히 그럴만하기에 힘들지만 암튼 자알 도착했다. 참, 버스가 있지만, 여의도에서 광명까지 지독한 정체구간을 가야하므로 차라리 지하철이 낫다. 대방어 사시미는 겨울이 ..
인천 구월동 이만구 교동짬뽕 빨간맛 대표주자 (feat. 사라다빵)
인천 구월동 이만구 교동짬뽕 빨간맛 대표주자 (feat. 사라다빵)
2018.11.28매운맛을 알게 된 후, 가장 많이 먹었던 빨간맛은 짬뽕이 아닐까 싶다. 많이도 먹었는데, 참맛은 아직도 모르겠다. 뭘 먹어야할지 난감할때 무난하게 고를 수 있고, 실패한 적이 거의 없어서 즐겨찾고 있지만, 맛때문에 먹은 적은 거의 없었던 같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혼밥이 가능한 메뉴를 찾다보니, 이만구 교동짬뽕이 나왔다. 교동짬뽕은 많이 들었는데, 이만구 교동짬뽕은 뭘까? 아류 브랜드인가 했는데, 진짜 원조 브랜드란다. 강릉에서도, 서울에서도 교동짬뽕 간판은 참 많이도 봤는데, 먹은 적은 없다. 요즈음 편의점 컵라면으로 나왔다고 하던데, 교동짬뽕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당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짬뽕순두부랑 같은 맛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왠지 초당에서 먼저 먹어야 할 거 같아서 무난한 교동짬뽕을 주문했다..
마포역 아궁이 한끼의 품격
마포역 아궁이 한끼의 품격
2018.11.27하루에 한끼 이상을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이들에게 좋은 밥집이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든든하다. 주출몰지역인 마포에서 찾은 아주 맘에 드는 곳이다. 낮에 가도 좋고, 밤에 가도 좋고,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더더욱 좋다. 마포역 2번 출구 부근에 있는 아궁이다. 길들여지기 싫어 한동안 뜸했는데, 배고픔이 찾아올때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규칙과는 반대의 생활패턴을 추구하다보니, 끼니 시간도 들쑥날쑥이다. 12시 점심, 6시 저녁보다는 배고프다는 신호가 올때 먹는 경우가 많다. 주로 1일 2식을 하다보니 배꼽 알람이 울려야 먹는 거 같다. 이것도 직업병인듯 갈때마다 사진을 조금씩 찍어두다 보니, 밖과 안의 시간이 정 반대다. 이는 밤에도 갔고, 낮에도 갔다는 의미다. 참 많이 간 거 같은데, 전메뉴 ..
인천 송도동 강이수 추울때는 뜨끈한 만둣국
인천 송도동 강이수 추울때는 뜨끈한 만둣국
2018.11.26폭염이 끝나고 바로 가을이 시작되더니, 영하로 떨어짐과 동시에 겨울이 시작된 거 같다. 여름 폭염에 이어 겨울에는 한파가 자주 온다는데 발목까지 오는 롱패딩을 장만해야하나 고민이다. 겨울과 싸워 이길 체력이 아니니, 뜨끈한 만둣국으로 속부터 따땃하게 만들어야겠다. 인천 송도동에 있는 강이수다. 송도컨벤시아에 갔다가 발견한 곳이다. 뭐 먹으면 좋을까 폭풍검색을 했지만, 딱히 나오는 곳이 없다. 맘에 들지 않은 곳에 가느니, 아는 동네로 나가 거기서 먹을까 하다가, 길 건너 보이는 커다란 간판에 눈길이 갔다. 뭔데 저렇게 으리으리할까? 길을 건너 가까이 가니, 만두집이다. 100% 자가제면에 메밀소바가 있지만, 날이 날인지라 눈에 보이는 건 만두뿐이다. 그래 이런 날에는 뜨끈한 만둣국이지 하면서 안으로 들어..
연남동 단단 시간제 무한리필
연남동 단단 시간제 무한리필
2018.11.231시간 30분 동안 먹어라가 아니고 마셔라는 처음이다. 뭘 먹어야 하나가 아니라, 뭘 마셔야 하나를 고민해야 한다.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촉박해졌다.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몸값이 비싼 걸로 골랐다. 연남동에 있는 이자카야로 딘딘이 아니라 단단이다. 1층도 아니고, 지하도 아니고, 살짝 애매모호한 곳에 있다. 빈티나는 폴로 광고처럼 자전거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며 주방 옆에는 바테이블이 건너편에는 일반 테이블이 있다. 혼자 왔으면 당연히 다찌에 앉았을텐데, 혼자가 아니므로 테이블에 앉았다. 주류 무한리필이라니, 쌈박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5천원의 차이로 일반과 고급으로 나뉜다. 고급이 종류가 많아서 끌리지만, 둘이서 고급이면 4만원이다. 그냥 녹색이만 마셨을 경우, 10병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도화동 밥스앤팝스 할머니가 만든 건강한 밥
도화동 밥스앤팝스 할머니가 만든 건강한 밥
2018.11.21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그냥 건강한 맛이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하다면 불편할 거 같은데, 오래오래 천천히 먹으면 서서히 참맛이 느껴진다. 우리 할머니였다면, 분명 이렇게 만들어 줬을거다. 나쁜 건 제로, 몸에 좋은 것만 넣어, 할머니의 사랑과 손맛이 더해진 맛이다. 도화동에 있는 밥스앤 팝스다. 마포역 2번 출구 옆으로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이곳 지하 식당가는 이용하려면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오픈된 공간인 밥스 앤 팝스가 나온다. 우동이나 라면같은 분식집일 거 같은데, 분식보다는 밥집에 가깝다. 처음 갔던 날, 당황 했었다. 왜냐하면 호호할머니같은 주인장이 반겨줬기 때문이다. 욕쟁이 할머니는 절대 아니고, 인자하고 ..
구로디지털단지역 봉추찜닭 드뎌 먹었다네
구로디지털단지역 봉추찜닭 드뎌 먹었다네
2018.11.19막상 해보면 가능할 거 같은데, 찜닭 혼밥은 아직 무리다. 더불어 두끼 떡볶이에서 혼밥도 그러하다. 혼자 고깃집에서 직접 구워서 먹는 것보다는 쉬울 거 같은데, 이상하게 안된다. 혼자가 어려우니, 둘이서 갔다. 처음에 뭔말인 줄 몰랐던 구디 봉추찜닭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의 줄임말인 줄 모르고, 구디, 구디라고 해서 새로운 동네 이름인 줄 알았다. 지밸리몰이라는데, 처음 와봤다. 6시를 조금 넘겼으니, 초저녁이라 할 수 있는데 분위기는 한밤중이다. 어떤 곳인지 구경 좀 할까 하다가, 날도 어둡고 바로 찾았기에 걍 들어갔다. 내부는 사람이 없을때 찍어야 한다. 후다닥 찍고 난 후, 얼마 있지 않아 사진 찍기 애매하게 사람들이 듬성듬성 앉기 시작했다. 안쪽에 골방같은 공간이 따로 있는데, 우리는 가장 끝에 앉..
경기 광명 미식당 겨울 제철 먹거리가 가득
경기 광명 미식당 겨울 제철 먹거리가 가득
2018.11.15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참 많이 더웠던 어느 여름날에 가고, 가을인듯 겨울같은 어느날 오랜만에 다시 갔다. 반팔에서 긴팔로 그리고 롱패딩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바뀌듯, 광명시 철산동에 있는 미식당도 겨울 제철 먹거리로 중무장을 했다. 겨울은 정말로 혼술하기 더할나위 없는 계절이다. KTX 광명역에 내리면 어김없이 찾았는데, 최근 서울역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뜸했다. 여름에 갔고, 겨울에 다시 왔다. 외관은 예전과 변함이 없는데, 메뉴판은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바테이블이 주방을 삥 둘러싸고 있는 구조다. 다른 테이블은 없고, 오로지 바테이블만 있다. 작은 공간이다보니, 옷은 옷걸이에, 가방은 선반에 넣으면 된다. 주인장은 딱새우회를 준비 중이고,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다보니 전체샷은 없다. 여름에 비..
신정동 카멜리온 빵순이로 등업
신정동 카멜리온 빵순이로 등업
2018.11.14내 사전에 밥순이는 있어도, 빵순이는 없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턱밑까지 올라왔다. 군산 이성당에서도 단팥빵을 2개만 샀던 밥순이가, 전메뉴 도장깨기를 시도하려고 한다. 멜론빵이 뭐라고, 신정동에 있는 카멜리온이다. 가게 입구와 매장 사진은 재탕이다. 이번에는 토욜 낮에 갔는데, 신호대기 중인 차가 많아서 패스, 매장은 손님이 많아서 패스. 전메뉴 도장깨기를 하고 싶지만, 아직은 삼시세끼를 빵만 먹을 자신이 없다. 고로 하루에 1~2개 먹을 생각으로 4일치를 구입했다. 살짝 불투명 비닐에 있는 건, 멜론빵이다. 아래는 소보로와 주인장이 만든 쿠기 그리고 멜론빵 러스크다. 무엇을 먼저 먹을까? 깊은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집으로 오는 중에 벌써 정했기 때문이다. 참, 왼쪽 불투명한 비닐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