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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남포 버섯불고기 아니고 어복쟁반
논현동 남포 버섯불고기 아니고 어복쟁반
2019.01.30논현동 남포 이북음식 중 하나인 어복쟁반, 고기랑 버섯이랑 만두랑 메밀면 등등 다양하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슴슴하고 담백해서 참 좋아하는데, 오래 끓이다보니 진한육수와 함께 짠맛이 넘 강하다. 논현동에 있는 남포 논현점이다. 학동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포 논현점. 35년 됐다고 하던데,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니다보니 처음 왔다. 혼자라면 엄두를 못냈을텐데, 여럿이 왔으니 당당하게 입장. 메뉴가 뭘까? 고기라면 좋겠지만, 왠지 설렁탕일 듯 싶다. 남이 사주는 밥이니, 선택권은 없다. 실내로 들어오니, 멋진 동양화같은 풍경이 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연령층이 어떨지 이거 하나만 봐도 알 거 같다. 현재 시간 11시 33분, 아직은 한산하지만 12시가 되자 사람이 바글바글 몰렸다. 우리는..
신도림동 영애식당 시원하고 개운한 순두부탕
신도림동 영애식당 시원하고 개운한 순두부탕
2019.01.29신도림동 영애식당 고추가루 팍팍에 계란이 들어있는 칼칼한 순두부 찌개인 줄 알았다. 고명처럼 해산물이 서너개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오호라~ 무지 푸짐하다. 찌개라기 보다는 탕이라 불러주고 싶은, 신도림동에 있는 영애식당이다. 신도림역에서 구로동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독특한 이름의 작은 식당이 하나 나온다. 산소같은 여자? 막돼먹은 영애씨? 영애라는 이름을 보면 생각나는 두사람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2명의 주인장 이름을 하나씩 따서 식당이름을 만들었단다. "혼밥! 혼술! 문화입니다." 아주 딱 맘에 드는 문구다. 그러므로 혼자서 당당하게 들어갔다. 일자형으로 되어 있는 구조로 4인테이블이지만, 혼밥이 가능한 곳답게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그리고 맞은편으로 주방이 있다. 캐릭터가 영화 말모이..
개봉동 개봉분식 추억의 비빔냉면
개봉동 개봉분식 추억의 비빔냉면
2019.01.28개봉동 개봉분식 평양냉면을 먹고자 오류동에 갔다.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때문일까? 가게 문이 닫혔다. 포기란 배추를 세는 단위다. 고로 기필코 냉면을 먹어야겠다. 을지로로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개봉동으로 향했다. 이렇게 빨리 가게 될 줄 몰랐는데, 개봉분식이다. 오류동에는 아는 사람만 간다는 유명한 평양냉면집이 있다. 광명에 있는 정인면옥은 자주 갔는데, 여기는 말로만 들었지 가본 적은 없었다. 큰 맘먹고 왔는데, 식당 앞이 너무나 조용하다. 아직 영업 전인가 하면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무란다. 아뿔사~ 미리 전화라도 하고 올 걸. 냉면을 꼭 먹어야겠기에, 요즘 핫한 을지면옥이 생각났다. 그런데 오류동에서 을지로까지 가려고 하니 귀찮다. 이때 번쩍하면서, '오류동 ..
통인동 히바치광 닭목살은 뼈없는 오돌뼈
통인동 히바치광 닭목살은 뼈없는 오돌뼈
2019.01.25통인동 히바치광 지방에서는 성공을 했는데, 서울에서는 아직이다. 몇번 시도는 해봤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 혼밥 만렙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뷔페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걸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성공이 맞다. 혼자서 고기 구워서 먹기, 통인동에 있는 히바치광이다. 자고로 고깃집이라고 하면, 널찍한 사각이나 원형 테이블이 있고, 100명이 와도 거뜬없는 공간만 생각했었다. 잘못 생각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고깃집에서 혼밥은 불가능이라 여겼다. 지난달에 춘천에서 닭갈비를 혼자 먹었지만, 그건 지방에만 가면 혼밥력이 상승했기에 가능했다. 여기는 서울하고도 서촌이다. 머리는 '넌 가능하다'고 용기를 주고 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히바치광을 알기 전에는 그..
오류동 계절별미 겨울별미 석화찜
오류동 계절별미 겨울별미 석화찜
2019.01.21오류동 계절별미또 오겠지 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 그저 잘 익은 오동통한 석화찜 사진을 인별그램에 올렸는데, 댓글이 달렸다. "언니, 여긴 꼭 가고 싶어요." 그저 미끼를 던졌을 뿐인데, 제대로 걸려들었다. 겨울이 지나면 먹을 수 없는 계절별미 석화찜 먹으로 가자구나. 계절별미는 오후 4시에 오픈을 한다. 평일이라면 어렵겠지만, 주말이니 해가 지기 전에 도착을 했다. 아직은 한가한데, 우리가 온 후 계속 사람들이 들어왔다. 지난번에도 느낀거지만, 번화가도 아닌데 찾아오는 이가 많다. 특히 겨울에는 더더욱 많다. 아무래도 이유는 석화찜때문이지 싶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메뉴가 참 아주 많이 맘에 든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겨울만 되면 항상 이곳이 생각날 거 같다. 사진만 찍었을뿐 메뉴는..
용강동 작은섬소년 해산물 덕후라면 안성맞춤
용강동 작은섬소년 해산물 덕후라면 안성맞춤
2019.01.18육고기는 살코기만 먹지만, 물고기는 내장에 껍질까지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 그래서 안심하고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겨울이 좋다.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 석화, 대방어는 먹었는데, 꼬막은 아직이다. 벌교에 가면 좋은데, 여건상 힘들 거 같아서 가까운 용강동 작은섬소년으로 향했다. 작은섬소년은 주출몰지역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다. 작년 여름부터 가야지 하면서 눈치만 보다가, 한겨울이 되어서야 왔다. 그동안 몇번 이 앞을 지나갔는데, 그때마다 만석이라서 못 들어갔다. 공간이 무지 협소하다. 입구쪽에 4인 테이블이 하나 있고, 안으로 들어오면 커다란 바테이블이 있다. 즉, 마주보고 앉을 수 없고, 옆으로 앉아야 한다. 구석진 자리에 앉아 찍은 사진이며, 주인장에서 양해를 구했다. 들어오자마자, 센터에 싱싱..
개봉동 개봉분식 학교 앞 분식집의 추억
개봉동 개봉분식 학교 앞 분식집의 추억
2019.01.17학교 앞에는 어김없이 분식집이 있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늘 그랬듯 분식집으로 달려간다. 50원에서 100원 그리고 500원으로 초증고로 가면서 가격은 올랐지만, 그럼에도 학교앞 분식집은 언제나 저렴했다. 다시 중학생으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먹고는 싶다. 개봉중학교 맞은편에 있는 개봉분식이다. 개봉중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학교앞 분식집을 찾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오른쪽이 학교요, 왼쪽인 분식집이다. 즉, 학교를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보인다. 개봉동에 있고, 개봉중학교 맞은편에 있는데, 오류분식, 고척분식이라고 이상할 것이다. 개봉분식이니, 개봉역 근처에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역에서 여기까지 2.2km, 걸어서 오기보다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는게 편하다. 학교앞 분식집답게 정문이 바로 보이지만,..
관철동 마마된장 종각본점 구수한 된장찌개를 밖에서
관철동 마마된장 종각본점 구수한 된장찌개를 밖에서
2019.01.15된장찌개와 김치찌개는 집에서 자주 먹기에, 밖에서는 잘 안먹는다. 그나마 김치찌개는 먹는데, 된장찌개는 메인으로 먹은 적은 거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집된장이 훨씬 맛있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그랬는데, 이제는 종종 찾을 거 같다. 집된장같은 된장찌개 집을 찾았으니깐. 관철동보다는 종로1기가 더 편한 마마된장 종각본점이다. 마마된장, 이름에서부터 된장부심이 강하게 난다. 검색을 해보니, 된장찌개 프랜차이즈다. 김치가 아니라 된장으로 체인점이 가능할까? 궁금증은 먹으면 해결이 될테니, 안으로 들어갔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고, 100% 국산콩에 국산 재래고추장이란다. 된장찌개 전문점이지만, 분위기는 모던하다. 된장이라고 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메주를 사용할 필요는 없겠지. 언제 닦았는지 알수없는 물..
경기 광명 미식당 14kg 특대방어회 완전 좋아
경기 광명 미식당 14kg 특대방어회 완전 좋아
2019.01.10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엄청난 크기의 대방어 사진과 14kg를 잡았다는 글을 보자마자, 아니 갈 수 없었다. 겨울에 먹어야 하지만, 특히 1월에 먹으면 더 좋다. 왜냐하면 1월은 대방어의 계절이니깐. 겨울철 별미는 언제나 이곳, 광명에 있는 미식당이다. 1월이 왔고, 그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대방어회를 먹는 날이다.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도 취소를 하고 갔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왔고, DM으로 예약을 하며 메뉴를 미리 알렸기에, 오자마자 샤토 녹색이가 세팅이 됐다. 그리고 잠시 후, 대방어가 등장했다. 14kg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주인장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버리는 부위가 은근 많다고 한다. 내장도 버리고, 대가리도 버리고, 비린내가 나는 부위도 제거하다보면 14kg임에도 저정도가 ..
도화동 선미옥 담백한 바지락 칼제비
도화동 선미옥 담백한 바지락 칼제비
2019.01.09칼국수도 먹고 싶고, 수제비도 먹고 싶다면, 칼제비를 먹으면 된다. 담백한 바지락 국물에 청양고추를 더하니 칼칼함이 더해졌다. 근데 과유불급이라고 넘 많이 넣었나보다. 국물을 먹으면, 바로 재채기가 나온다. 마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요즘같이 추울때는 그저 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다. 여기에 후루룩 후루룩 할 수 있는 면이라면 더더욱 좋다. 이름만 들었을때는 해장국이나 곰탕집인 줄 알았는데, 칼국수 전문이다. 입간판에 나와 있다는 거, 주력 음식이라는 뜻일 것이다. 파전으로 끼니가 안되니 통과, 팥칼국수는 좋아하지 않는 팥이라서 통과, 그렇다면 선택은 얼큰칼국수다. 뜨끈하고 얼큰하게 요즘같이 추울때 먹기 딱 좋은 맞춤음식이다. 늦은 점심인데도 여전히 사람이 많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는 거 같고, 어르..
봉천동 미니포차 연어장 취향차이
봉천동 미니포차 연어장 취향차이
2019.01.08연어를 좋아하지만, 많이 먹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기름짐으로 인해 느끼하기 때문이다. 연어장은 간장이 들어가니, 다를 줄 알았다. 기름짐은 덜해진 듯하나, 단맛이 추가됐다. 싫어하지 않는다. 단지 단독으로 먹기에 부담스러울뿐이다. 샤로수길에서 만나, 미니포차다. 봉천동보다는 샤로수길로 더 알려진 곳에 왔다. 명성대로 유명한 곳은 벌써 대기줄이 장난이 아니다. 딱히 어디가 가고 싶어서 온 게 아니므로, 골목을 돌아다니다 여기서 걸음을 멈췄다. 이름은 미니포차, 전혀 포차스럽지 않은데 왠지 들어가고 싶다. 처음이 주는 낯설음은 문 앞에 있는 입간판에서 해결했다. 딱 보니, 연어장이 메인인 듯 싶다. 안주류 연어장보다는 밥과 함께 나오는 연어장을 먹으러 안으로 들어갔다. 이름답게 정말 미니미니하다. 주방 옆으..
오류동 계절별미 우유빛깔 석화찜
오류동 계절별미 우유빛깔 석화찜
2019.01.07생으로 오기도 하고, 기름을 먹고 오기도 하고, 계란옷을 입고 오기도 하고, 담백한 국물이 되어 오기도 하고, 떡이나 매생이와 함께 오기도 한다. 어떤 모습이 되어 와도 본질은 변하지 않기에, 결코 싫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유빛깔이 되어 왔다. 석화찜, 너를 어찌 싫어할 수 있을까? 오류동에 있는 계절별미다. 2년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인데, 가야지 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왔다. 원래는 수산시장에서 석화를 사다가, 집에서 쪄먹을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엄청난 쓰레기를 처리하기 귀찮다는 분이 있어, 냉큼 오류동에 석화찜을 하는 곳이 있다고 말을 했다.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여드리니, 오케바리 사인이 떨어졌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새해 첫날이었기에, 혹시 영업을 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