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솥밥에 콩비지라는데 거절할 이유 없어~ 도화동 죽이야기 마포역점
솥밥에 콩비지라는데 거절할 이유 없어~ 도화동 죽이야기 마포역점
2023.04.26도화동 죽이야기 마포역점 죽집에서 솥밥을?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누가봐도 죽전문점인데, 메뉴판에 버젓이 솥밥이 있다. 갓지은 솥밥에 고소한 비지찌개라니 거절할 이유가 없다. 죽은 아플때 먹기로 하고, 우선 밥부터 먹자. 도화동에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에 있는 죽이야기 마포역점이다. 죽이야기 마포역점은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1층에 있다. 건물 안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갈 때는 마포역 2번 출구를 내려가야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오른편으로 계단이 나오고, 총총총 올라가면 자동문이 나온다. 스르륵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 직진이 아니라 좌회전을 한 후 조금 걷다보면 목적지가 보인다. 죽전문점이지만, 간판을 보니 작은 글씨로 솥죽 그리고 솥밥이라고 나와있다. 처음이기도 하고 죽집이니 죽을 먹어..
옥수수면에 들기름이 내려와~ 염리동 옥면가 들기름비빔옥면
옥수수면에 들기름이 내려와~ 염리동 옥면가 들기름비빔옥면
2023.04.21염리동 옥면가 들기름비빔옥면 옥수수면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올챙이국수뿐인 줄 알았다. 면발과 수제비 그 중간 어디쯤 되는 올챙이국수와 달리, 이건 진짜 면발이다. 옥수수로 만들었다고 알려주지 않으면 절대 모를, 옥수수면으로 만든 들기름비빔옥면을 먹으러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옥면가로 향했다. 주출몰지역이지만 처음이라 지도앱을 보면서 가고 있는데,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 계속 나타난다. 이 길은 을미대와 아소정을 갈때 지나갔는데 왜 옥면가를 몰랐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에 있어서다. 근처까지 왔는데도 찾지 못하다가, 입간판을 발견하고 사진부터 찍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혼밥이라 1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2팀이 식당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내부를 슬쩍 보니 규모..
참치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추가요~ 정동 정동길
참치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추가요~ 정동 정동길
2023.04.17정동 정동길 오랜만에 정동에 왔다. 실외에 이어 실내까지 마스크가 해제됐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벗을 수가 없다. 푸른하늘은 볼 수 없지만, 대신 연초록빛이 가득한 나뭇잎을 만났다. 금강산도 정동길은 식후경임을 느끼고, 길을 걷다가 정동길로 들어갔다. 꽃보다 나뭇잎이 예쁠 때는 초봄과 늦가을이다. 잎이 막 나기 시작했을 때의 연한 초록빛은 그 어떤 꽃보다 생동감이 넘친다. 이 풍경을 오래오래 보고 싶지만, 벚꽃처럼 빨리 지나간다. 5월이 오면 뜨거운 햇살에 쨍한 초록빛으로 바뀔테니, 지금 이순간을 담아본다. 정동길을 느리게 천천히 걸으면서... 정동길을 걷고 있는데, 느낌적인 느낌은 딱 유럽피안 갬성(?)이다. 이 분위기에는 브런치가 정답인데, 발길은 정동길에서 멈췄다.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김치찌개..
만두 탕수육 그리고 짜장과 짬뽕을 세트로~ 목동 금정
만두 탕수육 그리고 짜장과 짬뽕을 세트로~ 목동 금정
2023.04.14만두 탕수육 그리고 짜장과 짬뽕을 세트로~ 목동 금정 2014년 지인의 소개로, 2016년 볶음밥을 먹으러 그리고 2023년에 다시 찾았다. 7년 만에 왔는지, 블로그를 확인한 후에 알았다. 위치가 대로변이 아니라 좁은 골목에 있어 대체로 아는 사람만 온다. 비가 올듯 말듯 우중충한 날, 탕수육과 짬뽕이 먹고 싶어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있는 금정을 찾았다. 왼쪽에 있는 사진은 원래 방이었다. 주인장에서 물어보니, 2018년에 리모델링을 했단다. 원래 노포 느낌이 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외관에 내부까지 있어보이는 중식당이 됐다. 오른쪽 사진 속 문이 닫힌 곳은 원탁 테이블이 있는 방이다. 단품으로 짬뽕은 8천냥, 탕수육은 2만냥이다. 그런데 2인 세트를 주문하면 만두를 시작으로 탕수육과 짜짱 그리고 짬뽕..
담백한 만두전골에 얼큰고명은 위험해~ 가산동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담백한 만두전골에 얼큰고명은 위험해~ 가산동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2023.04.10가산동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가산디지털점 만두전골 1인분은 흔치 않기에 근처에 가면 무조건 먹는다. 그런데 지난 번과 동일하게 먹으면 재미가 없으니 다름을 찾기 위해 매움을 추가했다. 얼큼을 넘어 악마의 맛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다. 고기만두에 칼국수까지 먹을 수 있으니깐. 가산동에 있는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가산디지털점이다. 혼밥 만렙이라고 해도 처음이 힘들지 두번째는 편하다. 개성손만두요리전문점 가산디지털점은 한달하고 조금 지나서 다시 찾았다. 그때는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끝나고 갔는데, 지금은 1시 30분 언저리에 도착을 했다. 1인분 만두전골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바쁜 12시는 피해줘야 한다. '나는야~ 예의 바른 혼밥러.' 가격 변동은 없다. 한달하고 조금 지난 후에..
비가 오면 생각나는 애호박·분홍소세지·육전~ 도화동 동리장
비가 오면 생각나는 애호박·분홍소세지·육전~ 도화동 동리장
2023.04.07도화동 동리장 비가 오면 그사람이 생각나야 하는데, 사람보다 막걸리가 더 생각난다.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고, 지글지글 전 부치는 소리가 들려오고, 테이블에는 우유빛깔 장수누룩이가 있다. 그사람은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고, 마시자~ 마셔버리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이다. 동리장의 시그니처는 전라도식 애호박찌개다. 빨간 국물에 비계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돼지고기에 애호박이 잔뜩 들어있다. 비계를 못 먹는 1인이라 애호박찌개는 관심이 없고, 낮술환영 문구에 자꾸만 시선이 쏠린다. 비도 오는데, 비도 오는데, 이 말을 계속 되뇌이면서 혼밥이자 낮술하러 들어간다. 분위기는 응답하라 1988이랄까?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보리차가 커다란 훼밀리쥬스 병에 담겨있다. 늘 이걸 어떻게..
멍게비빔밥 이번이 끝이 아니길~ 공덕동 락희옥
멍게비빔밥 이번이 끝이 아니길~ 공덕동 락희옥
2023.04.05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바다향을 가득 품고 있는 멍게,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매우 몹시 좋아한다. 특히, 봄이 제철이라서 일부러 찾아서 먹고 있다. 그런데 올해를 끝으로 영영 이별을 해야 하는 것일까? 느무느무 싫은데 느낌적인 느낌으로 현실이 될 것 같아 불안불안하다. 제발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면서,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 마포본점으로 향했다. 4년째, 봄이 오면 어김없이 락희옥으로 향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다를 품고 있는 주황빛깔 멍게를 만나기 위해서다. 다른 곳도 많은데 왜 락희옥이냐고 묻는다면, 첫째는 원산지를 믿을 수 있고, 둘째는 초장 범벅이 아니라 참기름을 더한 멍게만으로 비빔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블루리본이 8개, 식당 선택에 있어 필수요소는 아..
구수한 청국장은 주인공 갓지은 솥밥은 신스틸러 관훈동 오수별채
구수한 청국장은 주인공 갓지은 솥밥은 신스틸러 관훈동 오수별채
2023.04.03관훈동(인사동8길) 오수별채 구수하고 진한 청국장만 있어도 충분히 행복한데, 여기에 8가지 반찬이 더해진다. 그리고 스댕(?) 사발에 들어 있는 공깃밥이 아니라 갓지은 솥밥도 있다. 이 모든 게 단돈 9,000원, 행복한 밥상이 아닐 수 없다. 관훈동이라 쓰고 인사동이라 부르는 동네에 있는 밥집 오수별채다. 인사동은 중앙을 가로지르는 널찍한 골목보다는 옆으로 뻗어있는 작은 골목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 숨은 보석같은 곳이 많은데, 느낌적인 느낌상 나만 모르고 있지 않았나 싶다. 암튼, 인사동 청국장으로 검색을 했고 여러 곳이 나왔지만, 그중 오수별채가 가장 맘에 들었다. 청국장을 묻고 솥밥까지 더블로 간다는데, 거절할 명분이 없다. 흑두부를 직접 만드는지, 관련 메뉴가 많다. 코스는 혼밥이라 무리고, 무슨..
라자냐 수프에 베이컨가지 샌드위치를 더해~ 도화동 수퍼 마포점
라자냐 수프에 베이컨가지 샌드위치를 더해~ 도화동 수퍼 마포점
2023.03.27도화동 수퍼 마포점 수프가 끼니가 될 수 있다고 했으니 또 먹으러 간다. 수프전문점이지만 이번에는 샌드위치에 집중을 했다. 왜냐하면, 콤보의 비밀을 밝히고 싶어서다. 비밀까지는 아니지만, 메인을 뭘로 하는냐에 따라 가겨 차이가 있다.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수퍼 마포점이다. (혹시나 해서 수퍼마켓 아니고 슈퍼마켓이다.)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1시까지이며 휴무일은 월요일이다. 혼밥러에게 수퍼가 좋은 점은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고로 느즈막에 가서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 반 셀프 시스템이라고 할까나? 주문은 카운터에서 식기 반납과 물은 직접 해야 하지만, 음식이 나오면 셀프가 아닌 직원이 가져다 준다. 지난번에는 대기를 해서, 이번에는 대놓고 늦게 갔다. 원탁 테이블에 먹고 있던..
매운 주꾸미덮밥과 걸쭉한 전복바지락칼국수 용강동 마케집 마포점
매운 주꾸미덮밥과 걸쭉한 전복바지락칼국수 용강동 마케집 마포점
2023.03.24용강동 마케집 마포점 막회를 발음하는 대로 표기하면 마케가 되는데, 아무래도 막회가 너무 흔해서 마케라고 하지 않았나 싶다. 정확한 표기는 아니지만 상호명이니 어쩔 수 없다. 용강동에 있는 마케집 마포점에서 막회는 아니고 주꾸미덮밥과 전복바지락칼국수를 먹는다. 마포점이라고 했으니 프랜차이즈다. 비슷한 컨셉으로 연안식당이 있는데, 둘 다 해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다른 점이라면, 연안은 남도 지역, 마케는 동해 지역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 걸어서 30초도 안되는 거리에 연안식당이 있다. 꼬막비빔밥을 먹으러 자주 갔지만, 이번에는 신상(?)이다. 앞쪽에 주방이 있다보니, 홀은 'ㄱ'자로 꺾어져 있다. 밖에서 볼 때와 달리 공간이 작구나 하면서 쭉 들어오다가, 안쪽 공간을 발견하고 털썩 앉았다. 커..
점메추는 시래기뼈해장국에 볶음밥 포함 도화동 무청감자탕 마포점
점메추는 시래기뼈해장국에 볶음밥 포함 도화동 무청감자탕 마포점
2023.03.20도화동 무청감자탕 마포점 물고기는 편식을 전혀 하지 않는데 육고기는 은근 까다롭다. 비계와 내장은 거의 못 먹고, 물에 빠진 고기는 먹긴 하지만 즐기지는 않는다. 그런데 남돈남산이 아닌 내돈내산으로 뼈해장국을 먹었다. 광고의 힘이랄까? 점메추가 뭐지 하면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식당 안에 들어와 있는 나를 발견했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무청감자탕 마포점이다. 마포점이니 체인점이며, 외관도 내부도 생긴지 얼마 안된 듯하다. 감자탕이라 쓰고 뼈해장국이라 부르는 음식을 즐겨찾지 않지만, 무청으로 만든 시래기는 많이 좋아한다. 바쁜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사람이 여전히 있는 걸로 봐서는 기본 이상은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도전보다는 익숙함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익숙함이 지겨울 때가 있다. 감자탕이 기본인데 뼈도리..
손맛 좋은 친구 엄마가 차려준 듯한 노포 백반집 도화동 호남식당
손맛 좋은 친구 엄마가 차려준 듯한 노포 백반집 도화동 호남식당
2023.03.13도화동 호남식당 3월 들어 주출몰지역에서 주로 머물고 있다. 날도 따뜻해졌으니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도화동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새로움을 추구하는 블로거 양심상 신상(?) 위주로 가고 있다. 이번에는 마포역 주변 도화동이 아닌 안으로 깊숙히 들어간다. 반찬 하나하나 손맛 좋은 친구 엄마가 만든 듯 맛깔스런 노포 백반집 호남식당이다. '멀리 갈 수 없을때는 근처를 노려라. 재방송은 피하고 정규편성이 가능한 파일럿을 찾으러 다닌다.' 요즘 도화동 일대를 누비고 있는 이유다. 찾으면 보인다고 영역을 확장하니는 몰랐던 곳이 쏙쏙 들어온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호남식당도 그렇게 해서 찾았다. 주택가 외진 골목에 있는 백반집으로, 외관도 내부도 노포 느낌이 다분하다. 따로 브레이크타임은 없는 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