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동
도화동 포장마차 닭똥집볶음 좋을시고
도화동 포장마차 닭똥집볶음 좋을시고
2019.02.15도화동 포장마차 한번이 힘들지, 두번부터는 무지 쉽다. 포장마차의 감성을 다시 맛보고자 또 갔다. 지난번에는 꼼장어볶음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무엇을 먹을까? 칼바람이 불어 춥지만, 마음만은 무지 따뜻하다. 마포 도화동에 있는 포장마차 거리다. 낮에만 이 길을 다녔다면 절대 모를 것이다. 어둠이 내려오면 포장마차 거리로 변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건너편에 염리초등학교가 있어 낮에는 그저 평범한 길이지만, 밤이되면 레트로 감성이 살아있는 길로 변신을 한다. 지난번에 갔던 곳으로 다시 가야 하는데, 똑같은 생김새에 간판은 없다. 그래서 이렇게 외웠다. 염리초등학교 방향에서 4번째 집, 그곳으로 간다. 천막뿐이라 밖도 안도 무지 추울텐데, 포장마차의 감성이랄까? 저 안에 들어가면 따뜻해질 거 같다. 입구라고 해야..
도화동 아소비바 1인 메뉴가 있어 좋아
도화동 아소비바 1인 메뉴가 있어 좋아
2019.02.13도화동 아소비바 주출몰지역이다보니, 마포구 도화동 관련 글이 많다. 그러나 도화동에서 바테이블이 있고, 혼자온 이를 환영하는 곳은 처음이다. 그렇게 찾아 다녔는데, 해가 바뀌고 설을 보내고 이제야 찾았다. 아무래도 자주 찾을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비닐루와 조명으로 인해 내부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여기를 여러번 지나쳤지만, 혼술이 가능한 곳인지 몰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촉이 왔는지, 유심히 이집 앞을 서성거렸다. 한참동안 서성거리다 순간 멈칫했다. 왜냐하면 '혼술 환영. 1인 메뉴있음'이라는 문구를 발견했으니깐. 환영한다고 했으니, 아니 들어갈 수 없다. 역시, 나의 촉의 과히 미친촉인가 보다. 가운데 커다란 바테이블(다찌)이 있는, 혼술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도화동 장공당떡군 주꾸미 군만두가 신의 한수
도화동 장공당떡군 주꾸미 군만두가 신의 한수
2019.02.12도화동 장공당떡군 도화동에는 마포 3대떡볶이가 있다. 누가 3대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줄서서 먹는 핫한 곳이다. 한곳도 아니고 3곳이나 있는데도, 근처에 장공당떡군이라는 이름의 떡볶이 집이 있다. 기대라고는 단 1도 없었는데, 신의 한수를 찾았다. 왼쪽부터, 코끼리 즉석떡볶이, 마포원조 떡볶이, 다락까지 마포 3대 떡볶이다. 같은 떡볶이이지만, 개성이 다 다르다. 코끼리는 즉석, 마포원조는 매운맛, 다락은 푸짐한 양이다. 그동안 이집들을 돌아다니면서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다른 집으로 간다. 바로 이집, 장공당떡군이다. 체인점인 줄 알았는데,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직접 차린 곳이란다. 사진 속 커다란 안경이 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3대 떡볶이집이 있다. 즉, 엄청 가깝다. 3대에 빠졌을..
도화동 포장마차 거리 가든의 집 꼼장어 좋을시고
도화동 포장마차 거리 가든의 집 꼼장어 좋을시고
2019.02.07도화동 포장마차 마포 소방서와 염리초등학교 건너편에는 요즘은 찾기힘든 포장마차 거리가 있다. 낮에는 평범했던 그 길이 해가 저물고 어둠이 내려오면 주황색 포장마차가 들어온다. 여름에는 벌레로 인해 가지 않았던 그곳을,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왔다. 도화동 포장마차 거리에 있는 가든의 집이다. 정말 요즈음 보기 드문 포장마차다. 여의도와 영등포에도 있다고 하던데, 이곳은 마포구 도화동이다. 6곳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혼술이다보니,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고로 주인장에게는 죄송하지만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았고 들어갔다. 그나저나 찬바람을 막기위해서인지, 입구가 보이지 않는다. 딱봐도 정면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니, 측면으로 갔다. 살짝 열린 틈이 ..
도화동 선미옥 팥칼국수는 달달하게
도화동 선미옥 팥칼국수는 달달하게
2019.02.01도화동 선미옥 팥빙수를 먹을때, 팥을 골라내고 빙수만 먹는다. 동짓날 절에 가면 팥죽을 준다. 먹기 싫지만, 어무이의 등짝 스매싱이 겁나서 숟가락질을 딱 3번만 한다. 그랬는데 군산 이성당의 단팥빵을 만난 후 달라졌다. 팥, 이제는 먹을 수 있다. 고로 팥칼국수에 도전.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바지락 칼국수는 참 좋았는데, 팥칼국수는 어떨까?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고 하더니, 이때만 해도 무조건 먹자였다. 입간판에 나와 있는 비주얼은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못 먹을 거 같기 때문이다. 갈대같은 맘이 바뀔까봐,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동그란 원통 의자의 뚜껑을 열면, 겉옷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손님이 많을때는 통 안에 옷이나 가방을 넣어야 하지만, 지..
도화동 선미옥 담백한 바지락 칼제비
도화동 선미옥 담백한 바지락 칼제비
2019.01.09칼국수도 먹고 싶고, 수제비도 먹고 싶다면, 칼제비를 먹으면 된다. 담백한 바지락 국물에 청양고추를 더하니 칼칼함이 더해졌다. 근데 과유불급이라고 넘 많이 넣었나보다. 국물을 먹으면, 바로 재채기가 나온다. 마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요즘같이 추울때는 그저 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다. 여기에 후루룩 후루룩 할 수 있는 면이라면 더더욱 좋다. 이름만 들었을때는 해장국이나 곰탕집인 줄 알았는데, 칼국수 전문이다. 입간판에 나와 있다는 거, 주력 음식이라는 뜻일 것이다. 파전으로 끼니가 안되니 통과, 팥칼국수는 좋아하지 않는 팥이라서 통과, 그렇다면 선택은 얼큰칼국수다. 뜨끈하고 얼큰하게 요즘같이 추울때 먹기 딱 좋은 맞춤음식이다. 늦은 점심인데도 여전히 사람이 많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는 거 같고, 어르..
도화동 황태뚝배기 해장국 포만감과 해장이 동시에
도화동 황태뚝배기 해장국 포만감과 해장이 동시에
2018.12.2712월은 모임이 많다. 모임이 많다는 건, 알콜섭취를 자주한다는 의미다. 몇 건의 송년모임을 했고, 앞으로 또 몇 건이 남았다. 주인 잘못 만나 지쳐버린 간을 위해 해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마포 도화동에 있는 황태뚝배기 해장국이다. 대로변은 아니고,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 그 중간 어디쯤 안으로 들어가면 정우상가가 나온다. 황태뚝배기해장국은 이 건물 지하에 있다. 지하상가에 많은 음식점이 있지만, 목적지가 정해져 있으니 다른 집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쳐버린 간과 속쓰린 위를 달래주려면, 여기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입구에 비해 내부가 꽤 넓다. 복층 구조라 해야 하나? 높이가 있다. 여럿이 온 사람들도 있고, 혼자 온 사람들도 있고, 이중 절반이상은 해장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
도화동 토미야 전복이 들어있는 나가사키짬뽕
도화동 토미야 전복이 들어있는 나가사키짬뽕
2018.12.13그동안 주출몰지역인 마포에서 혼술하기 좋은 곳을 찾아 여기저기 다녔다. 공덕시장 부근에서 한곳을 찾긴 했지만, 추운 겨울 10분의 걷기는 힘들다. 버스를 타자니, 한정거장이라서 또 애매하다. 이래저래 마포역 부근에는 없구나 했는데, 드디어 찾았다. 도화동에 있는 이자카야 토미야다. 퇴근길,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다. 버스는 잠시 후 도착을 한다는데, 길을 건넜다. 지금이 아니라, 녹색불로 바뀌자마자 건넜다. 그리고 무작정 혼술하기 좋은 곳을 찾기 시작했다. 1층이었다면, 내부가 어떠한지 볼 수 있는데 지하다. 그렇다면 폭풍검색이 답이다. 토미야, 마포 토미야, 도화동 토미야 등등 검색어를 바꾸면서 여러번 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일까?' 확신이..
마포역 아궁이 한끼의 품격
마포역 아궁이 한끼의 품격
2018.11.27하루에 한끼 이상을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이들에게 좋은 밥집이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든든하다. 주출몰지역인 마포에서 찾은 아주 맘에 드는 곳이다. 낮에 가도 좋고, 밤에 가도 좋고,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더더욱 좋다. 마포역 2번 출구 부근에 있는 아궁이다. 길들여지기 싫어 한동안 뜸했는데, 배고픔이 찾아올때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규칙과는 반대의 생활패턴을 추구하다보니, 끼니 시간도 들쑥날쑥이다. 12시 점심, 6시 저녁보다는 배고프다는 신호가 올때 먹는 경우가 많다. 주로 1일 2식을 하다보니 배꼽 알람이 울려야 먹는 거 같다. 이것도 직업병인듯 갈때마다 사진을 조금씩 찍어두다 보니, 밖과 안의 시간이 정 반대다. 이는 밤에도 갔고, 낮에도 갔다는 의미다. 참 많이 간 거 같은데, 전메뉴 ..
도화동 밥스앤팝스 할머니가 만든 건강한 밥
도화동 밥스앤팝스 할머니가 만든 건강한 밥
2018.11.21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그냥 건강한 맛이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하다면 불편할 거 같은데, 오래오래 천천히 먹으면 서서히 참맛이 느껴진다. 우리 할머니였다면, 분명 이렇게 만들어 줬을거다. 나쁜 건 제로, 몸에 좋은 것만 넣어, 할머니의 사랑과 손맛이 더해진 맛이다. 도화동에 있는 밥스앤 팝스다. 마포역 2번 출구 옆으로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이곳 지하 식당가는 이용하려면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오픈된 공간인 밥스 앤 팝스가 나온다. 우동이나 라면같은 분식집일 거 같은데, 분식보다는 밥집에 가깝다. 처음 갔던 날, 당황 했었다. 왜냐하면 호호할머니같은 주인장이 반겨줬기 때문이다. 욕쟁이 할머니는 절대 아니고, 인자하고 ..
도화동 신조이자카야 풍요 속의 빈곤이랄까?
도화동 신조이자카야 풍요 속의 빈곤이랄까?
2018.08.28다양한 1인 메뉴가 있다는 말에 냉큼 달려갔는데, 미끼를 물어버린 거였다. 1인 메뉴이니, 당연히 바테이블이 있을거라고 단정했다. 더구나 이자카야이니 더 그럴거라고 확신했던 내 잘못이다. 혼자 가기 좋은 곳 같으나 살짝 뻘쭘한 곳, 도화동에 있는 신조이자카야다. 이자카야이니 다찌는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온통 테이블 뿐이다. 그나마 테이블마다 블라인드가 있어, 독립적인 분위기가 살짝 난다. 4인 테이블을 혼자 차지할 수 없으니, 그냥 나갈까 했는데 다행이 2인 테이블이 하나 있어 앉았다. 그나저나 여기 엄청 유명한 곳인가 보다. 문쪽이라서 바깥 풍경을 계속 볼 수 있었는데, 나가는 사람은 없는데 들어오는 사람은 엄청 많았다. 밥집이 아니니,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기에 본인들이 늦..
도화동 고봉민김밥인 라면김밥 vs 쫄면김밥
도화동 고봉민김밥인 라면김밥 vs 쫄면김밥
2018.08.2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남이 끓여준 라면이다. 여기에 김밥이 더해진다면, 더할나위 없다. 라면김밥이 최고의 조합인 줄 알았는데, 쫄면김밥도 좋다고 해 직접 확인해봤다. 둘 중 나의 선택은? 분식집에서 혼합은 너무나 흔한풍경이 되어 버렸다. 패스트푸드와 함께 가장 낮은 혼밥 레벨이 아닐까 싶다. 고봉민, 당연히 남성 이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여성이며, 부산에서 올라온 브랜드란다. 그런데 정작 부산에서는 본 적이 없다. 여기 새우김밥을 좋아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맛이 궁금도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찾았다. 단무지와 국물은 기본으로 나온다. 새우김밥(3,500원)은 당연, 최강 조합인 라면(3,500원)도 함께 주문했다. 가운데 새우튀김이 쏙 들어 있다. 일반 김밥에 비해서 맛은 확실히 더 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