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창덕궁 음악회" -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4)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창덕궁 음악회" -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4)
2015.05.27작년 5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운현궁까지 조선시대로의 여행을 했었다. 멋진 우리의 역사와 함께 아픔의 역사를 체험하고 왔지만, 솔직히 체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냥 단순히 TV 속에서만 보던 그 곳에 내가 있다는 거. 그거 뿐이다. 역사 속 인물들은 없고, 덩그러니 비어 있는 쓸쓸한 궁궐만 보고 왔던 것이다. 그래도 좋았다. 그러나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자주자주 가야할 거 같다. 아니 기회가 될때마다 무조건 가고 싶다. 그동안 남의 집(내가 살았을 수도 있지만...^^)을 기웃거렸다면, 이제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듯, 색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방법을 찾았으니깐 말이다. 바로, 고궁..
2015 창경궁의 봄 그리고 야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3)
2015 창경궁의 봄 그리고 야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3)
2015.05.15지난 5월 2일부터 14일까지 2015년 창경궁 봄 야간 특별관람을 했다. 엄청난 인기로 인해 절대 갈 수 없다고 애시당초 포기했었는데, 티켓이 생겼다. 친구가 성공을 했던 것이다. 절대 못 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왔다. 가자 가자 가자!!!(소니 nex-3n으로 촬영) 6시가 넘었는데, 해는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다. 입장시간이 7시라 밥도 먹고 천천히 왔는데, 문제는 해가 길어졌다는 것이다. 7시 이전에는 입장을 할 수 없다. 7시부터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해서 8시쯤 와도 문제 없을거 같은데, 너무 일찍 왔다. 창경궁 야경이므로 궁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창경궁이 궁금하다면...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0] 5대 궁궐 시리즈 3화 - 창경궁 기다리는..
백제의 도읍지 몽촌토성과 올림픽공원 맛보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2)
백제의 도읍지 몽촌토성과 올림픽공원 맛보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2)
2015.05.06원래 계획은 백제시대 유적지인 방이동 백제고분군을 시작으로 한성백제박물관과 몽촌역사관 그리고 움집터 전시관이었다. 방이동 백제고분군을 제외하면 올림픽공원내 있기에, 한번에 다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예상은 방대한 자료로 인해 3시간이 훌딱 지나버렸고(▶▶구석기부터 백제까지 서울 이야기 - 한성백제박물관), 박물관에서 몽촌역사관까지 1km를 걸어야 한다는 이정표 앞에서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어떻게 할까? 어찌해야 할까? 그러다 내린 결론은 발길 가는대로 걷기(소니 nex-3n으로 촬영). 한성백제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올림픽 공원이다. 아니다. 올림픽공원내 한성백제박물관이 있다. 넓디 넓은 공원에 다양한 조각품들이 있다. 다리만 아프지 않았어도 자세히 다 봤을텐데, 요..
구석기부터 백제까지 서울 이야기 - 한성백제박물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1)
구석기부터 백제까지 서울 이야기 - 한성백제박물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1)
2015.04.29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 단순히 백제의 역사 및 유물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백제는 물론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까지 역사수업을 다시 받는 듯한 착각에 빠질만큼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이었다. 서울에서 벌어졌던 우리 조상들의 리얼 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한성백제박물관이다. 입장료(관람안내정보)는 없고, 플래시 없이 카메라 촬영은 가능하다. 솔직히 촬영이 안된다고 했으면, 필기를 엄청나게 했을거 같다. 안내해주는 분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거라 했는데, 그 두배인 3시간동안 이 곳에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나머지 수업을 한 듯 원시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역사공부를 제대로 하고 왔다.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는데, 다 올릴 수는 없고 나름 정리해서 올..
백제의 숨결이 잠들어 있는 곳 - 방이동 백제고분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0)
백제의 숨결이 잠들어 있는 곳 - 방이동 백제고분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0)
2015.04.282006년 드라마 주몽 마지막회에서 소서노가 아들과 함께 주몽을 떠나는 장면에서 이들은 남쪽으로 내려가 백제라는 나라를 세웠고, 소서노의 아들인 온조는 백제 첫 임금이 되었다고 했다. 주몽과 헤어져 이들이 간 곳은 한성 지금의 서울이다. 그리고 이들이 세운 나라는 백제다. 백제의 첫 수도이자, 백제 역사의 73%를 차지하는 한성기가 바로 여기 서울이다. 그렇다. 서울은 조선의 수도 한양이기 이전에 백제의 수도 한성이었던 것이다. 조선시대 궁궐 시리즈에 이은 백제시대 역사탐방, 그 시작은 방이동 백제고분군이다 공주(웅진)나 부여(사비)에 비해서 서울은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방이동고분군으로 백제에 대한 유적이 그리 많지 않다. 백제, 고구려, 신라가 한강을 점령했다고 배웠지만, 도읍으로 정한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박물관 & 구암근린공원 & 허가바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9)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박물관 & 구암근린공원 & 허가바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9)
2015.04.21겸재정선미술관, 양천향교, 궁산그린공원을 보고 거리공원을 1km 걸었더니, 그분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이름만으로도 너무나 유명한 동의보감의 저자, 구암 허준선생이다. 위인전으로, 드라마로, 영화로 많이 접했지만, 그분을 기리는 박물관이 강서구 가양동에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왜 하필 강서구 가양동일까 했는데, 구암 허준선생의 출생지가 바로 여기란다. 동의보감 집필에 돌아가신 곳도 여기라고 하니 그 이유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박물관에 호를 따서 만든 공원까지 말이다 박물관으로 가기 위해서 지나쳐야 했던 곳, 허준테마거리다.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구암 허준선생에 대한 다양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울 강서구에서 태어난 조선 최고의 명의 구암 허준(1537~1615)은 우리 민족의..
궁산근린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 소악루에서 겸재정선 따라하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8)
궁산근린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 소악루에서 겸재정선 따라하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8)
2015.04.20겸재정선 미술관, 양천향교 그리고 궁산근린공원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나들이 삼아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1교시는 미술, 2교시는 역사, 3교시는 체육이다. 뛰고 달리는 체육으로만 알았는데, 역사가 살짝 포함되어 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땀이나 조금 흘려 볼까나 했는데, 머리까지 써야하는구나. 그렇다면 체육이 아니라 현장학습이라고 해야겠다(소니 nex-3n으로 촬영). 궁산근린공원, 산이라서 가파른 곳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가뿐히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땀이 왜 났을까? 아무래도 양천향교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바람에 그런 듯, 아니면 저질체력 때문이겠지. 운동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다이어트때문이 아니라 나들이를 위해서라도 운..
고려 조선시대 지방교육기관 양천향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7)
고려 조선시대 지방교육기관 양천향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7)
2015.04.15원래 계획은 겸재정선 미술관 - 양천향교 - 궁산근린공원이었다. 그런데 미술관을 나오자 두번째 코스는 안 보이고, 그 다음 코스였던 궁산근린공원이 바로 나와버렸다. 어쩔 수 없이 공원부터 먼저 보기로 했는데, 글쎄 공원 초입에서 양천향교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대충 지도만 보고 짰던 코스가 맞춤복처럼 딱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미술 공부를 했으니, 이제는 역사 공부를 할 차례, 체육시간은 그 다음이다(소니 nex-3n으로 촬영). 무성한 나무와 봄꽃이 가득했던 시크릿 가든같은 곳, 여기는 궁산근린공원에서 양천항교로 가는 길이다. 저 아래로 내려가면 왠지 모를 이상한 나라로 떨어질 것 같고, 요정이라고 주장하는 도깨비를 만날 수 있을거 같고, 허리에 찬 시계를 보면서 바쁘다고 뛰어가는 토끼를 만날 ..
진경산수화의 완성자 겸재정선 미술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6)
진경산수화의 완성자 겸재정선 미술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6)
2015.04.14천원 지폐 뒷면에 나오는 그림을 "계상정거도"라고 한다. 이 그림을 그린 주인공은 지폐 앞면에 있는 퇴계 이황이 아니라, 진경산수화의 완성자 겸재 정선이다. 강서구에 겸재정선 미술관과 근처에 있는 허준박물관이 함께 있다고 해서, 봄꽃 나들이와 할겸 카메라만 챙겨서 무작정 떠났다. 6631버스를 타고 겸재정선미술관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아무것도 없다. 분명 겸재정선 미술관 정류장이라고 했으니, 이 근처가 맞을텐데, 아무리 둘러봐도 미술관은 커녕 철조망을 기댄채 활짝 핀 벚꽃만 반겨준다. "그래 너라도 있어 참 다행이다." 출발하기 전에 위치를 파악하고 왔는데, 순간 길치가 되어 버렸다. "뭐 벚꽃길 따라 걷다보면 미술관이 나오겠지."싶어 그냥 걸었더니, 소박한 벚꽃길이 개나리와 함께 조화..
봉은사는 벚꽃엔딩!!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2)
봉은사는 벚꽃엔딩!!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2)
2015.04.09한 그루의 홍매화를 보기 위해 갔던 곳, 봉은사다. 홍매화를 봐서 좋았지만, 딸랑 한 그루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시 찾았다. 고즈넉한 봉은사에서 만난 벚꽃은 불어오는 봄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오후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는 안 오고 흐린 날씨다. 올 봄은 파란 하늘 보기가 참 어렵다. 홍매화 대신 어떤 봄꽃이 반겨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안으로 들어갔다. 봉은사 봄꽃을 보기 전에, 지난번에 왔을때 놓쳤던 곳, 관음상이다. 『종각 아래쪽 연못 가운데 한국의 전통적인 관음신앙의 표현인 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관음상의 손에는 감로수 병을 들었고 보관(寶冠)에는 아미타불이 새겨져 있다. 또한 관음상이 모셔진 연못은 아미타불 극락세계의 연꽃이 ..
봄눈이 내린 여의도 벚꽃길!!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5)
봄눈이 내린 여의도 벚꽃길!!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5)
2015.04.07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봄 봄 봄 봄눈이 내려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여의도 벚꽃길. 주말내내 비가 오더니, 봄의 전령사 벚꽃이 어느새 그 고운 자태를 한껏 드러냈다. 집 앞에 핀 벚꽃을 보니 여의도는 어떨까 싶어, 국회도서관에서 자료조사를 해야 한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만들고 서둘러 갔다. 여의도에 도착하니, 온통 하얗다. 파란 하늘에 하얀 벚꽃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구름 많은 하얀 하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벚꽃은 그 화려함 모습을 뽐내고 있다. 여의도 벚꽃길은 여의교 북단부터 서강대교 남간까지 이어진 길(1.7km)이다. 벚꽃과의 첫 만남은 KBS방송국 부근에서 시작됐다.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가, 재빨리 카메라를 꺼내고 그때부터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 되었다. 예전에는 벚꽃..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1)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1)
2015.03.23봉은사가 이리도 넓고 멋진 곳인지 정말 몰랐다. 그저 강남 부자들만 가는 곳으로만 생각해, 색안경을 쓰고 바라만 봤었다. 서울에서 홍매화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간 봉은사, 홍매화도 홍매화지만 천년고찰답게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속으로는 '여기 땅값 장난 아닐텐데'라면서, 속세에 찌든 내색을 팍팍 풍기면서 들어갔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에 속한다. 이 절의 기원은 794년에 연회국사가 창건한 견성사이다. 그뒤 1498년에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인 선릉을 위해 이 절을 중창하고 봉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562년 보우선사가 중종의 능인 정릉을 선릉의 곁으로 옮기고 이 절을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다. 임진왜란·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