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
2016.10.28국제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보수동 책방골목이 있다. 오래된 헌책만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최신 잡지부터 학습지까지 작은 책방들이 모여서 만든 거대한 대형서점 같다. 책내음 가득한 작은 골목에서 독서하기 좋은 가을에 어울리는 책 한권을 장만하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국제시장을 가는 중에 만난 보수동 책방골목, 모르면 모를까? 이렇게 봤으니 가봐야 한다. 시간 여유도 있기에, 서울로 올라올때 KTX 안에서 읽을만한 책을 장만하기 위해 길을 건넜다. 결국 책은 구하지 못하고, KTX 안에서는 잠만 잤다. 요렇게 작은 골목을 지나니, 보수동 책방골목이 나왔다. 그런데 이게 왠열~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필이면 이날 무슨 행사가 있었던 거 같다.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은 모조리 다 ..
[부산] 국제시장 & 부평깡통시장 - 시장 구경은 언제나 재밌어~
[부산] 국제시장 & 부평깡통시장 - 시장 구경은 언제나 재밌어~
2016.10.27여행을 갈때, 어디를 가더라도, 놓치지 않고 꼭 보고 오는 곳이 있다. 그 지역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시장이다. 부산에 왔으니, 시장 구경은 당연지사. 부산하면 자갈치시장을 가장 먼저 떠올렸는데, 이제는 국제시장인가부다. 영화에 여러 먹방 프로그램까지, 참 많이 들어본 곳이니 아니 갈 수 없다. 인산인해가 되기 전에 미리 댕겨오자. 부산 국제시장 그리고 부평깡통시장이다. 저기는 국제시장. 맞은편에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일찍 온 탓에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매장들이 많았다. 이렇게 일찍 온 이유는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후다닥 보고 이동하기 위해서다. 깡통시장 먹거리 구경 시작.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그 통닭집이다. 닭 한마디를 엄청나게 조각조각내서 바삭하게 튀겼다는 그 집, 아침부터 통..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 징하게 넓구먼~ part두울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 징하게 넓구먼~ part두울
2016.10.18순천만국가정원 두번째 이야기 시작. 꿈의 다리를 지나 천만송이 국화를 만나러 가는 길, 맞은편에 보이는 작은 동산의 정체는 철쭉정원이다. 봄이면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그래서 내년 봄에 가기로 하고, 가볍게 패스. 철쭉정원 옆에는 한국정원도 있다고 하던데, 역시 패스. 더불어 남도숲길, 편백숲, 늘푸른정원까지 전부다 내년 봄에 다시 찾기로 했다. 국가정원에서 만난 갈대도 참 좋은데, 순천만습지에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갈대가 절정이라는 11월, 순천만습지에 꼭 가야만 하는 이유다. 국가정원내 습지에는 백조가 산다. 그럼 저기에는... 홍학이 산다. 우아하다. 엘레강스하다. 단아하다. 기품있다. 천만송이 국화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은 완벽한 천만송이 국화가 만날 수 있을텐데, 아쉽게도 나..
[전남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 - 징하게 넓구먼~ part하나
[전남 순천] 순천만 국가정원 - 징하게 넓구먼~ part하나
2016.10.17순천만습지가 꼭 가고 싶은 곳이라면, 순천만국가정원은 굳이 정원을 볼 필요가 있나, 갈 일이 있다면 모를까, 굳이 갈 맘이 없었다. 정원에 대한 얄팍한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축구장 100개 크기라는 순천만국가정원, 규모도 규모지만, 알차게 꾸민 정원을 보고, 내가 정말 잘못 생각했다는 거 확실히 알았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앞으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무지 겁나게 열렬히 사랑해야겠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축구장 100개 크기의 정원 58곳에 나무만 511종 83만 7000그루가 식재된 국내 최초의 종합정원이란다. 와~ 이런 곳을, 내가 뭐라고 무시를 했나 싶다. 엄청난 규모답게, 하루에 다 본다는 건 무리다. 벌교 지인인 너님 왈, "가능한데, 문 열자마자 들어가서 문 닫을때까지 하루종일 있으면 가능해." 아..
[전남 벌교] 보성여관 - 시간여행자가 되다!!
[전남 벌교] 보성여관 - 시간여행자가 되다!!
2016.10.07지금은 보성여관이지만,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었던 시절, 그때는 남도여관이었다고 한다. 태백산맥의 고장답게 소설 속 무대가 여전히 남아 있는 곳, 벌교. 그곳에서 시간여행자가 되어 남도여관을 거닐다. 주변 모습은 2016년이지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순간 나는 시간여행자가 된다. 지금의 남도 아니 보성여관은 카페 및 공연을 하는 작은 소극장을 운영 중이다. 더불어 여관답게 숙박도 가능하다. 미리 알았더라면 하룻밤 묵었을텐데... 기회란 또 있는 법이니깐. 이번에는 둘러보기만 했는데, 다음에는 꼭 1박 2일을 해야지. 커피, 국화차, 녹차, 황차 등 차를 주문하면 여관을 관람할 수 있다. 여기 창가에서 차를 마셔도 되지만, 맞은편 소극장에서 마시는게 더 좋다. 하하~ 국정교과서다. 안 버리고 보..
[전남 해남] 도솔암 - 천년을 기다린 용이 승천한 곳!! (feat. 미황사)
[전남 해남] 도솔암 - 천년을 기다린 용이 승천한 곳!! (feat. 미황사)
2016.09.28새벽은 안개, 아침은 구름 딱 여기서 멈춰야하는데, 오후가 되자 비가 내렸다. 가벼운 소나기라고 생각했는데, 제법 많이 내린다. 해남 여행의 마지막 코스가 아직 남아 있는데,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한다. 다리도 풀려서 체력은 바닥인데, 비오는 산길을 또 걸었다. 남해의 금강산이라는 달마산에 있는 작은 암자, 도솔암이다. 더불어 도솔암을 거느리고 있는 미황사도 함께다. 여기서 도솔암까지 800미터를 걸어가야 한다. 아주 작은 산길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을 하며, 대부분이 돌길인 길을 우산을 쓰고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여기 까지 걸어서 왔을까? 아마 걸어서 와야 한다면, 백프로 아니 만프로 포기했을거다. 천만다행으로 차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다. 진짜 가파른 길을 코너에 코너를 돌아서 운전을 하면 된다...
2016 코스모스는 안양천에서~ 고척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5)
2016 코스모스는 안양천에서~ 고척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5)
2016.09.26안양천의 봄은 벚꽃, 유채꽃 그리고 튤립이었다. 폭염이 심했던 여름을 지나, 가을 안양천은 코스모스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안양천. 예전에는 악취가 심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계절마다 새로운 볼거리를 안겨주는 곳이 됐다. 가을 대표꽃 코스모스를 만나러, 안양천 고척교 구간으로 고고~ 여기저기 코스모스 소식이 들려오는데, 굳이 멀리 갈 필요가 있을까 싶다.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그곳으로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가볍게 나섰다. 안양천 고척교에서 구일역 구간에 가득 피어 있는 코스모스. 반갑다~ 고척스카이돔 구장을 배경으로 찰칵!! 여리고 여린 코스모스. 진한 분홍이도, 연한 분홍이도, 순수 백색이도 다 코스모스다. 누가 누가 더 예쁜가, 뽐내기 할 필요가 없다. 너희들은 다 예쁘니깐. 파란하늘이..
[전남 해남] 두륜산 -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정상은 구름뿐!!
[전남 해남] 두륜산 -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정상은 구름뿐!!
2016.09.21어떻게 간 해남인데,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해남인데, 하늘이 그저 아쉽고 또 아쉽다. 새벽 안개는 사라질 줄 알았는데, 안개가 진한 구름으로 변했다. 정말 또 갈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다시는 못갈 거 같다. 그래서 더 아쉬었던 전남 해남 두륜산이다. 월출산은 직접 발로 올라갔지만, 두륜산은 굳이 그러할 필요가 없다. 쉽게 갈 수 있는 하늘길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두륜산 케이블카다. 기상현황이 흐림이란다. 월출산에서 미리 예감은 했지만, 역시 안개는 사라지지 않고 구름이 되었나보다. 왼쪽에 남도특산물 전시장이 있지만, 보면 사고 싶을 거 같아서 무시했다. 케이블카를 타려면 2층으로 올라가야 하기에, 바로 2층으로 고고.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탑승장 주변 벽면에는 두륜산의 4..
[전남 영암] 월출산 천황사 - 힘들게 올라왔는데 허무하네!!
[전남 영암] 월출산 천황사 - 힘들게 올라왔는데 허무하네!!
2016.09.19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 더워지기 전에 등산을 해야 한다는 너님과 함께 새벽에 벌교에서 달리고 달려 영암에 도착했다. 월출산이 어떤 산인지 굳이 검색을 안해도 된다. 가다보면, 진짜 멋드러지게 생긴 산이 나오는데 그게 월출산이다. 산 이름에 악이 들어가야 험한 산이라고 했다. 월출산에는 악이 없다. 그래서 너무 쉽게 봤다. 오호~ 이런 된장!! 보디가드처럼 따라다니던 날파리와 함께 험한 여정을 시작했다. 전남 영암 월출산이다. 차 안에서 월출산이 보이기 시작할때부터 느꼈지만, 이건 가벼이 여길 산이 아니다. 해발 809m이지만, 숫자가 그럴뿐 나에겐 무리다. 처음부터 천황사를 목표로 했기에, 괜찮을거라 생각했다. 저질체력이지만, 그래도 천황사는 그리 멀지 않으니깐. 가볍게 후다닥 올라갔다 올 수 있겠지 ..
길상사 그리고 가을 그리고 꽃무릇!!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3)
길상사 그리고 가을 그리고 꽃무릇!!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3)
2016.09.14작년에 처음 알게 된 꽃무릇.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정읍 내장사에 가야 꽃무릇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작년에는 못 갔으니, 올해는 세곳 중 한곳은 꼭 가보려고 했는데, 올해도 작년처럼 서울에서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길상사로 향했다. 길상사의 4계절을 담아보려고 했던 나의 다짐은, 여름 연꽃을 담지 못해 실패했다. 그래도 가을의 시작 꽃무릇은 꼭 담고 싶다. 작년에는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지기 시작하는 꽃무릇을 만났다. 올해는 늦지 않기 위해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촬영날짜는 13일, 아마도 15일부터 절정인 듯 싶은데, 명절 연휴에는 올 수 없을 거 같아, 미리 댕겨왔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심호흡 한번 하고 들어갔다. 와~ 와~~ 와~~~ 감탄사 밖에 나오지 ..
Sony A7m2로 담은 덕수궁 야경 -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삼각대가 없어도 괜찮아~
Sony A7m2로 담은 덕수궁 야경 -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삼각대가 없어도 괜찮아~
2016.09.08기본적인 테스트를 마쳤으니, 이젠 실전이다. 해질무렵과 야경을 담기 위해 간 곳, 덕수궁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야경은 인기가 많아, 운이 좋거나 많이 기다려야 볼 수 있다. 하지만 덕수궁은 그럴 필요가 없다. 1,000원만 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있어도 된다. 석조전 내부만 사전예약을 해야 볼 수 있지만, 다른 곳은 상관없다. 앞으로 알콩달콩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갈 애디, 소니 알파7m2를 안고 들어갔다.(리사이즈만 하고 다른 후보정은 안했숨다.) 원래 목적은 야경이었지만, 한시간 뒤면 해님이 퇴근한다고 하니, 좀 일찍 도착했다.(5시 30분 부터 7시 40분까지 담은 사진임다.) 덕수궁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 했으므로, 이번에는 패스. 궁금하다면 클릭하세요. (http://www.overnic..
[전남] 고흥 중산일몰전망대 & 순천 화포해변 일출 그리고 배롱나무꽃
[전남] 고흥 중산일몰전망대 & 순천 화포해변 일출 그리고 배롱나무꽃
2016.09.02고흥에는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는 중산일몰전망대가 있다. 순천에는 일출을 볼 수 있는 화포해변이 있다. 일몰을 보러 가야하는 곳은 해가 중천에 있을때 갔고, 일출을 보러 가야하는 곳은 일몰이 오기 시작하는 무렵에 갔다. 결론은 다시 오라는 남도신의 계시. 그리고 순천 도로에서 만난 배롱나무꽃까지 늦은 8월 순천과 고흥 여행 마지막 이야기다. 한달은 한번씩 떠나는 남도, 이번에는 고흥이 메인 순천은 겉절이었다. 고흥으로 내려가는 중에 만난 순천 하늘, 참 좋다. 원래 계획에는 우도가 있었다. 제주 우도가 아닌 고흥 우도다. 시간을 잘 맞추면 바닷길이 열리고, 차로 씽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함께한 너님은 우도를 너무나 좋아해, 나에게 꼭 우도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일정이 연기되면서, 물때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