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2016 벚꽃은 안양천에서~ 신정교에서 오목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3-1)
2016 벚꽃은 안양천에서~ 신정교에서 오목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3-1)
2016.04.06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그냥 좁은 길에 핀 벚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구야~ 이리도 좋은 걸 이제서야 알게되다니, 가까이에 이런 곳을 두고 그동안 너무 먼곳만 다녔다. 한적한 곳은 아니지만, 여의도에 비해서는 확실히 붐비지 않는다. 체력이 튼튼하다면 안양천을 다 걸어봐도 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본인이 가기 편한 곳을 정해, 그곳에서 벚꽃을 그리고 봄을 즐기면 되기 때문이다. 오금교에서 신정교가 워밍업이었다면, 신정교에서 오목교는 그야말로 벚꽃월드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만났기 때문이다. 만개한 벚꽃으로 인해 완성된 벚꽃터널, 출구가 안보여도 좋다. 이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으니깐. 구간만 다를뿐, 벚꽃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분명히 같은 벚꽃인데 구..
2016 벚꽃은 안양천에서~ 오금교에서 신정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3)
2016 벚꽃은 안양천에서~ 오금교에서 신정교 구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3)
2016.04.05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4월은 참 바쁜 달이다. 매일 아침 일기예보를 체크해야 하고,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 한다. 첫번째 비는 풍성하게 만들어 주지만, 두번째 비부터는 엔딩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 내린 봄비로, 뿌연 하늘은 파란 하늘이 되었고, 듬성듬성 보이던 벚꽃은 드디어 만개를 했다. 그동안 벚꽃하면 여의도였는데, 이제는 안양천이다. 35.1km나 되는 안양천을 다 갈 수 없기에, 오금교에서 신정교, 신정교에서 오목교 그리고 오목교에서 목동교로 나들이 코스를 짰다. 그 첫번째는 오금교에서 신정교 코스다. 생각보다 벚꽃이 없어서 너무 일찍 왔나 했는데, 잠시 후 틀렸다는 걸 알게 됐다. 안양천 유역에는 경기도 7개시(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광명시, 시흥시, ..
별빛이 내려온 장미를 만나다 - DDP 잔디정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2)
별빛이 내려온 장미를 만나다 - DDP 잔디정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2)
2016.03.30서울 야경이 참 좋다고 하지만, 빌딩 숲에서 만나는 야경은 솔직히 좋지만은 않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멋진 야경 불빛 속에서 오늘도 야근 중인 우리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는 당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낮에 가도 참 좋지만, 당분간은 밤에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여기저기 예쁜 봄꽃이 피고 있지만, 밤에만 볼 수 있는 멋진 장미는 여기가 아니면 볼 수 없으니깐. LED 조명이지만, 별빛이 내려온 듯한 DDP 잔디정원이다. 매화일까? 목련일까? 아니면 벚꽃일까? 다 틀렸습니다!! 장미꽃입니다. 캔디와 안소니가 좋아했던 화이트장미다. 그러나 생화는 아니고, 조화다. 종이로 만든 장미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특별번외편] 3·1절 이야기 - 백범김구, 도산안창호, 도마안중근, 매헌윤봉길, 심산김창숙, 우당이회영!!
[특별번외편] 3·1절 이야기 - 백범김구, 도산안창호, 도마안중근, 매헌윤봉길, 심산김창숙, 우당이회영!!
2016.02.29까칠양파의 서울나들이는 내가 알고 있는 서울, 몰랐던 서울, 새로운 서울에 대해서 나만의 여행기다. 현재까지 61회를 하면서, 서울나들이의 대표 키워드는 역사다. 5대 궁궐 시리즈가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였다면, 3·1절 시리즈는 우리의 아픈 역사다. 다시한번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서대문형무소를 비롯한 독립운동가의 기념관을 여기에 담았다. 백범 김구선생 기념관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나님이 내게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셋째번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화계사(華溪寺) - 500년의 역사가 서린 고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1)
화계사(華溪寺) - 500년의 역사가 서린 고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1)
2016.02.24어릴때 엄마따라 절에 가는게 좋았다. 소풍가는 거처럼 좋아했던 아이가, 이제는 마음이 심란하거나 우울하거나 힘이 들때면 혼자서 그곳에 간다. 고작 나무관세음보살밖에 모르지만, 그래도 좋다. 고즈넉한 사찰이 그곳이 있고, 거기에 가면 내 마음이 편해지니깐.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둘레길이 시작되는 그곳에 500년의 역사가 서린 작은 고찰, 화계사(華溪寺)가 있다. 『화계사는 고려 광종 때 법인대사 탄문이 지금의 화계사 인근인 부허동에 보덕암을 창건했는데, 이 암자를 조선 중종 17년(1522)에 신월선사가 지금의 자리로 옮기고 '화계사'라 이름을 바꾸었다. 광해군 10년(1618) 9월에 화재로 불전과 요사를 모두 잃었으나, 이듬해 도월선사가 덕흥대원군의 시주를 받아 중건했다. 그로부터 240여 년 후 고..
서울 하늘아래 마지막 달동네인 북정마을과 만해한용운의 심우장!!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0)
서울 하늘아래 마지막 달동네인 북정마을과 만해한용운의 심우장!!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0)
2016.02.22서울에 몇 남지 않은 달동네 북정마을. 서울 한양도성 백안구간에 딱 붙어 있는 북정마을. 그리고 만해 한용운선생이 입적할때까지 기거했던 심우장이 있는 곳, 북정마을. 1970년대 서울의 모습과 서글픈 우리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 북정마을에 가다. 서울 한양도성 백악구간에서 와룡공원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계단 옆에 있는 암문(暗門)을 통해 나오면, 성북동에 이런 동네가 있었나 싶을만큼 1970년대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마지막 달동네 북정마을을 만나게 된다. 나처럼 성곽길을 통해 북정마을로 갈 수도 있고, 좀 더 편안하게 이 곳을 오고 싶다면,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마을버스을 타면 된다. 선택은 자유지만, 한번쯤 성곽길을 걸으면서 오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몸이 피곤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서울 한양도성 백악구간 - 떡 본 김에 제사나 지내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9)
서울 한양도성 백악구간 - 떡 본 김에 제사나 지내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9)
2016.02.16목적지는 서울 하늘아래 마지막 달동네인 북정마을과 심우장이다. 그런데 가는 길을 살펴보니, 서울 한양도성 백악구간을 조금 맛볼 수 있기에, 떡 본 김에 제사를 지내기로 했다. 그런데 괜한 짓을 했구나 후회했다. 마을버스로 편안하게 갈 수 있는 곳을 왜 이렇게 고생을 했을까? 백악구간과 인왕산구간이 엄청 힘들다고 하더니, 역시 그 말이 맞나보다. 그런데 내가 걸었던 백악구간은 새발의 피라고 한다. 이눔의 저질체력, 운동이 강력히 필요해~ 혜화문에서 북정마을까지 성곽길을 이용해 걸어가도 좋지만,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한번에 쉽게 갈 수 있다. 그렇구먼 그렇군.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 직진이 아니라 나오자마자 뒤로 돌아서 조금 걷다가, 우회전을 해서 직진을 하면 혜화문을 만나게..
광명 전통시장 -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 나는 곳!!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8)
광명 전통시장 -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 나는 곳!!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8)
2016.02.05다 먹어주겠어라는 마음으로 갔다가, 고작 한끼만 먹고 왔다. 먹고 싶은 먹거리가 참 많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광명 전통시장은 설 대목이었다. 엄청난 인파로 인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바람에 아웃 포커싱, 구도, 초점같은 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빠른 스피드만이 필요했을 뿐이다. 이번 나들이는 사전답사 + 설날 장보기 모습이라고 해야할 거 같다. 본격적인 고독한 먹블은 명절이 지나고 다시 가는 걸로... 전통 시장의 자부심. 광명 전통시장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설 명절이라고 하더니, 한산하네. 역시 경기가 많이 안 좋구나" 이랬다. 그런데 왠열~ 설 대목 한복판에 내가 있었고, 날짜를 잘 못 잡은 내 자신을 한탄했다. 그래도 왔으니, 광명시장의 다양한 먹거리 탐방에 나섰다. 얼마전 백종원의 ..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2015 - 메리 크리스마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7)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2015 - 메리 크리스마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7)
2015.12.23청계천에서 하고 있는,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2015. 연인들의 천국이라 갈까 말까 고민 고민하다가, 후다닥 사진만 찍고 오자는 맘으로 댕겨왔다. 그런데 후다닥은 커녕, 혼자왔음에도 불구하고 푹 빠져버렸다. 이래저래 뒤숭숭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이니깐 하루쯤은 즐겨도 괜찮겠지. 주말은 엄청난 인파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아 평일에 왔건만, 역시 사람이 많다. 이런 좋은 볼거리를 놓칠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다들 나와 같은 맘인지, 가족, 친구 그리고 연인까지 참 많이들 나오셨다.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시작하는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2015(12월 12일부터 2016년 1월 10일까지), 도착하니 가장 먼저 눈길을 잡는건 일루미네이션 통로였다.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서로 찍어주기 바쁜 연..
늦가을의 정취 올림픽 공원 - 후반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6)
늦가을의 정취 올림픽 공원 - 후반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6)
2015.11.14세계평화의 문, 엄지손가락, 몽촌해자 음악분수, 대화, 몽촌토성 산책로를 지나, 올림픽공원 후반전 시작. 아직 전반전을 못 봤다면 전반전 먼저 보기. 요렇게 한 손에는 지도를, 다른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잘 찾아 다녔는데, 글쎄...(자세한 내용은 잠시후에) 올팍에서 가장 명물이니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한 법. 2015 가을 단풍은 멀리서 보는게 더 좋다. 아이와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그러나 나는 혼자다. 이제는 부럽지도 쓸쓸하지도 않다. 적응력이 너무 탁월한가?! 제 6경 나홀로나무. 나홀로 나무(왕따나무)가 홀로 서있게 된 것은 1985년 86서울 아시아경기 대회와 88서울올림픽대회를 앞두고 몽촌토성 안에 있던 30여채 민가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키가 크고 모양이 예쁜 나홀로나무만 남기고 ..
늦가을의 정취 올림픽 공원 - 전반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6)
늦가을의 정취 올림픽 공원 - 전반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6)
2015.11.132UE8WJQDJB 떠나가는 가을에게 잘 가라고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찾은 곳. 지난 봄에 제대로 못본 9경을 만나기 위해 찾은 곳, 올림픽 공원이다. 올림픽 공원 구경은 도심속 쉼터인 올림픽공원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된 9개 장소를 의미하며, 동시에 구경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엑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오면 넓디 넓은 올림픽 공원 광장이 나온다. 완연한 가을을 선물로 주기 위해 울긋불긋 꽃단장을 마친 올림픽공원이다. 올림픽공원 9경코스 안내도(3.5km)다. 올림픽공원 조각코스(1.9km)는 내년 가을 숙제로 남겨두기로 했다. 제 1경 세계평화의 문. 88서울 올림픽 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이란다. 높이는 24m, 폭 37m, 전면 길이 6..
환구단(圜丘壇) - 대한제국이 황제국임을 알리기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5)
환구단(圜丘壇) - 대한제국이 황제국임을 알리기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5)
2015.11.02예로부터 천자라고 주장해 온 중국이나 천황이라고 주장해 온 일본과 대등한 자격으로 서기 위해 황제국의 위용을 과시하는 한편, 서구 열강에 대해 독립적인 국가상을 보여주고자 했던 정치적ㆍ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곳. 그러나 일제가 조선총독부 철도호텔을 세우면서 환구단을 제거하더니, 여전히 훼손된 채 롯데호텔 내에 자리잡고 있는 곳. 환구단(圜丘壇)이다. 롯데호텔 내에 있다고 하더니, 주차장을 지나 깊숙히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왔다. 자랑스런 우리 유적지인데, 호텔에, 높은 빌딩 숲에 있다보니 접근성이 떨어져 보인다. 이따가 원래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겠지만, 저 작은 문을 통해 보이는 건 환구단이 아니라 황궁우(皇穹宇)라는 3층 팔각정이다. 황궁우로 들어가기 전에 왼편을 보면, 3개의 돌로 만들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