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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지만, 나에게 4월은 참 바쁜 달이다. 매일 아침 일기예보를 체크해야 하고, 혹시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해야 한다. 첫번째 비는 풍성하게 만들어 주지만, 두번째 비부터는 엔딩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에 내린 봄비로, 뿌연 하늘은 파란 하늘이 되었고, 듬성듬성 보이던 벚꽃은 드디어 만개를 했다. 그동안 벚꽃하면 여의도였는데, 이제는 안양천이다. 



35.1km나 되는 안양천을 다 갈 수 없기에, 오금교에서 신정교, 신정교에서 오목교 그리고 오목교에서 목동교로 나들이 코스를 짰다. 그 첫번째는 오금교에서 신정교 코스다. 생각보다 벚꽃이 없어서 너무 일찍 왔나 했는데, 잠시 후 틀렸다는 걸 알게 됐다.


안양천 유역에는 경기도 7개시(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광명시, 시흥시, 과천시, 부천시)와 서울시 7개구(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 총 14개 기초자치단체들이 연결되어 있다. 한강의 지류로써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청계산 남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안양시를 관류, 서울특별시 구로구와 경기도 광명시의 경계를 이루며 흐르다가 개봉동과 구로동의 경계에서 목감천을 합치고, 영등포구의 도림동과 양천구의 신정동 사이에서 도림천과 합류하여 북서쪽으로 흘러 영등포구 당산동과 양천구 목동사이에서 한강으로 유입한다. 유로의 길이는 35.1㎞이며, 영등포구와 양천구, 강서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출처- 다음백과사전)



저 멀리 보이는 뚝방길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안양천은 지금 벚꽃 앓이 중인가 보다. 어쩜 이리도 벚꽃이 많은지, 여기도 벚꽃, 저기도 벚꽃이다.



좁은 길로 인해 자연스레 만들어진 벚꽃터널, 지금 저 속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올만에 만난 파란하늘과 올해 첨 만나는 하얀 벚꽃. 기다림의 시간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요렇게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벚꽃도 좋지만...



역시 벚꽃은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바라봐야 제맛이다.



엄청난 생명력을 보여 주는 듯.



조팝나무.



벚꽃만 신경썼더니, 조팝나무가 자기도 봐달라고 하면서 불쑥 튀어 나왔다.



조팝나무에게 미안하지만, 내눈에는 너만 보인다.



파란하늘은 그저 거들 뿐.



한 나무와 다른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서 나뭇결이 하나로 이어진 것이라는 연리지 나무가 아닐까? 자꾸만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든다.



아~~ 좋구나. 좋다.



봄바람에 살랑살랑~~



벚꽃의 꽃말은 정신의 아름다움, 순결, 절세 미인이란다. 



벚꽃터널은 혼자보다는 둘이 걸어야 하는데, 올해도 역시...



벚꽃과 개나리의 콜라보.



서부간선도로를 지나가다보면, 위에는 벚꽃이 아래에는 개나리를 만나게 된다. 매번 차 유리창을 통해 봤는데, 지금은 이렇게 걷고 있다.



눈높이에 있던 녀석. 줌을 당기지 않으니 참 좋다.



녀석의 옆모습. 이렇게 바라만 봐도 좋은데, 사람들은 왜 꺾을까? 떨어지는 꽃잎은 어쩔 수 없지만, 예쁘다고 가지채 댕강 꺾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새 신정교에 도착을 했다. 다리를 바로 건너지 못하니, 안양천변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면 된다. 그럼 지금과 또다른 벚꽃 세상을 만나게 된다. 


오금교에서 신정교 구간이 워밍업이었다면, 본격적인 벚꽃 세상은 신정교과 오목교 구간이다.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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