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2] 서울풍물시장에서 보물찾기를 하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2] 서울풍물시장에서 보물찾기를 하다!!
2015.01.30아날로그를 동경하는 1인이라, 서울풍물시장은 그냥 막연하게 꼭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오래된 물건들, 나 어릴적 물건도 있을테고, 부모님 세대의 물건도 있을테고, 구입보다는 살며시 가서 흐믓하게 미소짓고 나오고 싶었다. 어릴적 우리들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서울풍물시장 속으로 들어가보자(사진위주의 포스팅, 소니 nex-3n으로 촬영). 풍물시장 이야기 우리나라의 풍물시장은 산업화와 현대화의 물결에 밀려 명맥을 유지해오던 청주 무심천 다리 풍물시장, 강화도 풍물시장 등 일부지방의 풍물시장 마저 없어졌거나 사라져 가고 있다. 그나마 일부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남 장흥 등에서는 5일장 형태로 지역 풍물시장이 살아 있기도 하다. 서울의 풍물시장 유래는 원래 청계천이 복원되기 전 ..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1] 소니 nex-3n으로 담은 광화문 야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1] 소니 nex-3n으로 담은 광화문 야경!!
2015.01.26뚝딱이 디카 시절, 야경은 흔들림이었다. 캐논 DSLR 시절, 야경은 삼각대의 존재였다. 어떤 카메라가 있어도 야경은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다. 삼각대가 없으면 절대 담을 수 없었던 야경, 부실한 손각대로 인해 늘 떨사로 만족해야 했던 야경이, 드디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3n를 통해 또렷한 야경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카메라를 구입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떨사 없는 야경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생각해보니 어두운 극장, 공연장에서 야경모드로 촬영을 하면서도, 밤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 않았던 거 같다. 한때 다시 DSLR 세계로 가고 싶어 했었던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진다. 이렇게나 좋은 성능의 카메라를 왜 진작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을까? 주인 잘못 만나 고생한..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0] 소박한 계동 골목길을 걷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0] 소박한 계동 골목길을 걷다!!
2015.01.22북촌 골목길은 크게 '삼청동길, 가회동길, 계동길, 창덕궁길'로 구분되어 있다. 삼청동길과 가회동길은 워낙에 유명하니깐 자주 갔었다. 창덕궁길은 창덕궁을 보러 갔지만, 궁궐에 눈이 멀어 골목을 자세히 못 본거 같다. 그런데 계동길은 한번도 간 적이 없다. 북촌마을에 포함되어 있지만, 큰형(삼청동길)과 작은형(가회동길)에게 밀리고, 막내(창덕궁길)는 챙겨줘야 하기에 그렇게 셋째(계동길)는 자기만의 소박한 개성이 있음에도 조용히 찾아와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두 형과 막내를 버리고 이번에는 오로지 셋째만을 위해 작정하고 나섰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출구로 나와서 직진을 하다보면 현대사옥 건물이 보인다. 그 건물과 연결되어 있는 넓은 골목을 걷다보면, 점점 골목이 작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9]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 가을의 절정을 맛보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9]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 가을의 절정을 맛보다!!
2014.11.05더 늦기 전에, 아니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의 절정을 느껴보고 싶었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아이구~ 귀찮아라.' 그냥 이웃 동네로 가자. 그렇게 결정하고, 떠난 곳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이웃 동네인 항동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솔직히 몰랐다. 기찻길을 시작으로 수목원까지, 이제는 떠나는 가을을 잘 보낼 수 있을거 같다. "잘 가세요. 그리고 내년에 또 만나요. 우리~~"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구로구 항동에 있는 기찻길은 국내 최초의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가 1954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에 설립되면서 원료 및 생산물의 운송을 위해 설치됐다고 한다. 오류동에서 부천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4.5km의 철길이 바로 항동 기찻길이다. 당시에는 기차 소리가 끊..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8]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 이걸 나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8]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 이걸 나들이라고 할 수 있을까?!
2014.10.23지난 주말, 정말로 너무나 짧은 가을 나들이를 했다. 솔직히 나들이 보다는 시간 때우기라고 하는게 더 나을듯. 연극 완벽한 비밀을 보려고 간 대학로 약속시간보다 10분 정도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어차피 가는 길이니깐 살짝 보고 갈까 해서 갔던 그 곳, 마로니에 공원이다. 얼마전 공사로 인해 통제를 하더니, 지금은 그냥 막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공사 전과 후 뭐가 달라졌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딱히 새로워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네.(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주말 3시 무렵, 야외 공연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공원 입구 근처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2명이 아이돌 음악에 춤을 추는 모습을 살며시 보고 안으로 들어왔다. 마로니에 공원은 아직 가을이 무르익지 않은거 같지만, 바람과 ..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7]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전시회 in 서촌갤러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7]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전시회 in 서촌갤러리
2014.08.12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양은 디자이너가 꿈이었습니다. 남자 친구와 함께 입고 싶은 옷을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은 집을 상상하는 착하고 풋풋한 소녀는 2014년 4월 16일,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 딱 여기까지 쓰고 한시간이 지났습니다.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그냥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잊지 않았음을 알려주는거 밖에 없어서, 저 나름대로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서울 나들이라는 코너에 넣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슬프고 먹먹하고 아프지만, 직접 가서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오면 어떨까요? 서촌갤러리는 경복궁역에서 통인시장 방면으로 쭉 걸어오다 보면 ..
<2014 jeju> 제주 자색고구마 타르트 & 제주올레 한라봉 크런치 - 달고 달아요~ (에필로그)
<2014 jeju> 제주 자색고구마 타르트 & 제주올레 한라봉 크런치 - 달고 달아요~ (에필로그)
2014.08.09"제주도 갔다왔으면서 뭐 없어?" 이런 분들을 위해서 늘 준비했던 것 중에 하나가 감귤초콜릿이죠. 반대로 저도 몇번 받아 봤지만, 누구나 다 제주선물로 감귤초콜릿을 주니, 살짝 짜증이 나더군요. 선물에도 변화가 필요한 법. 그리하여 이번에는 제주 자색고구마 타르트와 제주올레 한라봉 크런치를 선물용으로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선물용이었으나, 선물은 못하고 냉동고에서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는 녀석들을 만나보실까요?! 다이어트 한다는 이유로, 먹지도 못하고 나눠주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제주도 특산물 중 하나가 자색고구마라고 하더군요. 그 고구마로 만들었다는 타르트, 솔직히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한박스에 만원을 주고 구입했답니다. 선물하기엔 착한 가격이 아닌지라, 그냥 혼자 먹으려..
<2014 jeju> 제주도 탈출기 - 태풍의 위력에 겁먹다!! (4일차)
<2014 jeju> 제주도 탈출기 - 태풍의 위력에 겁먹다!! (4일차)
2014.08.08분명히 3일차 저녁 북두칠성은 기본이고 다양한 여름 별자리까지 볼 정도로 제주도의 여름 밤하늘은 정말로 깨끗했습니다. 삼각대가 없어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혼자보기 아까운 별빛 가득한 저녁하늘이었거든요. 9시 뉴스에 서귀포 지역에 태풍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제주도가 그리 작은 섬이 아니기에, 설마 몇 시간만에 무슨 일이 생길까하고 걱정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순식간이더군요. 숙소인 엘리시안 제주CC 골프텔의 넓은 방에서 나홀로 자고 있었는데, 자꾸만 누가 거칠게 노크를 합니다. 모른척을 했더니, 마구 화까지 냅니다. 그리고 폭탄이 떨어지는 거처럼 엄청난 굉음까지 내더군요. 새벽 2시부터 그러하더니 아침이 올때까지 멈출 줄 모르더라구요. 와~ 이게 바로 태풍의 위력이구나 했습니다. 더구나 속소인 엘..
<2014 jeju> 아루요(ARUYO) - 쉐프도 없고, 개성도 없네!! (3일차)
<2014 jeju> 아루요(ARUYO) - 쉐프도 없고, 개성도 없네!! (3일차)
2014.08.07건물만 보면 일본 어느 시골 마을 풍경 같습니다. 마스터쉐프코리아 1시즌 우승자인 김승민 쉐프가 운영하고 있는 아루요입니다. 가장 까칠한 그녀가 선택했던 곳으로, 유명 쉐프의 맛을 느끼고 싶었나 봅니다. 그런데 김승민쉐프는 아니 계시더라구요. 제주시내에 2호점을 내서 거기에 주력한다고 하더군요. 애월읍에 있지만, 살짝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설마 여기가 맞아? 이러면서 찾아 갔거든요.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건물 맞은편에 있는 공영주차장은 아니지만,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공터에 주차를 하고 들어갑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 마스터쉐프코리아 1시즌 우승자인 김승민쉐프는 없네요. 일본식 전문점답게 바 형태의 테이블과 4인용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
<2014 jeju> 망고레이카페 & 놀맨 & 협재해수욕장 & 오설록티뮤지엄 - 눈팅 있기 없기!! (3일차)
<2014 jeju> 망고레이카페 & 놀맨 & 협재해수욕장 & 오설록티뮤지엄 - 눈팅 있기 없기!! (3일차)
2014.08.061. 망고레이 카페 - 진한 망고쉐이크 한잔 하실래요~ 망고 쉐이크로 시작해서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하면 끝, 3일차 오후 관광의 테마입니다. 숙소인 엘리시안 골프텔에서 나와 망고레이 카페로 향합니다. 멀리서부터 여기가 그 곳임을 알게 해주네요. 여기만 사람이 가득하더군요. 역시 핫한 곳이구나 했습니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그나마 사람이 없을때 후다닥 담았습니다. 큰 강아지도 있네요. 그런데 여기 모기 엄청 많습니다. 조금만 가만히 있으면 바로 당해버립니다. 계속 서성이면서 모기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어요. 그런데 쥐도 새도 모르게 당했더라구요. 메뉴판이랍니다. 스페셜망고 쉐이크 하나 주세요라고 주문합니다. 신기한 현상 하나, 손님이 많아 대기표를 나눠주는데 숫자가 아닌 ..
<2014 jeju> 엘리시안 제주CC 골프텔 - 잠만 자러 왔어요~ (3일차)
<2014 jeju> 엘리시안 제주CC 골프텔 - 잠만 자러 왔어요~ (3일차)
2014.08.05골프를 못해도 숙박은 가능하다는 사실, 그동안 전혀 몰랐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점은 저렴하면서 시설 좋은 숙박이었거든요. 디아일랜드블로 호텔도 특가로 저렴하게 이용했으니, 두번째 숙소도 좋아야겠죠. 폭풍 검색으로 찾은 곳, 바로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엘리시안 리조트입니다. 원룸이었던 디아일랜드블루 호텔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던 엘레시안 제주CC 골프텔입니다. 호텔, 콘도, 펜션, 모텔 위주로 숙소를 골랐는데, 이번에 색다른 숙소를 알게 되었으니 골프텔도 놓치지 않고 찾아봐야겠네요.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티몬에서 엄청나게 할인을 하고 있어, 운 좋게 착한 가격에 넓은 숙소를 잡았습니다. 신규 회원가입자에게 만원의 추가 할인이 있다고 해서, 제가 예약을 했어요. ..
<2014 jeju> 카멜리아힐 - 여름사랑 동백 말고 수국 (3일차)
<2014 jeju> 카멜리아힐 - 여름사랑 동백 말고 수국 (3일차)
2014.08.04블로그 지인 중에 제주도 현지인이 있습니다. 그분에게 제주의 맛집과 관광지를 추천해 달라고 했었죠. 내 돈 내고 가도 후회 없을만큼 최고라면서 추천해줬던 곳, 바로 동백으로 유명한 카멜리아힐 입니다. 어라~ 동백꽃은 초봄에 가야하는데, 지금 가면 동백을 볼 수 없을텐데 라고 걱정했더니, 여름사랑 동백 말고 수국이 멋드러지게 피어 있다면서 강추를 해주더군요. 중문 단지를 지나 뜨거운 제주의 여름을 느끼면서 2시쯤 카멜리아힐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려니숲길에서 수국을 살짝만 보고 왔던지라, 수국의 천국이라는 카멜리아힐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수국이 이리도 멋지고 예쁜 꽃인지 몰랐습니다. 사진이 좀 많은 관계로, 글을 좀 줄이겠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알려드리면, 소반에 이어 최고의 관광지를 찾은거 같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