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어묵이라 쓰고 떡이라 읽는다! 황학동 이포어묵 (in 서울중앙시장)
어묵이라 쓰고 떡이라 읽는다! 황학동 이포어묵 (in 서울중앙시장)
2023.07.07황학동 이포어묵 (in 서울중앙시장) 오동통한 반건조 갑오징어구이가 먹고 싶으면 서울중앙시장으로 간다. 작년에는 백반이 잘 나오는 영미식당을 알게 됐고, 이번에는 떡같은 어묵집을 찾았다. 사실 예전에 한번 갔었는데, 그때는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매장보다는 포장이 더 실속있는 서울시 중구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에 있는 이포어묵이다. 애정하는 옥경이네 건생선을 지나가려고 하니 맘이 좋지 않다. 그냥 확 들어갈까? 그런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고물가시대는 알겠는데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원래도 가격대가 있는 곳인데, 29,000원에서 39,000원(갑오징어구이 소)은 너무한 듯 싶다. 이제 내돈내산이 아니라 남돈남산으로 가야하나? 옥경이네 건생선을 지나 이포어묵에 왔다. 이포어묵이 더 유명해진데는 유튜..
치트키를 장착한 크림치즈스콘과 보늬밤식빵 계동 오픈원
치트키를 장착한 크림치즈스콘과 보늬밤식빵 계동 오픈원
2023.07.05계동 오픈원 자고로 블로거라면,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서 늘 가던 onion을 포기하고 선택을 했는데, 결과는 구관이 명관이다.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고 지극히 개인 취향이 달랐을 뿐이다. 요즘 담백한 빵에 빠져 있어 더 그런 듯 싶다. 서울시 종로구 계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오픈원이다. onion이 한옥이라면, 오픈원은 양옥이며, 두 곳의 거리는 약 180m로 겁나 가깝다. 익숙하고 아는 맛을 선택하려다, 새로운 맛을 찾아 오픈원 앞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고 난 후, 어니언 안국점으로 갈까? 잠시 흔들렸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해 빨리 안으로 들어왔다. 오픈원은 3층 규모의 베이커리카페이다. 1층에도 먹는 공간이 있지만, 화장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찜하기 위해 가방을 두고 다..
프리미엄 고깃집의 점심 메뉴는 한돈 수제 함박 떡갈비 공덕동 정성
프리미엄 고깃집의 점심 메뉴는 한돈 수제 함박 떡갈비 공덕동 정성
2023.07.03공덕동 정성 집에서는 아침부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지만, 밖으로 나오면 자신감이 사라진다. 자칭 혼밥 만렙이지만, 여전히 고깃집 혼밥은 어렵다. 그런데 고기를 굽지 않고 다른 메뉴를 먹는다면, 누워서 떡먹기 보다 쉽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프리미엄 돼지고기 전문점 정성이다. 점심 신메뉴 출시라는 현수막이 없었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거다. 하지만, 한돈으로 만든 수제 함박 떡갈비는 스쳐 지나칠 수가 없다. 그나저나 한돈과 수제는 이해하겠는데, 함박과 떡갈비는 뭘까? 밖에서 봤을때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고깃집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왜냐하면, 혼밥하기 딱 좋은 바테이블이 보였기 때문이다. 분위기뿐만 아니라 테이블 구조상 고기는 주인장이 직접..
풀내음 가득 채식육개장 가회동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트
풀내음 가득 채식육개장 가회동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트
2023.06.30가회동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트 마동석이 빠진 범죄도시는 있을 수 없듯, 고기가 빠진 육개장도 그러하다. 고기대신 채소로 넣고 끓인 육개장은 무슨 맛일까? 무시했어야 했는데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비건주의자도 아니면서 채식육개장에 도전을 했다. 가회동에 있는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트다. 인사동에 있는 꽃밥에피다는 한정식으로 혼밥은 어렵고, 가격은 꽤 사악한 곳이다. 그에 반해 가회동에 있는 꽃밥에피다 북촌 친환경 그로서란드는 캐주얼한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나? 살짝 사악하지만 단품으로 주문이 가능하고, 식당 옆에 식료품점이 있어 장도 볼 수 있다. 참, 그로서란트는 식료품점(grocery)과 식당(restaurant)의 합성어로 음식을 먹는 식당과 장보기를 할 수 있는 매장이 합쳐진 복합..
호밀빵 안에 무화과가 한가득~ 영등포동 오월의종 타임스퀘어점
호밀빵 안에 무화과가 한가득~ 영등포동 오월의종 타임스퀘어점
2023.06.28영등포동 오월의 종 타임스퀘어점 마음에 들었다면 늦기 전에 재방문을 해야 한다. 준비운동을 끝냈으니 본격적으로 호밀빵에 도전을 하려고 했는데, 여전히 부족하다. 무화과호밀빵도 나쁘지 않았는데, 아직은 호두크림치즈와 설타너깜바뉴가 더 좋다.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오월의 종 & 커피리브레이다. 블로그 업로드 기준으로 일주일만에 다시 왔다. 이른듯 싶지만, 매우매우 맘에 들어서 빨리 오고 싶었다. 재방문이지만 마치 처음 온 듯, 다른 각도에서 촬영을 한다. 외관과 천장을 보면 꽤 오래된 건물인데, 냉방이 잘 되어 있어 그닥 오래된 건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빵집 오월의 종 옆 카페 커피리브레다. 점심무렵에 도착했던 처음과 달리, 이번에는 4시 언저리에 ..
여름이니깐 김치말이국수 공덕동 락희옥
여름이니깐 김치말이국수 공덕동 락희옥
2023.06.26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계절을 타는 곳은 아니지만, 주로 봄에 간다. 봄향기 가득한 도다리쑥국에 주황빛깔 멍게비빔밥을 먹기 위해서다. 완연한 여름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 마포본점을 다시 찾은 건, 여름이니깐 시리즈에 어울리는 김치말이국수가 있기 때문이다. 락희옥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언제나 느즈막에 방문을 한다. 왜냐하면 혼밥은 한산한 분위기에서 즐겨야 하니깐. 요리(안주)류는 겁나 사악한 가격이지만, 식사메뉴는 나름 합리적이다. 고로, 혼술 아니고 혼밥을 하러 간다. 오프런은 절대 아니고, 느즈막에 오다 보니 가끔은 요렇게 첫손님(?)이 되기도 한다. 당당하게 한 명이라고 말하고 자리에 앉는다. 테이블은 대체로 2명으로 세팅이 되어 있는데, 직원이 알아서 하나를 쓱 가져간다.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낮술..
여름이니깐 콩국수 여의도동 진주집
여름이니깐 콩국수 여의도동 진주집
2023.06.23여의도동 진주집 이열치열이라고 하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음식이 최고다. 자주 혹은 많이 먹으면 배앓이를 할 수 있기에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이것만은 매일매일 먹고 싶다. 고작 소금만 더했을 뿐, 어떠한 치장없이 본연의 맛으로 승부를 건다. 꾸덕하고 진한 콩물에 탱탱한 면발의 조화는 여름을 물리치기에 더할나위 없으니, 여의도동에 있는 진주집이다. 전메뉴가 아니라 전식당 도장깨기를 하고 싶을 정도로, 가고 싶은 곳이 겁나 많다. 여의도가 주출몰지역이라면 벌써 휩쓸고 지나갔을텐데, 자주 오지 못하니 늘 가던 곳만 간다. 별미볶음도 가고 싶은데, 늘 북적북적하다. 고로, 콩국수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진주집으로 간다. 얼마 전, 유튜브 채널 또간집에 나와서 사람이 많을거라 예상을 했다. 그래서 일부러 점심시간을..
소시지와 크랜베리 바게트 좋아~ 영등포동 오월의종 (feat. 커피리브레)
소시지와 크랜베리 바게트 좋아~ 영등포동 오월의종 (feat. 커피리브레)
2023.06.21영등포동 오월의 종 & 커피 리브레 타임스퀘어점 자고로 베이커리카페는 카페를 품고 있는 빵집인데, 빵집도 카페도 각각 독립적이다. 즉 주인장이 다르다. 빵은 빵대로, 커피는 커피대로 전문가의 손길이 팍팍 느껴진다. 빵 선택은 어렵지 않았는데, 커피는 드립커피로 갈까 하다가 아직은 얼음동동 아메리카노 수준이다.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어 있는 오월의 종과 커피 리브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곳은 구 경성방직 사무동이다. 1936년에 경성방직에서 사무동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벽돌조 건물이다. 한국전쟁 때 공장시설은 파괴되거나 소실되었지만, 본 건물은 피해를 모면했다고 한다. 그래서 벽돌조에 목조트러스트로 지붕가구를 짠 건물 원형이 잘 유지되어 있다. 입구를 못 찾아서 반바퀴 돌았지만, 그 덕에 건..
맵(순)둥이는 뚝배기 로제갈비도 힘들어~ 공덕동 온다옴
맵(순)둥이는 뚝배기 로제갈비도 힘들어~ 공덕동 온다옴
2023.06.16공덕동 온다옴 불닭볶음면을 자신있게 주기적으로 먹고 싶지만, 마음과 달리 딱 한번 먹었다.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불닭볶음면을 잊었다. 맵(순)둥이가 되고 나니, 매운맛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매운갈비는 자신이 없어 로제갈비를 선택했는데, 이것도 무리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공덕파크자이에 있는 온다옴이다. 입구에서 알 수 있듯, 공간이 그리 넓지 않다. 고로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혼밥은 피크타임을 피해야 하므로, 1시쯤 도착을 했다. 사진은 나올때 찍어서 널널하지만, 도착했을때는 지금보다 빈자리가 많지 않았다. 혼자 왔기에 4인이 아니라 구석에 있는 2인 테이블에 가서 앉았다. 온다옴은 시그니처는 매운갈비찜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이유를 알겠다. 매운갈비에..
여름이니깐 냉짬뽕 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점
여름이니깐 냉짬뽕 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점
2023.06.14영등포동 차이린 타임스퀘어점 여름이 오면 놓치지 않고 먹는 음식이 있다. 콩국수를 시작으로 중국냉면과 초계국수다. 대체로 시원하고 담백한 면 종류인데, 여기에 얼음동동 매운 냉짬뽕을 추가하기로 했다. 땅콩소스 가득한 고소한 중국냉면도 좋지만, 한국인은 역시 매운맛이다.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있는 차이린이다. 메뉴판이 밖에 있는 곳을 사랑(?)한다. 작년에 왔던 각ㅅ...이가 아니라 블로거가 죽지도(?) 않고 다시 왔다. 왜냐하면 여름이니깐. 당연히 가격이 올랐을 줄 알았는데, 냉짬뽕+군만두 세트 가격(12,000원)이 작년과 동일하다. 이른 저녁이라고 할 정도로 겁나 늦은 점심이다. 브레이크 타임일 줄 알았는데, 타임스퀘어 안에 있는 식당이라서 쉬는 시간이 따로 없는 듯 하다. 사람도 별로 없..
푸짐하고 다채로운 브런치 플레이트 목동 루시카토 플러버 (feat. 행복한백화점)
푸짐하고 다채로운 브런치 플레이트 목동 루시카토 플러버 (feat. 행복한백화점)
2023.06.12목동 루시카토 플러버 (feat. 행복한백화점) 브런치를 즐기지는 않지만, 가끔은 누린다. 여러 명이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먹어야 하는 분위기에서 당당히 나홀로 먹는다. 왜냐하면 혼자서 고깃집을 못가는 혼밥 만렙이니깐.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브런치는 푸짐이 중요하다. 목동 행복한백화점 1층에 있는 루시카토 플러버 프리미엄 베이커리&브런치 카페이다. 12시 언저리에 도착을 했고 쇼핑도 식후경이라 들어갔는데, 와우~ 빈 테이블이 없다. 남녀 성비는 1:9이랄까? 여기서 1은 남성이며 대부분 직원인 거, 안 비밀이다. 배는 고프지만 기다림은 싫다. 먼저 쇼핑부터 한 후 1시 언저리에 다시 오니, 이제야 빈테이블이 보인다. 루시카토는 디저트 전문기업이고, 플러버는 이탈리안 레..
고추튀김에는 얼음 동동 하이볼 망원동 망원튀맥집 (in 망원시장)
고추튀김에는 얼음 동동 하이볼 망원동 망원튀맥집 (in 망원시장)
2023.06.09망원동 망원튀맥집 (in 망원시장) 종로5가 광장시장,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그리고 망원동 망원시장은 장을 보러 가는 시장이 아니라 먹으러 가는 전통시장이다. 싱싱한 농산물은 물론, 축산, 수산, 공산품 등 장도 보고 싶지만, 물건 볼 줄 모르는 눈을 가져서 먹기만 한다. 핫과 핫의 만남이랄까? 대왕고추튀김 & 하이볼을 먹기 위해 망원시장에 있는 망원튀맥으로 향했다. 핫한 시장은 요일을 타지 않나 보다. 일부러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월요일에 갔는데, 눈치싸움 실패다. 다음날이 현충일이라서 월요일을 휴일처럼 보내는 분들이 많은가? 예상하지 못한 인파에 당황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서울에 있는 전통시장 중 홍두깨 칼국수집이 없는 시장이 있을까 싶다. 더위를 많이 타다 보니, 더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