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부대찌개에 라면사리는 필수 도화동 호남식당
부대찌개에 라면사리는 필수 도화동 호남식당
2023.05.15도화동 호남식당 부대찌개는 의정부로 가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다. 아는 맛을 먹어야 하는데, 새로움을 쫓고자 좋아하지 않는 부대찌개를 고른 결과는 참패(많이 남겼다)다. 후회해도 소용없지만, 그나마 다행은 라면과 맛깔난 반찬이 있어 든든하게 먹었다는 거다.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노포 백반집 호남식당이다. 사진을 찍을 때는 2(14)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인 줄 알았다. 혼밥이라 1시 언저리에 와서 다행이구나 했는데,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쉬는 시간이다. 생각보다 사람이 없구나 했는데, 사진을 찍은 후 거짓말처럼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왔다. 오징어와 제육볶음 그리고 청국장은 먹었다. 그 앞에 있는 갈치구이로 갈까? 바로 뒤에 있는 부대찌개를 갈까? 나름 고민을 했다. 동태찌개가 조금 떨어져 ..
찰랑찰랑 따끈한 순두부가 무한리필 가산동 맷돌로만
찰랑찰랑 따끈한 순두부가 무한리필 가산동 맷돌로만
2023.05.12가산동 맷돌로만 (in 롯데팩토리 아울렛) "아부지는 순두부가 싫다고 하셨어~" 순두부찌개는 우리집 밥상에서 찾을 수 없다. 밖에서 먹는 순두부찌개는 대체로 자극적인 빨간 양념 범벅이다. 본연의 순두부는 먹을 수 없는 것일까? 아니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롯데팩토리 아울렛 3층에 있는 맷돌로만으로 가면 된다. 쉿~ 순두부가 무한리필이라는 거, 우리들만의 비밀. 가산디지털단지역 4번 출구로 나오면, 포장마차 느낌의 분식집이 쭉 이어져 있다. 하나, 두울, 셋을 지나 네번째 집에 도착을 했다. 영업시간이 2시부터라고 해서, 점심도 먹지 않고 왔는데 커다란 왕김말이는 커녕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럴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기에, 플랜b를 준비하지 않았다. 다른 분식 포장마차로 가려고 뒤를 도는 순간, 3층..
맑은 대구탕이 대접 한가득 도화동 서울큰입탕
맑은 대구탕이 대접 한가득 도화동 서울큰입탕
2023.05.10도화동 서울큰입탕 자고로 찌개나 탕은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어야 제맛이지만, 2인분을 먹어야 한다는 게 문제다. 물론 삼각지에 있는 원대구탕처럼 그렇지 않은 곳도 있지만, 대체로 묻고 더블로 간다. 위대한 인간이 아니라서 보글보글 전골이 아닌 대접으로 먹는다.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서울큰입탕이다. 골목 안에 있어 찾기 어려울 듯 싶지만, 대형 간판이 초입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서울큰입탕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었고, 방문했던 적도 있다. 2시를 넘겨서 갔고, 솔드아웃이라는 말에 그냥 나왔던 적이 있다. 이번에는 늦게 도착하지 않았지만, 혼밥이라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1시 언저리에 갔다. 저 안쪽으로 공간이 더 있지만, 앞쪽에 빈 테이블도 있고 때마침 구석진 자리가 생겨서 후다닥 앉았다. 방송에..
소금빵의 변신은 유죄 목동 루시카토 플러버 (feat. 행복한백화점)
소금빵의 변신은 유죄 목동 루시카토 플러버 (feat. 행복한백화점)
2023.05.08목동 루시카토 플러버 (feat. 행복한백화점) 원래를 브런치를 먹으려고 갔다. 그런데 눈이 홱 돌아갈 정도로 눈부신 소금빵을 보자마자 내 머리 속 지우개가 브런치를 바로 지워버렸다. 소금빵에 세트로 커피까지 따라오니, 아니 주문할 이유가 없다. 서울시 목동 행복한백화점 1층에 있는 루시카토 플러버다. 백화점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있는데, 굳이 밖으로 나왔다. 왜냐하면 첫방문이니 제대로 담아야 하니깐. 이때만 해도, 메뉴판을 보면서 브런치 먹을 생각만 했다. 브런치 종류가 많아서 뭘 먹지, 이딴 고민을 했다. 풀네임은 루시카토 플러버 프리미엄 베이커리&브런치 카페다. 즉, 빵도 먹고, 브런치도 먹을 수 있는 카페다. 루시카토는 디저트 전문기업이고 플러버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이들의..
새로운 맛을 찾아 "육회김밥 & 무채떡볶이" 종로5가 광장시장
새로운 맛을 찾아 "육회김밥 & 무채떡볶이" 종로5가 광장시장
2023.05.04종로5가 광장시장 박가네육회 & 강가네떡볶이 광장시장에 가면 빈대떡, 마약김밥, 누드김밥, 숙성회, 칼국수 혹은 수제비 그리고 수수부꾸미를 먹는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메뉴는 달라지지만, 저기서 벗어난 적은 거의 없다. 매일 먹는 것도 아니기에 먹을 때마다 새롭지만, 진짜 새로움을 찾고 싶다. 폭풍 검색을 통해 광장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박가네육회의 육회김밥과 강가네떡볶이의 무채떡볶이다. 광장시장 북2문 입구에 있는 찹쌀꽈배기는 기다리기 싫어서 매번 놓친다. 줄이 짧아 보이는 듯 하나, 첫번째 사진에서 약국 앞까지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고나니 먹고 싶은 욕구가 싹 사라졌다. 저 꽈배기는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그나저나, 주말도 아니고 평일인데 사람이 느무느무 많다. 빈대떡 라인 위주로 먹자골목은 병목현상이..
생생표고만두와 새우야채딤섬튀김 먹어먹어~ 망원동 만두란
생생표고만두와 새우야채딤섬튀김 먹어먹어~ 망원동 만두란
2023.05.03망원동 만두란 먹는데 진심이다 보니, 관련 방송이나 영상을 볼 때 맛있다는 확신이 들면 메모를 한다. 그리고 근처에 갈 일이 생기면, 절대 놓치지 않는다.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에 괜찮은 만둣집이 있다는 풍문을 오래전에 들었는데 갈 기회가 없었다. 더 늦으면 안될 듯 싶어 이번에는 일을 만들어서 갔다. 그 일은 만두란에서 생생표고만두와 새우야채딤섬을 먹는 거다. 혼밥이라서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1시 언저리에 도착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줄이 있다. 그나마 2팀뿐이라서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구나 했다. 그런데 공간이 협소(2인 테이블이 4개, 4명이 앉을 수 있는 바테이블)해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원래 계획은 생생표고만두와 광동식 볶음밥을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1위는 육즙 샤오롱바오, 2위는 생생..
생크림은 옳다 옳아~ 상암동 베이커리카페 모카리아
생크림은 옳다 옳아~ 상암동 베이커리카페 모카리아
2023.05.01상암동 베이커리카페 모카리아 빵은 끼니가 될 수 없다고 철썩같이 믿었던 1인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자연스럽게 밥대신 빵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사람도, 사랑도 변하는 세상인데, 밥이냐? 빵이냐? 이게 뭐가 중요할까 싶다. 그냥 배불리 먹으면 장땡이다. 몽블랑에 간 적은 없지만, 생크림이 덮힌 몽블랑을 먹는다. 상암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모카리아다. 혼밥은 언제나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간다. 그런데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지듯, 여기가 상암동이라는 사실을 놓쳤다. 들어올 때 사람이 그닥 많지 않아서, 2층에 가방을 두고 내려왔더니, 와우~ 인산인해다. 점심시간에 밥집은 물론 빵집도 피해야 한다는 거, 특히 직장인이 많은 지역일수록 더더욱 그래야 한다는 거,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 전경은 나중에 찍기로 ..
간장새우덮밥에 지평 한잔 추가요~ 영등포동 무월식탁 타임스퀘어점
간장새우덮밥에 지평 한잔 추가요~ 영등포동 무월식탁 타임스퀘어점
2023.04.28영등포동 무월식탁 타임스퀘어점 새우와 게 등 갑각류를 좋아하지만, 껍질때문에 즐겨 먹지 않는다. 하지만 벌거벗은 새우에 감칠맛 가득 간장을 더했다면, 없어서 못 먹는다. 고소한 밥에 간장새우를 올리면 간장새우덮밥이 된다. 여기에 지평막걸리 한잔은 신의 백수다.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4층에 있는 무월식탁이다. 늘 말하지만, 메뉴판은 식당 밖으로 나와야 한다. 들어갈까? 말까? 고민이 될때, 눈 앞에 메뉴판이 있으면 그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무월식탁은 한상차림으로 나와서 좋아한다. 고명이나 단품을 추가할 수 있는 것도 맘에 든다. 꼬막과 제육쌈밥은 먹었기에, 이번에는 감칠맛이 터지는 간장새우덮밥(13,500원)이다. 현재 시간, 오후 5시 언저리다. 이걸 늦은 점심이라고 해야 하나? 이른 저녁이라고 해야..
리코타치즈와 버터 그리고 4가지 브레드가 바스켓에~ 경기 고양 브런치빈 일산점
리코타치즈와 버터 그리고 4가지 브레드가 바스켓에~ 경기 고양 브런치빈 일산점
2023.04.27경기 고양 브런치빈 일산점 호밀빵, 크로플, 햄버거번 그리고 포카치아 등 4종류의 빵에 버터와 리코타 치즈가 바구니에 담겨있다. 여기에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를 더해 세트1이라 부른다. 브런치답게 푸짐하고 다양한데, 빵만 있으니 힘들다. 딸기잼 정도는 있어도 좋을텐데,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브런치빈 일산점이다. 원래는 브런치빈이 아니라 카페 비크 & 서점 뮈르달에 가려고 했다. 독립책방이자 북카페로 여행관련 서적이 많다고 해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쎄한 느낌이 들더니 가족여행으로 인해 잠시 문을 닫았단다. 미리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나의 실수다. 휴무일은 확인을 하는데, 가족휴가는 생각지도 못했다. 카페 비크 & 서점 뮈르달에서 느긋하게 여행 서적이나 읽으..
솥밥에 콩비지라는데 거절할 이유 없어~ 도화동 죽이야기 마포역점
솥밥에 콩비지라는데 거절할 이유 없어~ 도화동 죽이야기 마포역점
2023.04.26도화동 죽이야기 마포역점 죽집에서 솥밥을?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누가봐도 죽전문점인데, 메뉴판에 버젓이 솥밥이 있다. 갓지은 솥밥에 고소한 비지찌개라니 거절할 이유가 없다. 죽은 아플때 먹기로 하고, 우선 밥부터 먹자. 도화동에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에 있는 죽이야기 마포역점이다. 죽이야기 마포역점은 마포한화오벨리스크 지하1층에 있다. 건물 안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갈 때는 마포역 2번 출구를 내려가야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오른편으로 계단이 나오고, 총총총 올라가면 자동문이 나온다. 스르륵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 직진이 아니라 좌회전을 한 후 조금 걷다보면 목적지가 보인다. 죽전문점이지만, 간판을 보니 작은 글씨로 솥죽 그리고 솥밥이라고 나와있다. 처음이기도 하고 죽집이니 죽을 먹어..
어서와~ 비건빵은 처음이지! 노고산동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
어서와~ 비건빵은 처음이지! 노고산동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
2023.04.24노고산동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 달걀, 버터 그리고 우유 없이 빵을 만들 수 있다? 없다? 우유는 두유로, 버터는 식물성으로 대체를 한다고 해도, 달걀없이 빵을 만든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빵집이 있다는 첩보(?)를 듣고, 서둘러 노고산동에 있는 더브레드블루 신촌본점으로 향했다. 참고로 비건주의가 될 수 없는 해산물을 겁나 사랑하는 1인이다. 달걀 없어요. 밀크 없어요. 버터 없어요. 그런데 천연발효종으로 만드는 건강한 비건 베이커리다. 이 문구를 보고 또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건강하지만 맛은 그닥 별로인 호밀빵만 가득 있겠구나!' 카페 공간에 비해 빵진열대가 협소해서 역시 나의 예측이 맞았구나 했다. 하지만, 거리에서 오는 착각임을 정확히 10초 후에 알게 된다. 직원에게 촬영 양해를 구하고, 사진..
옥수수면에 들기름이 내려와~ 염리동 옥면가 들기름비빔옥면
옥수수면에 들기름이 내려와~ 염리동 옥면가 들기름비빔옥면
2023.04.21염리동 옥면가 들기름비빔옥면 옥수수면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올챙이국수뿐인 줄 알았다. 면발과 수제비 그 중간 어디쯤 되는 올챙이국수와 달리, 이건 진짜 면발이다. 옥수수로 만들었다고 알려주지 않으면 절대 모를, 옥수수면으로 만든 들기름비빔옥면을 먹으러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옥면가로 향했다. 주출몰지역이지만 처음이라 지도앱을 보면서 가고 있는데,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 계속 나타난다. 이 길은 을미대와 아소정을 갈때 지나갔는데 왜 옥면가를 몰랐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에 있어서다. 근처까지 왔는데도 찾지 못하다가, 입간판을 발견하고 사진부터 찍고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혼밥이라 1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2팀이 식당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내부를 슬쩍 보니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