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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루시카토 플러버 (feat. 행복한백화점)

원래를 브런치를 먹으려고 갔다. 그런데 눈이 홱 돌아갈 정도로 눈부신 소금빵을 보자마자 내 머리 속 지우개가 브런치를 바로 지워버렸다. 소금빵에 세트로 커피까지 따라오니, 아니 주문할 이유가 없다. 서울시 목동 행복한백화점 1층에 있는 루시카토 플러버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있는 행복한백화점

백화점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있는데, 굳이 밖으로 나왔다. 왜냐하면 첫방문이니 제대로 담아야 하니깐. 이때만 해도, 메뉴판을 보면서 브런치 먹을 생각만 했다. 브런치 종류가 많아서 뭘 먹지, 이딴 고민을 했다. 

 

백화점 외관에 있는 출입구
빵집과 브런치가 한 자리에~

풀네임은 루시카토 플러버 프리미엄 베이커리&브런치 카페다. 즉, 빵도 먹고, 브런치도 먹을 수 있는 카페다. 루시카토는 디저트 전문기업이고 플러버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이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프리미엄 브런치 카페가 탄생했다.

행복한백화점에 또다른 브런치 카페가 있는데, 거기는 가봤고 여기는 아직이다. 새로움을 추구하고 블로거라면, 당연히 새로움을 찾아 떠나야 한다. 브런치카페 특성상 주고객층이 여성이라서, 조명에 인테리어는 물론 분위기도 우아하다. 시끄럽게 떠들기보다는 고상하게 음미를 하면서 먹어야 할 듯 싶다. 

 

센터는 빵~
구움과자와 크럼블
치즈, 레몬, 초코바나나 파운드 조각케이크
월넷과 미니밤 페스츄리

미니 치즈케이크로 플레인, 크렘브륄레, 말차, 레드벨벳, 초코까지 5가지 맛이 있다. 출시기념으로 3,500원에서 2,800원으로 할인 중이다. 미니는 아쉽지만 가격이 맘에 들어서 쟁반에 올렸다. 크렘브륄레가 없어 플레인을 골랐다.

이때까지만 해도, 브런치를 먹고 디저트로 치즈케이크를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반대편 빵진열대를 보는 순간, 브런치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코너를 도는 순간 뙇~
파스트라미와 인절미크림 소금빵
순우유 크림과 카야크림 소금빵
콘치즈마요와 햄에그마요 소금빵

그리고 바질어니언과 쪽파베이컨 소금빵이다. 소금빵을 좋아하고 많이 먹었던 1인이지만, 이렇게 토핑이 다양한 소금빵은 난생처음이다. 마음은 여기부터 여기까지 하나씩 다 주세요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를 골라야 한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도 답이 안나온다. 이럴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에, 직원에게 베스트 소금빵을 물어봤다. 그는 바질어니언과 파스트라미를 추천했고, 첫인상이 가장 강렬했던 파스트라미 소금빵을 쟁반에 올렸다.

 

목동 루시카토 플러버 아아와 파스트라미 소금빵, 플레인 미니치즈 케이크, 미니밤 페스츄리 등장이요~

소금빵을 세트로 주문하면 커피와 함께 나온다. 파스트라미소금빵이 5,400원인데, 세트는 7,500원이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4,000원이니, 단품보다는 세트가 더 경제적이다. 

커피 원두는 산미와 고소 중 선택을 해야 한다. 고소로 골랐는데, 깨소금이나 참기름의 고소함을 생각하면 안된다. 커알못이라서 고소는 모르겠고, 쓴맛만 가득하다.

 

파스트라미 소금빵
후추가 샤르르 내려왔어요~

파스트라미를 검색하니, 향신료로 양념한 고기의 훈제 식품이라고 한다. 버터대신 샐러드채소를 더한 잠봉뵈르랄까? 여기서 잠봉은 얇게 저민 햄, 뵈르는 버터로 프랑스식 샌드위치다. 

후추를 좋아하는 1인이다 보니, 많이 뿌려져 있는 후추가 아주 맘에 든다. 겉이 바삭하지 않고 촉촉한 소금빵이라서 빵만 먹으면 심심하다. 고로, 감칠맛을 담당하는 후추부터 짜지 않은 파스트라미, 눈처럼 내린 치즈 그리고 샐러드에서 자주 본 채소까지 한번에 먹어야 한다.

 

플레인 미니치즈 케이크

치즈케이크 한 판을 혼자서 다 먹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면 한번이 아니라 매우 자주 했을 거다. 하지만 현실은 미니 치즈케이크(2,800원)로 만족해야 한다. 미니라서 아쉽지만, 부드러운 치즈케익 맛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미니밤 페스츄리
밤알이 보여요~

결이 살아있는 밤식빵이다. 안에 밤이 들어 있다 보니, 결은 선명하지 않지만 일빈적인 밤식빵보다는 페스츄리라서 좀 더 고소하다. 달달함은 밤이, 고소함은 아몬드가 담당하고 있다. 촉촉한 소금빵과는 달리, 미니밤 페스츄리(2,500원)는 겁바속촉이다.

브런치를 먹는 분들이 많던데, 소금빵 전메뉴 도장깨기가 먼저다. 고로 당분간 소금빵은 목동에 있는 루시카토 플러버 프리미엄 베이커리&브런치카페다. 제목이 유죄인 이유, 공짜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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