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시선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 채드윅 보스만의 마지막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 채드윅 보스만의 마지막 영화
2021.04.01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Ma Rainey's Black Bottom) | 채드윅 보스만의 마지막 영화 왜 넷플릭스 제작 영화는 이미지가 별로 없을까? 사진을 주로 다음영화 페이지에서 활용하는데, 단 3컷뿐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캡쳐를 하려고 했더니, 아이패드라 그런지 검은 화면만 나온다. 남들이 캡쳐한 이미지를 써볼까 했지만 찜찜해서 관뒀다. 저작권도 있고 하니깐, 맘대로 쓸 수 있는 다음영화에서 주는 이미지만 사용하기로 했다. 전세계적으로 시국이 시국인지라, 올해 아카데미는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보다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한 영화를 더 선택한 듯 싶다. 하긴 우리나라보다 미국이 코로나19가 더 심각하니 영화관에서 개봉을 하려고 해도 쉽지 않았을거다. 미나리는 영화관에서 봤지만, 힐빌리의 노래와..
넥스트 아트 필립 콜버트전 | 복잡한데 어렵지 않아 (in 세종문화회관)
넥스트 아트 필립 콜버트전 | 복잡한데 어렵지 않아 (in 세종문화회관)
2021.03.30넥스트 아트 필립 콜버트전 | 복잡한데 어렵지 않아 (in 세종문화회관) 마음의 양식을 위해서는 문화생활을 종종 해줘야 한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팝아트하면 앤디 워홀 그리고 필립 콜버트다. 사실 작품은 이래저래 본 적은 있지만, 그 주인공이 필립 콜버트인지는 처음 알았다. 잘난척보다는 부끄러움이 낫다고 생각하는 1인이니, 당당하게 세종문화회관으로 간다. 이 주변을 자주 다니지만,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은 오랜만이다. AP특별사진전에 왔으니, 2년 만이다. 코로나19라는 빌런이 있지만, 그동안 전시회 관람을 너무 못했다. 일주일에 한번은 힘들어도 한달에 1~2번 정도는 꼭 했야겠다. 개인적으로 전시회를 선택하는데 통신사가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할인을 받아야 하니깐. KT 멤버십으로 50% 할인을 받아..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 맹모삼천지교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 맹모삼천지교
2021.03.25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 맹모삼천지교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는 2020년 개봉한 영화로 론 하워드 감독 작품이다.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 빌런으로 나온 글렌 클로즈(할머니)와 슈퍼맨의 그녀(로이스 레인)인 에이미 아담스(엄마) 그리고 가브리엘 바소가 아들(J.D. 밴스)로 나온다. 미나리를 안봤더라면, 힐빌리의 노래도 안 봤을 거다. 미나리 윤여정과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즈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고 하기에 아카데미 회원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둘 중에 누가 나은지 확인하고 싶어졌다. 그런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하더니, 나름 객관적으로 본다고 봤는데 결론은 미나리에 나오는 할머니가 더 정이 가고 좋다. 미나리는 미국 이민사를 다루고 있고, ..
월요일이 사라졌다 VS 가타카 | 뭉치면 살고 VS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
월요일이 사라졌다 VS 가타카 | 뭉치면 살고 VS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
2021.03.23월요일이 사라졌다 VS 가타카 | 뭉치면 살고 VS 일등만 기억하는 세상 멀지 않은 미래에는 영화 속 내용이 진짜 현실이 되지 않을까? 그 생각을 하고 영화를 보다보니, 재미를 넘어 공포로 다가왔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제목만 봤을때는 요일이 없어진 건가 했다. 7일에서 6일이 됐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7쌍둥이 중 월요일(이름)이 사라졌다. 가타카는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보고 바로 생각이 났다. 20세기에 개봉을 했고, 예전에 봤지만 두 영화의 분위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7명이 한명으로 살아야했고, 가타카는 우수한 유전자만 인정하는 더러운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긴채 살아야했다. 월요일이 사라졌다(What Happened to Monday?)는 2018년에..
여배우는 오늘도 VS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 찐 리얼 VS 억지 설정
여배우는 오늘도 VS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 찐 리얼 VS 억지 설정
2021.03.18여배우는 오늘도 VS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 찐 리얼 VS 억지 설정 여배우는 오늘도는 영화가 아니라 리얼 예능같고,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영화가 허구임을 알지만 이건 설정이 넘 억지스럽다. 두 영화는 누적관객으로도 확연한 차이가 난다. 여배우는 17,006명, 겨울손님은 8,985명이다. 두 편 다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 수 없지만, 여배우에 비해 무서운 겨울손님은 정말 처참하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배우 문소리보다는 이웃집 언니 문소리로 친숙하게 다가온다. 영화가 아니라 관찰 예능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연기가 정말 리얼 그 자체다. 실제 남편인 장준환 감독이 남편역할로 나오는 장면은 영화적 연기가 아니라 백퍼 아니 만퍼 현실연기다. 이게 가능한 건, 감독이 문소리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
미나리(Minari) | 아카데미 작품상을 기원하며
미나리(Minari) | 아카데미 작품상을 기원하며
2021.03.16미나리(Minari) | 아카데미 작품상을 기원하며 미나리는 올 들어 영화관에서 본 첫 영화다. 코로나19가 오기 전에는 한달에 한번은 꼭 영화관 나들이를 했는데, 3개월만에 처음이다. 영화제에서 상 받은 영화는 재미가 없다는 속설(?)이 있다. 미나리가 열풍이긴 하나 미국 이민사를 다루고 있어 기생충과 달리 소재가 낯설다. 한예리, 윤여정, 스티븐 연 등 한국배우가 나오지만 기생충처럼 우리나라가 무대가 아니라 미국이 무대다. 자막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어 좋긴 하나, 스토리가 넘나 먼나라 이야기다. 하긴 미국 이민사에 대해 사전 정보가 거의 없으니 더더욱 멀게만 느껴진다. 우리이게는 먼 소재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익숙한 소재일테니, 기생충에 이어 미나리까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바래본다. 확실히 조그마한 아..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 스포일러를 알고 봐도 괜찮아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 스포일러를 알고 봐도 괜찮아
2021.03.11나이브스 아웃(Knives Out) | 스포일러를 알고 봐도 괜찮아 누구나 그러하듯, 스포일러를 알고 영화를 보면 재미가 없다. 그래서 스릴러나 미스터리같은 영화는 강력하게 스포일러 금지를 한다.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봐도 나름 재미가 있다. 방구석1열을 통해 나이브스 아웃편을 봤고, 이때 진짜 범인은 누구이며, 결말은 어떤지 스포일러를 다 알게 됐다.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그때는 넷플릭스에 없었기에 방송을 보기 전에 미리 못봤다. 요즘 넷플릭스가 돈을 많이 벌었는지 신작 업데이트가 무지 빨라졌다. 원더와 덕구에 이어 나이브스 아웃까지 보고 싶었던 영화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보자마자 찜부터 해두고, 차례대로 봤다. 그나저나 나이브스 아웃은 추리물이라서 스포일러를 알고 보면 재미가 없을텐데 했지만,..
원더 VS 덕구 | 영상으로 읽는 동화
원더 VS 덕구 | 영상으로 읽는 동화
2021.03.09원더 VS 덕구 | 영상으로 읽는 동화 "여기 두명의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얼굴로 인해 우주비행사 헬멧이 꼭 필요한 아이와 남들과 달리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가 있습니다." 출발 비디오여행 영화대 영화에서 두 영화를 다룬다면 이렇게 시작하지 않을까? 어기는 남들과 다른 얼굴을 가졌고, 덕구는 남들과 다른 가정환경을 가졌다. 다름에서 오는 불편함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다름은 인정하고 시선을 바꾸면 된다. 원더와 덕구는 웃음샘에서 눈물샘까지 따뜻한 감동을 주는 영화다. 원더는 어기로 인해 변화하는 친구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덕구는 너무나 뻔한 스토리이지만 명품연기로 인해 뻔함이 뻔하지 않게 다가온다. 요즘 사냥에 복수에 잔인한 영화를 많이 봤는데, 원더와 덕구로 인해 메마른..
헌트 VS 녹터널 애니멀스 | 화끈한 복수 VS 스며드는 복수
헌트 VS 녹터널 애니멀스 | 화끈한 복수 VS 스며드는 복수
2021.03.04헌트 VS 녹터널 애니멀스 | 화끈한 복수 VS 스며드는 복수 헌트는 제목부터 임팩트가 강렬하다. 뭘 사냥하겠다는 건가 했는데, 글쎄 인간 사냥이란다. 청소년관람불가답게 초반부터 겁나 잔인하다. 무서울때나 눈을 감는데, 디테일한 잔인함에 저절로 눈이 감긴다. 굳이 이런 영화를 봐야 하나 싶은데, 이상하게 왜 저들이 잡혀 왔는지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결국 끝까지 봐버렸다. 녹터널 애니멀스는 헌트와 달리 복수극인듯 아닌듯 잘 모르다가, 마지막 장면을 보고서야 복수극이 맞구나 했다. 남자 주인공이 지은 소설 속 이야기가 중심 축으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번갈아 등장한다. 헌트처럼 잔인한 장면은 전혀 없고 따분하다 싶을 정도로 스토리는 잔잔한데, 이상하게도 졸립거나 지루하지 않다. 그렇게 이야기..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VS 어쩌다 로맨스 | 어이없고 어이없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VS 어쩌다 로맨스 | 어이없고 어이없다
2021.03.02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VS 어쩌다 로맨스 | 어이없고 어이없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데려다 어쩌면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장르는 코미디&스릴러라는데, 코미디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다. 뭔가 있을까 싶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봤는데, 끝까지 아무것도 없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중간에 멈춰야 했는데 괜히 끝까지 봤다. 어쩌다 로맨스(Isn't It Romantic)는 로맨스아니 로맨스인듯 로맨스 영화다. 로맨스를 극혐하는 여주인공이 결국은 로맨스영화의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이다. 역시나 중간에 멈춰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끝까지 봤다. 나름 재미있겠지 하고 고른 영화인데, 안 본 눈 사고 싶다. 2020년에 개봉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은 색즉시공, 시실리 2km를 만든 신정원 감독의 영화다. 영..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 유괴인듯 유괴아닌 완벽한 게임
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 유괴인듯 유괴아닌 완벽한 게임
2021.02.25히가시노 게이고의 게임의 이름은 유괴 | 유괴인듯 유괴아닌 완벽한 게임 음식 편식만큼 작가 편식도 심하다. 추리물을 좋아하다보니,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최신작이 아니더라도 꼭 찾아서 본다. 게임의 이름은 유괴는 잔인한 살인이 난무하는 스릴러물은 아니지만, 짜릿한 반전이 있는 소설이다. 최신작은 아니지만, 반전이 핵심이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을 생각이다. 잘나가는 광고회사 직원 사쿠마는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높게 평가하는 인간이다. 그런 그가 심혈을 다해 준비한 닛세이 자동차 광고 기획안이 무산됐다는 통보를 받았으니 화가 아니 날 수 없다. 자신보다 못한 후배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새로운 기획안을 준비해야 하니, 꼴보기 싫을 거다. 옛말에 배고픔은 참아도 배아픔은 못 참는다고 했다. 그러니 자..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 디지털로 만나는 천재의 작품 (in M컨템포러리)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 디지털로 만나는 천재의 작품 (in M컨템포러리)
2021.02.23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 | 디지털로 만나는 천재의 작품 (in M컨템포러리) 언제쯤이면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올해는 힘들테고 아무리 빨라야 내년이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했는데,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으로 이탈리아에 가고 싶다. 신의 예술가 미켈란젤로 특별전을 보고나니 더 절실해졌다. 디지털로 사전답사는 제대로 했으니, 이제 남은 건 직관이다. 그날이 어서 오길 바라면서 논현동에 있는 M컨템포러리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 박물관, 미술관 방문은 자연스럽게 뜸해졌다. 그나마 영화관은 6~7번 정도 갔지만, 박물관과 미술관은 작년에 딱 한번씩 갔다. 박물관은 임시휴관으로 방문 자체가 어려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가 됐을때 서울역사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