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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매화거리(하동매실거리)

봉은사에 홍매화가 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한그루뿐이라 늘 아쉬움이 많았기에 이번에는 폭풍검색을 통해 삼성역이 아닌 신답역으로 향했다. 청계천 매화거리라고도 하고, 하동매실거리라고 불리는 그곳으로 홍매화와 매화를 만나러 가봄~

 

신답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온다. 익숙한 동네가 아니기에 지도앱에 의지해 청계천 매화거리를 찾아간다. 도로로 벗어나 청계천변으로 접어드니 시끄러운 차소리 대신 싱그러운 새소리가 들려온다. 그나저나 봄이 왔는데, 여전히 겨울인가? 푸른 잔디와 달리 나무는 아직 봄옷으로 갈아입지 않았다.

 

보이는 관점에 따라 여전히 겨울, 아니면 봄의 시작이다. 제방이라고 해야 하나? 높다란 둑 아래 붉게 핀 홍매화가 보인다. 청계천 매화거리는 좀 더 가야 하지만, 홍매화에 발목이 잡혔다.

 

봄이 왔구나 왔어~

만개는 아직이라서 줌으로 잡아야 한다. 일년만에 다시 만난 홍매화, 너 참 반갑다. 흐드러지게 핀 홍매화는 아니지만, 봄의 시작을 일리기에는 충분하다. 

 

매화보다는 대나무가 더 많아~
3월 21일 방문

봉은사에서는 홍매화만 만났는데, 여기는 홍매화에 매화까지 둘 다 만날 수 있다. 매화는 이제 막 꽃망울을 떠뜨리고 있다. 배경은 살짝 맘에 안들지만, 광양이나 하동에 가지 않고 서울서 만날 수 있으니 겁나 행복하다. 그래도 흐드러지게 핀 매화를 보려 광양은 꼭 한번 가고 싶다.

 

징검다리

대나무가 왜이리도 많은가 했더니, 담양 대나무 숲이다. 대나무숲 죽순 무단 채취 금지 현수막이 생뚱맞다고 생각했는데, 대나무가 이정도라면 죽순도 많지 않을까 싶다. 설마 무단으로 채취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어딜가나 상식이 없는 사람은 꼭 있다. 

 

채취하지 말고 바라만 봐요~
대나무와 홍매화
배경의 중요성
홍매화는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봐야 더 예쁘다

회색 제방보다는 푸르른 대나무가 배경이 되어주니, 꽃이 확 산다. 모델이 가장 중요하지만, 배경과 조명를 무시하면 안된다. 디따 무거운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분들이 엄청 많았지만, 홍매화의 아름다움을 담기에는 하이엔드 카메라도 충분하다. 줌을 최대한 당겨서 솜털같은 꽃술까지 담는다.

 

담양대나무숲을 지나 하동매실거리(혹은 청계천 매화거리)에 도착을 했다. 2006년 3월에 조성이 됐다는데, 이제야 알았다니 정보에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느려도 너무 늦다. 하동매실거리이니, 하동에서 매실나무를 보내준 거라 짐작해 본다. 

 

만개는 아니지만 매화를 즐기기에는 충분해~
매화 삼총사
알림설정을 다 다르게 했나 보다~
청초한 아름다움

북적일 정도는 아니지만 매화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 은근 많다. 만개가 아니기도 하지만, 매화만 담고 싶어서 줌을 많이 활용했다. 이래서 꽃사진을 찍을때는 망원렌즈가 필수인가 보다. 예전에는 장비 욕심을 많이 냈지만, 지금은 무소유까지는 아니고 갖고 있는 장비에 만족하고 있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더 좋은(비싼) 카메라가 갖고 싶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

매화는 여백의 미가 있다면, 벚꽃은 여백따위는 없고 빼곡하게 꽃이 핀다. 앞으로 나란히도 아니고, 거리두기도 아닐텐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니깐~
배경의 아쉬움
초초초 초근접
만개는 3월 마지막주?
매난국죽에서 매는 매화
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미자막 지점

청계천 매화거리(하동매실거리)는 달리는 사람은 있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없어서 걷는데 불편함은 없다. 홍매화에서 대나무 그리고 매화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맘에 든다. 홍매화 피는 소식이 들려오면 봉은사로 달려갔는데, 이제는 청계천이다.

 

아쉬움에 담고 또 담고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활짝 핀 매화

신답역에 내려서 청계전 매실거리를 걷다보니, 어느새 용답역에 도착했다. 하동매실거리는 신답역와 용답역 사이 청계천변에 있다. 낯설지 않은 다리구나 했더니,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다. 사근용답간 인도교로 북한산과 도봉산이 보인단다. 올라가서 직접 보고 싶었으나, 바로 옆에 연결 통로가 공사 중이어서 포기했다. 

 

만개는 아니지만, 홍매화와 매화를 즐기기에는 충분했고, 사람이 몰리기 전에 다녀오기 잘했다. 매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봄꽃 나들이를 준비해야겠다. 늘 가던 곳도 좋지만, 이번에는 다른 곳을 찾아 떠나고 싶다. 설레이는 봄, 기분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2021.03.08 - 한그루라서 더 소중한 봉은사 홍매화

 

한그루라서 더 소중한 봉은사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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