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궁산근린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 소악루에서 겸재정선 따라하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8)
궁산근린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 소악루에서 겸재정선 따라하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8)
2015.04.20겸재정선 미술관, 양천향교 그리고 궁산근린공원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나들이 삼아서 다녀오기 좋은 곳이다. 1교시는 미술, 2교시는 역사, 3교시는 체육이다. 뛰고 달리는 체육으로만 알았는데, 역사가 살짝 포함되어 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땀이나 조금 흘려 볼까나 했는데, 머리까지 써야하는구나. 그렇다면 체육이 아니라 현장학습이라고 해야겠다(소니 nex-3n으로 촬영). 궁산근린공원, 산이라서 가파른 곳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가뿐히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땀이 왜 났을까? 아무래도 양천향교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바람에 그런 듯, 아니면 저질체력 때문이겠지. 운동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었다. 다이어트때문이 아니라 나들이를 위해서라도 운..
고려 조선시대 지방교육기관 양천향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7)
고려 조선시대 지방교육기관 양천향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7)
2015.04.15원래 계획은 겸재정선 미술관 - 양천향교 - 궁산근린공원이었다. 그런데 미술관을 나오자 두번째 코스는 안 보이고, 그 다음 코스였던 궁산근린공원이 바로 나와버렸다. 어쩔 수 없이 공원부터 먼저 보기로 했는데, 글쎄 공원 초입에서 양천향교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대충 지도만 보고 짰던 코스가 맞춤복처럼 딱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미술 공부를 했으니, 이제는 역사 공부를 할 차례, 체육시간은 그 다음이다(소니 nex-3n으로 촬영). 무성한 나무와 봄꽃이 가득했던 시크릿 가든같은 곳, 여기는 궁산근린공원에서 양천항교로 가는 길이다. 저 아래로 내려가면 왠지 모를 이상한 나라로 떨어질 것 같고, 요정이라고 주장하는 도깨비를 만날 수 있을거 같고, 허리에 찬 시계를 보면서 바쁘다고 뛰어가는 토끼를 만날 ..
진경산수화의 완성자 겸재정선 미술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6)
진경산수화의 완성자 겸재정선 미술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6)
2015.04.14천원 지폐 뒷면에 나오는 그림을 "계상정거도"라고 한다. 이 그림을 그린 주인공은 지폐 앞면에 있는 퇴계 이황이 아니라, 진경산수화의 완성자 겸재 정선이다. 강서구에 겸재정선 미술관과 근처에 있는 허준박물관이 함께 있다고 해서, 봄꽃 나들이와 할겸 카메라만 챙겨서 무작정 떠났다. 6631버스를 타고 겸재정선미술관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아무것도 없다. 분명 겸재정선 미술관 정류장이라고 했으니, 이 근처가 맞을텐데, 아무리 둘러봐도 미술관은 커녕 철조망을 기댄채 활짝 핀 벚꽃만 반겨준다. "그래 너라도 있어 참 다행이다." 출발하기 전에 위치를 파악하고 왔는데, 순간 길치가 되어 버렸다. "뭐 벚꽃길 따라 걷다보면 미술관이 나오겠지."싶어 그냥 걸었더니, 소박한 벚꽃길이 개나리와 함께 조화..
봉은사는 벚꽃엔딩!!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2)
봉은사는 벚꽃엔딩!!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2)
2015.04.09한 그루의 홍매화를 보기 위해 갔던 곳, 봉은사다. 홍매화를 봐서 좋았지만, 딸랑 한 그루밖에 없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다시 찾았다. 고즈넉한 봉은사에서 만난 벚꽃은 불어오는 봄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오후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는 안 오고 흐린 날씨다. 올 봄은 파란 하늘 보기가 참 어렵다. 홍매화 대신 어떤 봄꽃이 반겨줄까하는 기대감을 갖고 안으로 들어갔다. 봉은사 봄꽃을 보기 전에, 지난번에 왔을때 놓쳤던 곳, 관음상이다. 『종각 아래쪽 연못 가운데 한국의 전통적인 관음신앙의 표현인 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관음상의 손에는 감로수 병을 들었고 보관(寶冠)에는 아미타불이 새겨져 있다. 또한 관음상이 모셔진 연못은 아미타불 극락세계의 연꽃이 ..
봄눈이 내린 여의도 벚꽃길!!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5)
봄눈이 내린 여의도 벚꽃길!!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5)
2015.04.07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봄 봄 봄 봄눈이 내려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여의도 벚꽃길. 주말내내 비가 오더니, 봄의 전령사 벚꽃이 어느새 그 고운 자태를 한껏 드러냈다. 집 앞에 핀 벚꽃을 보니 여의도는 어떨까 싶어, 국회도서관에서 자료조사를 해야 한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만들고 서둘러 갔다. 여의도에 도착하니, 온통 하얗다. 파란 하늘에 하얀 벚꽃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구름 많은 하얀 하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벚꽃은 그 화려함 모습을 뽐내고 있다. 여의도 벚꽃길은 여의교 북단부터 서강대교 남간까지 이어진 길(1.7km)이다. 벚꽃과의 첫 만남은 KBS방송국 부근에서 시작됐다.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가, 재빨리 카메라를 꺼내고 그때부터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 되었다. 예전에는 벚꽃..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1)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1)
2015.03.23봉은사가 이리도 넓고 멋진 곳인지 정말 몰랐다. 그저 강남 부자들만 가는 곳으로만 생각해, 색안경을 쓰고 바라만 봤었다. 서울에서 홍매화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간 봉은사, 홍매화도 홍매화지만 천년고찰답게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속으로는 '여기 땅값 장난 아닐텐데'라면서, 속세에 찌든 내색을 팍팍 풍기면서 들어갔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에 속한다. 이 절의 기원은 794년에 연회국사가 창건한 견성사이다. 그뒤 1498년에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인 선릉을 위해 이 절을 중창하고 봉은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1562년 보우선사가 중종의 능인 정릉을 선릉의 곁으로 옮기고 이 절을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다. 임진왜란·병..
봉은사에서 만난 홍매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
봉은사에서 만난 홍매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4)
2015.03.20매화나무(매실나무)의 꽃을 매화라고 한다. 꽃은 매화라고 하며 열매는 매실이라고 한다. 사군자(四君子) 중 하나인 매화는 이른 봄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봄 꽃의 시작은 개나리인 줄 알았다. 몇 년전 하동에 갔을때 처음 본 매화와 홍매화, 그 향에 취해 멍하니 꽃만 바라봤다. 매화는 당연히 광양, 하동, 안동 등 남쪽 지방에 가야 볼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서울에서도 홍매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천년사찰 봉은사다. 매일 '봉은사 홍매화'로 검색하면서, 다시 한번 그 향에 취할 수 있는 날만은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그 날이 왔다(소니 nex-3n으로 촬영). 봉은사(奉恩寺)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교구에 속한다. 이 절의 기원..
3·1절 시리즈 6화 - 경교장 京橋莊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3)
3·1절 시리즈 6화 - 경교장 京橋莊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3)
2015.03.11대한민국 초대정부 대통령은 김구선생, 부통령은 이시영선생, 외교부장관은 안창호선생, 국방부장관은 안중근의사, 교육부장관은 윤봉길의사였다면, 만약 그랬다면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최강 드림팀이었겠지. 하지만 역사는 만약이 없는 법. 그저 혼자만의 꿈으로 끝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꿈이 진짜 현실이 되었다면,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얼마나 많이 달라져있을까? 광화문 또는 종로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면 항상 듣게 되는 말, "이번 정류소는 강북삼성병원 · 경교장입니다." 병원에 가려져 있어 경교장은 버스 안에서는 볼 수 없었다. 매번 목적지가 다르기에 스쳐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당당히 경교장만을 바라보고 강남(도산공원)에서 점프했다. 백범 김구선생의 마지막을 볼 수 있는 곳, 대한민국의 혼이 살아 숨 쉬는..
남산 백범 광장 & 한양도성 성곽길 맛만 보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0)
남산 백범 광장 & 한양도성 성곽길 맛만 보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30)
2015.03.05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살짝만 내려오면 바로 백범 광장이 나온다. 백범 광장은 백범 김구선생의 동상과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지낸 독립운동가 성재 이시영 선생 동상이 있다. 더불어 한양도성 성곽길도 있다. 3·1절 시리즈 번외편으로 백범 광장과 함께 살짝 맛만 보고 온 한양도성 성곽길 그리고 숭례문까지 걷고 또 걸었다(소니 nex-3n으로 촬영). 안중근의사 기념관(▶3·1절 시리즈 -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너무 울었더니, 진이 다 빠져버렸다. 그래도 나들이는 계속 되야 하기에, 가까운 곳에 있는 백범 광장으로 항했다. 그런데 광장으로 가다 보니, 얼마 전에 힘들게 걸었던 터널이 보였다. 아하~ 얼마전 남산도서관에서 남산 케이블카까지 왕돈까스 먹으러 갔던 그 길이구나. 그때 계단으로 가기 싫어 저 터널로..
3·1절 시리즈 3화 - 안중근의사 기념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9)
3·1절 시리즈 3화 - 안중근의사 기념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9)
2015.03.04"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라.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1910년 3월 26일은 안중근의사의 사형집행일이다. 1919년 3월 1일 정오를 기하여 일제의 압박에 항거, 전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총궐기하여 평화적 시위를 전개했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마침내 대한민국은 독립을 했다. 그러나 순국한지 105년이 지나고 해방이 된 지 69년..
3·1절 시리즈 2화 - 효창공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8)
3·1절 시리즈 2화 - 효창공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8)
2015.03.023·1절 시리즈에 왠 효창공원? 이런 의문이 드는게 당연하다. 솔직히 나도 몰랐다. 효창공원과 3·1절에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선 백범 김구 기념관이 효창공원에 있고, 김구 선생 묘소 역시 효창공원에 있다. 지금은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효창공원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순국한 분들이 안장되어 있는 곳으로 3·1절 시리즈에 꼭 포함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너무나 몰랐던 나를 자책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그분들의 묘소를 찾아 떠났다. 효창공원 정문 창열문(彰烈門)이다. 여느 공원의 입구가 이러할까? 여기가 원래 공원이 아니었음을 알려주는 이유다. 원래는 조선왕조 22대 임금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의 묘가 있는 자리로 '효창원(孝昌園)'이었다고 한다. 창경궁을 창경원으..
3·1절 시리즈 1화 - 백범 김구 기념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7)
3·1절 시리즈 1화 - 백범 김구 기념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27)
2015.02.27오후 6시만 되면 사이렌이 울렸고, 모두 일어서서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리고 태극기를 바라봐야 했었다. 바로 국기하강식이다. 1989년 1월에 폐지가 됐는데, 26년이 지난 지금 다시 국기하강식을 한다고 한다. 이유는 애국심을 높이기 위해서란다. 글쎄, 강제적으로 한다고 애국심이 높아질 수 있을까? 만약 그랬다면 '대한 독립 만세'를 불렀던 1919년 3월 1일은 그저 평범한 하루가 됐을거 같다. 애국심은 강제로 억압적으로 한다고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기를 게양하지 않더라고, 내 나라에 대한 뜨거운 마음만 있다면 그게 바로 진정한 애국심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애국심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삼일절 시리즈를 기획했다. 백범 김구 기념관을 시작으로 이봉창의사, 윤봉길의사 등이 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