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한강 서래섬 - 서울, 가을 그리고 메밀꽃 필 무렵!!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1)
한강 서래섬 - 서울, 가을 그리고 메밀꽃 필 무렵!!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1)
2015.10.03오늘부터 내일(4일 일요일)까지 서울 한강 서래섬에서 '2015 한강 서래섬 메밀꽃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봉평에 가야 볼 수 있는 메밀꽃을 서울에서 볼 수 있다니, 아니 갈 수 없는 법. 그러나 축제 기간에는 엄청난 인파로 인해 메밀꽃보다 사람을 더 많이 볼 거 같아, 어제 다녀왔다. 다행히 사람은 없었는데, 목요일에 내린 엄청난 비로 인해 고개 숙인 메밀꽃이 너무 많았다.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비 오기 전 날 갔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서울에서 메밀꽃을 볼 수 있으니, 내년 가을 더 멋드러진 메밀꽃을 기대하면서, 2015 한강 서래섬 메밀꽃 필 무렵 시작!! 가을의 정석이다. 서래섬까지 가려면 한참 걸어야 하지만, 이렇게 멋진 가을 하늘이 반겨주니 기분이 너무 좋다.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동영상..
서울 한양도성 낙산구간 - 가을 그리고 성곽길 그리고 야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0)
서울 한양도성 낙산구간 - 가을 그리고 성곽길 그리고 야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50)
2015.10.01지난 3월 서울 한양도성 남산구간을 갔다 온 후, 전체 성곽길 나들이를 꼭 하자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참 빨리도 갔다 왔다. 아직 더 가야할 구간이 남아 있지만, 시작이 반이니깐 낙산구간을 시작으로 한양 도성 길을 밟아야겠다. 서울 한양도성 낙산구간은 낮보다는 밤에 가고 싶었다. 기분 좋은 서늘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 든든한(?) 두 다리와 소니 미러리스와 함께 거침없이 걸었다. 서울 한양도성 낙산구간은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총 2.1km 거리다. 혜화문을 시작으로 카톨릭대학 뒷길 - 장수마을 - 암문 - 낙산공원 놀이마당 - 이화마을 - 한양도성박물관 - 동대문 성곽공원 - 흥인지문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몰라도 된다. 혜화문에서 성곽만 보고 걸어도 흥인지문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낙산구간은 혜화문에서 ..
길상사 - 요정 대원각 그리고 법정스님!!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1)
길상사 - 요정 대원각 그리고 법정스님!!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1)
2015.09.25서울 대표 부자동네인 성북동, 땅값만 해도 어마어마 할텐데 그 곳에 고즈넉한 사찰이 하나 있다. 설마 이런 곳에 절이 있을까 하면서 3년 전 처음 그곳에 갔었다. 그 이후부터 답답한 일이 있거나, 머리가 무거울때면 가끔씩 길상사로 간다. 간혹 극락전에 들어가 절을 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냥 걷는다. 무소유는 절대 못하지만, 무생각으로 걷다보면 어느새 머리 속에 꽉 들어찬 잡생각들이 하나둘 정리되면서 개운해진다. 절이 들려주는 소리를, 향기를, 가르침을, 오롯이 혼자서 느끼고 싶은 곳, 길상사. 무소유의 가르침을 배워야 하는데, 이번에도 혼자서 독차지하고 왔다. 길상사를 알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하는 이름이 있다. "요정 대원각", 원래 이곳은 제 3공화국 시절 국내 3대 요정 중 하나였던 대원각이었다..
길상사 - 서울에서 만난 꽃무릇!!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
길상사 - 서울에서 만난 꽃무릇!!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
2015.09.23꽃무릇, 이름도 처음이오, 얼굴도 처음이다. 아니다. 분명히 본 적이 있었을 텐데,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스치고 지나쳤을 것이다. 그냥 붉은 꽃이구나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이웃 블로거를 통해 알게 된 그 이름, 꽃무릇.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으니, 너는 나에게로 와서 꽃무릇이 되어라.' 고창 선운사에 가면 엄청난 꽃무릇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갔다면, 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움을 이웃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으로 채우려니 밑 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계속 허전했다. 굳이 고창 선운사에 가야 하나? 서울에서 꽃무릇을 만날 수는 없을까? 반갑게도 있다.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에 가면 꽃무릇이 있단다. 사진 속 선운사처럼 붉은 꽃밭을 기대하면서 길상사에 도착했다.(길상사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
문래동 예술촌 - 정겨운 창작촌의 못다한 이야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6-1)
문래동 예술촌 - 정겨운 창작촌의 못다한 이야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6-1)
2015.09.15문래동에 대한 무서웠던 선입견을 날려버렸으니, 이제는 나홀로 문래동 나들이를 다시 떠났다. 지난번에 가지 못한 그 곳, 문래동 예술촌 B구역을 향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A구역보다는 B구역 벽화들이 더 친숙, 친근하게 다가왔다. 난해하지 않았고, 귀여운 녀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문래동 예술촌 A 구역이 궁금하다면... 문래동 예술촌 - 골목길 따라 만나는 셔터화 & 벽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6) 아직 예술촌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작은 외계인 녀석이 먼저 인사를 한다. 어서와~~ 문래동 창작촌(예술촌) B구역은 바둑판 모양으로 되어 있어, 골목길따라 이쪽 저쪽 걸어 다니면 된다. 이번 골목에는 어떤 벽화를 만나게 될까? 매번 기대를 갖게 만든다. 벽화가 전혀 없는 골목을 만나기도 하..
문래동 예술촌 - 골목길 따라 만나는 셔터화 & 벽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6)
문래동 예술촌 - 골목길 따라 만나는 셔터화 & 벽화!!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6)
2015.09.01내가 아는 문래동은 무서운 동네였다. 하늘에서나 보는 불꽃놀이를 여기는 항상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용접이란 걸 몰랐던 어린 나에게 문래동은 철강 파이프가 불꽃을 튕기고,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잘리는 광경은 흡사 공포영화의 한장면 같았다. 게다가 밤이면 붉은 등이 켜지면서 보이는 모습까지, 낮에는 공포영화로, 밤에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눈을 감고 지나가야 하는 곳이었다. 그랬던 문래동이 달라졌다고 한다. 철강촌에서 예술촌으로, 다양한 셔터화와 벽화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달라졌단다. 예술촌으로의 변화는 2000년대부터라고 하는데, 선입견때문에 이제서야 문래동의 진면목을 만나게 됐다. 무서움의 공간이었던 문래동이 이제는 정겹고 아날로그 내음이 물씬나는 공간이 되었다. 삭막한 동네였던 문래동. 평일은 ..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서울에서 만난 유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5)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서울에서 만난 유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5)
2015.08.25여름이 갔다는 건, 기다리고 기다리던(나만^^)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를 다시 시작할때가 왔다는 의미다. 하반기 서울 나들이의 시작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처서는 지났지만 여전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워밍업 차원으로 가볍게 떠나기로 했다. 정동에 가야 할 일이 있어, 겸사겸사 슬쩍 보고 와야지 해서 갔던 곳. 서울이지만 유럽느낌이 나는 오렌지색 건물이 늘 궁금했지만,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꺼렸던 곳.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다. 서울시청 맞은편, 코리아나 호텔을 지나면 작은 골목길이 하나 나온다. 바로 여기가 서울 속 작은 유럽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곳,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오렌지색 건물이 마치 유럽의 고성인 듯한 착각을 준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창덕궁 음악회" -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4)
고궁에서 우리 음악 듣기 "창덕궁 음악회" -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4)
2015.05.27작년 5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운현궁까지 조선시대로의 여행을 했었다. 멋진 우리의 역사와 함께 아픔의 역사를 체험하고 왔지만, 솔직히 체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냥 단순히 TV 속에서만 보던 그 곳에 내가 있다는 거. 그거 뿐이다. 역사 속 인물들은 없고, 덩그러니 비어 있는 쓸쓸한 궁궐만 보고 왔던 것이다. 그래도 좋았다. 그러나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자주자주 가야할 거 같다. 아니 기회가 될때마다 무조건 가고 싶다. 그동안 남의 집(내가 살았을 수도 있지만...^^)을 기웃거렸다면, 이제는 한 폭의 풍경화를 보듯, 색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관람이 아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방법을 찾았으니깐 말이다. 바로, 고궁..
2015 창경궁의 봄 그리고 야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3)
2015 창경궁의 봄 그리고 야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3)
2015.05.15지난 5월 2일부터 14일까지 2015년 창경궁 봄 야간 특별관람을 했다. 엄청난 인기로 인해 절대 갈 수 없다고 애시당초 포기했었는데, 티켓이 생겼다. 친구가 성공을 했던 것이다. 절대 못 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행운이 찾아왔다. 가자 가자 가자!!!(소니 nex-3n으로 촬영) 6시가 넘었는데, 해는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다. 입장시간이 7시라 밥도 먹고 천천히 왔는데, 문제는 해가 길어졌다는 것이다. 7시 이전에는 입장을 할 수 없다. 7시부터 10시까지 관람이 가능해서 8시쯤 와도 문제 없을거 같은데, 너무 일찍 왔다. 창경궁 야경이므로 궁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창경궁이 궁금하다면...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0] 5대 궁궐 시리즈 3화 - 창경궁 기다리는..
백제의 도읍지 몽촌토성과 올림픽공원 맛보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2)
백제의 도읍지 몽촌토성과 올림픽공원 맛보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2)
2015.05.06원래 계획은 백제시대 유적지인 방이동 백제고분군을 시작으로 한성백제박물관과 몽촌역사관 그리고 움집터 전시관이었다. 방이동 백제고분군을 제외하면 올림픽공원내 있기에, 한번에 다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예상은 방대한 자료로 인해 3시간이 훌딱 지나버렸고(▶▶구석기부터 백제까지 서울 이야기 - 한성백제박물관), 박물관에서 몽촌역사관까지 1km를 걸어야 한다는 이정표 앞에서 한동안 멍하니 서 있었다. 어떻게 할까? 어찌해야 할까? 그러다 내린 결론은 발길 가는대로 걷기(소니 nex-3n으로 촬영). 한성백제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올림픽 공원이다. 아니다. 올림픽공원내 한성백제박물관이 있다. 넓디 넓은 공원에 다양한 조각품들이 있다. 다리만 아프지 않았어도 자세히 다 봤을텐데, 요..
구석기부터 백제까지 서울 이야기 - 한성백제박물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1)
구석기부터 백제까지 서울 이야기 - 한성백제박물관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1)
2015.04.29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 단순히 백제의 역사 및 유물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백제는 물론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까지 역사수업을 다시 받는 듯한 착각에 빠질만큼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이었다. 서울에서 벌어졌던 우리 조상들의 리얼 스토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한성백제박물관이다. 입장료(관람안내정보)는 없고, 플래시 없이 카메라 촬영은 가능하다. 솔직히 촬영이 안된다고 했으면, 필기를 엄청나게 했을거 같다. 안내해주는 분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거라 했는데, 그 두배인 3시간동안 이 곳에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나머지 수업을 한 듯 원시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역사공부를 제대로 하고 왔다.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는데, 다 올릴 수는 없고 나름 정리해서 올..
백제의 숨결이 잠들어 있는 곳 - 방이동 백제고분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0)
백제의 숨결이 잠들어 있는 곳 - 방이동 백제고분군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0)
2015.04.282006년 드라마 주몽 마지막회에서 소서노가 아들과 함께 주몽을 떠나는 장면에서 이들은 남쪽으로 내려가 백제라는 나라를 세웠고, 소서노의 아들인 온조는 백제 첫 임금이 되었다고 했다. 주몽과 헤어져 이들이 간 곳은 한성 지금의 서울이다. 그리고 이들이 세운 나라는 백제다. 백제의 첫 수도이자, 백제 역사의 73%를 차지하는 한성기가 바로 여기 서울이다. 그렇다. 서울은 조선의 수도 한양이기 이전에 백제의 수도 한성이었던 것이다. 조선시대 궁궐 시리즈에 이은 백제시대 역사탐방, 그 시작은 방이동 백제고분군이다 공주(웅진)나 부여(사비)에 비해서 서울은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 방이동고분군으로 백제에 대한 유적이 그리 많지 않다. 백제, 고구려, 신라가 한강을 점령했다고 배웠지만, 도읍으로 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