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을찾아서/in seoul
봄이 왔네 봄이 와~ 청계천 매화거리(하동매실거리)
봄이 왔네 봄이 와~ 청계천 매화거리(하동매실거리)
2022.03.23청계천 매화거리(하동매실거리) 봉은사에 홍매화가 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한그루뿐이라 늘 아쉬움이 많았기에 이번에는 폭풍검색을 통해 삼성역이 아닌 신답역으로 향했다. 청계천 매화거리라고도 하고, 하동매실거리라고 불리는 그곳으로 홍매화와 매화를 만나러 가봄~ 신답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온다. 익숙한 동네가 아니기에 지도앱에 의지해 청계천 매화거리를 찾아간다. 도로로 벗어나 청계천변으로 접어드니 시끄러운 차소리 대신 싱그러운 새소리가 들려온다. 그나저나 봄이 왔는데, 여전히 겨울인가? 푸른 잔디와 달리 나무는 아직 봄옷으로 갈아입지 않았다. 보이는 관점에 따라 여전히 겨울, 아니면 봄의 시작이다. 제방이라고 해야 하나? 높다란 둑 아래 붉게 핀 홍매화가 보인다. 청계천 매화거리는 좀 더 가야 하지만, 홍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나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나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2022.03.22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2022년 3월 1일, 제103주년 삼일절 기념식을 보면서 드는 궁금증, 저 곳은 어디일까?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에 임시정부 기념관이 있나 했는데, 진짜 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내려다 보이는 곳,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다. 서대문구 현저동에 있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제국주의 식민지배를 극복하고 자주 독립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한 곳이다. 대한민국의 건립과 민주공화정의 시작을 보여주는 곳이며, 우리 민족사의 자부심과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곳이다. 2년 전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갔을때, 언덕 위에 한창 공사 중인 곳이 있었다. 그때 그곳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었나 보다. 완공이 되면 가야지 했는데, 삼일절 기념식 ..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서울공예박물관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서울공예박물관
2022.03.17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조선시대 조선은 개국 초기 중앙집권국가로서 법률을 통해 장인들을 관리하고 국가 의례에 필요한 공예품을 제작해 국가로서의 기틀과 품격을 갖췄다. 장인은 왕실뿐 아니라 민간에서 필요한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한 일상용품도 제작해 국가 운영의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 장인들은 전문성에 기반한 분업과 협업 체계를 형성하고 국가가 정한 제작기준에 따라 물품을 만들었다. "장인은 자신의 힘을 들여 온 세상이 사용토록 이롭게 하니 그 공이 큽니다." (중종실록 47권) 경국대전은 중앙 관부에 129개 분야, 총 2841명의 경공장이, 지방 관부에 27개 분야, 총 3656명의 외공장이 속하도록 규정했다. 이러한 공장제는 16~17세기 일본, 중국과의 전쟁을 겪으며 느슨해졌고, 19세기 말에 이르면 ..
강남에서 북촌으로 옮긴 식품명인체험홍보관 & 전통주갤러리
강남에서 북촌으로 옮긴 식품명인체험홍보관 & 전통주갤러리
2022.03.15식품명인체험홍보관 & 전통주갤러리 전통주 시음하러 강남으로 갔는데, 이제는 북촌으로 간다. 왜냐하면 식품명인체험홍보관과 전통주갤러리가 헌법재판소 맞은편으로 이전을 했기 때문이다. 북촌 한옥마을에 전통주라, 강남보다 잘 어울리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강남역 부근에 있을때는 대로변이 아니라서 찾는데 어려웠는데, 북촌 한옥마을은 헌법재판소만 기억하면 된다. 안국역에 내려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걸어오면 건너편으로 한식문화공간 이음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오면, 간결하게 진열되어 있는 자기(그릇)가 시선을 끈다. 먹을 줄만 알고 만든 줄은 모르지만, 그릇만 보면 소유욕이 마구마구 생긴다. 정식은 아니고 3월 2일이 가오픈을 했다. 개관 기념 선물이랄까? 연필과 레시피카드다. 카드에 나와 있는 음식을 다 따라할 자신..
장인, 공예의 전통을 만들다 서울공예박물관
장인, 공예의 전통을 만들다 서울공예박물관
2022.03.10서울공예박물관 전시2동 자연에서 공예로 빗살무늬토기도 공예라 할 수 있을까? 빗살 무늬가 들어 갔으니, 공예로 봐야할 것이다. 인류와 함께 공예는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그때를 빛낸 공예 작품을 만나러 서울공예박물관 전시2동에 도착했다. 관람은 순서대로 전시1동부터 했지만, 시간대는 전시2동이 먼저다. 인류 역사는 공예 발전의 역사이다. 인류는 돌, 흙, 나무 등 자연 소재를 가공하는 도구를 발명하고 기술을 개발해 환경의 제약을 극복해왔다. 아울러 일상생활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꾸리며 문명의 토대를 세웠다. 고대에서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주요 공예 소재와 장인들을 관리해왔다. 청동기 시대부터 제작된 금속기들은 그것을 가진 자에게는 권력과 풍요를, 못 가진 ..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서울공예박물관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서울공예박물관
2022.03.01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프롤로그 공예박물관이라고 해서 소박한 규모일 줄 알았는데, 한번에 다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한시간이면 충분할 줄 알았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3~4시간 정도 박물관에 머물렀다. 꽝손은 전혀 알 수 없는 공예 장인이 만든 정교하고 세밀한 작품을 만나러 안국동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으로 향했다. 출발하기 전, 서울공예박물관이 어디에 있는지 지도앱으로 찾아보니, 너무나 잘 아는 곳으로 나온다. 어라~ 저기는 묵나물로 만든 김밥을 먹으로 가던 그 골목(감고당길)이 확실하다. 그때는 분명 높다란 외벽으로 가로막혀 있었는데, 그곳이 서울공예박물관이라니 전혀 몰랐다. 작년 7월 15일에 개관을 했다는데, 김밥집(조선깁밥)은 작년 봄 이후로 발길을 끊었다. 그래서 몰랐던 것이다. ..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22.01.18공간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 이어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그 마지막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다. 해방무렵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광화문은 시대의 바로미터였다. 아픔의 광장은 이제 그만, 이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소통의 광장으로 다시 돌아와주렴. 광화문 거리는 조선왕조의 중심이었다는 역사성과 대한민국 정치 행정 외교의 중심이라는 정치적 상징성 그리고 시민의 문화 활동과 집단적 의사 표현이 이루어지는 군중집회현장이라는 공공성이 혼재되어 왔다. 공간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광화문 특별전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상징공간인 광화문 거리가 한국 현대사의 주요한 현장이었음을 재발견하고, 공간 변천에 따라 우리들의 기억에 각인된 다양한 의미를 되새겨 광화문 공간의 ..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고궁연화" 국립고궁박물관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고궁연화" 국립고궁박물관
2022.01.13고궁연화, 경복궁 발굴 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 국립고궁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의 육조거리에 이어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지 중 두번째는 국립고궁박물관이다. 경복궁 발굴과 복원 30주년과 고궁연화 특별전이다. 박물관은 전반적으로 조명이 어두운 편이데, 이번에는 특히 더 심했다. 관람을 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사진 촬영은 힘들었다는 거, 미리 밝히고 시작한다. 고궁연화, 경복궁 발굴· 복원 30주년 기념 특별전은 경복궁의 발굴과 복원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최근 복원한 향원정부터 근정전, 소주방 등 지난 30년 동안의 경복궁 이야기가 담겨 있다. 경복궁은 조선의 으뜸 궁궐로 1394년에 짓기 시작해 1395년에 완공됐으며,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동원해 지은 건축적 집약체이다. 임진왜란으로 파괴되어..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서울역사박물관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서울역사박물관
2021.12.14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서울역사박물관 조선시대 광화문광장은 국가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이 되어 온 역사적인 공간이다. 600여 년 전 한양이 조성된 이래 핵심 관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온 육조거리 그리고 그 곳을 오고 간 관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중 첫번째는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다. 작년에는 사전예약에 상설전시는 관람을 할 수 없고 기획전시만 가능했다. 지금은 상설전시에 기획전시까지 다 가능한데 조건이 있다. 12월 13일부터 방역패스가 의무적용된다. 접종완료자와 PCR 음성확인서 소지자(발급일로부터 48시간 유효)만 입장이 가능하단다. '부스터샷까지 맞았으니 나는야 프리패스~' 서울역사박물관이 처음은 아닌데, 신기하게도 상설전시는 아직 관람 전이다. 서..
비대면으로 떠나는 경복궁 궁온 별빛야행
비대면으로 떠나는 경복궁 궁온 별빛야행
2021.11.30경복궁 궁온 별빛야행 지난달에 경복궁으로 별빛야행을 다녀왔다. 그때는 대면, 지금은 비대면이다. 고종이 되어 경복궁 후원을 거닐다. 따끈한 사귤차와 궁중병과를 먹으며 집에서 편안하게 야행을 떠난다. 경복궁 궁온 별빛야행이다. 궁궐활용사업 국민참여단 비대면 첫 프로그램은 궁온 별빛야행이다. 우리가 잘 몰랐던 경복궁의 북쪽, 후원으로의 야행을 떠난다. 단순히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경복궁의 지도가 그려져 있는 별빛키트가 집으로 배송됐다. 키트에는 차와 다과가 들어 있고, 후원을 안내할 이정표와 스마트폰 거치대도 들어있다. 택배 상자를 열어보니, 커다란 빨간 상자가 들어 있다. 열자마자 보이는 건, 경복궁의 지도다. 그리고 그 옆에는 비밀의 상자랄까? 별빛야행을 위한 준비물이다. 커다란 박스 안에 작은 종..
한옥카페 아니고 궁궐카페 경복궁 생과방 (feat. 수문장 교대의식)
한옥카페 아니고 궁궐카페 경복궁 생과방 (feat. 수문장 교대의식)
2021.11.26경복궁 생과방 (feat. 수문장 교대의식) 한옥카페는 가봤지만, 궁궐카페는 처음이다. 경복궁에서 차와 다과를 즐기다니,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쭈욱 계속 되길 바라면서, 경복궁에서 마주한 특별한 시간 생과방이다. 더불어 경복궁 수문장교대의식도 함께 했다. 경복궁 소주방은 광화문보다는 국립민속박물관 입구로 오면 얼마 걷지 않아도 된다. 생과방 체험을 위해서는 경복궁 입장료(어른 3,000원)를 내야 한다. 궁궐활용사업 국민참여단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는 없다. 물론 일반인은 유료, 참여단은 무료이지만, 이번에는 유료(입장료만)다. 밤에 왔을때는 안내해주는 관노비가 있었지만, 아침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괜찮다. 경복궁 별빛야행과 장소가 같아서 도움없이 혼자서 잘 찾아갔다..
용산 미군기지 아니고 용산공원이라네 (후반전)
용산 미군기지 아니고 용산공원이라네 (후반전)
2021.11.18용산 미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울산 태화강과 순천만은 국가정원인데, 용산공원은 국가공원이다. 정원과 공원의 차이는 모르겠지만, 암튼 국가가 관리하는 곳이다. 그만큼 잘 만들고 가꾸어 나가겠다는 의미이기에, 용산공원의 미래는 밝다. 전반전은 나들목에서 누리방까지, 후반전은 오손도손 오픈하우스에서 용산공원 전시공간까지다. 누리방도 장교숙소이긴 하지만, 카페로 꾸며서 주거공간 느낌은 거의없다. 그에 반해 오손도손은 당시의 생활과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똑똑똑, 실례합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왼편에 욕실과 계단이 있고, 오른편으로 아이들 놀이방과 주방 그리고 거실이 이어져 있다. 외관도 그러하더니, 내부도 꽤 이국적이다. 1958년부터 용산기지의 남쪽에 위치한 사우스포스트에는 한국으로 발령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