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불닭볶음면과 짜왕이 만나 불닭짜왕이 되다!!
불닭볶음면과 짜왕이 만나 불닭짜왕이 되다!!
2015.11.17어른이니깐, 매운맛을 먹어야 하는 법. 그런데 아직까지 먹지 못한 매운맛이 있다. 바로 불닭볶음면이다. 엄청난 매운맛이라는 풍문만 듣고 그동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설마 먹고 죽지는 않겠지 라는 심정으로 도전했다. 결과는 죽지 않았으나, 살짝 겁이 나서 편법을 동원해 도전했다. ■■ 잠깐만~ 매운맛을 안다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거!!(이 글땜에 먹었네. ㅡㅡ;) 알싸한 청양고추(약 4,000~10,000 SHU)에 버금가는 초강력 매운맛이란다. 여기서 스코빌 단위(Scoville Heat Unit 스코빌 매움 단위, SHU)는 고추류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말한다.(출처- 위키백과. 자세한 스코빌 척도가 나와 있어요) "매운맛에 강한 분만 도전해 주세요"라고 말하니, 솔직히 겁이 났다. 단독으..
[대림동]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 몸보신 좀 해볼까나~
[대림동]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 몸보신 좀 해볼까나~
2015.11.16여름에도 안 한 몸보신을 늦가을에 하다니, 겨울맞이 월동준비라고 생각하자. 기름 많고 느끼하다는 이유로 잘 안 먹는 장어, 오늘 주인공은 바로 너다. 대림동에 있는 풍천민물장어 직판장이다. 신도림역에서 대림동 방면으로 작은 다리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지난번 대림동 포장마차를 가다가 봤던 곳이다. 이런데 장어집이 있었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곳에 있다. ■■ 잠깐만~ 대림동 포장마차가 궁금하다면 - http://onion02.tistory.com/697 지하다. 그래서 좀 덥다. 지하가 아니면 더 좋았을텐데, 살짝 아쉽다. 테이블도 있고, 방도 있다. 입구 부근에 주방과 셀프코너가 있다. 셋팅은 직원이 해주지만, 추가 반찬은 직접 갖다 먹어야 한다. 특대 한판이 1kg라고 한다. 둘..
[구로동] 육영정육점 토종한우전문 - 고기도 구워본 자가 잘 굽는다!!
[구로동] 육영정육점 토종한우전문 - 고기도 구워본 자가 잘 굽는다!!
2015.11.12옛말(?)에 고기도 구워본 자가 잘 굽는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결단코 진리이다. 올만에 한우 먹으러 갔다가, 남이 구워주는 고기만 먹던 이에게 집게를 맡겼더니, 웰던이 되어 버렸다. 편히 고기 좀 먹으려고 했다가, 절대집게(?)는 다시 내 손으로 들어왔다.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구로역방면으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 육영정육점 토종한우전문 구로점이다. 육영정육점 토종한우전문 구로점은 정육점직영 한우구이 전문점이다. 식당명 참 길다. 정리하자면, 정육점 스타일 한우구이 고깃집이다. 정육점이니 다른 곳에 비해 고기 가격이 저렴하다는 말인데, 여기는 글쎄 저렴한지 잘 모르겠다. 요즘 한우 무한리필 고깃집도 있으니 말이다. 룸으로 된 곳. 개인적으로 고기 기름때문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데..
[시흥동] 길목 바비큐 통닭 - 누군가에게는 추억, 누군가에게는 낯설음!!
[시흥동] 길목 바비큐 통닭 - 누군가에게는 추억, 누군가에게는 낯설음!!
2015.11.09치킨이 대세이던 시절(지금도 그렇지만), 숯불에 구워 매콤한 양념 옷을 입은 바비큐치킨은 또 다른 신세계였다. 기름에 튀기지 않았음에도 바삭한 껍질에 속살까지 잘 배어 있는 양념까지, 치느님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섣부른 생각이었지만, 강렬했던 바비큐 치킨에 대한 추억이다. 그때 그 추억에 빠지기 위해 간 곳, 시흥동 길목 바비큐통닭이다. "10년도 더 됐을걸? 여기서 처음으로 바비큐 통닭(치킨)을 먹었잖아. 퇴근하고 동료들이랑 엄청 많이 왔는데..." 추억 속에 잠겨 있는 친구와 함께 시흥동 먹자 골목길로 접어 들었다. 입구를 딱 보니, 추억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을 거 같다. "여긴 하나도 안 변했네, 예전 모습 그대로야."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변하지 않았음..
[신도림] 선머슴 닭발 - 늦게 도착한 벌!!
[신도림] 선머슴 닭발 - 늦게 도착한 벌!!
2015.11.05야근 중인데 자꾸만 톡이 날라온다. "왜 안와~ 빨랑 나와~ 그냥 나오나니깐." 거의 1분마다 울리는 톡으로 인해,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지 않아야 하는데, 나의 손가락은 시스템 종료를 클릭하고 나의 발은 자꾸만 밖으로 나가자고 요동을 친다. 인생 뭐 있어, 한번쯤은 내일로 미뤄도 되잖아(자기 합리화 중). 그런데 너는 매일 미루고 있잖아(마음의 소리). 후다닥 준비하고 나갔지만, 친구들보다 늦게 도착했고, 후래삼배는 아니지만 엄청난 벌을 받고야 말았다. 신도림에 있는 선머슴 닭발이다. 가게명이 참 재밌다. 넌 머슴, 난 마님.ㅋㅋㅋ 이름때문인가? 여성분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다. 닭발때문일까? 머슴때문일까? 이유는 모르겠다.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내부 사진은 담지 못했다. 뼈 없는 닭발이 더 비..
[명동] 명동교자 - 불고기 맛이 나는 칼국수!!
[명동] 명동교자 - 불고기 맛이 나는 칼국수!!
2015.10.29너무나 유명한 곳. 마늘향 강한 김치로 인해 묵언수행을 해야만 하는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동에 가면 찾게 되는 곳. 언제나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 하는 곳. 쌀쌀해진 날씨 탓에 더더욱 찾게 되는 그 곳, 명동에 있는 명동교자에 갔다. 명동에서 여기 칼국수를 안 먹어 본 사람이 있을까? 몰라서 안 먹었다면 믿겠지만, 알고는 안 먹었다면 글쎄? 마늘때문이겠지. 여길 알게 된 지도 벌써 17년 정도 된 듯하다. 언제나 사람이 많아 기다리다 지쳐 다른 먹거리를 찾아 떠나곤 했지만, 명동에서 밥을 먹을때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곳이다. 아주 늦은 점심 또는 아주 빠른 저녁 시간에 가니,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쉿~ 오후 4~5시에 가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건, 비밀!!). 들어가자마자 만나게..
[대림동] 포장마차 너어~~ 반갑다!!
[대림동] 포장마차 너어~~ 반갑다!!
2015.10.24실내포장마차가 대세인 요즘, 진짜 포장마차를 만났다. 어둠이 내려오는 대림동의 한적한 골목길에서 말이다. 진짜 포장마차는 모기와의 싸움, 불편한 의자, 좁은 공간, 멀리 떨어진 화장실 등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많은 곳이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사회 초년생 시절 선배따라 갔었던 그 포장마차가 생각나, '오늘은 추억을 안주삼아 한 잔해야겠구나'하면서 들어갔다. 지금도 포장마차가 있다니, 오랜 친구를 만난 듯 참 반가웠다. 주변 상가의 조명은 하나 둘 서서히 꺼지지만, 포장마차는 지금이 피크타임이다. '그냥 집에 가지 말고, 와서 소주 딱 한 잔만 하고 가~~', 기분좋은 무언의 압박이다. 예전 포장마차는 주방과 먹는 공간이 같이 있었는데, 여기는 떨어져 있다. 오리지널은 아니지만, 그래도 실내포차가 아니..
[신도림] 본 춘천 닭갈비 - 카레랑 은근 잘 어울려~
[신도림] 본 춘천 닭갈비 - 카레랑 은근 잘 어울려~
2015.10.22자주 가는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에 닭갈비 집이 생겼다. 사람 많은 1층이 아니라 한적한 2층이라서, 조용히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고, 특이한 불 시스템으로 보는 재미까지 있는 곳, 본 춘천 닭갈비다. 본 춘천 닭갈비, 본이라는 글만 보고 혹시 슈가 아저씨네가 하는 곳인가 했는데, 아니란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2층인데 숯불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닭갈비가 있었다. 대체적으로 고깃집에 가면 밖에서 숯불을 피워 주기 위해서 1층에 식당이 있는 걸로 아는데, 여기는 어떻게 숯불을 준다는 걸까? 먹고 싶은게 많아서 그런지, 궁금한 것도 참 많다. 암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로 하고 들어갔다. ■■ 잠깐만~~ 숯불에 구워 먹는 닭갈비 여기 말고 또 있다 - 구로동 수뿌레 닭갈비 당당하게 100% 국내산 생닭만을 ..
[신도림] 동해물회 - 시원한 물회와 고소한 세꼬시!!
[신도림] 동해물회 - 시원한 물회와 고소한 세꼬시!!
2015.10.19날씨가 선선해졌다는 건, 그동안 참았던 회를 먹을 타이밍이 됐다는 의미다. 여름 내내 혹시 모를 두려움으로 인해 참고 참았던, 사시미를 먹기위해 찾아간 곳,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 1층에 있는 동해물회다.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에는 다양한 밥집, 술집들이 있지만, 매번 입구 근처에 있는 곳들만 주로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지인 왈, "너는 왜 사람 많은 입구 근처에만 가냐?" "글쎄, 그냥..." 조용한 곳을 원했던 지인와 함께 상가 안 쪽으로 들어가보니, 세꼬시와 물회를 먹을 수 있는 횟집이 나왔다. 넌 여기에 횟집이 있다는 거 몰랐지 하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지인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테이블이 3개만 있는 작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2층까지 있는 넓은 곳이다. 1층이 이렇게 조용하니, 굳이 2층까..
[경기 안양] 안양중앙시장 & 성경집 - 시장 구경은 잠깐, 푸짐한 순대볶음은 오래~
[경기 안양] 안양중앙시장 & 성경집 - 시장 구경은 잠깐, 푸짐한 순대볶음은 오래~
2015.10.14젊음의 거리 안양 1번가 맞은편에는 당당하게 다 있다고 자랑하는 안양중앙시장이 있다. 오랜만에 왔으니, 안양의 명물인 시장도 봐야 하는 법. 그런데 시장 구경은 잠시, 곧장 먹으러 갔다. 신림동에 순대타운이 있다면, 안양 중앙시장에는 순대골목이 있다. 저렴한 가격, 푸짐한 양 그리고 넘치는 인심은 뽀너스인 곳, 안양 중앙시장 내 순대골목 성경집이다. 정말 다 있을까? 없는 품목이 있나 찾아보고 싶지만, 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냥 다 있다고 믿기로 했다. 호떡 집에 불이 난다는 말, 사실이다. 기다려서 먹고 싶었으나, 아쉽게 통과. 여기서 맘에 드는 구두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런데 생각외로 쉽게 찾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안양 중앙시장 2015 FW컬렉션. 몸보신 좀 할까나?! 오..
[경기 안양] 동해 오징어 보쌈 - 오징어 한쌈 하실래여~
[경기 안양] 동해 오징어 보쌈 - 오징어 한쌈 하실래여~
2015.10.12안양 8경 중 하나인 안양1번가, 안양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젊은시절(?) 쫌 놀았던 곳이었다. 레몬소주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한창 인기 있을때 놀던 곳이었는데, 그때와 너무 달라진 2015년 오징어 보쌈을 먹기 위해 달려갔다. 영등포 여로집의 오징어 볶음과 메뉴가 같은 곳이지만, 맛과 가격은 영등포보다 안양이 한 수 위인 듯 싶다. 촉촉한 오징어와 매콤한 양념이 매력적인 곳, 경기도 안양에 있는 동해 오징어 보쌈이다. 오징어 볶음인데, 왜 오징어 보쌈이라고 할까? 아마도 쌈을 싸서 먹기 때문에. '명칭이 뭐 그리 중요해, 맛만 좋으면 장땡이지.'(마음의 소리) 메뉴는 딱 4개 뿐이다. 그런데 가격이 참 착하다. 영등포 여로집보다는 가격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착한 곳이다. ■■ 잠깐만~ 영등포 여로집이..
[경기 광명] 코리안 숯불 등갈비 - 뜯고 씹고 맛보고 아~ 매워!!
[경기 광명] 코리안 숯불 등갈비 - 뜯고 씹고 맛보고 아~ 매워!!
2015.10.06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처음 먹었던 바비큐 립은 참 강렬했었다. 스테이크도 아니면서 쫄깃한 식감에 뼈째 들고 먹는 재미까지, 무슨 이런 맛이 다 있지 하면서 재미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들인 정성에 비해 부족한 양으로 늘 아쉬움을 줬던 음식이기도 했다. 양도 적고 먹기도 불편하고 가격도 비싸니, 그냥 스테이크나 먹자고 생각했던 그 립을 이제는 술안주로 맘껏 즐길 수 있게 됐다. 바비큐립이라는 고급스런 이름대신 등갈비라는 친숙한 이름으로 바뀌면서 양도 많고, 가격도 착해진 그 곳, 광명시 철산상업지구에 있는 코리안 숯불 등갈비 철산점이다. 어디선가 숯불 냄새가 몰려온다. 아직 도착도 안했는데, 녀석의 정체를 알 수 있는 힌트가 마구마구 코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도착하니, 입구 바로 옆에서 숯불에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