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구로동] 호미불닭발 - 매운닭발 먹고 물배만 채우다!!
[구로동] 호미불닭발 - 매운닭발 먹고 물배만 채우다!!
2015.07.30닭발은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쌓이고 쌓이면 먹는 음식이다. 극강의 매운맛을 참아야 하며, 다음날 화장실의 아픔을 참아야 하기에, 스트레스가 없다면 굳이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매운맛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다면 감당할만한 고통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매운맛을 없애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닭발로 채울 수 없는 포만감은 엄창난 양의 물이면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스트레스가 없다면 말이다. 물배 채운날, 구로동에 있는 호미불닭발이다. 요즘 극심한 스트레스가 없나 보다. 정말 올만에 먹는다. 극강 매운맛 불닭이다. 여기는 지난번에 갔던 수뿌레 닭갈비(닭갈비 맛이 궁금하다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한 건물 차이정도 될까? 엄청 가깝다. 10개 테이블 미만으로 아담한..
[당산동] 허브족발 - 냉면에 싸먹는 족발, 이제는 족발매니아!!
[당산동] 허브족발 - 냉면에 싸먹는 족발, 이제는 족발매니아!!
2015.07.29양재동에 엄청 유명한 족발집이 있다고 한다. 골목 전체가 다 그집이라고 하던데, 그런 곳이 당산동에도 있다. 최근 족발에 다시 눈을 뜬 후, 자칭 족발매니아(뼈는 아직 자신이 없지만...^^)라고 부르고 있는 1인이 소문난 당산동 족발 골목에 갔다. 장충동처럼 여러 족발집이 있는게 아니라, 같은 집이 여러개 있다.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말이겠지. 냉면에 싸 먹는 고기 맛을 아는 곳, 당산동 허브족발이다. 당산역 6번출구로 나와 작은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곳, 허브 족발이다. 솔직히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곳인지 정말 정말 몰랐다. 지인과의 약속시간 7시. 정시에 도착을 하니, 어랏~ 자리가 없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고 물어보니, 여기말고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한다. 다른 곳 어디요라고 되물어 ..
[신사동] 니뽕내뽕 - 짬뽕은 좋으나, 피자는 그저그래!!
[신사동] 니뽕내뽕 - 짬뽕은 좋으나, 피자는 그저그래!!
2015.07.27짬뽕도 먹고, 피자도 먹고, 좋아하는 음식을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이런 곳,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피자 & 파스타라는 고리타분한 공식에서 이제는 자유롭고 싶어서, 피자 & 짬뽕을 먹을 수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니뽕내뽕으로 갔다. 이름 참... 나만 그런가, 가끔은 야하게 들리기도 하고, 중독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래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짬뽕이다. 가로수길에 있는 니뽕내뽕, 2층에 있다. 퓨전짬뽕 & PIZZA란다. 오리지널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퓨전도 나쁘지 않다. 들어가기 10초 전. 메뉴판이 밖에 있어, 가볍게 스캔부터 한다. 짬뽕 2개에 피자 하나 그리고 탄산음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가 있다. 둘이 왔으니, 당연히 세트로 결정하고 들어갔다. ..
[신사동] 포자카야 가로수 - 포장마차와 이자카야가 만났다!!
[신사동] 포자카야 가로수 - 포장마차와 이자카야가 만났다!!
2015.07.23포장마차도 가고 싶고, 이자카야도 가고 싶을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 어려울때, 만약 한 곳에서 다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다 가게 된 곳,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포자카야다. 포장마차의 "포", 이자카야의 "자카야"가 만난 포자카야. 이름 한번 참 맘에 드는 곳이다. 찾았다. 2층에 있다. 그런데 입구가 보이지 않는다. 어케 들어가야 하지? 에라 모르겠다. 조금 더 걸어보자. 찾았다. 이제 2층으로 고고씽. 이자카야 보다는 실내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다. 무지개가 생각나는 참 독특한 테이블이다. 나무 테이블과 나무 의자, 테이블은 참 좋은데, 의자는 쿠션감이 없어 살짝 불편하다. 그래도 플라스틱 의자보다는 편하다. 1주년 기념으로 사케 행사를 하고 있다. 음~ 이자카야가 맞구나. 기본 안..
[신도림] 더 족발 - 쫄깃쫄깃 아니죠, 야들야들 족발이죠!!
[신도림] 더 족발 - 쫄깃쫄깃 아니죠, 야들야들 족발이죠!!
2015.07.20내 편식리스트에 있는 족발, 못 먹는건 아니고 껍데기(비계)를 싫어해서 잘 안 먹는다. 그러나 가끔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럴때는 껍데기가 없는 부위(가장 맛 없는 부위로 퍽퍽하다ㅜㅜ)로 해서 깨작거린다. 족발말고 다른 메뉴가 있다면 그걸 먹으면 되지만, 단일 메뉴일 경우에는 껍데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엄청난 쌈을 싸서 먹는다. 그런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을거 같다. 더불어 편식리스트에서 족발을 빼야할 거 같다. 드디어 껍데기까지 먹을 수 있는 족발을 찾았기 때문이다. 신도림동에 있는 더 족발, 바로 거기 족발이다. 왜 하필 족발이야 하면서, 속으로 툴툴거렸다. 사진조차 찍기 싫어 계속 툴툴거리다가, 그래도 인증샹이라도 남기자 싶어 요렇게 테이블에 있는 가게명만 찍었다. 그래서 식당 전경..
[문래동] 방앗간 - 생연어비빔밥,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문래동] 방앗간 - 생연어비빔밥,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2015.07.18열흘만에 다시 문래동 방앗간을 찾았다. 지난번에 먹지 못했던, 생연어비빔밥을 먹기 위해서다. 그런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영화를 보면 망한다고 했던가? 이게 음식에도 적용이 되는지 몰랐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것일까? 연어 비빔밥이 낯설어서 그랬던 것일까?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랬던 것일까? 이리저리 고민을 했는데, 결론은 다시 먹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연어비빔밥은 나랑 안 맞는 걸로 하고, 익숙한 연어 초밥, 연어 샐러드 그리고 연어롤이나 먹어야겠다. 원래 작은 공간인데, 꽉찼다.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딱 한 테이블이 남아 있다. 내부 모습과 메뉴판이 궁금하다면...▶▶ 클릭 앉자마자, 주문부터 한다. "사장님, 생연어 비빔밥과 계란말이요." 기본찬은 김치, 가지볶음, 나물무침으로..
[이태원] 320 LIBRE - 드디어 먹었다~ 쿠바 샌드위치!!
[이태원] 320 LIBRE - 드디어 먹었다~ 쿠바 샌드위치!!
2015.07.13얼마 전에 봤던 아메리칸 셰프. 영화의 감동보다는 식욕만 가득 만들어준 영화였다. 영화속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 없지만, 메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쿠바 샌드위치. 드디어 먹었다. 쿠바나 미국이 아닌, 살짝 쿠바스럽고, 살짝 미쿡스러운 곳, 이태원 경리단길 320 LIBRE에서... 신촌과 이태원에도 있지만, 핫 플레이스인 경리단길로 쿠바샌드위치 먹으러 떠났다. 경리단길에 있는 곳, 320 LIBRE다. 아싸~ 드디어 먹는구나. 영화 속 그 맛과 같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쿠바 샌드위치라고 하니 왠지 같은 맛일거 같다. 입구에 테이블이 하나 있지만, 날이 더운 관계로 안으로 들어갔다. 푸드트럭은 아니지만, 주방이 먼저 나오고, 안으로 좀 더 들어가야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귀여운 선인장 뒤에 보..
[배달음식] 교촌치킨 - 간장, 레드 오리지널 반반에 맥주 한잔!!
[배달음식] 교촌치킨 - 간장, 레드 오리지널 반반에 맥주 한잔!!
2015.07.11배달음식의 지존이자, 여름밤 시원한 맥주가 생각날때 같이 먹으면 딱 좋은 건, 역시 치킨이다. 크기가 작아 아쉽지만, 그래도 달달한 간장 맛에 중독되어 주기적으로 먹게 되는 교촌치킨. 후라이드, 양념 반반이 아닌 간장, 레드 반반에 시원한 맥주까지 치맥타임 시작. 냉장고에 붙어있던 교촌치킨 쿠폰 3장. 어떤 맛일까 궁금했던 웨지감자를 드디어 먹을 수 있다. 전화하고 3~40분 후 딩동, 오셨다. 치느님은 언제나 옳다. 간장, 레드 오리지널 반반 16,000원에 맥주 1,000cc 5,000원. 편의점에 가면 되는데, 귀찮다. 같이 주문할 수 있으니 굳이 밖에 나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교촌치킨의 단점은 크기가 작다는 거. 그래서 1인 1닭이 가능할거 같은데, 한번도 성공한 적은 없다. 이번에 도전하려고..
[문래동] 방앗간 - 낮술이 가능한 정겨운 공간!!
[문래동] 방앗간 - 낮술이 가능한 정겨운 공간!!
2015.07.06작고 소박한 공간, 방앗간. 문래동 철강단지에 있는 곳이다. 대놓고 낮술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곳이다. 우연한 기회에 검색질을 하다가 발견했는데, 왠지 내가 찾던 곳일거 같아 홍대에 가자는 지인을 데리고 문래동으로 갔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방앗간과는 전혀 다른 방앗간이다. 떡 만들고 참기름 만드는 그런 방앗간, 아니다. 밥도 먹고 술도 하고 낮술도 가능한 방앗간이다. 문래역에 내려 지도앱에 방앗간을 넣는데, 진짜 방앗간만 나와서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 문래역에서 찾아간다면, 1번출구로 나와 직진한다. 200미터쯤 가다보면, 작은 사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돼지불백 간판을 찾아 그 방면으로 건너면 된다. 길을 건너서 100미터 정도 직진하다보면 오늘의 주인공, 방앗간이 나온다. 4인 테이블 2개, 2인 테이..
[신도림] 미미네 - 숟가락으로 떠먹는 국물 떡볶이!!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신도림] 미미네 - 숟가락으로 떠먹는 국물 떡볶이!!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2015.07.02홍대에 국물떡볶이로 유명한 미미네 떡볶이.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에 있다고 해서 갔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곳은 아니고, 예전부터 있었는데 여기가 그렇게나 유명한 곳인지 몰랐다. 11살때, 직접 만들어 먹었던 떡볶이가 떡볶이국(▶▶ 웃픈 추억 에세이- 떡볶이가 국이 되어 버린 날!!)이 되어 버린 후, 국물 떡볶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국물이 많은 떡볶이가 무슨 맛이 있을까? 예전에 내가 했던 거처럼 밍밍할거 같았는데, 이런 된장~ 이제야 이 맛을 알다니, 선입견, 트라우마, 판에 막힌 사고는 나쁘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분식집은 주로 지하2층 푸드코트에 있는데, 미미네는 5층 식당가에 있다. 국대 떡볶이랑 별다른 차이가 없는거 같은데, 지하와 5층 위치 차이는 확 난다. 그만큼 더 맛있다..
[영등포] 여로집 - 매운 오징어 볶음이 생각날때~
[영등포] 여로집 - 매운 오징어 볶음이 생각날때~
2015.07.01영등포 오징어볶음으로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곳. 엄청 매운 곳으로 소문이 난 곳.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간 곳. 드라마 여로하고 전혀 상관 없을거 같은 곳. 매운 오징어 볶음 전문점 여로집이다. 40년이나 된 곳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왜냐하면... 본관 맞은편에 바로 별관이 있으니 말이다. 본관으로 갈까? 별관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새로 생긴 신관이 왠지 더 시원(?)해 보여 들어갔다. 늦게 가면 기다려야 한다기에, 부랴부랴 갔는데... 자리가 없다. 아니 벌써 한잔을 끝내고 떠나는 분들이 있다. 언제부터 시작했기에, 벌써 끝이 났을까? 왠지 낮술의 고수들을 만난 기분이다. 다행히 별관 안쪽에 자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 곳도 얼마 있지 않아 만석이 되었다. 기다리지 않고 먹으려면, ..
[서교동] 홍대 원조 통골뱅이 전문점 - 여름밤엔 통골뱅이!!
[서교동] 홍대 원조 통골뱅이 전문점 - 여름밤엔 통골뱅이!!
2015.06.30"친구야, 홍대 골뱅이 묵으러 가자." "무슨 골뱅이를 홍대에 가서 먹어? 그냥 동네에서 먹자." "아니다. 홍대에 가야한다." 그래서 갔다. 그런데 정말 잘 갔다. 골뱅이라고 해서 통조림으로 만든 골뱅이무침을 생각했는데, 이런 통통통 통골뱅이다. 여기에 홍합은 거들뿐. 이름이 길어서 홍대 골뱅이라고 부르는, 홍대 원조 통골뱅이 전문점이다. 홍대입구역에서 내리면 한참 걸어야 한다. 산울림 소극장 맞은편 작은 골목으로 내려오면 보이는 곳, 홍대 원조 통골뱅이 전문점이다. 실내포장마차같은 분위기다. 홍대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놀랍다. 한때 요런 느낌 엄청 좋아했었는데, 다시 보니 역시 좋다. 연예인들이 많이 온다고 하더니, 싸인들로 도매가 되어 있다. 운이 좋으면 만난다고 하던데, 나에겐 그런 운이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