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전남 순천] 벽오동 - 슴슴한 반찬과 보리밥 (feat. 동동주)
[전남 순천] 벽오동 - 슴슴한 반찬과 보리밥 (feat. 동동주)
2016.08.26짧게는 한시간, 길게는 하루종일, 그리고 이번까지 벌써 3번째 방문이다. 그때마다 지인들에게 들었던 곳, "순천에 왔으니, 벽오동에서 보리밥 먹어~"처음은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은 일인분은 안준다고 해서, 그래서 둘이 갔다. 혼밥에 최적화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 순천 보리밥 전문점 벽오동이다. 사진 속 분위기는 딱 가을이지만 속으면 안된다. 겁나 덥다 더워~ 입구에서 식당까지 오는데, 거리가 좀 있다. 넓은 주차장이 있다는 건, 손님이 많다는 의미겠지. 설마 땅부자라서 자랑하려고 한 건 아니겠지. 현지인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고 한다. 점심, 저녁 피크타임 없이 언제나 사람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이 모습도 정말 잠깐이었다. 조용함은 잠깐, 곧 사람들 소리로 방안은 꽉 채워졌다..
[당산동] 더핸드 - 혼술의 매력은 집중과 관찰!!
[당산동] 더핸드 - 혼술의 매력은 집중과 관찰!!
2016.08.18아직 혼술은 어렵다. 9월부터 혼술남녀라는 드라마가 나오면, 사람들의 시선이 조금은 달라질까? 아직은 혼자서 술을 먹는 사람에 대한 불편한 시선들, 뭐 그나마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좀 불편하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스스로가 그렇게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데, 혼자서 괜히 시선이 따갑고, 불편하니 이래서 사람들때문에 혼술을 못하는 거라고 말이다. 그랬던 내가, 이제는 당당히 혼술을 하게 됐다. 아직은 남들 시선 의식하는 초급반이지만, 여기라면 당당해질 수 있다. 앞으로 더 좋은 곳을 찾을때까지, 당분간 혼술은 당산동에 있는 더핸드다. 참 따숩게 느껴지는 조명이다. 실제는 안은 시원, 밖은 무지 더운 한여름 밤이다. 더핸드..
[영등포] 온더보더(ON THE BORDER) - 타임스퀘어에서 맥주를 마시다!!
[영등포] 온더보더(ON THE BORDER) - 타임스퀘어에서 맥주를 마시다!!
2016.08.15누진세가 무서워 집 에어컨은 있기만 할뿐 사용을 못한다. 그러니 폭염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나가야 한다. 어디로? 시원하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곳으로~ 도심 속 피서지, 오늘은 영등포 타임스퀘어다. 서점에서 책을 보거나, 영화관에서 최신 영화를 보거나 아니면 먹거나 쇼핑하거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는 곳인데, 그런데 맥주는??? 없는 줄 알았는데, 왠열~ 찾으니 나왔다. 멕시칸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맥주만 마셔도 된단다. 시간 제한도 없이 말이다. 가자 어디로? ON THE BORDER!!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1층, 이마트 맞은편에 있다. 안쪽에 있어, 그 앞에 있는 애플샵만 다녔지 여기는 처음이다.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걸 몰랐다면, 아마 영원히 가지 않았을, 딱히 눈길을 끄는..
[염리동] 주주이자카야 - 바비큐를 시작으로 랍스터까지 달려~
[염리동] 주주이자카야 - 바비큐를 시작으로 랍스터까지 달려~
2016.08.10지지리 운도 복도 없는 꽝손인지라, 체험단 신청을 하면 언제나 다음 기회에... 그리하여 방법을 바꿨다. 체험단 활동을 겁나 잘하는 사람과 친해져서 따라 다니기로... 진작에 이 방법으로 할걸, 여기저기 뽑아주세요라고 부탁을 안해도 되고, 리뷰 역시 안해도 된다. 그런데 이것도 직업병인가? 음식이 나오면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찍었으니 자연스럽게 리뷰를 올린다. 마포역와 공덕역 중간쯤에 있는 곳, 염리동 주주이자카야다. 마포에 가면 언제나 가든호텔 뒷편 먹자골목에서 놀았다. 자주가던 주꾸미 숯불구이 집도 있고, 김치찌개 집도 있고, 고깃집도 있어서다. 호텔 맞은편에 있는 이 곳은 처음이다. 낯선 골목이고 이자카야라고 해서 조그만 주점인줄 알았는데, 3층으로 된 단독 건물이다. 1층은 이자카야라기 보다는 평..
[영등포] 빕스 - 달라진 샐러드바 귀찮아~ in타임스퀘어
[영등포] 빕스 - 달라진 샐러드바 귀찮아~ in타임스퀘어
2016.08.08혼술은 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혼밥은 정말 못하겠다. 노트북을 올려놓고, 영화를 보면서 먹으면 된다고 하지만, 왠지 구차하다. 혼술이 더 어렵다고 하는데, 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혼밥이 더 어렵다. 그래서 둘이 갔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빕스다. 혼자 먹을 자신이 없어 혼자서는 못가는 곳. 많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남자와 둘이서도 못가는 곳이다. 혼자도 아니고 이성도 아니고 맘 편한 동성과 함께 들어갔다. 먹을데가 많은 타임스퀘어, 그런데 딱히 갈만한 데가 없다는게 문제다. 2시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무난하고 괜찮은 곳이 빕스가 아닐까 싶다. 모처럼 왔으니, 내 위가 허락하는 수준보다 더 높게 많이 달려줘야겠다. 들어오면 바로 디저트 코너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
[인천 논현동]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 아직도 있었네~
[인천 논현동]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 아직도 있었네~
2016.08.03새마을식당의 인기로 없어진 줄 알았다. 한때 영동시장 골목에서 놀때, 참 자주 갔던 곳이였는데, 인천 논현동에서 만나다니 놀랍다. 추억의 맛이라고 하기에는 역사가 너무 짧지만, 돌돌 말려진 냉동삼겹살과 다양한 쌈채소의 만남,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백종원의 원조쌈밥집이다. 논현동은 강남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인천에도 있다.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초창기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거 같다. 같이 간 일행이 자꾸만 백's, 백's하기에 새로운 고깃집인가 했다. 설마 여기일 줄은 전혀 몰랐다. 예전에 참 자주 갔던 곳인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4인 또는 6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끝에는 방도 있는데, 거리때문인지 더운 곳이란다.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여기보다는..
[당산동] 더 핸드 - 혼자도 좋고, 둘도 좋은~
[당산동] 더 핸드 - 혼자도 좋고, 둘도 좋은~
2016.08.01만화책 와카코와 술을 따라하기 위해 찾아갔던 곳. 혼술하기 좋은 곳이라고 했는데, 물론 혼자도 좋지만, 둘도 그리고 셋도, 넷도 좋은 곳이다. 혼자가면 1만원 사시미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둘이 갔다. 혼자도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둘이 가니 더 좋다. 당산동이지만, 영등포구청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더핸드다. 몇 번 와봤다고, 더핸드로 들어오는 골목길이 이 왜이리도 정겹던지, 오늘은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서 더 그런 거 같다. 입구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한잔 하면 참 좋겠지만, 그러다 맛난 안주대신 더위를 먹을 거 같기에 참았다. 가을이 오면, 그때쯤에 도전하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언제나 바테이블에 앉았는데, 혼자가 아닌 관계..
[신림동] 연어세상 - 무한리필의 꼼수!!
[신림동] 연어세상 - 무한리필의 꼼수!!
2016.07.29연어를 좋아한다. 그래서 연어무한리필집이 많이 생겨나는 요즘, 자주 가야 하는데 이번이 처음이다. 연어보다는 다른 음식을 더 먹게 한다거나, 연어 재사용 등 여러가지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불안감이 있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맘으로 간 곳, 신림동에 있는 연어세상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왜 여기 갔을까 싶다. 뜬금없이 연어를 먹자고 했고, 검색해보니 근처에 있어 그냥 갔다. 막상 행동을 옮길때는 그동안 갖고 있던 의심들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래서 직접경험이 중요한가 보다. 연어무한리필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 같다. 이른 저녁이라 아직은 한산하다. 여름 몸보신으로 연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거 같다. 그냥 덥더라도 삼계탕이나 먹을걸. 무한리필 세트는 연어사시미와 순살치..
[목동] 시래옥 - 빙수보다는 살얼음 동동 막국수가 조아~
[목동] 시래옥 - 빙수보다는 살얼음 동동 막국수가 조아~
2016.07.25비가 온다고 하더니, 비는 안오고 너무 덥다. 괜히 나왔다 싶을때 드는 생각, 시원한 빙수나 하나 먹을까? 근처에 밀탑이 있으니 팥빙수나 먹을까 하다가 드는 생각, 아~ 배가 고프다. 빙수는 아니지만 빙수 느낌이 나면서 포만감까지 주는 음식으로 결정. 목동 현대 41타워에 있는 시래옥이다. 목동에 있는 목동현대41타워, 지하1층과 2, 3층을 리뉴얼 했는지 많은 음식점들이 생겼다. 혼밥하기엔 좀 과한 곳들이 대부분이지만, 살짝 이른 시간이니 당당하게 입성. 시래옥이라고 해서 엄청 토속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술집보다는 확실히 밥집느낌이 강해보인다. 여기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메밀막국수 때문이다. 시원한 막국수로 더위를 조금이나마 피하고 싶어서다. 다른 메뉴는 볼 생각도 안하고, 물 메밀막국수 하..
[경기 시흥] 월곶 토종한우마을 6호 - 토시살 보다 살치살 보다 육사시미!!
[경기 시흥] 월곶 토종한우마을 6호 - 토시살 보다 살치살 보다 육사시미!!
2016.07.22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고기를 그것도 한우를 다 먹지 못하고 남기고 왔다. 절대 해서는 아니될 일인데, 위대하지 못한 내 소화기관이 참 미웠다. 생각해보니, 육사시미를 더 먹기 위해 포기했던 거 같다. 그래도 다 먹었어야 했는데... 경기 시흥에 있는 곳, 월곶 토종한우마을 6호다. 주차장 같은 넓은 공간에 이름이 같은 식당, 두곳의 차이점은 5호와 6호다. 이런 곳에 한우 고깃집이 있을까 싶을만한 곳에 떡하니 있다. 한우라면 왠지 고급지고 뭐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여긴 그런 느낌적인 느낌은 없다. 지인따라 오긴 왔는데, 글쎄??? 기대치가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한우 고기가 나오는 곳이고, 왼쪽에는 양반다리를 해서 먹을 수 있는 방이 나온..
[사당동] 고을래 제주흑돼지 - 제주돼지, 스페인돼지 다 묵자!!
[사당동] 고을래 제주흑돼지 - 제주돼지, 스페인돼지 다 묵자!!
2016.07.20고기 먹으러 갈래요? 이렇게 예쁜 문자를 보내준 사람, 참 고마운 사람이다. 여름에는 뜨거운 불판 앞에 앉지 않지만, 사준다고 하면 마다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간 곳, 사당동 먹자골목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많고 많은 식당들을 지난 후에야 도착한 곳, 고을래 제주흑돼지 사당점이다. 간판만 보고, 제주 흑돼지만을 취급하는 곳이구나 했다. 투 더하기 투는 2인분을 주문하면 2인분을 더 준다는 말이겠지. 더 준다는 곳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안 좋은데, 여긴 괜찮을까? 그동안 갖고 있던 편견이 깨지길 바라면서 들어갔다. 1층에는 사람이 많아서, 아직은 한산한 2층으로 올라왔다. 돼지고기 전문점이니 그럴 수 있을 거 같은데, 바닥이 많이 미끄러웠다. 혼잣말로, 여기서 취했다가는 딱 엉덩방아 찧기 좋은 곳이겠구나 ..
[광화문] 김밥을 맛있게 먹는법 - 라면은 남이 끓여줘야 맛있다!!
[광화문] 김밥을 맛있게 먹는법 - 라면은 남이 끓여줘야 맛있다!!
2016.07.18언제부터였을까? 라면을 먹을땐 언제나 김밥(삼각김밥일지라도)을 함께 먹었다. 엄마표 김밥을 먹을때도, 라면과 함께 먹었다. 시작을 누가했는지 모르지만, 별풍선 100개정도는 거뜬히 받아낼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또하나,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은, 뭐니뭐니해도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다. 이 둘은 함께 먹을 수 있는 곳, 광화문에 있는 김밥을 맛있게 먹는법이다. 김밥을 맛있게 먹는법, 식당 이름치고는 독특하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뒷편, 포시즌스호텔 근처에 있는 곳이다. 작고 아담하지만 평범한 분식집은 아닌 거 같다. 오픈 주방으로 주문을 한 후에야 음식을 만든다. 미리 만들어 놓지 않는 곳이다. 안내문을 보면, 물만 셀프가 아니라, 모든게 다 셀프다. 어떠한 음식에도 MSG를 사용하지 않는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