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개봉동] 골뱅이 창너머 족발 - 족발대신 과메기!!
[개봉동] 골뱅이 창너머 족발 - 족발대신 과메기!!
2017.01.11개봉동으로 알았던 동네인데, 정확한 주소는 고척동이다. 주소가 어떠하듯, 솔직히 중요치 않다. 예전부터 알았던대로, 자주 불러왔던대로, 개봉동에서 벗들을 만났다. 족발로 시작해, 과메기로 깔끔하게 마무으리 하다. 개봉동에 있는 골뱅이 창너머 족발이다. 족발집인 줄 알았는데, 골뱅이도 한다. 그런데 겨울에는 과메기도 한단다. 이번에는 과메기를 못 먹나 했는데, 우주의 기운이 나를 도와주시는구나. 그런데 문제는 벗들이 족발만 먹을 거 같다. 어찌하면 과메기까지 먹을 수 있을까? 나름 잔머리를 써야할 거 같다. 동네사람들만 찾아오는 작은 술집. 주로 단골들만 오는지, 어서오세요라는 형식적인 인사보다는, 어서와, 많이 춥지, 퇴근하고 오는거야 등등 친구네 집에 온 듯하다. 흐릿하게 처리한 부분에서 오른쪽에 뻘건..
[신도림] 종로할머니 칼국수 - 왠지 자주 갈 거 같아~
[신도림] 종로할머니 칼국수 - 왠지 자주 갈 거 같아~
2017.01.09칼국수보다는 수제비를 좋아한다 그런데 수제비는 엄마표 수제비가 젤 맛있다. 고로 밖에서 먹는다면, 수제비보다는 칼국수다. 작년에 닭개장 칼국수를 먹고, 이거 참 괜찮은데 했었다. 그렇다면 육개장 칼국수는 어떨까? 생각만하면 답이 안 나온다. 먹어봐야 그 맛을 아는 법. 신도림에 있는 종로할머니 칼국수다. 신도림역 근처, 푸르지오 상가에 있는 칼국수집. 원래는 옆옆에 있는 국수회관에 가려고 했다. 멸치육수로 시원하게 만든 잔치국수도 좋지만, 오늘은 왠지 칼국수를 먹어야 할 거 같다. 할머니 칼국수라서 시골느낌이 날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깔끔 평범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앞에 앉아 있던 남성분이 쳐다보는거 같아, 카메라 렌즈를 아래로 내려서 담았다. 종로 3가에 있는 칼국수는 찬양집밖에 모르는데, 여기..
[신도림] 고로케카페 쿠모 - 고급진 맛은 나랑 안 어울리나봐~
[신도림] 고로케카페 쿠모 - 고급진 맛은 나랑 안 어울리나봐~
2017.01.04"고로케(コロッケ)는 일본에서 크로켓이 변형된 식품이다. 일본인들은 고로케를 아주 즐겨먹으며, 슈퍼마켓, 정육점 뿐만 아니라 "고로케 전문점"에서 고로케를 구입해 먹을 수 있다. 고로케는, 안에다가 감자를 많이 넣고, 야채(양파, 당근 등)을 조금 곁들여 넣고 나서 고기(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아주 조금 (5% 미만) 넣어 만든다. 사람들은 고로케를 돈가스 소스에 묻혀 먹기도 한다. 햄버거 패티처럼 납작한 형태의 고로케도 먹지만 원통형의 고로케도 먹는데, 원통형의 고로케가 프랑스 크로켓과 비슷하다.(출처 - 위키백과)" 아하~ 고로케가 이런 거였구나. 알았으니 먹으러 가자, 신도림에 있는 고로케카페 쿠모다. 지나다니면서 많이 봤던 곳이다. 근처에 이안만두 집이 있고, 개돼지 수제 맥주에 상하이 포차가 있다..
[을지로] 안동장 - 굴짬뽕은 여기야~
[을지로] 안동장 - 굴짬뽕은 여기야~
2017.01.03굴짬뽕의 원조라고 하는 안동장. 화교 3대가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굴이 제철인 겨울이 오면, 언제나 굴짬뽕을 먹는다. 10년 아니 15년 전쯤에 가고, 이제서야 갔다. 겨울이 오면, 언제나 안동장의 굴짬뽕이 생각났지만, 바쁜 것도 없으면서 왜 그리도 안갔을까? 정유년 새해 원조의 맛을 찾아 안동장으로 출발했다. 이런 곳에 중국집이? 딱 그런 분위기다. 을지로 3가 안동장 주변은 도기, 조명, 철물점, 페인트 가게 등이 밀집되어 있다. 근처에 군만두가 유명한 오구반점도 있다. 오랜만에 왔으니, 1차로 안동장에서 굴짬뽕을 먹고, 2차로 오구반점에서 군만두를 먹어볼까? 생각은 참 옳고 좋았는데, 결론은 굴짬뽕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양이 은근 많았기 때문이다. Since 1948. 3대가 운영하고 있..
2016년 결산 - 배고프니깐 베스트 10!!
2016년 결산 - 배고프니깐 베스트 10!!
2016.12.292016년 결산 - 배고프니깐 베스트 10!! 일년동안 많이도 먹고 다녔는지, 배고프니깐 글이 총 104개다. 그중에서 골라봤다. '그렇게나 많이 먹었는데, 그중 젤 좋았던 게 뭐니?'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 힘들거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아니다. 다시 가고 싶은 곳, 잊을 수 없는 맛으로 정하고 보니, 대략적으로 17곳이 나왔고, 결선심사(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중^^)를 통해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순위까지 매길까 하다가, 그건 넘 어려워서 가나다순으로만 정리했다.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겨울이 오면 언제나 찾는 곳이다. 혼자 가면 만둣국을, 여럿이 가면 만두전골을, 뜨끈한 국물에 손수 만든 투박하지만 정겨운 이북만두가 좋은 집이다. 2016/11/23 -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혼밥일때는 전골보다는..
[전남 보성] 특미관 - 대상받은 녹차 떡갈비!!
[전남 보성] 특미관 - 대상받은 녹차 떡갈비!!
2016.12.23특산품 하나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녹차관련 음식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떡갈비에도 녹차가 들어갔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야시장으로 유명한 녹차골 보성향토시장에서 대상 받은 녹차 떡갈비를 먹다. 전남 보성 특미관이다. 녹차골 보성향토시장. 만국기가 펄럭이는 곳으로 들어가야, 녹차떡갈비를 만날 수 있다. 이집도 녹차, 저집도 녹차, 앞집도 녹차, 뒷집도 녹차. 전부다 녹차로 만든 메뉴들뿐이다. "이 집은 녹차돼지고기가 유명하고, 저 집은 연잎으로 만든 밥이 나오는 곳이고, 요 집은 녹차떡갈비가 유명해".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 녹차돼지고기는 서울에서 먹어봤고, 연잎밥도 먹은 적이 있지만, 녹차 떡갈비는 처음이다. 녹차떡갈비로 남도요리 경연대회에서 대상까지 수상했다고 하니,..
[신도림] 개돼지 상하이포차 - 포차에서 가지튀김을~
[신도림] 개돼지 상하이포차 - 포차에서 가지튀김을~
2016.12.15가지를 튀김으로 먹는다. 방송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것이다. 집밥에서 가지음식은 주로 볶아 먹거나, 쪄서 조물조물 무쳐 먹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지튀김, 방송에 나온 곳을 가도 좋겠지만, 굳이 그거 하나 먹자고 거기까지 갈 필요, 이제는 없을 거 같다. 왜냐하면 가지튀김을 하고 있다는 곳을 우연히 아주 우연히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름이 참 거시기하지만, 신도림 일대를 주름잡고 있는 개돼지 상하이포차다. 신도림 거리공원 입구 교차로 부근에 있는 개돼지 크래프트 브루펍이라는 수제맥주집에 이어 개돼지 상하이포차까지,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온통 개돼지다. 예전에는 일반적인 실내포차였던 거 같은데, 업종을 변경했는지 지금은 상하이포차다. 근처 포스빌 건물에 상하이포차가 있지만, 이름만 같을뿐 다를 곳인 거..
[대학로] 18번 완당 - 완당반 메밀반, 혼밥에 딱!!
[대학로] 18번 완당 - 완당반 메밀반, 혼밥에 딱!!
2016.12.14완당도 먹고 싶고, 메밀국수도 먹고 싶은데, 혼자서 다 먹을 수 없기에, 일행이 있을때 와야지 했던 곳이다. 그런데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양념반, 후라이드반처럼 완당반, 메밀국수반으로 구성된 메뉴가 나왔다. 여기서 공깃밥까지, 무슨 생각이 필요할까 들어가자. 부산에 갔을때 먹지 못하고, 매번 서울에서만 먹는 부산의 명물 18번 완당이다. 늘 여기 서서 고민을 한다. 완당과 메밀국수 중 무엇을 먹을까? 결론은 다 먹고 싶은데, 하나만 선택하자니 너무 힘들다. 결정을 내리기 힘들때에는 포기하는게 속편하다. 고로 포기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는데, 입간판에 보이는 반반. 어라~ 이런 메뉴가 없었는데... 내부 모습은 일년 전 그때와 별반 다른 점이 없다. 있다면, 둥글레차가 추가 됐다는 거 정..
[개봉동] 차이나쿡 - 나의 사랑 양장피!!
[개봉동] 차이나쿡 - 나의 사랑 양장피!!
2016.12.13중국요리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양장피다. 물론 전가복같은 비싼 요리도 좋아하지만, 자주 먹을 수 없는 음식이므로 패스. 양장피, 탕수육, 깐풍기, 팔보채, 유산슬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양장피다. 함께 나오는 겨자소스를 조절하지 못해, 언제나 코를 잡고 먹어야 하지만 그 맛땜에 더 찾게 되는 거 같다. 다른 요리에 비해 기름이 덜 들어갔기에, 다욧 음식이 아닐까 하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가끔 하기도 한다. 고로 중저가 중국요리 중 양장피가 젤 좋다. 개봉고가차도 아래에 있는 곳, 차이나쿡이다. 식사로도 훌륭하고, 안주로도 훌륭한 중국요리. 어느 중국집을 가도, 식초 팍팍 추가한 단무지에 알싸한 양파는 동일한 기본찬이다. 여기에 자차이가 나오는 곳도 있지만, 차이나쿡은 없다. 참..
[신도림] 백채 김치찌개 - 보글보글 김치찌개는 겨울이 제철!!
[신도림] 백채 김치찌개 - 보글보글 김치찌개는 겨울이 제철!!
2016.12.12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김치찌개 전문점이 참 많이 생겼다. 양은냄비에 큼직한 돼지고기 그리고 칼칼한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 똑같지만 맛은 조금씩 다르다.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에 있는 백채 김치찌개 여기는 어떨까? 체인점이 아닐 줄 알았는데, 지도 검색을 해보니 지점이 엄청 많다. 펄펄 끓고 있는 양은냄비를 곁에 두고 먹어야 하니, 여름보다는 지금이 제철이다. 백체 김치찌개 신도림점이다. "김치찌개 하나만 정성으로 만듭니다. 고기를 아끼면 우리는 망한다." 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아낌없이 고기를 넣어주세요~ 동그란 테이블이 8개 정도. 그리 큰 곳은 아닌데, 때가 때라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은 한가한데, 잠시 후 여기는 만원이 됐다. 참 백채는 배추의 순 우리말이라고 한다. 처음 왔을때,..
[고척동] 장터밥집 - 친구 동네 밥집!!
[고척동] 장터밥집 - 친구 동네 밥집!!
2016.12.08제목 그대로 친구 동네 밥집이다. 친구가 사는 동네에 있는 식당. 친구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곳.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하는데, 나는 친구따라 밥집에 갔다. 동네 밥집이지만, 집밥같은 맛을 주는 곳, 장터밥집이다. 장터밥집과 두꺼비식당 중 친구가 자주 가는 곳은 장터밥집이다. 화장실이 불편하다는 것만 빼면 다 좋은데, 그것이 문제였다. 남녀공용에 쭈구려 앉아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맥주는 절대 마시면 안될 거 같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양반다리를 해야 하는 테이블만 있다. 밥집다운 메뉴지만 술안주로도 좋은 메뉴들이다. 남도가 고향인 주인장의 손맛은 밑반찬에서도 충분히 느껴진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밑반찬, 참 맛깔스럽다. 근데 간이 좀 강하다. "내가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간이 좀 쎄죠." 이렇게 말씀..
[전북 익산] 황등국밥집 익산본점 - 맛도 중요하지만, 장소도 중요해!!
[전북 익산] 황등국밥집 익산본점 - 맛도 중요하지만, 장소도 중요해!!
2016.12.06장소의 중요성이 이리도 큰 줄 몰랐다.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찾아갔는데, 멀더라도 원조집으로 갈 거 그랬다. 아들이 하는 곳이 아니라, 어머니가 하는 곳으로 갔다면, 그 맛이 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전북 익산에 있는 황등국밥집 익산본점이다. 익산에 갈 일이 생겼다. 우선 일부터 잘 마무리하고, 다음 코스는 먹고 싶었던 그 곳이다. 익산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육회비빔밥. 굳이 찾아갈 맘은 없지만, 왔으니 아니 갈 수 없는 법. 그런데 선택을 해야만 했다. 황등시장에 있는 시장비빔밥이 원조인데, 거기까지 가서 육회비빔밥을 먹고, 익산역으로 다시 와서 KTX를 타려고 하니 시간이 살짝 부족하다. 다시 예매를 하려고 하니, 차편도 없고 어쩐다. 그러다 블로그 이웃인 9jung님 글이 생각이 났다.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