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전남 순천] 순천만 외식1번가 - 점심특선도 돼지갈비찜으로~
[전남 순천] 순천만 외식1번가 - 점심특선도 돼지갈비찜으로~
2017.05.18오랜만에 순천에 왔으니,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하는데, 딱히 갈만한 곳이 생각나지 않는다. 내가 아니라, 여행벗님이 그렇다. 점심을 먹고 보성 녹차밭으로 가야 하므로, 예전에 갔던 곳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현재 위치가 순천만 국가정원이니, 여기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선택했다. 순천만 외식1번가다. 작년에 달큰한 돼지갈비찜에 맛깔난 밑반찬까지 만족했던 곳, 순천만 외식1번가. 점심특선으로 차돌발이 된장찌개를 한단다. 차돌된장에 고등어구이, 수육 등이 나온단다. 돼지갈비찜은 작년에 먹었으니, 올해는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먹어야겠다. 전라도 으뜸 맛집이란다. 그냥 맛집도 아니고 으뜸이란다. 물은 셀프가 아니지만, 밥 추가와 후식인 식혜는 셀프다. 이 집의 장점은 공간이 넓직해서 좋다. 단점은 혼밥은 좀 무리일 ..
[신도림] 101번지 남산돈까스 - 매운돈까스 좋구나~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신도림] 101번지 남산돈까스 - 매운돈까스 좋구나~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2017.05.16왕돈까스, 참 좋은데, 그눔의 왕땜에 다 먹지 못하고 꼭 남겼다. 이정도쯤이야 하면서 가볍게 출발하지만, 서서히 밀려오는 느끼함에 결국 포기한다. 그때는 왜 몰랐을까? 매운돈까스를 먹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앞으로는 매운돈까스만 먹어야지. 남산이 아닌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 있는 101번지 남산돈까스다. 남산이나 성북동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왕돈까스. 백화점 식당가를 썩 좋아하지는 아니지만, 당장 남산까지 갈 형편은 안되고, 돈까스는 먹고 싶으니 어쩔 수 없다. 가끔 미치도록 무언가가 먹고 싶을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럴때면, 내 몸에 무언가가 부족해 신호를 보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번에는 돈까스란다. 고기가 먹고 싶어서? 튀김을 먹고 싶어서?? 아니면 그냥??? 모르겠..
[전남 순천] 윤스타 - 윤식당 아니고 오뎅바임다!!
[전남 순천] 윤스타 - 윤식당 아니고 오뎅바임다!!
2017.05.04남도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간 곳은 순천이다. 여행친구와의 만남의 장소이기에, 5~6번 정도 순천을, 정확히는 순천역을 찾았다. 이렇게 자주 갔던 순천역인데, 다른 곳에 비해 역 주변에 먹을데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기차 시간에 맞춰 간당간당하게 순천역에 도착을 했고, 바로 KTX를 탔다. 그러나 앞으로는 넉넉하게 시간 안배를 해야겠다. 왜냐하면, 혼술하기 좋은 오뎅바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순천역 근처에 있는 곳, 윤스타이다. 설마 윤식당을 보고 윤스타라고 했을까?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작년 7월에 오픈을 했단다. 이 곳을 발견한 건, 정말 우연이었다. 선거 시즌에 연휴까지 순천역에서 용산역까지 기차표가 없다. 지난 주에 예약을 했고, 떠나기 이틀 전, 저녁 8시 51분에 한자리가 나왔다고 해서 서둘러..
[황학동] 막줄래 곱창 - 돼지 곱창과 막창, 그 맛이란?
[황학동] 막줄래 곱창 - 돼지 곱창과 막창, 그 맛이란?
2017.04.26서울중앙시장에 간 이유는 돼지곱창과 막창을 먹기 위해서다. 후배 어머님이 하는 곱창집이 그곳에 있어서다. 냄새때문에 곱창과 막창을 먹지 못한다고 했더니, 자기 집은 그렇지 않다고, 그러니 꼭 와서 먹어보란다. 그 당당함에 갔다. 서울중앙시장에 있는 막줄래 곱창이다. 꼭 와서 먹어보라고 했던게 벌써 3년전이다. 아무리 그래도 냄새가 나겠지 싶어 미루고 미뤘는데, 봄바람때문인가 보다. 내가 먼저 전화를 해서 주말에 가겠다. 그러니 맛있게 해다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말 아침, 두려움이 찾아 왔지만, 먹고 죽지는 않겠지 싶어 갔다. 서울중앙시장에 곱창집이 참 많던데, 후배 어머님이 하는 곳은 막줄래 곱창이다. 신당역에 내려서 서울중앙시장으로 들어왔다. 옥경이네 건생선을 지나, 천원짜리 호떡집을 지나 중..
[신림동] 관악 바보주막 - 봉하막걸리가 눈물나게 하네~
[신림동] 관악 바보주막 - 봉하막걸리가 눈물나게 하네~
2017.04.20촛불집회에서 눈여겨 봤던 관악 바보주막 깃발.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갔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술자리에 가면 듣게 되는 많은 말말말이 있다. 가치관이 같다면 별 상관이 없지만, 다를 경우 곤혹스럽다. 그 입 좀 닥쳐주실래요~라고 말하고 싶을만큼 엄청난 소음공해다. 하지만 바보주막에서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 모두다 엄지척을 바라는 분들이 오는 곳이니깐. 신림동에 있는 관악 바보주막이다. 시끌벅적한 신림에서 조용한 곳을 찾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을 곳은 없을 듯 싶다. 소음공해도 없고,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왠지 낯설지 않고 친구가 될 거 같은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던 날, 막걸리 한잔하러 바보주막으로~ 관악 바보주막은 4층에 있다.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굳이 계단을 ..
[문래동] 몬스터박스 - 찾았다! 혼술하기 좋은 곳!!
[문래동] 몬스터박스 - 찾았다! 혼술하기 좋은 곳!!
2017.04.19혼술하기 좋은 곳, 작년에는 더핸드였는데, 올해부터는 여기다. 1인 사시미는 없지만, 착한 가격에 푸짐한 안주가 맘에 든다. 길다란 바테이블이 있어 좋은 곳, 문래동에 있는 몬스터박스다. 빨간박스를 들고 있는 몬스터가 간판을 대신하고 있는 몬스터박스. 간판이 없어 휙 지나갈 수 있으니, 잘 찾아서 가야한다. 문 앞에 고양이 밥그릇이 있다면, 잘 찾아왔다는 증거. 길냥이를 위해 사료를 준비한 걸로 보아, 느낌적인 느낌이 좋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혼술하기 좋은 곳을 찾을때 꼭 있어야 하는 건, 바테이블이다. 없으면 다른 조건들이 다 좋아도 실격이다. 대체적으로 바테이블보다는 일반 테이블이 더 많은 법인데, 여기는 반대다. 들어가는 순간 보이는 길다란 바테이블, 하하~ 무조건 합격이다. 다양한 몬스터 캐릭터들..
[울산] 하해밀면 - 울면 안돼!! 밀면 돼!!
[울산] 하해밀면 - 울면 안돼!! 밀면 돼!!
2017.04.17울면 안되는데 자꾸만 울고 싶어진다. 대나무 십리길을 걸어서 도착한 그곳, 당연히 있어야 할 울면이 글쎄 없다, 아니 안된단다.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머리 속에서 내내 외쳤던 울산이니 울면을 포기해야 하다니... 산산히 조각나버린 부푼 꿈을 버리고 선택한 곳, 울산 태화강 근처에 있는 하해밀면이다. 원래 계획은 여기였다. 울산이니 울면~ 울산에서 울면~ 그렇게 노래를 불렀건만... 힘들게 걸어서 드디어 도착을 했고,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종업원이 나왔다. "저희가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주문을 받을 수 없어요." 이런 된장~ 오후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인데, 도착한 시간이 정확히 2시 53분. 아직 7분이나 남았는데, 7분만에 사진 찍고 먹을 수......는 없구나. 식사하는 분들이 있긴했지만, 더이..
[전북 남원] 명문제과 - 얼려서 먹으면 짱~
[전북 남원] 명문제과 - 얼려서 먹으면 짱~
2017.04.12빵순이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빵은 있다. 달달한 소보로빵과 부드러운 크림빵을 좋아한다. 각기 따로 먹어도 좋은데, 둘이 만나 하나가 됐다고 하니 아니 먹을 수 없겠다. 유일하게 좋았고 만족했는데, 많이 사오지 못해서 아쉬었던 곳, 전라북도 남원에 있는 명문제과다. 보는 순간, 오랜 연륜이 있는 빵집임이 느껴진다. 왜 우리 동네에는 이런 빵집이 없는지,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아하~ 그렇구나. 여기도 삼00왕에 나온 곳이구나. 하긴 나도 방송땜에 알게된 곳이니 딱히 할말이 없다. 요즘 핫하다는 세련된 빵집 느낌은 아니지만, 정겹고 푸근하고 처음 왔지만 십년 단골로 착각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 드는 곳이다. 공갈빵에 생과자에 카스테라 그리고 종합캔디까지 어릴적에 자주 갔던 빵집과 너무 비슷하다. 예전에는 동..
[장안동] 전국통일닭발 - 닭발은 먹지만 곱창은 못 먹어~
[장안동] 전국통일닭발 - 닭발은 먹지만 곱창은 못 먹어~
2017.04.07"넌 닭발은 먹는데, 곱창을 못 먹어, 암튼 특이해~" 그런 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팩트폭행을 당하니 특이한 입맛을 갖고 있다는게 더 실감이 났다. 그동안 닭발과 곱창을 같이 먹었던 적이 없어서 그랬나 보다. 두 음식을 앞에 두고, 닭발에만 집중 공격을 했다. 장안동에 있는 전국통일닭발이다. 전국통일닭발이라니, 전통닭발로 하고 싶었는데, 할 수가 없어서 저렇게 만들었나? 원조불닭발이 더 좋은데, 왜 식당명을 바꿨는지 모르겠다. 암튼 장안동에서 꽤나 유명한 닭발집이라고 한다. 지금은 없어진 식00드에 나왔던 곳이다. 원래는 작은 식당이었는데, 유명해지면서 확장한 듯 싶다. 중간에 떡하니 벽이 있는 참 독특한 구조다. 닭발, 족발에 곱창 막창까지 녹색이를 아니 마실 수 없게 만드는 메뉴들이다. 닭발과 ..
[전북 남원] 부산집 - 시래기탕 아니죠! 추어탕 맞습니다!
[전북 남원] 부산집 - 시래기탕 아니죠! 추어탕 맞습니다!
2017.04.03남원에 가면 추어탕을 꼭 먹어야 한다. 이유는 남원을 대표하는 음식이니깐. 전국적으로 500여개 식당이 남원추어탕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왜 남원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찾으러 남원 추어탕거리로 향했다. 오호라~ 추어탕이 남원의 명물이 맞나보다. 추어탕거리도 있고, 이렇게 거대한 동상이 있으니 말이다. 남원 추어탕이 유명한 이유는 깨끗한 섬진강의 줄기가 되는 지류 곳곳에 살이 통통한 미꾸라지가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 고랭지에서 나는 질좋은 시래기까지 넉넉하게 공급을 받고 있단다. 지역적 여건으로 인한 식재료의 공급이 원활하니 명물이 아니 될 수 없겠다. 남원 추어탕거리에 20여개가 넘는 추어탕 전문점이 있다. 왜 하필 여기일까? 블로거 이웃인 라오니스님 글을 보고 ..
[신도림] 로봇김밥 - 현미쌀로 만든 까칠김밥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신도림] 로봇김밥 - 현미쌀로 만든 까칠김밥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2017.03.31한줄에 천원했었던 김밥이 고급화 전략이니 뭐니 하면서 4줄을 먹을 수 있는 가격으로 고작 한줄만 먹을 수 있게 됐다. 여전히 한줄에 천원하는 곳도 있지만, 들어가는 재료의 퀄리티를 생각하면 솔직히 쫌 비싸더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김밥과 오뎅우동을 먹는데, 오천원짜리 한장에 천원짜리 4장을 더 내야 한다면, 망설여지게 된다. 분식치고는 너무 비싸서 그저 스쳐 지나갔던 곳,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신도림)에 있는 로봇김밥이다. 로봇김밥 옆에 셰프밀이 있었다. 같은 값이면, 분식보다는 철판볶음이 더 나을 듯 싶어 매번 저곳으로 갔는데, 어라~ 매장이 사라졌다. 마스터키친이라고 마스터셰프 출신이 운영하는 곳이란다. 그런데 여기는 만원 한장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없다. 먹거리..
[당산동] 더핸드 - 여전히 혼술하기 좋은 곳 BUT~
[당산동] 더핸드 - 여전히 혼술하기 좋은 곳 BUT~
2017.03.29작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줄기차게 갔던 곳, 해가 바뀌고 봄이 왔다. 나만의 혼술집이라 여겼던 곳인데, 너무 오랜만에 갔더니 낯설다. 혼자만의 외사랑이었나 보다. 당산동에 있는 더핸드다.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러 가는 거처럼 즐거운 맘으로 영등포구청역에 내렸다. 너무 오랜만이지만, 기억을 못하고 있지는 않겠지. 설마~ 그래도 혹시~ 그래도 기억하고 있을거야, 얼마나 자주 갔는데 하면서 문을 열었다. 이런 이런, 자리가 없다. 테이블은 만석, 그나마 다행이다. 혼자 앉을 수 있는 바에 딱 한자리가 남아 있다. 양 옆으로 혼술하러 온 분들이 있긴 하지만,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앉았다. 예전에 테이블쪽 벽면에 있던 그림이 바테이블 위 벽면에 있다. 오랜만에 왔다는게 실감이 났다. 눈에 확 띌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