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전남 광양] 삼대 광양 불고기집 - 청동화로와 구리석쇠, 백운산참숯이 만든 마로화적!
[전남 광양] 삼대 광양 불고기집 - 청동화로와 구리석쇠, 백운산참숯이 만든 마로화적!
2016.10.12광양과 언양하면 생각나는 그거슨 불고기. 언제나 고기는 쬐금, 당면과 버섯 그리고 파가 잔뜩 들어 있는 서울식 불고기만을 먹어왔다. 이게 무슨 호강인지, 드디어 불고기의 고장인 광양으로 출발했다. 광양에 간다고 했을때, 하나만 생각을 했다. 무조건, 어떠한 일이 생겨도, 기필코 꼭... 불고기를 먹겠다. 용산역에서 KTX타고 순천역에 도착, 역에서 바로 광양으로 향했다. 아점으로 광양 불고기를 먹어야 하니깐. 전남 광양에 있는 삼대 광양불고기 집이다. 방송에 나왔다고 해서 간 곳이 아니다. 그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었는데, 수요00회에 나와서 당황했었다. 방송에 나온지 좀 됐으니 방송효과는 아닐 거 같고, 여긴 그냥 평일에도 주말에도 언제나 사람이 많은 곳인가 보다. 오래된 여관, 여인숙같은 모습이다. ..
[용산] 현선이네 - 서울 3대 떡볶이, 글쎄다!!
[용산] 현선이네 - 서울 3대 떡볶이, 글쎄다!!
2016.10.10서울 뭐뭐 3대 맛집, 어느 지방 뭐뭐 3대 또는 5대 맛집이 있다. 예전에는 3대 맛집이라고 하면, 맹신을 했던 적이 있었다. 메모를 해놓고, 일부러 찾아가거나, 약속을 그 지역으로 잡아서 꼭 먹으려고 노력을 했다. 결과는 실패보다는 성공이 많았다. 후기를 올리고 나서, 거기 완전 별로에요라는 댓글을 받기도 했지만, 나는 좋았다. 그러나 계속 궁금했다. 3대 맛집의 기준이 뭘까? 어느 블로거가 정했다는 말도 있던데, 암튼 그 기준이 무지 궁금하다. 왜냐면, 3대 맛집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울 3대 떡볶이라고 하는 그곳에서, 난 평범한 떡볶이 맛을 느끼고 왔다. 용산에 있는 현선이네다. 이번에는 굳이 찾아서 간 곳이 아니다. 근처에 일이 있었고, 마침 점심 시간이고, 삼각지에 유명하다는 ..
[당산동] 더핸드 - 000횟집 아니죠!!
[당산동] 더핸드 - 000횟집 아니죠!!
2016.10.06혼술하기 더 좋은 곳을 찾기 위해 한동안 안갔다. 혼술할데가 여기밖에 없나 싶기도 하고, 너무 자주 가는 것도 좀 아닌거 같아서다. 그러다 8시에 만나서 혼밥하는 케이블 프로그램에 여기가 나왔다. 그런데 자막에 000횟집으로 나왔다. 여긴 횟집이 아닌데, 아무리 방송이래도 넘 한 거 같다. 여기 말고 몇군데 찾아 다니긴 했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여기가 편하고 좋다. 주소는 당산동이지만, 영등포 구청역에서 가까운 곳, 더 핸드다. 방송에도 나오고 인기있는 곳이 되어 버려서,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바 테이블은 자리가 있다. 개인적인 친분이라고는 1원어치도 없으면서, 여기에 오면 편안함과 정겨움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익숙해져서 그런가 보다. 오늘의 밑반찬은 곤약조림과 풋콩. 메인 음식이 나오면 ..
[신도림] 회포차 모로 - 다음에는 단품으로 먹어야겠다!!
[신도림] 회포차 모로 - 다음에는 단품으로 먹어야겠다!!
2016.10.04봄에 갔고, 가을에 다시 갔다. 뭐 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이, 세트를 주문하면 알아서 10가지 안주가 나온다. 참 괜찮은 시스템이다. 계절이 바꿨으니 코스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별반 다름이 없다. 세트는 이번까지 먹는 걸로 하고, 다음에는 단품으로 먹어야겠다. 내년 봄에 다시 가야지, 어디? 신도림에 있는 회모차 모로다. 골목 끝에 있는 곳, 회모차 모로. 여기를 누가 알까 했는데, 은근 사람이 많다. 자리가 없어 그냥 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니깐. 여기에 첨 온 지인왈, "여기까지 누가 오는가 했는데, 은근 손님이 많네." 짜차이와 연두부. 그때도 지금도 동일하다. 기본찬이니깐. 역시나 미역국도 동일하다. 손이 안 가는 국이지만, 없음 또 은근 서운하다. 참치타다끼가 나왔다. 와~ 이거 세트에..
[전남 순천] 명품관 - 진짜 명품 한우구나!!
[전남 순천] 명품관 - 진짜 명품 한우구나!!
2016.09.29산지가 좋다는 건 다 안다. 해산물만 산지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육고기도 그렇다. 푸드마일리지가 0이 될수록 좋다고 하더니, 역시 그런가 보다. 순천 한우 맛은 어떨까? 말하면 뭐해. 당근 좋지. 식당명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곳, 전남 순천에 있는 명품관이다. 명품관이라고 해서 백화점에 있는 명품관을 생각하면 안된다. 솔직히 명품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여기는 순천이다. 순천에서 명품관은 뭐지 했는데, 한우란다. 그래도 식당명이 넘 오버가 아닐까 했는데, 아니란다. 왜냐하면 여길 추천해준 분이 축산관련 일을 하고 있는 분이라, 믿고 먹어도 된단다. 그럼 올만에 고기 좀 뜯을까나. 정육점 스타일 식당. 고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등심에, 갈비살에, 특수부위까지 먹고 싶은 고기가 넘 많다. 내부는 여..
[경기 남양주] 북한강 달빛카페 - 쉼표가 필요할때~
[경기 남양주] 북한강 달빛카페 - 쉼표가 필요할때~
2016.09.23뭐 그리 바쁘다고, 앞만 보고 달려 왔을까? 자주하면 한량이란 소리를 듣겠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쉼표가 필요할때 오면 참 좋을 듯 싶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시원한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 맛보다는 눈으로 즐기기 충분한 곳, 경기 남양주 북한강 달빛카페다. 달빛카페는 미술관이자 애견카페다. 애견카페는 한번도 간 적이 없어서 걱정을 했다. 혹시 강아지들이 많으면 어떡하지, 털 알러지가 있기에 살짝 겁이 났는데, 다행히 한마리뿐이었다. 그런데 저 강아지, 참 대단한 녀석이다. 사람이 와도, 손님이 데리고 온 강아지가 난리를 쳐도, 그냥 잠만 잔다. 예쁘다고 이리 오라고 손짓을 해도, 묵묵부답이다. 순한건지, 귀찮은건지, 알 수 없었던 시추. 카페 내부는 뭐랄까? 여백이 너무 많은 곳이다. ..
[전남 해남] 산마루터 - 두륜산도 식후경!!
[전남 해남] 산마루터 - 두륜산도 식후경!!
2016.09.20레알 진짜 금강산도가 아니라, 두륜산도 식후경을 했다. 영암 월출산 등산(?)에 이어 해남으로 건너와 곧바로 두륜산 등산(?)하려고 하니, 몸에서 무리라는 신호를 보낸다. 배고프다고~ 새벽부터 아무 것도 못 먹었다고 배가 난리를 치는 바람에, 두륜산 케이블카를 앞에 두고 진짜로 아무 식당에 들어갔다. 별다른 검색없이, 먹고 싶은 메뉴로 찾은 곳, 전남 해남 산마루터다. 내가 정말로 해남에 올 줄은 몰랐다. 서울에서 해남은 멀고도 먼 곳이다. 그곳을 이렇게 와서 밥까지 먹었다니, 지금 생각해봐도 참 대단하다. 해남까지 왔으니, 엄청 유명한 곳을 찾아 가야하지만, 월출산 여파로 인해 아무거나 아니 밥을 먹기로 했다. 뭐니뭐니해도 밥심이 최고이니깐. 아침이라고 하기엔 늦은 시간이고, 점심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
[전남 순천] 아랫장 시장통짜장 - 역시 방송을 다 믿으면 안되는구나!!
[전남 순천] 아랫장 시장통짜장 - 역시 방송을 다 믿으면 안되는구나!!
2016.09.13원나잇 푸드트립에 전남 순천이 나왔다. 허영지가 순천 이곳저곳을 돌면서 먹방을 보여주는데, 해산물을 겁나게 많이 주는 짬뽕 장면에서 바로 저곳이다 했다. 요즘 참 자주 가는 곳 순천, 그동안 혼자서 먹을만한 곳이 없었는데 드디어 생겼다. 정말 부푼 맘을 갖고 순천터미널에 내려 아랫장으로 향했다. 장날은 아니지만, 짬뽕집은 영업을 한단다. 배고픔을 꾹 참고 간 곳, 전남 순천 아랫장에 있는 시장통짜장이다. 서울에서 순천까지 고속버스로는 약 4시간 정도 걸린다. 이번 여행은 1박 2일인 관계로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느긋하게 가고 싶어서 버스를 탔다. 터미널에서 아랫장까지 걸어서 5~7분 정도 걸린다. 더운날이지만, 먹고 싶다는 욕망이 너무 강하다 보니 흐르는 땀을 무시하고 빠른 걸음으로 아랫장으로 향했다...
[인천 논현동] 철이네 닭곰탕 & 닭칼국수 - 닭개장과 칼국수가 만났다!!
[인천 논현동] 철이네 닭곰탕 & 닭칼국수 - 닭개장과 칼국수가 만났다!!
2016.09.12닭개장에 밥을 말아서 먹었지, 칼국수를 넣어서 먹은 적이 없다. 당연히 닭개장은 밥, 왜 생각을 못했을까? 닭개장에 칼국수도 괜찮다는 걸. 그저 닭한마리의 마지막 코스로 생각했던 칼국수가 처음부터 등장했다. 인천 논현동, 소래포구역 근처에 있는 철이네 닭곰탕 & 닭칼국수다. 4인 테이블이 5~6개쯤 될까? 그리 큰 규모는 아닌데,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만큼 사람이 너무 많다. 찍어보려고 했는데, 자꾸만 쳐다보는 시선들이 많아서 포기했다. 나만 첫방문이었고, 함께한 일행들은 자주 오는 곳이다. 소래점이라고 하기에, 체인이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란다. 작은 규모라고 했는데, 주방은 생각보다 넓다. 아직 주방만 봤을뿐이지만, 여기 괜찮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넓은 규모에 좁은 주방보다는 좁은 규모에 넓..
[경기 고양] 원조 국수집 - 푸짐한 잔치국수 좋구먼~
[경기 고양] 원조 국수집 - 푸짐한 잔치국수 좋구먼~
2016.09.06아마 라이딩을 한다면 자주 갔던 곳일텐데,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정신없이 보낸 하루였는데, 푸짐한 잔치국수 한그릇에 잠시 쉴 수 있었다. 이리도 많이 줘도 되나 싶을만큼 걱정이 앞선 곳, 경기 고양 행주산성부근에 있는 곳, 원조 국수집이다. 시작은 조금만 슈퍼(동네가게)였다고 한다. 식당 옆에 그 가게가 여전히 있는데, 그곳에서 국수를 팔다, 말 그대로 대박을 치는 바람에 지금은 엄청난 규모의 국수집이 됐다고 한다. 자유로에서 살짝 빠지면 되는 지리적인 장점이 한 몫했을 거 같고,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도 한 몫을 했을 거 같다. 여기에 맛까지... 자전거 주차장이 따로 있을만큼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꼭 찾는 곳이란다. 더불어 주차 안내하는 분이 따로 있을 정도로, 차로 오는 사람들도 많은 곳이다...
[구로동] 다원포차 - 푸짐한 황태수제비와 해물파전!!
[구로동] 다원포차 - 푸짐한 황태수제비와 해물파전!!
2016.09.05우럭매운탕을 잘하는 곳이 있었다. 오징어 회를 먹으러 갔다가, 우럭매운탕에 반했던 곳이 있었는데, 이제는 수제비를 먹으러 가야겠다. 그 곳이 없어지면서 갈 일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갈 일이 많아질 듯 싶다. 구일역에서 겁나 가까운 곳에 있는 다원포차다. "수제비로 시작해 해물파전을 지나 먹태로 마무리하자." 둘이서 저 정도면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아니 아쉬울 수도 있을 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갔다. 구일역 1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걸어가다 보면, 다원호프가 보인다. 다원포차라 했는데, 왠 호프? 이랬다. 같은 곳인가? 잘못 말해준건가 하면서 육교를 내려오니, 다원포차가 보였다. 즉, 같은 건물내 다원호프도 있고 다원포차도 있다.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누가봐도 동네 작은 술집인..
[전남 고흥] 녹동회타운 - 회는 건들뿐 백미는 매운탕!!
[전남 고흥] 녹동회타운 - 회는 건들뿐 백미는 매운탕!!
2016.09.01산지직송도 좋은데, 산지는 얼마나 좋을까? 일부러 확인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직송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어마어마했다. 왜 푸드 마일리지가 짧을수록 좋다고 하는지 알겠다. 이렇게 식재료가 좋은데, 맛이 없다는 건 반칙이다. 전남 고흥 녹동항에 있는 녹동회타운이다. 이번 남도여행의 첫 관문은 모닝 회였다.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 순천에서 000님을 만나고, 한시간을 달려 도착한 고흥 녹동항. 우선 밥부터 먹고 시작하자는 말에, 냉큼 오케이를 했다. 모닝 회라고 하지만, 오전 11시쯤 도착했으니 이른 점심이 맞겠지. 그늘진 곳을 찾아 주차를 하고, 가족들과 자주 온다는 너님은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갔다. 난, 첨이라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은데, 미아(?)가 되기 싫어 대충 녹독항을 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