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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주 맘껏 시음해 식품명인체험홍보관
우리 전통주 맘껏 시음해 식품명인체험홍보관
2020.08.26식품명인체험홍보관 카페이음 강남에 갈 일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종종 있을 듯 싶다. 이유는 우리 전통주를 만나기 위해서다. 프랑스나 미국에 와이너리 투어가 있듯, 버킷리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양조장 투어를 하고 싶었다. 해외는 힘들더라도, 국내는 틈틈이 다닐 예정이다. 사전답사처럼 전통주에 대해 예습이 필요할 거 같아, 식품명인체험홍보관으로 향했다. 강남역 CGV건물 뒤, 험난한 오르막을 올라가야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이 나온다. 이곳은 전통식품의 계승 및 발전과 대한민국 식품명인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지원해 사단법인 한국전통식품명인협회가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나저나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다. 아하~ 지난 4월 전통주갤러리에 온 적이 있는데, 같은 ..
나물밥만 좋을시고 소녀방앗간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
나물밥만 좋을시고 소녀방앗간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
2020.08.25신도림동 소녀방앗간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 요즘같은 때에는 일반 식당보다는 백화점 식당이 더 안심이 된다. 자체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하니깐. 지하에 음식점이 몰려있는 푸드코트보다는 한적하니 떨어져있는 5층을 찾았다. 신동림동에 있는 소녀방앗간 현대백화점디큐브시티점이다. 혼밥은 1시 넘어서, 예전에는 바쁜 점심시간대를 피해 갔는데,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해 2시를 넘어서 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브레이크타임이면 어쩌나 했는데 백화점이라서 그런지 영업 중이다. 소녀방앗간,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어뗜 곳인지 잘 몰랐다. 글을 읽으니, 아마도 산나물과 관련된 음식이 나오나 보다. 입구 앞에 있던 메뉴판. 산나물로 만든 밥이라니, 달래장을 넣어 쓱쓱 비비면 한그릇 뚝딱이다. 개인적으로 나물밥을 좋아하니, 여긴 내..
육개장의 정석을 만나다 서울미래유산 부민옥
육개장의 정석을 만나다 서울미래유산 부민옥
2020.08.24서울미래유산 다동 부민옥 삼각지원대구탕을 시작으로 광화문미진까지 뜻하지 않게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곳을 갔다왔다. 요즘 멀리 가기도 힘들고, 아니 당분간 멀리 갈 수도 없으니 서울에서 놀아야 한다. 이왕이면 의미있게 놀기 위해, 서울미래유산을 찾아다니기로 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 듯, 역사가 맛을 만든다. 64년, 무슨 말이 필요할까? 다동에 있는 부민옥이다. SINCE 1956. 부민옥은 고층빌딩 숲에서 나홀로 단층 건물을 유지하고 있다. 현 운영주의 어머니인 창업주 송영준이 종로구 다동에서 개업해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나름 육개장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그동안 부민옥을 모르고 있었다니 원통하고 속상하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참 다행이다. 서울미래유산. 늠름하도다. 서울사람으로서 서울미래..
꼬막비빔칼국수 먹고 단호박식혜로 입가심 도화동 동리장
꼬막비빔칼국수 먹고 단호박식혜로 입가심 도화동 동리장
2020.08.21도화동 동리장 지난주에 초계물냉면을 먹고, 1주년 이벤트 쿠폰을 받았다. 할인쿠폰을 그냥 둘 수는 없는 법. 궁금하던 꼬막비빔칼국수도 먹고, 쿠폰으로 구입한 단호박식혜로 입가심을 하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이다. 쿠폰을 받았으니 사용하기 위해 1주일만에 다시 왔다. 애호박전과 마른안주 세트는 저녁용이니, 점심용은 단호박식혜만 가능하다. 점심은 주로 키오스크를 이용하는데, 쿠폰 적용이 안된다고 해서 직원이 따로 계산을 해줬다. 만약 쿠폰을 들고 간다면, 주문은 기계가 아니라 직원에게... 동리장의 단점을 찾는다면, 등받이 없는 의자랄까나. 간단한 식사는 괜찮은데, 알콜이 함께 할때는 살짝 불편하다. 원래부터 혼밥은 1시 이후에 먹지만, 요즈음 더더욱 사람이 몰리는 시간을 피하려고 한다. 고로 지난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액션 몰입감만은 짱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액션 몰입감만은 짱
2020.08.20곡성의 황정민, 사바하의 이정재와 박정민 그리고 영화 제목, 어떤 영화인지 전혀 몰랐을때는 또 다른 종교 영화인가 했다. 하지만 방송과 기사를 통해 액션영화인 줄 알았고, 영화를 보고 나니 피칠갑 철철 액션영화다. 액션만 보면 영화 아저씨 이후 최고인 듯 한데, 늘 그러하듯 액션에 올인한 영화는 액션 외에는 그닥 별로다. 그래도 액션 하나만은 훌륭하니, 올 여름 대박친 영화로 인정을 아니할 수 없다. 충격적인 첫장면 이후, 태국에서의 본격적인 액션은 정말 숨조차 쉬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몰입감을 준다. 그런데 여기에 회상이 들어가고, 대사가 들어가면 뭐랄까? 빵빵하게 채운 튜브의 공기가 빠진 거처럼 힘이 쭉 빠진다. 그래서 이 장면이 빨리 지나고 액션이 나와라, 나와라 속으로 외쳤다. 영화가 끝나고는, ..
키다리 연꽃은 우릴 보고 웃지 (in 조계사)
키다리 연꽃은 우릴 보고 웃지 (in 조계사)
2020.08.19조계사 그리고 연꽃 연꽃의 키가 그리 큰지 몰랐다. 물 위로 잎과 꽃만 보여서 작은 녀석(?)인 줄 알았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연꽃은 성장주사라도 맞았는지 죄다 키가 몹시 크다. 그동안 물 위에 핀 연꽃만 봤지, 저수지가 깊은 줄은 몰랐나 보다. 조계사에 핀 연꽃을 보려면 까치발은 필수다. 기후변화로 인해 역대급 장맛비가 한달이 넘도록 내렸다. 지난달에 물폭탄을 맞으면 조계사에 갔고, 미소를 잃은 연꽃만 보다 왔다. 원래 연꽃은 쨍하고 해뜬날에 봐야하는데, 태양을 피하고 싶어 비오는날 갔다가 개고생만 하고 왔다. 이번에는 태양보다는 비를 피해 흐림과 맑음이 왔다갔다하는 오전에 서둘러 종로로 향했다. 버스에 내려 양산을 쓰고 조계사로 가는 길, 그동안 비가 많이 내려 연꽃이 다 사라지고 연잎만 잔뜩 ..
노트북(The Notebook) | 이들처럼 사랑하고파
노트북(The Notebook) | 이들처럼 사랑하고파
2020.08.18영화 봄날의 간다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통신사 광고에 이런 카피도 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하지만 영화 노트북은 영원한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세기 사랑영화의 대명사가 러브스토리라면, 21세기는 노트북 그리고 이터널 선샤인이다. 넷플릭스에서 노트북과 이터널 선샤인을 즐겨찾기 해놓고 지난 주말에 보려고 했다. 그런데 이터널 선샤인이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아마도 계약기간이 끝났나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보는 건데, 2편을 동시에 본다고 하루이틀 미루다보니 좋은 영화를 놓치고 말았다. 이터널 선샤인은 4년 전에 봤고, 노트북은 그보다 훨씬 전에 봤으니 우선은 노트북으로 만족해야겠다. 지난 영화이지만, 보고 또 봐도 절대 질리지 않은 영화 노트북(The No..
투박한 메밀면 슴슴한 장국 서울미래유산 광화문미진
투박한 메밀면 슴슴한 장국 서울미래유산 광화문미진
2020.08.17서울미래유산 청진동 광화문미진 본점 SINCE1954.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역사가 이곳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에 신흥강자가 많지만, 시원하고 슴슴한 장국에 툭 끊어지는 투박한 메밀면이 생각날때면, 어김없이 광화문 미진이 떠오른다. 본점에 신관까지 매너가 사람을 만들 듯, 역사가 맛을 만든다. 역사가 이리 오래 됐는데, 서울미래유산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할 거 같다. 어릴때는 맛있는 줄 모르고 먹었고, 성인이 되어 맛을 좀 알게 된 후에는 투박한 메밀면에 슴슴한 장국이 내취향임을 알게 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블로그에 포스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점은 1층에 2층까지 있는데, 12시가 조금 지나니 빈자리가 없다. 줄서서 기다리는 분들까지 있으니, 11시 30분에 오길 잘했다. (내..
더울때는 시원한 초계물냉면 도화동 동리장
더울때는 시원한 초계물냉면 도화동 동리장
2020.08.14마포 도화동 동리장 장마의 끝? 아니면 소강상태? 역대급 장마가 물러가니 곧바로 후덥지근한 더위가 찾아왔다. 이번 여름에는 뜨끈한 국물만 먹으러 다녔는데, 모처럼 살얼음 동동 시원한 초계물냉면을 먹으로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으로 향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여관 아니고, 목욕탕은 더더욱 아니다. 남도식 애호박찌개가 주력메뉴이지만, 여름에는 계절메뉴인 초계물냉면을 먹는다. 왜냐하면 찌개는 뜨거우니깐. 그나저나 오랜만에 갔더니, 어느새 1주년이 됐다고 이벤트 중이다. 쿠폰이 있어야 한다는데 식사 후 쿠폰만 받을 수 있고, 쿠폰 사용은 다음에 와서 써야한다고 주인장이 알려줬다. 주방 옆 좁은 공간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전에 주문부터, 여름별미는 작년에도 먹었으니 알고 있는데, 진짜로 신메뉴가 생겼다..
명인이 만든 빵 용강동 르네상스베이커리
명인이 만든 빵 용강동 르네상스베이커리
2020.08.13마포 용강동 르네상스베이커리 세월은 무시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38년의 역사를 갖고있는 빵집이 주출몰지역인 마포에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걸어서 3분 거리에 파000트가 있지만, 가볍게 무시를 하고 10분을 더 걸어서 용강동에 있는 르네상스베이커리로 향했다. SINCE 1982. 그저 간판만 봤을뿐인데 신뢰가 팍팍~ 동네빵집이 많이 사라진 요즘에 38년이나 지켜왔다는 건,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거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빵집이니 브레이크타임은 없다. 서울시 제과제빵 명인으로 지정한다는 명인패. 동네빵집이라고 가벼이 봐서는 절대 안된다. 명인이 만든 빵, 그 맛을 좀 봐야겠다. 르네상스베이커리는 빵집이면서 카페도 겸하고 있다. 포장은 사각접시에, 매장에서 먹..
선지 + 우거지 + 뼈 = 무조건 특! 동대문 대화정 진짜해장국
선지 + 우거지 + 뼈 = 무조건 특! 동대문 대화정 진짜해장국
2020.08.12을지로6가 대화정 진짜해장국 얼큰한 빨간국물 해장국이 아닌, 담백한 하얀국물 해장국을 드디어 찾았다. 유튜브 포함 방송에 나온 식당을 그닥 신뢰하지 않지만, 그토록 원하던 해장국을 영상으로 보는 순간 바로 저기다 했다. 최자로드 이번에는 성공적이야~ 행정구역상 을지로6가, 동대문에 있는 대화정 진짜해장국이다. 헬로 apm 건물 옆에 작은 골목이 있다고 지도앱은 알려주는데, 그 골목 찾기가 쉽지않다. 살짝 헤매긴 했지만, 영상에서 보던 골목이 나타났고, 그 끝에 대화정 진짜해장국이 있다. 최자로드에서 보던 그곳이 확실히 맞다. 24시간 영업이니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 오니, 한산하니 좋다. 혼밥은 이런 분위기에서 해야 옳다. 1981년이면, 올해로 39년이다. 이렇게 오랜 된 곳을 이..
파도가 지나간 자리(The Light Between Oceans) | 어쨌든 결론은 사랑이야
파도가 지나간 자리(The Light Between Oceans) | 어쨌든 결론은 사랑이야
2020.08.11지난 영화 넷플릭스로 다시 보기. 영화 노트북의 감동을 기대했는데,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살짝 아쉽다. 2017년에 개봉을 했고, 누적관객수는 82,736명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노트북을 다시 봤을 거다. 그래도 시작을 했고 두어번 졸긴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봤다.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이라 기대를 했건만, 영화는 중간부터 신파로 가는 급행열차를 탔다. 시대는 1차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톰(마이클 패스벤더)은 외딴 섬의 등대지기가 된다. 전쟁영웅에서 등대지기라 딱 봐도 사연이 참 많을 거 같은 남자다. 왜냐하면 등대지기는 싱글이 아니라 결혼을 한 남자가 주로 하는데, 미혼인 그가 자청을 했으니깐. "고독이라면 견딜 자신 있습니다. 전장에서 돌아온 후로 혼자 있고 싶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