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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과 맛으로 행복한 영등포동 오월의종 & 커피리브레 (in 타임스퀘어)

멀지 않은 곳에 맘에 드는 빵집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출근도장을 찍고픈 맘이 한가득이지만,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블로거이기에, 참고 또 참다가 방문했다. 5번째 리뷰이지만, 실제는 더 많이 갔다는 거, 안 비밀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오월의 종과 커피리브레이다.

 

오월의 종과 커피리브레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 15 112-1호에 있어요~

베이커리카페인데, 베이커리는 오월의 종에서, 카페는 커피리브레에서 운영하고 있다. 즉, 같은 공간 다른 주인장이다. 요즘은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 빵집이 있지만, 커피보다는 빵이 먼저이다 보니 자칫 아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여기는 다르다.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처럼, 빵은 제빵사가 커피는 바리스타가 담당하고 있다.

 

뜻하지 않게 오픈런을 하니, 갓 나온 빵 내음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죽이는 냄새에 따끈한 온기가 더해져 모든 빵을 다 먹고 싶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인체를 갖고 있기에,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한다.

 

바게트에피와 소시지바게트
통밀바게트 대와 소
건자두호밀빵과 캄파뉴
참깨시미트 / 블랙브래드
크랜베리바게트 / 무화과데니쉬
포카치아와 어니언포카치아
콩과 콘어니언 치아바타
후가스 / 초코쿠키
오월의커피 / 치즈롤

오월의 종은 치즈나 생크림 그리고 무슨무슨 소스 등이 없는 담백하고 건강한 빵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집게가 아닌 위생장갑을 비치했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으면서, 어떤 빵을 먹을지 정했으니, 빵을 담고 계산을 하면 된다.

 

어니언 포카치아, 소시지바게트, 크랜베리바게트로 결정!
커피리브레 공간

빵과 달리 커피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무조건 아메리카노(5,000원 - 500원 텀블러할인 = 4,500원)이니깐. 아아와 뜨아는 그때그때 다른데, 지금은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정했다. 

 

좌 드립커피는 언제쯤 마실까나? / 우 내가 마실 커피가 나오는 중~

요렇게 3가지의 원두가 있다는 것은 산미원두가 있다는 의미이다. 산미 원두를 드립으로 추출하면 향과 맛이 더 좋을 테지만, 빵을 한 개라도 더 먹기 위해서는 하나는 아껴야 한다. 고로, 텀블러까지 챙겨서 할인을 받는다.

 

밖에도 먹는 공간이 있지만, 늘 안쪽으로 들어온다. 그래야 추가 지출을 막을 수 있으니깐. 역시나 오픈런이라서 사림이 거의 없지만, 12시 언저리가 되면 만원이 된다.

 

오월의 종은 다른 빵집과 달리, 접시와 식기류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저 썰어서 비닐봉다리에 담아주면 끝이다. 아까 빵을 고를 때 사용한 위생장갑으로 빵을 먹어도 되는데, 혼빵이니 그냥 집어서 먹는다. 빵이 많다고 느낀다면, 저 중에 하나는 포장이라는 거, 미리 밝혀둔다.

 

산미 원두라서 때깔이 새까맣지 않고, 살짝 밝은 블랙이다. 늘 얼음동동 아메리카노를 마셔서 몰랐는데, 뜨아는 물을 200ml만 추가한단다. 텀블러에 반도 차지 않은 상태로 나와서 적잖이 당황했지만, 가득 채워달라고 바로 요청했다.

그런데 처음 나온 상태로 마셨으면 향과 맛이 더 진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연한 커피에서 탈피했는데, 잔은 채워야 맛? 요 버릇을 아직 못 버렸나 보다. 물양이 많아져서 연해졌지만, 텀블러라서 산미 특유의 향은 오래 지속됐다.

 

크랜베리 바게트

크랜베리 바게트(4,500원)는 바게트와 견과류(호두)를 고소함에 크랜베리의 달콤함이 적절하게 어울려진 빵이다. 오월의 종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빵이다. 냉동고에 일주일 이상 보관해도 맛이 변하지 않기에 늘 쟁여템(?)으로 산다.

 

소시지바게트

소시지바게트(5,000원)는 오월의 종에서 가장 좋아하는 빵이다. 바삭한 바게트와 소시지를 같이 먹을 수 있으니깐.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데 퀄리티가 좋은 소시지를 사용하는 듯싶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수분감이 없는 바게트와 달리 촉촉하기까지 하다. 더불어 소시지로 인해 끼니용으로도 가능하다. 

 

어니언포카치아

어니언포카치아(4,000원)는 같은 양파라서 고른 빵이다. 안내문에 있는 재료를 보니, 양파를 시작으로 로즈마리, 오레가노, 크러쉬드페퍼에 복순도가 막거리로 발효를 했단다. 양파의 달큼함 뒤고 후추 같은 향신료 맛이 뭔가 했는데, 재료를 보니 알겠다. 

모양새만 보면 겁나 뻑뻑할 듯싶은데, 겉은 갈색 빛이 도는 고소함에, 속은 두터운 두께와 달리 스펀지처럼 촉촉하다. 지금 이 순간 커피와 함께 먹고 있어서 느무느무 행복하다. 참, 다른 양파빵들도 다 맛볼 계획이다. 좋아하는 곳이라 자주 가고 싶지만, 아껴두기 위해 띄엄띄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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