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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메밀국수는 숟가락으로 퍼먹어~ 용문동 봉평메밀 (feat. 빵마을과자점)

겨울에는 냉면이지 하면서 차디찬 육수를 거침없이 들이켰는데, 이제는 안된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속담을 절실히 느끼며, 냉이 아닌 뜨끈한 메밀국수로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6년 만에 다시 찾은 용문동에 있는 봉평메밀이다.

 

봉평메밀은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로40길 3-6 1층, 용문시장에 있어요~

주출몰지역에서 용문시장이 그리 멀지도 않고, 메밀국수도 좋아하는데 6년 만이라니 너무 등한시했다. 세월이 그렇게 흘렸는데, 여기는 6년 전 모습 그대로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가격이 올랐다. 느즈막에 오니 한산하니 혼밥 하기 딱 좋다. 

 

진상은 손님이 아니다~ 옳소!!!

메밀전병은 한장에 2천 냥에서 2,500원으로 메밀국수는 5천 냥에서 8,000원으로 올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 가격이다. 봉평메밀이지만, 전 종류가 꽤나 많다. 냉메밀은 엄두가 나지 않으니, 온메밀과 메밀전병을 주문했다.

 

메밀전병 등장이요~

메밀전병을 차게 먹기도 해서, 데우지 않고 바로 나왔다. 식은 전병은 전보다는 떡 같다고 해야 할까나? 식감은 쫀득, 맛은 구수 그리고 속에 들어 있는 무채가 맛을 확 살려낸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며, 양파간장까지 올리면 기똥차다. 참, 무채는 전혀 맵지 않다. 

 

봉평메밀 온메밀과 메밀전병 등장이요~

반찬은 겉절이와 단무지가 나오는데, 뜨끈한 국수이다 보니 김치가 더 어울렸다. 냉메밀은 테이블에 놓여있는 와사비 소스를 추가하면 되는데, 온메밀은 양념장이 들어있어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참, 반찬 리필은 셀프다.

 

온메밀국수!
요게 양념장이랍니다~

양념장이 적다 했는데, 풀고나니 육수때깔이 달라졌다. 매울까 걱정했는데, 간도 매움도 지나치지 않는다. 온메밀은 냉과는 다른 은은하게 퍼지는 멸치육수다. 

 

고명은 계란지단과 김가루 그리고 파와 유부!

메밀은 원래 끈기와 찰기가 없는데, 여기에 뜨거운 국물을 만나니 무심하게 툭툭 끊어진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젓가락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수제비를 먹듯 숟가락으로 퍼먹었다는 거, 안 비밀이다. 

 

냉메밀은 단무지랑, 온메밀은 겉절이랑 잘 어울린다. 그리고 고명으로 들어있는 유부와의 조화도 꽤나 괜찮다. 양도 많은데 메밀전병까지 먹으면서 먹다 보니 더 퍼졌다. 그래도 괜찮다. 퍼진 면을 좋아하니깐.

 

숟가락 타임이 시작됐다. 겨울이니깐. 냉보다는 온이 맞다 싶은데, 메밀 특성상 냉으로 먹어야 할 듯싶다. 톡쏘는 와사비 맛도 없으니 허전하다. 날씨가 조금 풀리면 살얼음 동동 냉메밀 먹으러 다시 가야겠다.

 

마을버스를 타러 가려고 하는데, 빵마을과자점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유명한 빵집인가 했더니, 근처에서 나눠주는 삶은계란이었나? 암튼 그걸 먹기 위해 모인 분들이었다. 이걸 빵을 다 산 후에 알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빵을 찾았으니깐.

 

생도나스(800원)는 참을 수 없어~
깨찰빵

예전에는 어느 빵집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희귀템(?)이 되어 버렸다. 깨찰빵(4,000원)은 빵과 떡의 중간? 겉은 바삭, 속은 찰떡처럼 쫀득하다. 여기에 검은깨의 고소함까지 아니 좋아할 이유가 없다. 메밀국수보다는 깨찰빵 때문에라도 더 빨리 용문시장을 방문할 듯싶다.

2019.08.10-용문동 봉평메밀 메밀 트리오 그리고 수수부꾸미

 

용문동 봉평메밀 메밀 트리오 그리고 수수부꾸미

용문동 봉평메일 용문시장 강원도에 가지 않아도, 메밀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다? 있다. 메밀부침, 메밀전병, 메밀국수 그리고 수수부꾸미까지 메밀의 구수함에 빠진 날이다. 서울시 용산구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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