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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時貨色 국립공원의 사계, 화폐에 물들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한국은행은 국가적 행사 및 역사적 사건 등을 기념 홍보하기 위해 기념주화를 발행한다. 1971년 3월 최초의 기념주화인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 기념주화를 시작으로 2023년 12월 한국 명산의 사계 기념주화에 이르기까지 총 67회에 걸쳐 203종을 발행했다고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돈도 없는데 기념주화는 더더욱 없다. 고로 관련 전시회가 있다면 서둘러 보러 가야 한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기획전시 " 四時貨色(사시화색) 국립공원의 사계, 화폐로 물들다"이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39에 있어요~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와 유서 깊은 문화·역사 유산과 희귀 동·식물을 보호하고 국민의 보건과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국가에서 지정하고 관리하는 보호지역이다. 1967년 지리산이 제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2023년 23곳의 국립공원이 지정됐다. 유형에 따라 산악형(18곳), 해상·해안형(4곳), 사적형(1형)이 있다.

 

한국은행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22곳의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 주화시리즈를 매년 2~4종씩 발행했다. 돈을 돌같이 여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국립공원 기념주화가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어차피 가질 수 없으니, 구경이라도 제대로 해야겠다. 돋보기 안에 들어 있어 촬영하는데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담아왔다.

 

기념주화 제조과정과 한국의 국립공원 소전

기념주화 앞면에는 각각 국립공원의 특성이 잘 담긴 경관이 드러나도록 조각한 후 다채로운 색을 입혔다. 뒷면에는 해당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동·식물인 깃대종을 생동감 있게 새겨넣었다.


봄을 담아 Draw Spring

오대산 '소금강' 5만원
긴점박이올빼미와 노랑무늬붓꽃 2022

오대산은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크게 오대산지구와 소금강산지구, 계방산지구로 구분한다. 소금강은 웅장하면서도 수려한 경관으로 한국명승지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금강산에 견줄만한 절경을 자랑하고 있어 작은 금강산이라 부른다.

 

한라산 '백록담' 5만원
산굴뚝나비와 구상나무 2020

한라산은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록담·영실기암 등의 화산지형, 습지, 용암하천지형 같은 독특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백록담은 한라산의 가장 높은 산정화구호로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화산지형이다.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 북한산성' 3만원
오색딱다구리와 산개나리 2017

북한산은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면서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북한산은 화강암이 주된 암석을 이루고 있다. 주화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암벽등반 장소인 백운대와 인수봉의 모습과 수도 한양을 지키기 위해 1711년(숙종 37년)에 쌓은 북한산성의 성벽이 담겨있다.

 

소백산 '봄철 능선과 철쭉' 2만원
여우와 모데미풀 2021

소백산은 백두대간의 한줄기로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중심에 위치한다. 주봉인 비로봉은 수많은 야생화의 보고이다. 연화봉과 배로봉으로 이러지는 4km 능선 산행길은 철쭉의 개체수가 많아 아름다운 봄의 경관으로 대표적이다.


여름을 조각하고 Sculpt Summer

다도해해상 '홍도 남문바위' 2만원
상괭이와 풍란 2021

다도해해상은 드넓은 바다에 400여 개의 섬과 해안들이 이어진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최대 규모이다. 흑산·홍도지구, 신안해안지구 등 8개 지구로 이루어져 있다. 홍도는 섬 전체가 홍갈색을 띤 아름다운 바위섬이다.

 

한려해상 '소매물도 등대섬' 3만원
팔색조와 거머리말 2018

한려해상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이다. 가파른 해안 절벽을 따라 수평·수직으로 갈라지고 쪼개진 섬들이 바다와 어우러지는 수려한 바닷길이 아름답다고 이름나 있다. 특히, 하루에 두 번 썰물 때가 되면 바닷길이 열리는 소매물도 등대섬은 한려해상을 대표하는 경관이다.

 

월악산 '영봉' 5만원
산양과 솔나리 2020

월악산은 소백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중간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산꼭대기 바위에 달이 걸리는 산이라는 뜻으로 월악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주화에는 기암괴석 너머로 충주호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계룡산 '자연성릉과 남매탑' 5만원
호반새와 깽깽이풀 2020

계룡산의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구간이 마치 성곽의 모양과 흡사해 자연성릉이라 부른다. 주화 앞면의 청량사지 5층석탑과 7층 석탑은 백제시대 남매가 수도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남매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속리산 '문장대와 정이품송' 3만원
하늘다람쥐와 망개나무 2019

속리산을 대표하는 높은 봉우리 중 하나인 문장대는 속리산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이다. 주화 앞쪽의 정이품송(천연기념물)은 조선 세조 때 정이품의 관직을 하사받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수령은 약 600년으로 추정되며 속리산의 상징이다.


가을을 물들여 Tint Fall

주왕산 '기암단애 '2만원
솔부엉이와 동근잎꿩의비름 2021

주왕산은 한반도 화산활동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기암단애가 대표적이다. 기안단애는 화산폭발로 인해 쌓인 화산재가 빠르게 식으면서 세로 방향으로 틈(절리)이 형성되고 이 틈을 따라 침식이 일어나며 형성된 봉우리이다.

 

내장산 '가을단풍과 백양사' 3만원
비단벌레와 진노랑상사화

내장산은 단풍나무류, 층층나무류, 참나무류 등 낙엽활엽수림이 대부분으로 가을이 되면 오색단풍이 형형색색 붉게 물든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때 창건한 고찰이다.

 

설악산 '울산바위' 5만원
산양과 눈잣나무 2023

설악산은 크게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하며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해 30여 개의 봉우리가 펼쳐져 있다. 특히 울산바위는 화강암의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암절벽으로 모두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덕유산 '무주 구천동 계곡' 3만원
금강모치와 구상나무 2018

덕유산은 백두대간의 한줄기로 전라북도와 무주·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영·호남에 걸쳐 있다. 덕유산의 무주구천동 계곡은 국립공원 북쪽 약 27km 걸쳐 흐르며 33경(월하탄, 비파담, 구천폭포 등)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위치해 있다.


겨울을 채색하다 Color Winter

가야산 '만물상과 해인사' 5만원
삵과 가야산은분취

가야산의 산악경관은 만물상으로 대표하는데 돌고래바위, 기도바위, 두꺼비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모여 만 가지 형상을 이룬다 해 이름이 붙여졌다.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때 창건한 고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을 봉안한 곳이다.

 

무등산 '입석대' 3만원
수달과 털조장나무 2018

무등산은 광주광역시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대표적인 경관은 주상절리이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분출해 지표면에서 식는 과정에서 균열이 생겨 형성된 다각형의 긴 기둥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리산 '천왕봉과 지리산 연봉' 3만원
반달가슴곰과 히어리 2017

지리산은 1967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이다. 지리산 일대는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의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뱀사골, 피아골과 같은 유려한 계곡이 있다. 주화에는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 뒤로 광활한 연봉의 모습이 첩첩산중으로 표현해 한국대표산의 이미지를 담았다.

 

치악산 '비로봉과 미륵불탑' 5만원
물두꺼비와 금강초롱꽃 2023

치악산은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향로봉과 남대봉까지 해발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어진 준엄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비로봉 정상 3개의 돌탑인 산신탑, 칠성탑, 용왕탑은 원주의 한 주민이 치악산 산신령의 계시를 받아 쌓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태백산 '천제단' 2만원
열목어와 주목 2021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심에서 소백산맥을 나누고, 한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 되는 곳이다. 태백산 영봉에 위치한 천제단은 상고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던 곳이다.


일출과 석양

경주 '남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3만원
원앙과 소나무 2019

경주는 우리나라 유일의 사적형 국립공원이다. 특히 남산은 곳곳에 불상이 여러 형태로 조각되어 있어 노천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은 통일신라시대 때 제작된 반가좌 관세음보살상으로 칠불암 뒤쪽 절벽에 새겨져 있다.

 

태안해안 '꽃지해변과 할미·할아비바위' 5만원
표범장지뱀과 매화미름 2020

태안해안을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해안사구와 갯벌, 습지, 기암괴석과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유일의 해안형 국립공원이다. 태안해안의 대표 명소인 꽃지해변은 할미·할아비바위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노을이 장관을 이룬다.

 

변산반도 '채석강' 5만원
부안종개과 변산바람꽃 2022

변산반도는 산과 바다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이다. 한반도 지각변동 활동의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훌륭한 지질학습장으로, 대표적인 지질명소는 채석강이다. 

 

월출산 '천황봉 전경' 5만원
남생이와 끈끈이주걱 2023

월출산은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의 국립공원이다. 주봉인 천황봉은 통일신라시대 때 하늘의 임금인 천황께 제사를 지대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주화에는 그동안 발행되었던 국립공원 시리즈 중 가장 멀리서 바라본 모습을 담아 천황봉의 스카이라인과 월출산의 신비감이 표현됐다.


국립공원 깃대종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깃대종은 특정지역의 생태, 지리,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종이다. 깃대라는 뜻은 그 지역 생태계를 회복하는 개척자라는 의미로 깃발을 형성화했다.

국립공원에서 지정한 42종의 깃대종 가운데 17종이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로 13개 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야생 동·식물 282종 중에서 191종이 국립공원 내에 서식하고 있다.

 

국립공원의 사계, 화폐에 물들다는 2024년 11월 17일까지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매주 월요일과 설날 및 추석 연휴, 선거일 그리고 근로자의 날과 12월 29일~다음 해 1월 2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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