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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 모려

굴시즌이 돌아왔으니, 아니 갈 수 없다. 생굴을 시작으로 계란옷을 입은 고소한 굴전, 주인장이 직접 만든 굴젓갈 그리고 따끈한 굴국밥까지 한번에 다 먹을 수 있으니깐. 굴을 좋아 아니 사랑한다면, 내수동에 있는 굴뚝배기전문점 모려는 무조건 가봐야 한다.

 

내수동이라 쓰고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이라 읽는다. 굴뚝배기전문점 모려는 KB국민카드 건물 지하1층에 있다. 모려는 굴 조개의 말린 살이라고 한다. 지난 여름에 묵밥을 먹으러 오긴 했지만, 모려는 추워질때 와야 제맛이다. 왜냐하면 굴 전문점이니깐. 

 

대우프라자 또는 KB국민카드 건물 지하로 들어갑니다!

내부에 사람이 많아서, 이번에는 찍지 못하고 작년에 찍은 사진 재활용이다. 다시 사용해도 될만큼, 내부는 작년이나 올해나 변함이 없다.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있으니, 원하는 곳에 앉으면 된다. 

 

통영 산지직송 굴!

굴뚝배기(굴국밥), 굴밥, 알밥 등 단품도 주문이 가능하지만, 굴을 다양하게 먹고 싶다면 모려정식(12,000원)을 주문해야 옳다. 왜냐하면 식사와 함께 생굴, 굴전 그리고 굴젓갈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모려정식을 선택하고, 식사는 굴국밥으로 주문했다.

 

내수동 굴뚝배기전문점 모려 모려정식 등장이오~

배추김치, 깍두기, 부추무침 그리고 생양파와 마늘종까지 반찬도 변함이 없다. 생굴용 초고추장과 양파와 마늘종용 쌈장 그리고 간장은 굴전용이다. 깍두기는 적당히 익었고, 그에 반해 배추김치는 겉절이같다.

 

삼총사 굴 친구들!

노릇노릇 계란 옷을 입고 방금 막 부친 굴전이다. 생굴은 아니고 굴을 살짝 삶은 듯 하다. 그래도 굴의 진한 풍미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간이 강하지 않으니, 간장에 찍어 먹어야 한다.

 

굴젓갈!

주인장(주방은 아내, 서빙은 남편)이 직접 담근 굴젓갈로 따로 판매도 한다. 젓갈은 역시 흰쌀밥과 함께 먹어야 한다. 주인장에게 말하면 밥을 조금 준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참기름을 살짝 더한 후, 굴젓갈을 올려서 먹으면 된다. 젓갈이니 짠맛이 확 느껴지지만, 그와 함께 굴의 풍미도 진하게 풍긴다.

 

생굴은 사랑이야~

통영에서 산지직송으로 올라온다더니, 생굴 신선도가 엄청나다. 우유를 마시면 배앓이를 하지만, 바다의 우유는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아프다.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굴의 향기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 준다. 워낙 선도가 좋아서 원래는 초고추장없이 그냥 먹지만, 혹시나 불편한 분들이 있을까봐 살짝만 더했다. 더 먹고 싶은데 그저 양이 적어 아쉬울 따름이다. 

 

메인은 이제 시작이야~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굴뚝배기(굴국밥)이다. 뜨거운 음식을 잘 못 먹기에 따땃해지길 기다리면서 굴삼총사를 먼저 먹었다. 굴국밥보다는 굴솥밥을 먹고 싶은데 아직 식당을 찾지 못했다.

"혹시 아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굴솥밥은 집에서 먹으면 되는데,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분이 굴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손맛 좋은 주인장답게 육수는 깊은데 깔끔하고 산뜻하다. 여기에 굴 향을 더하니 아니 좋을 수 없다. 굴도 은근 많이 들어 있고, 밥은 적당히 풀어져서 약간의 저작운동만으로 부드럽게 넘어간다.

 

반숙계란도 있다는 거 안 비밀!

이 좋은 굴을 어릴때는 왜그리도 싫어했는지 모르겠다. 따땃한 굴국밥 한숟갈을 먹으니, 이제야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 아무때나 먹을 수 있다면 이리 반갑지 않을 것이다. 굴은 추워지기 시작해야 맛있어지니 지금 이순간을 놓치면 안된다. 

 

솔직히 굴국밥만 먹어도 충분하지만, 반찬을 그냥 두면 안되니 부추무침도 올리고, 김치도 올리고 그렇게 야무지게 먹으면 된다. 굴이 있어 좋고, 모려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

 

굴젓갈은 흰쌀밥과 잘 어울리지만, 굴국밥과 같이 먹어도 좋다. 굴에 굴을 더하니 풍미작살이다. 혼밥이지만 굴과 함께 하니 전혀 외롭지 않다. 굴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이번 겨울도 여기저기 먹으러 다녀야겠다. 굴에 매생이 그리고 꼬막, 도루묵 등 겨울은 다이어트가 안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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