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rx100mk6
여의도 진주집 콩국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의도 진주집 콩국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9.05.21콩국수로드 | 여의도동 진주집 겨울은 냉면, 여름은 콩국수다. 5월은 계절상 봄이지만, 현실은 여름이다. 콩국수를 그닥 즐겨먹지 않지만, 여름이 왔으니 먹으러 갔다. 콩국수계의 지존이라고 부르고 싶은 여의도에 있는 진주집이다. 어릴때 여의도 백화점하면 부자들만 가는 곳인 줄 알았다. 그때는 참 휘황찬란해 보였는데, 지금은 여느 상가같다. 주출몰지역인 마포에 가려면 여의도를 지나가야 한다. 환승을 하려면 콩국수를 30분이내 먹어야 하는데, 자신이 없어 그동안 가지 못했다. 늘 그러하듯 지나쳐야 하는데, 벨을 눌렸고 까짓것 버스 한번 더 타지 하면서 걸어갔다. 여름맞이 콩국수 개시다. 콩국수로 무지 유명한 곳인데, 이번이 처음이다. 콩국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워낙 유명한 곳이라 그동안 갈 엄두가..
도화동 동리장 애호박찌개 비계가 너무 많아
도화동 동리장 애호박찌개 비계가 너무 많아
2019.05.20도화동 동리장 공덕시장에 있는 뒷동네에서 애호박찌개를 먹은 적이 있는데, 주출몰지역인 마포역 부근에 새로운 곳애 생겼다. 맞은편에 있는 요유베이커리에 갔다가 발견하고, 다음달 점심에 갔다. 이름부터 분위기 그리고 메뉴까지 레트로 스타일이다.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이다. 동리장 이름만 들었을때는 여관인가 했는데, 그 옆에 있는 표시를 보니 목욕탕이다. 인별그램을 보니, 1970년부터 이어지는 할매 손맛 그대로 돼지고기와 애호박이 듬뿍 들어간 애호박찌개 전문점이란다. 할매 손맛이라지만, 음식을 만드는 분은 젊은 남성이다. 어릴적 추억을 살려 스토리텔링을 했다던데, 입구부터 예스럽다. 오픈기념이라서 1+1이란다.' 아싸~ 혼자왔으니 다 먹었야지.' 이달 말일까지이니, 이왕이면 이벤트 기간일때 가면 좋지 않을까 ..
경기 수원 코끼리만두 군만두와 쫄면을 같이 (feat. 팔달문)
경기 수원 코끼리만두 군만두와 쫄면을 같이 (feat. 팔달문)
2019.05.13경기 수원 코끼리만두 비빔 군만두라는 음식이 있는데, 일반적인 군만두에 새콤한 샐러드를 곁들이면 된다. 납작 만두를 그렇게 먹었던 적이 있다. 쫄면과 군만두를 각각 먹어본 적은 많지만, 같이 먹은 적은 이번이 첨인 듯싶다. 수원 여행의 마지막 팔달문시장에 있는 코끼리만두다. 화성행궁에서 약 800미터 거리에 팔달문시장과 수원화성박물관이 있다. 방향이 같으면 좋을 텐데, 반대방향이다. 박물관도 가고 싶은데 배가 몹시 많이 고프다. 머리는 박물관인데, 몸이 지맘대로 팔달문시장을 향해 걷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코끼리만두를 제일 먼저 갔더라면, 수원화성은 시작도 못했을 거 같다. 시장으로 가기 위해 공방 같은 골목을 걸어가는데, 수원화성으로 가는 진입로가 나왔다. 그런데 아까 걸었던 화서문과 달리, 여..
목동 서래오뎅 언제나 시작은 넙데데 오뎅
목동 서래오뎅 언제나 시작은 넙데데 오뎅
2019.05.08목동 서래오뎅 그 많던 오뎅바가 다 어디로 갔는지, 예전과 달리 요즈음 힘들게 찾아다녀야 보인다. 요맘때보다는 겨울이 더 어울리는 곳이지만, 여름이 오기전 뜨근한 국물과 말랑말랑한 오뎅을 먹기위해 목동에 있는 서래오뎅으로 향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정문에서 나와 길을 건너면, 서래오뎅이 나온다. 이 근처에는 혼술할만한 곳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정문으로 다니지 않아서 몰랐다. 늘 그랬던 거처럼 지하 주차장으로 가거나, 스포츠 매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여기로 나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길을 건넜고, 어라~ 이런곳에 오뎅바가 있네 하면서 더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갔다. 대폿집의 사전적 의미는 대폿술을 전문으로 파는 집이다. 그럼 대폿술은 큰 술잔으로 마시는 술이란다. 큰 술잔이라면..
도화동 포장마차 천막이 올라가니 민망해
도화동 포장마차 천막이 올라가니 민망해
2019.05.03도화동 포장마차 여럿이 가면 모를까, 당분간 안녕이다. 느낌 하나만은 진짜 제대로 나는데, 겁나 공개적이다. 천막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절실히 느끼며, 막이 내려올 때 다시 가야겠다. 마포구 도화동(맞은편은 염리동)에 있는 포장마차다. 벚꽃이 가고, 푸르름이 찾아 왔다. 서늘했던 날씨는 따뜻을 넘어 더운 기운이 느껴진다. 지난번에 녹지 않아 먹지 못했던 주꾸미 볶음이 생각나, 슬렁슬렁 포장마차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거 같은데, 뭔가 달라졌다. 지난번에 갔을때 이모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포장마차 천막을 올릴 거야." 말만 들었을 때는 전혀 감을 잡지 못했는데, 이렇게 보니 살짝 당황스럽다. 천막이 있을 때는 아늑하면서 비밀스러운 공간처럼 느껴졌는데, 없으니 벌거벗..
사당동 유초밥 무난하게 부담없이
사당동 유초밥 무난하게 부담없이
2019.05.01사당동 유초밥 한때는 회전초밥을 즐겨 찾았는데, 갈 때마다 고가 접시만 탐닉해 개털이 되곤 했다. 여기는 고를 필요 없이 주는 대로 먹으면 된다. 먹을 때마다 있는 계란초밥은 늘 맘에 들지 않지만, 가격을 따지면 만족이다. 사당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당동에 있는 유초밥이다. 한때는 회전초밥 집이 많이 보였는데, 요즈음 땡스시, 땡초밥 집이 많이 보인다. 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초밥은 12피스가 나오고, 여기에 우동과 튀김이 함께 나온다. 부족할 거 같은데, 다 먹으면 든든하다. 잘 모르는 동네에 왔으니, 장소는 처음이지만 익숙한 메뉴를 골랐다. 왠지 여기라면 실패를 하지 않을 거 같아서다. 늦은 점심이자, 이른 저녁이라고 해야 할까? 한산할 때 가서 맘 편히 혼밥을 즐겼다. 사진 촬영은 당연히 주인장에게..
중림동 삼곱식당 삼겹살과 곱창을 한꺼번에
중림동 삼곱식당 삼겹살과 곱창을 한꺼번에
2019.04.30중림동 삼곱식당 삼겹살 가격 인상에 녹색이까지 오천원 시대가 온다고 하니, 술프고 싶은 세상이건만 돈이 없다. 그네들처럼 막무가내로 뗑깡을 부리면 가격 인상이 철회될까나. 그럴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기에, 고기 사준다는 지인의 부름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려갔다. 중림동이자, 충정로역 근처에 있는 삼곱식당이다. 요즘은 섞어먹는 게 유행인가 보다. 연어와 육회를 같이 먹었는데, 이번에는 삼겹살과 곱창이다. 육고기를 그닥 즐겨 먹지 않지만, 있으면 무지 잘 먹는다. 체인점으로 여기는 충정로역점이다. 고기는 돼지, 곱창은 소다. 그래서 삼곱식당이다. 고깃집 치고는 조명이 참 카페스럽다. 테이블 뒤쪽으로 보이는 냉장고는 고기 숙성실이고, 그 옆에는 반찬을 추가로 가져올 수 있는 셀프바가 있..
리얼 그래놀라 씨드바 왕성한 저작운동 좋아 (feat. 딴지마켓)
리얼 그래놀라 씨드바 왕성한 저작운동 좋아 (feat. 딴지마켓)
2019.04.29리얼 그래놀라 씨드바 (feat. 딴지마켓) 먹거리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을 더 선호한다. 보고 만지고 맛도 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제품 설명이 있는 딴지마켓이라면 믿을 수 있다. 같은 제품에 같은 가격으로 김용민닷컴에서도 팔고 있지만, 회원 가입하기 귀찮아서 딴지에서 구입했다. 다욧용으로 구입했는데, 그냥 주전부리가 될 거 같다. 코코미의 리얼 핸드메이드 리얼 그래놀라 씨드바다. 처음에는 견과류나 선식을 구입하려고 했다. 하루에 일정량의 견과류를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고, 선식은 우유와 함께 먹으면 식사대용으로 좋으니깐. 하지만 매일 견과류를 챙겨 먹기란 은근히 귀찮고, 선식은 포만감을 느낄 새도 없이 꿀꺽 넘어간다. 음식물을 좀 씹어줘야 뇌가 "요 녀석이 뭘 먹은..
신문로2가 이천냥 담백한 떡갈비 & 매콤한 오징어 김밥뿐
신문로2가 이천냥 담백한 떡갈비 & 매콤한 오징어 김밥뿐
2019.04.24신문로2가 이천냥 김밥은 어딜 가나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담백한 떡갈비와 매콤한 오징어 김밥은 여기가 아니면 먹을 수 없다. 건너편에 경희궁이 보이는 아주 작은 김밥집이지만, 맛은 정반대다. 일부러 한정거장 전에 내려 김밥을 사러 간다. 신문로2 이천냥이다. 아마도 예전에는 이름처럼 김밥 한 줄에 이천원이었을 거다. 물가가 오르니 가격 인상은 당연지사인데, 다른 곳에 비한다면 확실히 착한 곳이다. 목적지가 광화문이지만, 일부러 한 정거장 전에 내리게 만드는 마성의 김밥집이다. 작년에만 해도 오징어 김밥은 2,500원이었다. 가격은 올랐지만, 저 가격에 이런 김밥은 쉽게 만날 수 없다. 한 줄만 먹어도 든든한데, 포스팅을 핑계로 다 달라고 했다. 3년 전에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 그전부터 알던 곳이었는데..
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 나도 가끔은 디저트를 먹는다
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 나도 가끔은 디저트를 먹는다
2019.04.23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 단 음식을 매우 싫어해, 남이 사주면 모를까? 직접 사 먹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가끔은 달달한 티라미수 크레이프 케익이 떙긴다. 좋아하는 티라미수와 크레이프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으니, 오랜만에 우아하고 럭셔리하게 디저트를 즐겼다. 점심에 먹은 칼국수에 비해 더 비쌌지만, 가끔은 먹고 싶다. 대전 성심당 케익부띠끄다. 늘 대전역에서 성심당 방향으로 걸어왔기에, 성심당 케익부띠끄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대전역 방향으로 걸어오는데, 성심당 건물이 보였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중간쯤에 성심당(본점)이 있었는데, 여기는 대로변이다. 최근에 안 좋은 기사가 나서 이전을 했나 했는데 아니다. 튀김소보로와 명란바게트를 파는 본점과 센베이같은 옛 주전부리를 파는 옛맛..
대전 복수분식 쑥갓 듬뿍 얼큰이 칼국수 (feat.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 복수분식 쑥갓 듬뿍 얼큰이 칼국수 (feat.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019.04.22대전 복수분식 (feat.대전근현대사전시관)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를 먹고 싶으나, 다 먹을 자신이 없다. 다른 곳이지만 두부두루치기는 작년에 먹었으니, 올해는 칼국수다. 빨간맛 국수에 쑥갓이 듬뿍 들어간 얼큰이 칼국수. 드라마 '내 멋대로 해라'가 생각나는 대전에 있는 복수분식이다.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주인장에서 물어보려는데, 사실은 입구에서 봤다. 영자 언니가 맛나게 먹었든 그 국숫집이 여기가 맞다. 언니는 국수에 두부두루치기까지 다 드셨지만, 나는 무리다. 그래서 얼큰이 칼국수(6,000)를 주문했다. 검색해보니, 방송은 작년 4월 7일이었단다. 일 년 하고도 하루가 지난 4월 8일에 왔다. 여기도 많이 한가해졌으니, 등촌동에 있는 코끼리 만두도 한가해졌을까? 혹시 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지금 ..
도화동 아소비바 흑돼지갈비 김치찜과 간장계란밥
도화동 아소비바 흑돼지갈비 김치찜과 간장계란밥
2019.04.19도화동 아소비바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야 하는데, 익숙함으로 인해 마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에, 벚꽃길 포장마차까지 도화동이냐? 용강동이냐? 동에서 동으로 이동을 하고 있다. 벚꽃은 엔딩이니, 흑돼지갈비 김치찜 먹으러 아소비바로 향했다. 여기에 오려면 마포 3대 떡볶이집을 지나가야 한다. 초기에는 떡볶이가 눈에 밟혔는데, 이제는 누구보다 빠르게 그곳을 지나간다. 떡볶이도 좋아하지만, 놀이터(아소비바의 뜻은 놀이터)가 더 좋기 때문이다. 테이블이 있지만, 언제나 바 테이블에 앉는다. 혼술러에게 다찌는 최고의 명당(?)이다. 시바 수첩 옆에는 1인을 위한 메뉴판이 있다. 주인장이 메뉴가 달라졌다고 하더니, 어라~ 못 보던 메뉴가 떡하니 있다. "흑돼지갈비 김치찜(8,500원)" 두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