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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수목원에서 장미를~ (feat. 항동철길)
푸른수목원에서 장미를~ (feat. 항동철길)
2019.06.14푸른수목원 그리고 항동철길 가까운 곳이다보니 자연을 만끽하고 싶을때면 자연스레 항동으로 발길이 향한다. 봄이나 가을에 주로 가는데, 장미가 만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초)여름에 갔다. 늘 정해진 코스대로 움직였는데, 이번만은 예외다. 장미부터 보고 싶으니깐. 항동에 있는 푸른수목원이다. 천왕역에 내려 항동 기찻길을 걸어서 푸른수목원까지 가야 하지만, 이번에는 후문에서 내렸다. 왜냐하면 장미원이 후문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목표가 확실하니 바로 장미원부터 갔다. 장미의 꽃과 잎 모양을 딴 부지에 69종의 장미를 심은 곳으로 푸른수목원의 대표 정원이라고 한다.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을 다녀온 후라, 확실히 규모가 작다. 그래도 가까우니깐. 꽃의 여왕답게 우아하고 탐스럽다. 올림픽공원과 달리 푸른수목원에 핀 장미..
신도림동 영애식당 메밀국수에도 우엉이
신도림동 영애식당 메밀국수에도 우엉이
2019.06.12신도림동 영애식당 이집 주인장은 아무래도 우엉 덕후인 거 같다. 잔치국수에 우엉이 면처럼 들어가 있더니, 메밀국수에 이어 비빔국수까지 우엉은 무조건 무조건이다. 우엉이 천연식욕억제제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이집 국수는 다이어트 국수?! 신도림동에 있는 영애식당이다. 영애식당은 신도림역에 내려 신도림동 방향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영애식당은 주인장 두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들었던 거 같다. 국수는 혼밥하기 좋은 메뉴라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일부러 찾아간다. 순두부에 만두, 국수, 메밀국수 그리고 비빔국수까지 먹었으니, 이제 하나 남았다. 혼밥과 혼술을 지향하는 곳이라 4인 테이블에 서슴없이 앉아도 된다. 개인적으로 바쁠때 간 적이 없어, 합석 여부는 잘 모르겠다. 반찬은 잘 익은 섞박지와 갓..
전쟁기념관 전쟁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전쟁기념관 전쟁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2019.06.11용산 전쟁기념관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저 영화나 게임의 소재로 활용되면 좋은데,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총이나 미사일 등 무기로 싸우는 전쟁도 있지만, 요즈음 쩐의 전쟁이다. 강한자가 더 많이 먹기 위해 약한자를 괴롭히는 외교는 전쟁의 다른 표현이 아닐까?! 잠시 멈췄을뿐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평화의 바람이 소강상태이지만, 다시 강하게 불어왔으면 좋겠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하는 그곳, 전쟁기념관으로 향했다. 학생 신분이었을때 간 거 같은데, 처음 온 듯 모든 것이 새롭다.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전쟁관련 영화나 게임조차 싫어하는 1인이다. 어벤져스나 스타워즈는 판타지 전쟁영화라 즐겨봤지만, 태극기 휘날리며이나 고지전같은 진짜..
신정동 카멜리온 멜론빵은 여기가 으뜸
신정동 카멜리온 멜론빵은 여기가 으뜸
2019.06.10신정동 카멜리온 그리 먼 곳도 아니니 엄청 자주 갈 줄 알았는데, 올해 초 스브스에 카멜리온이 나왔다. 한동안 못가겠구나 했는데, 어느새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 다른 곳에서 빵을 먹었는데, 아쉬움만 가득이다. 멜론빵은 역시 여기가 으뜸이다. 오후에 가면 빵이 별로 없을 거 같아서 오전에 갔다. 사실은 제일은행 목동역지점에서 외화통장 만들고 난 후, 걸어서 5분 거리에 카멜리온이 있다는 게 생각이 났다. 멜론빵이 먹고 싶다는 일념하에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신정역 방향으로 향했다. 반년만에 왔는데, 못보던 배너가 생겼다. 오호라~ 스브스 투데이에 나왔구나. 멜론빵 전문빵집 카멜리온, 오랜만에 와서 주인장이 못 알아보면 어쩌나 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확실히 오전에 오니 많다. 종류가 예전에 비해 더 많아진 거..
삼각지 옛집국수 콩국수보다 비빔국수
삼각지 옛집국수 콩국수보다 비빔국수
2019.06.07콩국수로드 | 한강로1가 삼각지역 옛집국수 콩국수로드 세번쨰는 삼각지에 있는 35년 전통의 국수집이다. 노포 느낌이 나는 메뉴판을 보고 제대로 찾았구나 하면서 갔는데, 콩국수보다 비빔국수가 훨씬 좋았다. 삼각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옛집국수다. 입구에서부터 노포 느낌이 팍팍팍~ 전쟁기념관에 갔다가, '삼각지역 콩국수'로 검색을 하니 옛집국수가 나왔다. 외관에서부터 마케팅은 하지 않을 거 같은 포스가 풍긴다. 국수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35년 전통이란다. 입구는 안쪽으로 들어가야 나오는데, 보자마자 잘 찾아왔구나 했다. 늦은 오후 또는 이른 저녁이라 할 수 있는 시간대라 식당내부는 한산 그자체다. 혹시나 브레이크타임일까봐 조심스레 물어보니, 식사가 가능한단다. 양반다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지만, ..
도화동 아소비바 육즙을 가득 품은 멘치카츠
도화동 아소비바 육즙을 가득 품은 멘치카츠
2019.06.05도화동 아소비바 오랜만에 갔더니, 1인 메뉴판이 사라졌다. 도장깨기를 막기 위한 주인장의 전략이 아닐까 사뭇 의심이 된다. 그리고 갈때마다 메뉴가 늘어난다. 도장깨기는 실패지만, 설렘은 있다. 익숙한 곳에서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마포 도화동에 있는 아소비바다. 추웠던 겨울에서 봄이 가고 여름이 오니, 테이블이 밖으로 나왔다. 저기에 앉아서 혼술을 하면 참 좋을텐데, 부끄러움이 많아서 안으로 들어갔다. 1인 메뉴판이 사라졌다. 주문은 기존의 메뉴판으로 하며 되고, 혼술일 경우 금액은 1/2이다. 자주 왔는데도 불구하고 사시미를 먹은 적이 없다. 생선구이와 생선찜도 궁금하지만, 1인 사시미(15,000원)를 주문했다. 늘 웃음을 줬던 '시바 노트' 대신 개새 노트로 바꿨다. 원래는 그냥 노트인데, 시바의 ..
서울로7017 야경 회현역에서 만리동으로
서울로7017 야경 회현역에서 만리동으로
2019.06.04서울로7017 야경 회현역에서 만리동으로 서울로7017는 대여섯번 정도 온 듯 한데, 밤에 온 거 오랜만이다. 지난해 맛보기로 잠시 들렸던 적은 있지만, 회현역부터 만리동까지 전코스 야경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간 흐름에 따라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다리 위는 사파이어 불빛으로 넘실댄다. 야경은 가을과 겨울이 좋지, 봄과 여름은 햇님이 퇴근을 너무 늦게 한다. 6시면 어둑어둑해야 하는데, 5월 일몰시간은 7시 45분이다. 시간 맞춰 왔는데, 낮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밤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애매하다. 더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걷다보면 어두워질 거 같아 느리게 걷기 시작했다. 시작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내려 철수를 할까 했지만, 왔으니 직진이다. 중간에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내리기도 했으니, 전..
도화동 선미옥 진하거나 묽거나 하지않은 적당한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진하거나 묽거나 하지않은 적당한 콩국수
2019.06.03콩국수로드 | 도화동 선미옥 바지락 칼국수와 팥칼국수는 아무때나 가도 먹을 수 있지만, 콩국수는 계절성 음식이다. 여의도 진주집에 이어 마포구 도화동 선미옥이다. 두번째이긴 하지만 올 여름 콩국수로드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참에 지역별로 콩국수집 리스트를 만들어봐야겠다. 지난 겨울에 왔을때는 떡만두국이 써있는 큼지막한 배너가 있었다. 여름이 왔다고, 뜨거운 국은 사라지고 콩국수가 떡하니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나저나 콩국수는 왜 여름에 먹을까? 가장 큰 이유는 시원함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도 콩이 갖고 있는 영양분이 여름에 먹으면 더 좋다거나, 콩으로 만든 음식은 차게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는, 뭐 이딴 좋은 이유도 있을 거 같은데, 전문가가 아니니 패스. 생각해보니, 콩국수를 먹고 배탈이 ..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인어공주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인어공주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2019.05.31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전반전은 아기, 어린이 시절에 봤던 작품이라면, 후반전은 학생, 성인 시절에 본 작품이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TV보다는 돈을 내고 영화관에서 본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다. 미키 마우스때와 달리 어른들의 위한 동화같은 만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후반전이다.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소재로 인어공주의 새롭고 대담한 모습을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만화와 뮤지컬의 만남은 이때부터였던 거 같다.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는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영상미는 기본, 코믹도 있어야 하고, 감동도 있어야 하고, 멋진 음악까지 만화라기 보다는 만화영화가 맞다. 스케일이 커지다보니, TV용 보다는 영화관용이 됐고, 자연스럽..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미키마우스부터 정글북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미키마우스부터 정글북까지
2019.05.30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현실에서는 무섭고 싫어 하지만, 만화 속 미키 마우스는 엄청 좋아했다. 거울을 보면 누가누가 예쁜지 물어봤었고, 누군가의 키스를 바라며 잠에 든 적도 있다. 있지도 않은 독을 찾는다고 사과를 아작내기도 하고, 말이 통하는 동물친구를 갖고 싶었다. 동심이 사라진 어른이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꿈을 꾼다. "백마 탄 왕자님은 어디에 있나요?"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던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는 놓쳤지만, 디즈니 특별전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동심이 가득했던 시절, 디즈니 만화는 인생의 전부였다. 미키 마우스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디즈니의 역사는 내 삶의 일부분이다. 4월 19일에 오..
용강동 연안식당 봄에는 꽃게살 비빔밥
용강동 연안식당 봄에는 꽃게살 비빔밥
2019.05.27용강동 연안식당 겨울에는 꼬막비빔밥, 봄에는 꽃게살 비빔밥이다. 발라 먹기 귀찮아 멀리했는데, 게살만 나온다니 아니 갈 수 없다. 제철에 맛보는 서해 자연산 꽃게, 벌써부터 침샘폭발이다.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 마포점이다. 꼬막시즌이 끝나면, 냉동 꼬막을 사용한다고 해서 겨울이 올때까지 참아야겠구나 했다. 하지만 꽃게 제철에 맞게 꽃게살 비빔밥이 나왔단다. 꽃게는 찜, 탕 아니면 게장으로 먹고, 게딱지에 밥은 비벼봤지만 비빔밥은 처음이다.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지만, 마포구 용강동 연안식당은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그래서 느즈막한 오후에 갔다. 처음에는 혼자였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이 또 있나보다. 창가쪽부터 자리가 채워졌다. 창문만 열어도 이렇게 시원한데, 5월인데도 한낮은 완연한 여름이다. 꼬막비빔밥처..
당산동 우동가게 우동은 국물이 아니라 면발
당산동 우동가게 우동은 국물이 아니라 면발
2019.05.24당산동 우동가게 작년 초, 출근 도장을 찍듯 정말 자주 갔는데 1년만에 다시 찾았다. 기계로 뽑은 면발에서 이런 찰기를 맛볼 수 있다니, 우동은 국물이 아니라 면발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해준 곳이다. 겨울이라면 뜨끈한 멸치우동이지만, 여름이니깐 시원한 붓카케우동을 먹으러 당산동에 있는 우동가게로 향했다. 어언 1년만인데, 뭔가 살짝 바뀐 듯하지만, 전반적으로 예전 모습 그대로다. 굳이 여기가 어디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이름에서부터 팍팍팍~ 느껴지기 떄문이다. 우동가게이니 당연히 우동전문점이다. 새우튀김이 은근 별미라는 건, 안 비밀이다. 입구에 창가석이 있지만, 언제나 주방 옆 바테이블에 앉는다. 왜냐하면 큰그림을 그려야하기 때문이다. 우동가게는 1인 셰프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래서 셀프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