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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보양식 황태떡국 염리동 황태뚝배기해장국
만원의 보양식 황태떡국 염리동 황태뚝배기해장국
2023.10.23염리동 황태뚝배기해장국 10월인데 코트를 꺼내야 할 정도로 가을을 무시하고 겨울로 겁나 빠르게 가고 있다. 커피는 여전히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를 추구하지만, 음식은 무조건 뜨끈한 국물이 있어야 한다. 요즘 감기님이 놀러오겠다고 카톡(?)을 보내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만원의 행복이 아니라 보양식 황태떡국을 먹으러 염리동에 있는 황태뚝배기해장국으로 향했다. 정우빌딩에 있던 시절에는 종종 갔는데, 재화스퀘어로 옮긴 후 처음이다. 2년 전에 이전을 했다는데, 블로그를 보니 3년 전 글이 마지막이다. 몇 번 더 간듯 한데 아마도 포스팅하기에 거시기(?)해서 먹기만 했나 보다. 이번에도 동일한 메뉴이지만, 장소가 다르니 업로드 확정이다. 예전보다 공간이 작아진 듯 한데, 12시가 넘었는데..
무한리필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여의도동 가양칼국수
무한리필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여의도동 가양칼국수
2023.10.20여의도동 가양칼국수 버섯매운탕 워낙 유명한 곳이라 예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1인분은 안될 거라고 지레짐작을 했다. 무한리필이라고 하니, 당연히 2인부터 가능한 줄 알았다. 그런데 혼자 와서 1인분만 먹어도 되면, 무한리필도 가능하단다. 좋아하는 버섯매운탕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으니, 여의도동에 있는 가양칼국수로 어서 빨리 가자구나! 여름에는 진주집에서 시원한 콩국수를 먹었다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가을부터 봄까지)에는 가양칼국수에서 버섯매운탕을 먹어야 한다. 풍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장소는 몰랐다. 홍우빌딩이 어디인가 했더니, 자주 다니던 빵집에서 그리 멀지 않다. 가양칼국수에서 1차로 버섯매운탕을 먹고, 2차로 독일빵집 브로트아트에서 디저트를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무한리필로 인..
크리에이터(The Creator) | AI는 인간의 친구 VS 인간의 적
크리에이터(The Creator) | AI는 인간의 친구 VS 인간의 적
2023.10.19크리에이터(The Creator) | AI는 인간의 친구 VS 인간의 적 추석 영화 중 나의 원픽은 단연코 크리에이터이다. 다른 영화는 OTT로 풀릴 때까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아이패드가 아닌 대형 화면으로 보고 싶었다. SF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곧 다가올 미래를 그린 현실같은 영화라서 놓치고 싶지 않았다. 크리에이터의 세계관은 영화 터미네이터2, 포맷은 영화 레옹을 따르고 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힌다. AI가 인간의 적이라는 부류는 AI를 만든 창조자를 잡기 위해 노마드라는 엄청난 무기를 만들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느낌이랄까? 영화 속 미래가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다. 영화 터미네이터2는 인류와 기계의 전쟁이 계속 되는 가운데 스카이넷은 인..
치즈타르트와 무화과판나코타는 새로워~ 명륜2가 알프카 대학로점
치즈타르트와 무화과판나코타는 새로워~ 명륜2가 알프카 대학로점
2023.10.18명륜2가 알프카 대학로점 빵은 남기면 포장이 수월해서 한 입거리보다는 푸짐함을 선택했는데,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더니, 다채로운 타르트에 눈이 돌아갔다. 첫방문이라 고민의 고민을 거듭해, 치즈타르트와 무화과판나코타 그리고 홍국소금빵을 골랐다. 대학로가 더 편한 명륜2가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알프카 대학로점이다. 알프카는 검색을 하거나 누군가의 추천이 아니라, 입구 진열대에 있는 타르트를 보고 들어왔다. 한 입거리 타르트보다는 푸짐한 빵을 좋아하는데, 여기는 종류가 많아서 아니 들어 올 수 없었다. 그나저나 타르트는 어디에 있을까? 사람들이 모여있는 저 끝에 있다는 거, 안 비밀이다. 왼쪽부터, 바나나알라스카와 살구휘낭시에, 캐러멜푸딩과 에그타르트 그리고 메리골드와 리..
강원 강릉중앙시장에서 마른오징어랑 육쪽마늘빵이랑 커피콩빵 사요!
강원 강릉중앙시장에서 마른오징어랑 육쪽마늘빵이랑 커피콩빵 사요!
2023.10.17강원 강릉중앙시장 풍강건어물 & 팡파미유 & 이모네 여행지를 정할때, 전통시장은 절대 빠트리지 않는다. 간혹 호구가 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새로움과 정겨움 그리고 사람 내음이 물씬 나기 때문이다. 강릉역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강릉여행 당일치기 마지막 코스로 이만한 곳은 없을 거다. 강릉시내에 있는 강릉중앙시장이다. 강릉중앙시장 1층 대로변으로 건어물 가게가 들어서 있다. 자주 왔다면 단골 가게가 당연히 있겠지만, 오랜만에 오니 올 때마다 새롭다. 중앙시장이라는 이름답게 시장 규모가 꽤 된다. 많고 많은 건어물 가게 중 어느 집으로 갈까? 아무 가게는 아니고, 그냥 끌리는 가게로 들어갔다. 그러다 보니, 호구가 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물건 보는 눈이 없으니 어쩔..
달달한 오징어회와 쫄깃한 광어회! 활어회는 역시 산지가 짱~ 강원 강릉 대연횟집 (in 강릉중앙시장)
달달한 오징어회와 쫄깃한 광어회! 활어회는 역시 산지가 짱~ 강원 강릉 대연횟집 (in 강릉중앙시장)
2023.10.16강원 강릉 대연횟집 (in 강릉중앙시장) 선어회는 서울에서, 활어회는 바닷가 마을에서 먹는다. 요즈음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 서울에서도 활어회를 먹을 수 있지만, 수조 안에 오랫동안 갇혀있는 녀석(?)을 보면 살았을까? 죽었을까? 정답을 모르니 선어회를 찾는다. 하지만 바닷가 마을에 왔으니, 무조건 활어회를 먹어야 한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먹을 지 모르니깐. 강원도 강릉중앙시장에 있는 대연횟집이다. 강문해변 근처에도 횟집이 있다. 바다를 보면서 먹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지만, 가격이 사악할 것이다. 고로, 합리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강릉중앙시장에 왔다. 지하에 있는 어시장으로 내려오기 전에, 건어물 매장에 들려 마른오징어를 구입했다(자세한 이야기는 커밍 순).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니 단골 점포도 없다...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바다멍하기 좋은 베이커리카페 강원 강릉 롱블랙 (feat. 강문해변)
2023.10.13강원 강릉 롱블랙 (faet. 강문해변) 바다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바라보는 곳이다. 운동화 속으로 모래알이 난입하는 해안가를 걷기 보다는, 편안히 앉아서 커다란 통유리로 시청(?)해야 한다. 이때, 부드럽고 고소한 빵과 얼음동동 아메리카노가 있다면 베리베리 감사. 커피를 마시면 바다멍을 하는 지금 이순간, 행복하도다. 강원도 강릉 강문해변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롱블랙이다. 강릉 카페거리는 안목해변이지만, 2018년에도 2023년에도 강문해변으로 왔다. 여기를 더 좋아해서라기 보다는 이동동선이 안목보다는 강문이 더 짧아서다. 제법 서늘해진 가을바람을 맞으면 카페로 바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바다구경이 먼저다.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서해와 잔잔한 남해와 달리 동해는 상남자인듯 저돌적이다. 우..
유니크한 칼국수와 얼얼한 마늘김치 명동2가 명동교자
유니크한 칼국수와 얼얼한 마늘김치 명동2가 명동교자
2023.10.12명동2가 명동교자 본점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왔으니, 시원열전을 끝내고 따끈열전에 돌입한다. 커피는 여전히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를 고집하지만, 그 어디서도 먹을 수 없는 중화풍의 칼국수에 얼얼한 마늘김치는 지금이 제철(?)이다. 명동2가에 있는 명동교자 본점이다. 명동교자도 서울미래유산이었다니, 모르고 왔다가 발견하니 놀라움이 2배다. 그런데 메뉴판 아래 명패를 놓다니, 서울미래유산쯤은 그닥 중요하지 않나보다. 하긴, 다른 곳도 아니고 명동교자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원산지가 올~ 필승 코리아, 아주 맘에 든다. 게다가 브레이크타임도 없으니 늦은 오후에 간다. 그래야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가 3시 언저리, 혼밥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콩국수와 만두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2023.10.11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활옷의 모든 것! (in 국립고궁박물관) 동뢰연 때 착용했던 활옷은 아름다운 형태와 화려한 장식으로 조선왕실 여성 의례복 가운데 단연 최고로 꼽혔다고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부가 확실하다. 유교문화로 인해 화려한 자수 복식을 엄격히 금지했지만, 활옷은 예외였다. 고로, 활옷은 화려함의 극치였을 거다.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옷의 모든 것 시작합니다. 활옷의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앞길과 뒷길, 소매 겉감의 바탕은 홍색, 안감은 청색으로 했다. 이러한 청홍의 대비는 양과 음, 즉 남녀가 결합해 백복의 근원이 시작됨을 뜻한다(二性之合 百福之源 이성지합 백복지원). 활옷은 가장 화려하고 고급한 재료와 기법을 총동원해 ..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그때는 활옷 지금은 웨딩드레스 (in 국립고궁박물관)
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그때는 활옷 지금은 웨딩드레스 (in 국립고궁박물관)
2023.10.10활옷 만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 그때는 활옷 지금은 웨딩드레스 (in 국립고궁박물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결혼식날 신부는 가장 예쁘고 화려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특히, 로열패밀리의 결혼이라면 아버지(임금)는 기둥 뿌리를 뽑아서라도 딸(공주)에게 최고의 날을 만들어 주고 싶었을 거다. 결혼과 동시에 공주라는 신분을 버리고 한 남자의 아내, 즉 민간인으로 살아야 했으니 더 애뜻했을 거다. 조선시대 왕실의 여성 혼례복 활옷을 만나러 국립고궁박물관으로 갑니다. 활옷은 조선의 공주(중전이 낳은 아이), 옹주(후궁이 낳은 아이)가 결혼식에 갖추어 입었던 의례복이다. 공주의 결혼식은 왕통과 직접 관련이 있는 왕비, 왕세자빈, 왕세손빈의 국혼보다 한 단계 낮은 국가의례로 치렀고, 비와 빈이 적의를 착용한 거에 대..
된장국수의 아쉬움을 김치메밀전병이 달래주다! 공덕동 락희옥
된장국수의 아쉬움을 김치메밀전병이 달래주다! 공덕동 락희옥
2023.10.06공덕동 락희옥 마포본점 멍게비빔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 시판보다는 시골 할머니집에서 만든 듯한 깊고 진한 된장으로 끓였다. 메뉴판에 된장국수가 있기에, 당연히 그 된장일 줄 알았다. 그런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쉽고도 아쉽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락희옥 마포본점이다. 락희옥을 좋아하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둘째, 늦은 오후에 가면 한산해서 혼밥하기 좋다. 셋째, 재료의 선도가 좋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소맥은 있는데 소주가 없고, 선도가 좋다보니 가격대가 꽤 사악하다. 그래서 메인메뉴보다는 식사메뉴에 집중한다. 멍게비빔밥을 가장 좋아한다는 거, 안 비밀이다. 좋아하는 멍게비빔밥을 먹을까 하다가, 늘 궁금했던 된장국수(9.000원)를 주문했다. 이때..
"자장자장 도담도담"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자장자장 도담도담"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2023.10.05"자장자장 도담도담"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자장자장 우리아가~ ♬로 시작하는 자장가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하고 싶은데 있지 않을까 싶다. 아날로그를 접하지 못한 디지털 세대는 모르겠구나 싶다. 자장가는 모르더라도, 우리 민요는 모르지 않을 거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우리 소리(향토민요)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이다. 2019년에 첫방문을 했고, 4년 만에 다시 찾았다. 상설전실은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어 별당같은 기획전시실로 이동했다. 자장자장 도담도담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으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민요인 자장가를 재조명했다고 한다. 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우리의 소리(향토민요)를 한데 모으고 다듬어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건립된 민요전문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