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송이버섯 어떻게 먹어봤니!!
송이버섯 어떻게 먹어봤니!!
2014.09.14가을하면, 생각나는 2가지 먹거리가 있습니다. 향 내음 아주 진동하는 송이버섯과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죠. 가을이 되니, 풍부한 먹거리땜에 다이어트는 힘들어도 기분은 좋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제철음식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아무리 제철이라도 못 먹는 녀석이 있죠. 바로 송이버섯입니다. 특히 자연산 송이버섯은 너무~ 아주 많이~~ 정말루 비싸서 매년 가을이 올때마다 찾아서 먹긴 참 어려운거 같아요. 이렇게나 비싸고 귀한 송이버섯을 한때 폭풍흡입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호강에 겨워 요강에 뭐한다고, 송이버섯을 새송이버섯처럼 먹었던 그날의 회상해봅니다. 바야흐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어느 가을날, 지인으로부터의 전화한통을 받았습니다. "송이 먹으러 와라~" 보면 볼수록 먹음직스러운 ..
Oldis But Goodis - 황미나, 이미라 등 내 젊은 날의 만화책이여~
Oldis But Goodis - 황미나, 이미라 등 내 젊은 날의 만화책이여~
2014.09.13리니지(작가 신일숙), 아르미안의 네딸들(작가 신일숙), 프린세스(작가 한승원), 불의 검(작가 김혜린), 엘리오와 이베트(작가 원수연), 풀 하우스(작가 원수연) 등 중고등학교 시절 함께 했던 녀석들입니다. 일본만화는 대학생이 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으니, 우리나라 작가의 다양한 작품으로 풋풋하고 순수했던 어린 소녀(?) 시절을 보냈답니다. 지금 다시 보라고 하면 유치짬뽕이라구 안 볼테지만, 이 때만해도 제가 엄청 어렸던거 같네요. 한때 저 만화들을 다 소장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팔아먹고 딸랑 저 표지 이미지만 있네요. 때론 웃고, 때론 울면서 참 재미나게 봤는데, 그때의 감정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요. 황미나, 가장 좋아했던 작가입니다.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와 불새의 늪은..
슈퍼푸드 치아시드(chiaseed) - 배고프면 올챙이알(?) 먹어~
슈퍼푸드 치아시드(chiaseed) - 배고프면 올챙이알(?) 먹어~
2014.09.12얼마전 TV 아침 프로에서 자신의 몸에 10배 정도의 물을 흡수할 수 있어 배고픔을 잊게 해주는 슈퍼푸드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 귀가 솔깃해져 꼭 구입을 하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었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온라인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직접 보고 사고 싶어 오프라인 구입으로 다시 검색을 하니 이마트에 가면 살 수 있다고 나오더라구요. 맘은 당장 가고 싶었으나, 먹고 있던 식이섬유 덩어리인 유사나 화이버지 플러스가 있어, 다 먹으면 가야지 하고 한달정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그 날이 왔고, 다욧의 최강자 슈퍼푸드 치아시드를 사러 이마트로 고고씽을 했습니다. (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만 알았지, 어느 코너에서 파는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선 다이어트 제..
[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 지하2층 김밥의 진수 - 양보다 질
[신도림] 디큐브시티 백화점 지하2층 김밥의 진수 - 양보다 질
2014.09.11요즘 자주가는 신도림역과 연결된 디크뷰시티 백화점, 예전에 연탄공장이었던 곳이 백화점, 뮤지컬, 영화관, 호텔 등으로 화려하게 변모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꺼먼 가루에 꾀꾀한 냄새때문에 참 싫었던 곳이었는데, 언제 그랬냐듯이 너무 달라져 버렸네요. 촌스럽게 옛날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신모, 롯모, 현모 백화점처럼 여러 지점이 없는 딱 신도림에만 있는 디큐브시티 백화점, 여기 지하2층 푸드코트에 김밥의 진수라는 김밥집이 있는데,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곳이더라구요. 양이 적어 슬프지만, 충실한 내용물이 만족스러워, 가끔 아니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혼자서 밥을 못 먹는 1인이지만, 여기라면 혼자서 먹을 수 있거든요. 혼자 먹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사진은 iphone5로 촬영했습니다.) 쌀, 김, ..
[책]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단 하나의 신념으로 세상을 살았던 한 남자!!
[책]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단 하나의 신념으로 세상을 살았던 한 남자!!
2014.09.10세상은 최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든 건 다 최선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인물, 바로 캉디드입니다. 그에 이름은 프랑스어로 순박하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름 값 한다고, 캉디드는 그가 믿고 있는 신념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사랑하면 안되는 그녀를 사랑한 죄로,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쫓겨나 그에게, 톰소여의 모험처럼 대단한 모험이 펼쳐집니다. 지구 한바퀴는 가뿐하게 다닙니다. 전쟁을 겪고, 종교의 폐단을 보고, 사람을 죽이고, 자신 앞에 죽음이 와도 그는 여전히 '이 세계는 가능한 모든 세계 중에서 최선의 세계'라고 외치고 있네요. 17세기 고전 작품인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저자 볼테르)를 21세기를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보면, 이질감이 듭니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런 인물이 있을까 싶어..
풍선 하나만 사주세요~
풍선 하나만 사주세요~
2014.09.09나 어릴적 풍선이라면.... 빨간색, 초록색, 노랑색 색색의 촌스런 그런 풍선이었다. 사주세요라고 말하면 주먹이 먼저 내 앞을 가렸던 그런 시절의 풍선이었다. 요즘 아이들... 참 좋은 시절을 산다는 생각, 내가 어릴적 윗 세대들이 했던 생각이랑 똑같겠지.ㅎㅎ 그래도 요즘 아이들... 부럽다라는 생각이 든다. 풍선이라고 하면 늘 둥그런 모양의 풍선 밖에 몰랐던 나와는 달리, 참 이쁜 풍선들이 많으니 말이다. 뭐 생각해보면, 둥그런 풍선과 함께 길다란 풍선도 있었던거 같기도 하다. 이제는... 날 위해 풍선을 살만큼 그만한 능력이 됐지만, 날 위해 정말 살 수 있을까?? 내가 말이다. 샀다구 치자, 그걸 들고 다닐 수 있을까?? 사람들 많은 거리에서... 날 위해서 보다는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하는 그..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 (마감)
티스토리 초대장 10장 배포합니다!! (마감)
2014.09.07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합니다. 현재 10장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비밀댓글로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달라고 요청한 분들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드렸습니다. 제가 초대장을 받을때, 너무 힘들었기에 난 그냥 드려야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초대장 배포하는 분들이 조건을 까다롭게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몇번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물론 제가 드린 초대장으로 잘 사용하는 분들이 많긴 합니다. 그에 비해 의심이 가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초대장이 필요한 분들이 있을텐데, 무작위로 드리니 아무래도 저도 조금의 조건을 걸어야 할거 같네요. 1. 비밀댓글로만 초대장 요청을 받습니다. 2.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3. 초대장을 받을 이메..
[애니메이션] 머털도사 2012 - 머털이가 (각시)탈도사가 되어 돌아오다!!
[애니메이션] 머털도사 2012 - 머털이가 (각시)탈도사가 되어 돌아오다!!
2014.09.06추석은 가족, 친척와 함께 보내야 하는 명절이지만, 혼자 보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친척들 만나봐야 듣기 싫은 뻔한 소리만 하니, 몇년 전부터 명절은 그냥 혼자만의 명절이 되어 버렸쬬. 어릴때는 그저 명절이 좋았는데, 나이를 먹으니 명절이 그리 썩 좋지만은 않네요. 그리하여 길고 긴 명절 시즌, 뭐하면서 아니 뭘 보면서 보낼까하고 아이패드로 올레TV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보니, 딱 걸린 녀석이 있네요. 어릴때 순수 제작 만화로 참 재미나게 봤던, 머털도사입니다. 그 시절 그 만화인줄 알았는데, 새롭게 제작해서 2012년 EBS에서 방영을 했다네요. 원래 본방사수를 못하는 1인이니, 저는 이번 추석시즌 올레티비로 2012년 버전 머털도사를 봐야겠네요. 예전 머털도사보다 확실히 그림이 많이 세련되어졌네..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 원스와는 차원이 다른 감동을 주는 존카니감독의 음악영화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 원스와는 차원이 다른 감동을 주는 존카니감독의 음악영화
2014.09.052006년 원스라는 영화를 보고, 아주 오랫동안 영화와 음악에 빠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8년이 지난 2014년 원스의 감독인 존 카니가 다시 음악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니 볼 수 없겠죠. 8월에 개봉했지만,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보기 위해서 좀 기다렸습니다. 사실은 비긴 어게인이 원스의 감독이 만들었는지 몰랐거든요. 영화음악이라고 하지만, 상업영화 색채가 너무 강했기에 그냥 허리우드식 음악영화이겠구나 했었거든요. 그러다 다른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갔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서둘러 보러 갔습니다. 본격적인 추석시즌이 되면, 영화관에서 볼 수 없을거 같았거든요. 늦게 봤지만, 그래도 잘 봤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스와는 또다른 감동을 주는 짠맛, 단맛, 매운맛이 없는 건강한 맛을 주는 영화입..
[책] 소문의 여자 - 역시 오쿠다 히데오!!
[책] 소문의 여자 - 역시 오쿠다 히데오!!
2014.09.04주객전도 기법의 소설이자, 단편소설인 듯 가장한 장편소설이자, 오쿠다 히데오만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 소설, 소문의 여자입니다. 10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등장인물은 전혀 겹치지 않습니다. 에피소드 시작에 이번 주인공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캐릭터인지 알려주고 시작합니다. 각기 다른 인물이기에 단편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속에 딱 한가지 공통점이 발견됩니다. 바로, 여자입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와 면장선거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섹시 간호사 마유미의 콤비플레이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소문의 여자에서는 제목 그대로 소문의 여자에 대한 궁금증, 이랬다 저랬다식의 추정들이 난무합니다. 이토이 미유키라는 여자에 대한 사람들의 소문, 그녀를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무지 나쁘..
[연극] 펀타지쇼 - 합정역 임혁필소극장에서 배꼽을 잃어버렸네~
[연극] 펀타지쇼 - 합정역 임혁필소극장에서 배꼽을 잃어버렸네~
2014.09.02임혁필, 그저 고귀한 영국귀공자(?) 개그맨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MBC 사람이 좋다라는 프로그램에 샌드아티스트으로 나오더니, 이제는 연극 연출가까지... 그가 만든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연극도 아닌, 개그도 아닌 펀타지쇼를 한다고 해서 보고 왔습니다. 덕분에 웃을 일 없는 요즘, 그동안 웃지 못했던 웃음을 한번에 다 웃어버리고 온거 같네요. 배꼽까지 잃어버렸으니 말입니다. 연극하면 대학로였는데, 펀타지쇼의 공연장은 합정역에 위치한 임혁필 소극장이네요. 왜 대학로가 아니고 합정역일까 했는데, 그 궁금증은 마지막에 알려드릴게요. 저도 연극이 다 끝난 후 알게 되었으니깐요. 합정역에서 남경호텔 방면으로 걸어오다보면, 참 공연장 같지 않은 곳에 떡하니 공연장이 있더라구요. 임혁필 소극장이라는 간판이 있는 곳은 ..
헤어짐, 외로움, 슬픔에 대하여~
헤어짐, 외로움, 슬픔에 대하여~
2014.09.01헤어짐이 힘든게 아니다 헤어짐이 힘든게 아니다... 다시, 혼자가 된다는게 힘들 뿐이다. 언제나 둘이었는데, 이제는 혼자가 된다는게... 그게 힘들어서 헤어지기 싫은 걸까? 그런걸까? 혼자라는 외로움 걸으면서, 참 외롭구나 하고 느꼈다. 혼자 걷는 이 길이, 참 외롭구나 하고 느꼈다. 이래서 사람은 혼자보다는 둘이 좋은 거구나 하고 느꼈다. 혼자 그저 말없이 걸으니, 둘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 혼자는 외로운거구나 하고 느꼈다. 울고 있나요 왜 저리도 슬퍼보일까?? 내가 슬퍼서 그리 보이는 걸까?? 꼭... 눈물 자국 같구나!! 정말로 정말로 힘들땐 말이다. 그냥 큰 소리로 울어보렴. 원 없이 울고 나면, 더 슬퍼지지는 않을테니깐... 더이상은 슬퍼지지 않기 위해 우는 거니깐... 9월이 되니, 가을이 온..